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9년 7월 6일_FOX Hollow Tr

쉐난도어 산딸기 2019. 7. 8. 08:59




오늘 일기예보엔 하루종일 비가 올 챤스가 70%라고 ..

또 덥고 습하다고...에효...

그런날은 정말 산행하기 거지같은 날인디...힝..


돈벌러 가는것도 아닌데...

뭐더러 이런날 일케 새벽부터 나가고 앉았는지..힝..

이런날엔 집구석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냉동실에 살짝 얼린 냉막걸리나 마시면 최곤디..

창밖의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캬아~


에융...근데...

이눔의 A플러스 혈액형인 내 새가슴이...

약속해놓고 빵꾸내기도 미안하고...힝..


이 머나먼 타국땅에 혼자 살면서...

주변사람들한테 약속이라도 잘지키고 살아야...

나중에 돈을 꿔도 잘꿔줄테니...흠...

어케든 참고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요잉..힝..


암튼 그래서 냉장고에 얼려둔 막걸리 한통만 댕그러니 들고 

산행에 나왔습니다.

근데..캬아~ 할렐루야~

아침에만 좀 습하더니...

비는 한방울도 안내렸고..

간간히 바람도 불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나는건...

캬아~

그동안 한번도 안가봤던 새로운 코스인데...

길 양옆으로 나무들이 터널처럼 아치를 만든..

아주 시원하고 예쁜 오솔길로만 산행하였답니다.

캬아~

글구...캬아~ 정말 캬아~

어렸을적 꿈속에서 자주 봤던...

나무마다 사과랑 복숭아같은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신나게 따먹던 꿈속의 장면처럼...

그게 태몽이라던데...난 왜글케 자주 꿨었나 몰겠습니다.

암튼...복숭아나 사과는 아니지만...

길가에 양옆으로 캬아~

산딸기인지...복분자인지가 무쟈게 열렸습니다.캬아~

머..맛도 비슷하고 생긴것도 비슷한것 같은데...

얘네둘은 완전 다른 종자라더라고요?

암튼..무쟈게 따먹었습니다. 캬아~

에융...근데...마누라도 없는 홀애비가 ...

이런거 많이 먹으면 뭐하냐잉...힝...

..괜히..이따가 잘때 잠은 안오고...

자꾸 딴생각만 나면 어케하냐잉...힝...

암튼 오늘 모처럼 산딸기 함 실컷 따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