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10일 정기산행 (Harpers Ferry)
오늘 산행은요..Harpers Ferry라고요..
Harpers라는 사람이 하프를 잘 쳤는지는 절 모르겠는데요..
암튼..그양반이 이동네 강가에서 뱃사공을 했었더랬나보더라고요.
머..제가 아는 지식은요...100% 정확한건 아니니깐요..
그냥 참고만 하셔요...흠..
암튼 이동넨요...
버지니아 주랑.. 웨스트 버지니아 주...
글구 매릴랜드 주가 만나는 아주 작고 예쁘고...
역사적 전통있는 마을인데요..
워싱톤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요...
가을 단풍 시즌때는 무조건 꼭 가야만 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유럽의 오래된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마을 같아보이는데요...
이곳이요 사실 무쟈게 피를 많이 본 마을이랍니다.
지형학적으로는요 ...마을 양쪽으로
Potomac강과 Shenandoah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옛날 남북전쟁때에 이마을에 무기창고가 있어서
남군과 북군이 번갈아가며 점령했던 정말 치열한
전쟁터였었더라고 하더라고요.
마을 바로 앞에는 직각으로 깍인 멋진 바위산이 우뚝 서있는데요...
이 산이 또 군사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아라서요....
남북 전쟁때에..군바리들이 그 무거운 대포를 산꼭대기까지
맨손으로 끌어올렸다더라고요.
그냥 일케 가벼운 하이킹 차림으로 올라가는데도..
경사가 엄청 높아서 다들 헥헥 거리는데...휴우...
예나 지금이나...미국이나 한국이나...
군바리들이..고생 젤 많은것 같습니다.
글구...마을 한복판에 기차역이 있는데요...
1894년도에 세워진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아직도 옛날 그 모습대로 사용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아직도 화물열차는 수시로 다니고 있고요...
가끔씩 Amtrak 열차도 다닌답니다.
글구...포토맥강옆으로 옛날 있었던 운하길이 그대로 있는데요..
이길이 워싱턴 DC 조지타운 한복판까지 연결이 됐답니다.
옛날 산업 혁명때 건설 자재를 배로 실어나르기위해 만든 긴 운하인데요.
조지타운(0mile)에서 시작해서 그레이트폴스(12mile)..
글구 이동네가 62mile지점 정도가 되는데요..
원래는 Ohio주까지 연결을 하려고 계획했던 운하인데요.
그래서..이 운하 이름이 C&O Canal (Chesapeake & Ohio Canal) 이랍니다.
근데 ...그때 증기 기관차가 발명되면서 이운하는
더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거랍니다.
흠...난 참 아는것도 많아...흠...
글구요...
이동네 또하나 운치있는건요..
오래된 철다리들인데요.
아직도 열차가 다니는 철교가 있고..
바로옆으로는 원래 철교가 있던 자리인데...
지금은 기둥만 남아있어서 무슨 무인도처럼 운치있답니다.
암튼..이동네 최고의 운치는요...
마을앞 산 꼭대기 절벽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
온마을이 한번에 다 보이는...캬아~ 정말 최고의 운치랍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좀 덜한데...
가을에 오면 정말 엽서의 한장면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하이킹 코스는요....역에서부터 마을을 지나...철교를 걸어서 건너고...
길 양쪽으로 뽕나무 오디열매가 무성하게 펴있는 C&O운하길을 지나고...
여기까진 랄라룰루 넘 좋은데요..
...크흐....중간에 깔딱고개가 나옵니다.
완전 급경사 고바위 언덕길인데요...
이게 아주 사람 잡습니다.
근데 머...옛날에 그 쇳덩어리 대포를 끌고 올라간 군바리들을 생각하며..
그정도는 참고 올라갑니다.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숏코스도 있지만요...
나름 우리 타이틀이 산악회인지라...히말라야는 못가더라도...
이정도는 참고 갑니다. 흠..
오늘산행은요 특별 스케쥴이 있답니다.
이근처 Maryland 사시는분 집에 놀러가기로 했거든요.
