*오메!...드....드디어...이기자님까징...쫄바지를....흠....
*흠....오늘은 하루가 두쪽이 나더라도 쫄바지 꼭 사입어야지....흠...캡틴도?... 못보던 새옷이다.....어제 자기 혼자서만 쇼핑하고왔나보네잉...암튼 사람이 달라보이네잉...
*흠...오늘...땡스기빙 연휴기간 인데 예상외로 많이들 나오셨군.....이러다가 사슴고기가 내차례까지 올려나 몰겠네잉....
-헤헤! 안녕하십니까~ 사실 저번주에 첨 나와서 인사는 드렸었는데....암튼 반갑습니다~....근데....오늘...사슴은....뛰고 나서 먹는건가요? 아님...먹고나서 뛰는건가요?...저흰 교회가야해서....이왕이면 먹고나서 뛰었으면 좋겠는데....
*앗! 콜벳 이닷!...넘 짱이닷!
-어머!...산딸기 저넘 눈썰미 함 귀신같네...오늘 내가 콜셋 하고온줄 어케 알고....흠...좀 불편하긴 하네...
*만리고 아저씨 모자도 참 이쁘게도 생겼네잉...실용적이기도하고....가운데가 뚤려있어서 통풍도 잘 되면서 ....속알머리 없는 분들한테 딱인데...흠...탐난다....
*헤헤! 저 양동이같이 생긴 통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사슴고기인가보다.....절케 무거운거들 들면서도 표정이 두분다 밝은걸 보니깐...
-여러분~ 오늘은 8마일만 뛰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흠...빨랑 초반에 찍어둬야지.....좀있으면 못볼 정면들인데.....
*에융 숨차라잉....이제부터 또 뒷모습들만 봐야겠네잉....하긴 여기까지온것만해도 잘한것 같다.....
참!....오늘까지만 그렇고요....담주부턴 저도 쫄바지 입고 뛸거여요~ 헤헤!
*흠...근데....쫄바지를 입고서 절케 따로 또 반바지를 입으면....쫄바지 입은 보람이 없는것 아닌가?....
*흠...좀 민망하기야 하겠지만....사실 쫄바지는 그맛에 입는건데....
이따가 포토맥 밀 가면....쫄바지만 먼저 사서입고....담주에 사람들 반응 보고나서 ......누가 말리면 그때가서 더 걸쳐입던지 말던지 해야겠다.....
*만리고 아저씨~ 그거만 입고 뛰면 누가 말리는 사람 없어요?
-말리고 말고가 어딨어?....그냥 좋으면 입는거지....주변의 시선을 즐기면서 뛰는게 얼마나 재밌는줄 모르지?
*도꼬치 아저씨~ 그거만 입고 뛰면....꼬치가....아니...거시기....암튼....좀 민망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아니~....이게 얼마나 편하고 상쾌한데?....산딸기 혹시 여름에 바닷가에서 사람들 없을때 알몸으로 모래사장에서 뛰다가 사람들 보이면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고....
그런적 없었어? 마치 그런 기분이야~
*흠...그럼 담주엔 나도 용기를내서......암튼 내겐 첫경험이깐......자신 붙을때까진 속옷 몇장 겹쳐입고와서 시도해봐야겠다....
*에융....좀전 그 다리 있는데까지가 2.5마일정도라니깐....난 이쯤에서 유턴해야겠다....
*머....더 뛸수도 있겠지만....미리가서 불도 붙혀놓고 ....사슴 먹을 준비를 해놔야하니깐....
*헤헤!...암튼...워싱턴 마라톤 클럽에 와서 별걸 다 먹어보네...
*암튼...험퍼딩크 아저씨~ 고맙습니다~
*근데.....혹시....청둥오리같은건 사냥 안하시나요?....그거도 몸에 좋다고 하던데....
*흠...옛날엔....울 엄마가 .....몸에좋다고 ....머리에 좋다고 글케 강제로 먹여도.... 싫다고 먹는척 하고는 버리던 보약들이....지금은....왜일케 땡기냐잉....
*어이쿠!...이기자님 따님이 혼자 덜덜떨고 있었네?.....성냥이 없어서 불도 못붙히고 여태 기다리고 있었네잉....
