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5 년 5월 16일 특별산행

쉐난도어 산딸기 2015. 5. 19. 07:07

 

 

아...5월 16일 토요일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모처럼 거의 10년만에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가는


정말 신나는 특별 산행하는 날입니다요.


Watkins Glen State Park라고...


차로 6시간 달려가야하는....뉴욕주에 있는 주립공원이랍니다.


우리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근사한 폭포가 장관이랍니다.


들뜬 마음에...또...심부름땜에...


전날이...불타는 금욜밤인데도...


맥주 한방울도 안마시고 일찌감치 잤습니다...


제가 한인촌 한가운데 사는 죄로..새벽에 60명분 단체 도시락 맞춘거를


픽업해서 오라는 행사 준비하시는 왕언니의 지시를 받아...


에융....새벽 2시20분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준비하고 3시반에 도시락을


픽업해서 컴컴한 새벽에 버지니아 1차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에융...내가 여태껏 이나이까지 사는동안....


이시간까지 술마시느라 안자고 있는적은 무쟈게 많았지만...


이시간에 일어나 보기는 40평생...아니...암튼...생전 첨입니다요잉..


흠...아니나 다를까...예상외로...한국이나...미국이나...


한국사람들 코리안 타임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몇몇분들만 제시간에 나오셨습니다.


근데...그분들....원래 평소 낮에는 항상 늦게 나오시던 분들이신데...


아마 새벽잠이 없으셔서 일찍 나오신것 같습니다.


암튼...다행히 오늘은 어케...버스 운전사 아자씨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늦게 나오신분들 무사히 넘어가셨습니다.


다시 2차 모임장소인 메릴랜드에서 음식이랑 그동네 주민들을 더 실고서는


신나게 달려갔습니다요...근데...앗!....헉!...


..에융...이게 몬 난리랍니까요....이눔의 버스 ...


세월호 버스도 아니구...떠난지 얼마나 됐다고...뒷꽁무니에서


뻘건 김치국물같은걸 흘리면서...언덕길에서 퍼져버렸습니다요잉..


...주말이라 대체 차량도 구하기 힘들고...


고치려해도 부품 구하기가 힘들다네요잉..


이눔의 고물버스가...나의 부푼꿈을 허무하게 터트리고...


나의 잠자는 야마를 부풀게 하고 말았습니다요잉...흐으..


흠...나이먹고서는 이런말 안쓰려고 노력했는데...에융..죄송합니다요잉..


사실 오늘은 카메라도 두개나 갖고왔는디...멋진 사진함 찍어보려고...힝..


에융...결국은 할 수 없이 근처...펜실베니아 주에있는 파크를 찾아가서


한자리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먹고 왔습니다요..


흠...언니들께서 밤새 고생해서 준비한 그많은 음식들 다먹고 가려니...


소화가 안돼서...


누군지...물렁물렁한 풍선공을 어디서 구해와서는


그넘으로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배구도 하고..


할 수 있는거는 다해보다가...


글구..낮잠도 자보다가...


그래도 배가 안꺼져서...더 과격한 닭쌈도하고...


기마전도 하고서야...결국은 다 먹고 돌아왔습니다요잉..


아...넘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그래도..좋은 사람들과 같이 한 시간들이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음식 준비하시느라 정말 한숨도 못주무신 언니들 많으시다는데..


넘넘 감사드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