오늘은 스페셜로 3년 담근 산삼주를 개봉하기로 했답니다. 캬아~
그래서 하산하자마자 시원한 수박 한쪽씩 먹고서는
다시 잽싸게 파티장소로 이동합니다.
~~~~캬아~ 신난당~ 헤헤..
2017년 6월10일 정기산행(Harpers Ferry)
산행 후 Maryland "장금이 언니 & 팔공산 형님" 댁 파티
에융...이거 원....내가 머...한여름철 배짱이도 아니구...
지난주에는 산행후에 냉면파티에 가서 놀고...
이번주엔 또...산행후에 산행 장소에서 가까운곳에 사시는
회원님 집에 놀러왔습니다요.
에융..노는건 참 좋은디...근디 일케 맨날 매주 놀러만 댕겨서 ...
도대체 일케 놀기만 하다가 이담에 커서 뭐가 되려고...
암튼 훌륭한 사람 되긴 다 틀린것 같아요잉...
근데요...헤헤..
오늘은 전날 숙취가 암만 많이 남아서 힘이 들더라도...
담날 중요한 업무가 있더라도....
무조껀 가야한답니다.헤헤..
오늘 제가 가는 집 주인 형님께서는요...
술은 한방울도 안드시는 분인데요...
집에 취미로 술을 모으시는데요...
동서고금 남녀노소..아니...
양주건 ..담근 술이건...
온 집안의 장식장에 전부 술천지라고 하시더라고요.
리타이어 하시기전에 리쿼스토어를하셨던 분이라...
각종 희귀술부터...고급양주까지..
글구..각종 약재술을 직접 담구셨다는데요..
산삼주...더덕주...상황버섯주...영지버섯주...
오만가지 나무열매..오만가지 풀뿌리...머...등등..
없는 술이 없으시답니다.
캬아~ 그래서..오늘은 그중에서 2014년에 담근
산삼주 두 단지를 개봉하신답니다.
캬아~...얘기만 들어도 갑자기 불끈불끈....
뭔가 몸속에서 꾸물꾸물 하는 기분이 듭니다요.
캬아~ 오늘 계속 캬아~ 캬아~ 캬캬캬캿! 신난닷! 헤헤
오늘 파티엔요...술만 좋은게 아니구요.
이집 언니가요...닉네임이 오죽하면 "장금이" 이신데요...
음식을 무쟈게 잘하시고 손도 크시고..무슨음식이든...
몇명이 오든 순식간에 뚝딱뚝딱 만드시는 분이여요.
오늘도 마트에서 사온 음식은
사시미랑 해산물만 빼고는 전부 직접 준비하셨답니다.
당연히 오늘 산행도 못하시고 준비하셨답니다.
집에서 재배한 채소들부터...
젤 주특기이신 아구찜..각종 전과 튀김..족발...캬아~
근데...에융...
이 촌넘이 들떠서..헬렐래하면서...
산삼이라고 하니깐 욕심부리고 홀짝홀짝 다 받아 마셨다가...
이 뙤약볕에 맛이 가는바람에...에융...
지혼자 온동네를 미친넘 모냥 뛰어댕기고....
되지도 않는 물구나무 서겠다고 하다가..
진짜 되질뻔 하고...에융...
아...어떤넘은 이나이면..
세상을 흔드는 넘이 있는반면...
아...이딴넘은...주제넘게 재주넘다가 ..
세상이 다 흔들려보이네잉...힝..
식구하나없이 머나먼 이국땅에 혼자 살면서..
몸뚱아리 하나라도 잘 관리해야할텐데...
기껏 비싼 산삼주 먹고서...
일케 값싸게 가버리면 안되는디..힝...
암튼..이런 모습...한국에 계신 울엄마랑 아빠가 보시면
절대 안되는디.. 힝..
울엄마는 우리아들 영철이가 지금쯤이면...
미국 주류사회에 빠져 멋지게 살고 있을줄로 아시는데...
일케 맨날 주류에만 빠져서 살고 있는걸 아시면...힝..
아...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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