*헤헤! 이아저씨가 네나이때는 성냥같은거 갖고 댕겼더랬는데...헤헤!....암튼...라이타를 찾았으니깐...다른분들 오시기전에 나랑 같이 불이나 피우자고~
*....흠...내가 중고등학교 댕길때 침좀 뱉고 놀던 재밌는 얘길 하던 중인데.....하일라이트 장면....짭새한테 담배피다 걸려서 도망가느라 100미터를 13초에 달리던 얘길 하려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흐름을 깨고 건전한 육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왕년에 육상선수하셨던 아저씨...
-담배 옆구리 새는 소리그만하고 빨랑 식사준비나 도우셔!
*캬아~ 험퍼딩크 아저씨께서 사슴을 제공해주시고......유산소언니가 요리를 해주셨네요...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벌써 냄새가 다르네요...
*모양이 다르네요....캬아~
*흠....빨랑좀 끓었으면 좋겠는데.....왜일케 더디냐잉.....엇!....넘 배가고파서 그러냐....왜....도꼬치 아저씨 궁뎅이도 사슴뒷다리 같이 보이냐잉....
*캬아~ ......인터넷에 보니깐...사슴고기는 그냥 먹는것 보다도 .....몸에 좋은 음료수(?)랑 같이 먹어야 더 좋다고 하더니....거북이 아저씨께서 포도쥬스를? 캬아~
*한편, 또다른 쪽에서는 왕밤이 아저씨....아니...왕눈이 아저씨께서 맛있는 왕밤을 가져오셔서 맛있게 궈주시고계시네요....
*엇!...물소리 언니! 지금 무슨 행위를 하시는거여요!...산장의 여인언니가 농장가서 따오신 맛있는 사과를 왜 주머니에 슬쩍 넣으시는거여요!....여기서 먹는거는 괜찮지만 밀반출은 금지람말여요!
-아녀!...웃도리에 닦아서 먹을라고 그런거여....에잉! 산딸기넘 눈도 밝네잉....
*흠.....여기서는 또...밀주 조제중이시군.....제가 가려드릴테니깐 맘놓고 하십시요....두꺼비 쥬스....그거 좋지...흠....
*캬아~ 저게 뭐냐잉?....한국이나 함 갔다와야 구경할수있는....참말로 귀한 참이슬팩이네잉....최근에 한국갔다오신 호빵아저씨가 가져오신것 같은데....
*헤헤! 오늘 포도쥬스에......시바스 쥬스에....토끼와 거북이님~ 덕분에 잘마셨습니다~
-흠....오늘은 쪼갤 장작도 없고...사과나 쪼개야겠다.....
*캬아~ 군밤이 제대로 맛있게 궈졌네요~...근데....옆의 국물은...미소국물인지....커피국물인지 몰겠지만...왜일케 맛이없어 보이냐잉....
*오늘 화력 정말 끝내주네요....항상 저런 훌륭한 땔감을 준비해오시는 도꼬치 아저씨 참 감사합니다~
*헤헤! 본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 알딸딸해지네요....
*헤헤! 굿스푼에서 출장나오신것 같네요....따뜻한 옷도 못입고 절케 내복바람에 밥타려고 줄서있는 모습을 보니깐요......
*유산소 언니~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먹겠습니다~
-산딸기는 인사성이 밝아서 어디가서 굶지는 않겠네....
*사슴고기가 일케 맛있는줄 몰랐어요~ 소고기보다도 더 부드러운것 같네요?
-아니....무슨...캡틴님꺼만 건데기가 글케 많데요?
-아녀요....밑에 밥말아서 그런거여요....
-아니...국물은 그만주시고 건데기 좀 더줘요~.....
-국물에 다 우러나와서 국물이 더 좋은거라니깐요~
-우쒸!...난 그냥 몸에 해로와도 좋으니깐 건데기만 주셔요~
-...아니...내가 머 치사하게 먹는거에 욕심부리는건 아니고....내몸이 워낙 허 해서.....보슈..보시다시피 순 뼈만 남았잖수....
-저양반이 뼈다귀면....그럼 난....가시다잉....
-오늘 우리가 음료수 싸가져온걸 따져보면....... 이제 얼추 본전은 찾은것 같고....이제부터가 남는 장사여요...얼릉 두그릇씩은 더 먹고갑시다.....
