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7년 9월22일-24일 Meadow Cabin 캠핑

쉐난도어 산딸기 2017. 9. 26. 23:49




2017년 9월22일-24일 Meadow Cabin 캠핑



야호~ 신난다~

드뎌 바쁜일은 완전히 다 끝나고 이제....

컨츄리로드 테이크미홈~♬ 

워스트 버지니아~ ♪ 블루리지 마운틴~♩쉐난도우 리버~♬

캬아~ 이제 맘편하게 쉐난도 산골짜기 오두막

Meadow Cabin으로 2박3일 야영을 갑니다~


제가 이번 캠핑 컨셉은 터프가이 컨셉으로갔습니다.

제가 그동안 주중 주말도 없이 3주정도 야근하며 

사장님한테 ...힘들게 일한다는거 생색을 내느라..

일부러 면도도 안하고...지저분하게 길렀었는데...

이제 바쁜일이 다 끝났는데도 면도를 안하고...

이번 캠핑갈때도 덥수룩...아니..숱이 없어서 

덥수룩까진 아니고....암튼 터프 컨셉을 하고선 갔습니다.


제가 평소 철없어 보인다느니...

넘 아줌마 스럽다느니...

암튼 제가 남성다운 면이 넘 없단 소릴 많이 들어서...

이참에...좀 터프한 싸나이 컨셉으로 갔습니다.


에융...근데...무슨 ....

수염이 숱도없이 부실해서...이방 같다느니...

홈리스 같다느니...

웨스트 버지니아 광부 같다느니..

군함도 광부 같다느니...에융...


...캠핑을 다녀와서 면도를 하고 거울을 보니...

역시..전 그냥 깔끔하게하고 댕기는게 낫겠습니다. 흠..



암튼...금욜 6시 땡치자마자 두시간 넘게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낮에 일찍오신분들은 벌써 A급 명당자리에 텐트를 다 쳐놓으시고.

장작도 충분히 구해다가 전기톱으로 다 잘라놓으시고..

모닥불도 활활 잘 피워놓으시고...

그많은 인원들을 위한 많은 음식들도 다 준비해놓으시고...

캬아~ 전 덕분에 힘든일은 하나도 않하고

VIP 처럼 신나게 놀다왔습니다요. 



근데...에공...그동안 연속된 야근으로 

몸은 축날데로 축난상태에서...

들뜬 마음에 축난 체력은 생각안하고...

술이란 술은 보이는대로...

주는대로...다 마셔댔더니...에융...

주말에 캠핑을 다녀와서 벌써 화요일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입에서 술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요잉..


아...이제부턴 다시 몸관리에 들어가야겠습니다요.

그동안 양계장 닭처럼 책상에만 앉아서 먹고 일하고..

일하고 먹기만 했더니...에융....

당장 내일부터...아니...흠...

당장 다음달부터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조용한 캐빈 입구...원래 여기서 부턴 차에서 짐들을 내려서 들고가야하는데...

SUB차량은 비포장도로를 잘도 뚫고 캐빈 바로앞까지 들어갑니다.






캐빈안 주방모습...후라이팬등 50년은 되보이는듯한 오래된 주방장비들이 걸려있습니다...고맙긴 한데...저걸 사용하기엔 좀 거시기한것 같습니다.


올가을엔 예년보다 야영 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캐빈입구까지 차량이 들어올 수 있어서 힘든 산행을 안해도 되니깐 

아기들도 데려오신 분이 계십니다.





저처럼 늦게 도착한 사람들을 위해 착한 언니께서 조개랑 새우구이도 꼬불쳐 두셨다가 주셨습니다. 




전 아마 이때쯤부터 필름이 끊긴것 같습니다.








오늘밤은 정말로 불타는 금욜밤입니다.




캐빈안에 1~2층으로 무쟈게 넓은 나무침대랑 매트리스가 있는데도 다들 가을밤 운치를 느끼며 텐트에서들 주무십니다.





에융...담날아침...술도 안깨고...따신 물도 안나오니...찬 개울가가서 씯기도 귀찮고...그래도 양치질은 할까? 말까 고민중...






피곤해서 그런지...어제보다 수염이 좀 더 자란것 같습니다.





암튼...반응이 별로라..집에가지마자 깍아야겠습니다.




전 어케...일케 야영와서도 배짱이모냥..힘든일은 하나도 안하고 남들이 해주는 밥만 먹고 갑니다.







캬아~ 그래도 집에가기전 일은 좀 한가지라도 하고가야겠어서...마지막 불끄는일은 제가 했습니다요.






마지막날까지 남은 식구들끼리 기념사진한방 때리고 집으로 갑니다.





아...집떠나올땐 참 좋더니...집으로 갈생각하니깐 더 좋습니다..아..빨랑가서 씯고 푹잤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