-거봐요~ 당신....오늘 나랑 같이 나오길 참 잘했죠?
-흠....글게말여...근데 담주엔 메뉴가 뭐래?
*흠...이게...사진을 잘 못찍어서그런가?....먹을땐 참 이쁘게 보였는데....사진엔 왜일케...그러냐잉....
*캬아~ 인간의 지혜란 끝이 없구나.....절케 중탕식으로 궈먹는 방법도 있었네잉....
*헤헤! 암튼 오늘 맛있는 밤 준비해주신 왕눈이 아저씨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엇! 치토스언니! 어디 가셨다가 이제 오세요?.....아! 아녀요....소낙비 아저씨랑 치토스 언니 드실꺼는 다 남겨뒀어요....맞나?....아마 남겨뒀을껄요?...아닌가?...
*헤헤! 그나저나...오늘 왜일케 많이 뛰신거여요?...대회 준비하시는거여요?...넘 무리하시면 않좋을텐데요....
*무릅아픈데는 사슴고기가 최고래요~...사슴이 그래서 잘 뛰는거잖아요.....맞을껄요?...확실치는 않지만...
*헤헤! 오늘 이기자 아저씨 입술에 뻘건 사슴육개장 국물이 잔뜩 묻어서 놀려줄라고 사진 찍어준다고 한건데....부녀 지간에 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서 좀 미안해지네요....
*헤헤! 평소엔 참 여성적이신 세실리아 언니......일단 핸들만 잡으시면 터프가이처럼 돌변하시는 세실리아 언니....
오늘은 아침에....길이라도 좋다....아니라도 좋다....4륜 찝차도 아닌 승용차로 ....잔디밭 분리대도 마구 넘어댕기시는....
*에융.....오늘 안주가 좋아서 그러냐.....음료수가 좋아서 그러냐잉....아침부터 왜일케 기분이 좋냐잉.....
집에 혼자 남겨두고 온 어머니 생각도 이제 않나고....그냥 여기서 계속 일케 먹고 놀았으면 좋겠네잉....
*헤헤! 이동네도 분위기가 아주 좋아보이네요....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싸구려 안주 하나만 딱시켜놓고서 계속 뎁혀달라고 하면서 드시는 아저씨들 같아요....헤헤!...옆에 자리 있어요?
*사슴고기를 못드시는 호빵맨 아저씨...원래 처음이 어려운거지...일단 한번 해보면 그때부터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래서 도둑질도 자꾸 하다 보면 쉽고 재밌고....엇!....죄송합니다.....흠.....그래서 낮술은 많이 먹으면 않된다고 하는가부다.....흠...
*저 손님~ 영업 끝날시간 다됐어요~ 나중에 시킨건 돈않받을테니깐 그만 일어나세요~
멀또 뎁혀달라고 그러세요! 집에서 애들 기다리지 않아요?
*흠....캡틴....아예 찜통을 안고서 먹지그래?
*사과하나는 참 잘 깍는 캡틴....집에서 혼자 독거노인처럼 지내면서도 사과는 꼬박 꼬박 잘 챙겨먹는.....
흠....근데 어째...유산소 언니 표정이 산딸기 너나 잘하세요 라고 하시는것 같네잉....
-산딸기넘은 눈치하난 기가막히담 말야....
*헤헤! 눈이 벌써 풀렸네요잉.....혹시 저 음료수 많이 마시고 나서 ....실수한것 없었나요?....흠....이눔의 음료수는....마실땐 좋은데.....그담날 사과하러 댕기기가....
*모모언니~ 지금 모하시는거여요~ 지금 도꼬치 아저씨 상태가 노굿같아요~ 옆에 계시다가 낭패당하시면 어떻하실라구요!
-얌마! 네상태도 굿상태는 아념마! 괜히 질투하지 말엄마!
*캡틴~ 이제...먹을거 다 먹은거지?....우리 좀있다가 쫄바지나 사러 가자~
*헤헤! 오늘 진짜 기분 짱이다....에융....근데...그새 다들 어디가셨냐잉....2차들 가셨나?....
우리도 남은사람끼리 노래방이나 갈까요?
헤헤! 오늘은 음료수땜에 막판 마무리 사진도 잘 못찍겠네요....암튼 오늘 일케 훌륭한 자리 준비해주신 여러분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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