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0년 7월17일 Rockville Rotary Twilight Run Fest
흠...대망의...첫 공식 마라톤 출전일....
2010년 7월17일 (토요일)
Rockville Rotary Twilight Run Fest (8Km)
*오늘 애난데일 근처 사시는 분들끼리 모여서 카풀로 같이 가려고 이곳 예촌 식당 건너편 주차장에 모이셨어요...
헤헤! 그나저나....긴장되네요...제가 오늘 과연 잘 할 수있을까요?....머...저번주 Great Falls...C&O.....맞나....?...암튼...
제가 5마일을 뛰고난 들뜬 기분에 거금 $30을 주고 덜컥 등록은 했는데....
근데 머....끝나면 대회 기념 티셔츠랑 맥주랑 협찬사들 판촉물 같은거를 꽁짜로 마구 준다니깐 무조건 가야죠 머....
*짠짜잔 짠짜잔~ 짠 짠짜자잔~....헤헤! 배경음악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행사장 락빌 시내로 등장하시는 ....
왕눈이 아저씨....만리고 아저씨....하누기 아저씨....글구...조금 덜 당당해 보이는 캡틴 아저씨....
*헤헤! 무슨 장터 풍물전에 놀러온것 같으네...그나저나...우와!...저 언니 팔뚝이 장난이 아니네요....
*하누기 아저씨가 재미없는 얘기 ....했던 얘기 또 하셔도 재밌게 들으시는 성격좋은 왕눈이 아저씨....
속도 좋아서...얼마전에 물없는곳에서 마라톤 뛰시다가..
너무 목마르고 배고파서 나뭇잎도 뜯어드시고...구정물 고인것까지 드셨다네요...근데도 배탈도 않나셨다네요?....
정말이여요..직접 물어보셔요~...같이 카풀해서 오는도중 그얘기 듣고 넘 웃었었어요....
*캬아~ 이많은 물들이 다 공짜라면서요?....
근데...오늘 이 물 마신 만큼 대신 땀으로 두배를 흘려야 할거여요....
*여기가 대회 본부인가보네?...유리창에 마라톤 대회 사진들이 잔뜩 붙어있네요?.....헤헤!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종아리에 힘이 갑자기 불끈 들어가면서....나도 이제 진짜로 정식 마라토너가 되는구나...흐흐...
*헤헤! 여긴 머 무슨 대학입시 합격자 발표장 같으네요....
...아....그때가 생각나네요...서울법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학업을 포기 해야만 했던...
결국 어린 동생들 학비대느라 돈벌러 일케 미국에 까지 넘어오게되었죠....흠...분위기 않좋다....그만해야겠다....
*엇! 캡틴도 붙었나보네? 축하! 축하!....흠...김새라잉.... 지는 머 당연히 붙을줄 알았다는 듯한 아주 거만한 자세의 캡틴....
*헤헤! 저도 붙었어요~ M 40 M 1156 Lim, Young ...이제 저도 공식적인 마라토너가 된거여요~ 축하해 주세요~
.....근데....얘들이 고맙게도 나이를 지들이 알아서 적당히 적어주나보네요?....나야 땡큐지 머....
*저동네에 가서 번호표랑 티셔츠를 받아가는거라고 써있는거 맞죠?....제가 눈이 나빠서 영어는 잘 안보이걸랑요....
*엇?....이사진이 왜 중간에 나타났지?...갑자기 스토리 흐름이 끊기네잉....아하!.....죄송합니다....
저언니 다리가 넘 늘씬하게 잘빠져서....본능적으로 제가.....죄송합니다....
저언니를 그냥 오늘 나의 런닝 경쟁상대로만 봐야되는데....순간적으로 여자로 보였네요....조심하겠습니다...
*흠...이런 공식적인 자리에 와서는 이성을 찾아야하는데 자꾸 이성만 찾게 되네잉....엇?....흠...정신차리자......
그러니깐요....여기가 뭐하는 데냐문요...아까 창문에붙은 자기 번호가 적혀있는 창구로 가서 유니폼이랑 번호표를 받는거여요....
*헤헤! 1156....이게 제 번호랍니다...쫌전에 받은 유니폼은 한번 빨았다가 담주 일요일날 입고갈꺼여요....
*아! 여기 털 많이 나신 아저씨가 누구나면요....시몽 감독님 사위래요....
얼마전 이라크인가? 아프카니스탄인가에서 온 군바리...아니...군인 이래요... 오늘 장인어른이 오버 하시거나 실수하실까봐 감독하러 나오셨데요...
*헤헤! 감독님~ 오늘 든든한 사위도 있겠다...머....끝나고 뒤풀이가서 불타는 토욜밤을 함 맘껏 즐겨보자구요~
참!...근데요....바지좀 약간만 내려입으시면 더 멋있을것 같아요.....
*흠...죄송합니다.....나온지 며칠 되지도 않은넘이 자꾸 뭐가 어쩠느니 마느니 해서요...
근데요...그래도 바지는 살짝만이라도 내려입으시는게....아....죄송합니다...조심하겠습니다...
앞으론 저나 잘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오우예~...전...방금 어디서 한마리 홍학이 날아온줄 알았네요....영어로 플라멩고던가?....암튼...
늘씬하게 잘빠진 몸매....남자인 저도...마음이 ....이상해 집니다....엇!...죄송합니다...
*홍학...아니...도꼬치님이 얘기하신 집합장소에 이제 많이들 모이셨네요...이기자 아저씨...예지언니...쌩쌩이 언니...
상록수언니...씩씩이 아저씨...글구...제가 성함을 아직 모르는....남희석 닮은 아저씨...
글구...눈을 반만 뜨고 있는..아! .....이언니는 아니구나...
*우홧홧홧!....도꼬치 아저씨 뒷모습...정말 쥑이네요~....저모습 어디서 봤더라?....디게 낫익은 모습인데....
맞다!....기억 났다!....
*랄라라~ 랄라라~ 날으는 원더우먼~ 맞죠? 그쵸?....어?....이거...옛날에 봤던거랑 좀 다르네?.....
*헤헤! 죄송합니다......자료사진이 잘못 올라갔네요....
캬아~ 쥑인다~ 지금은 할머니가 되셨겠지만.... 당시 나으 사춘기때 이성에 눈을 뜨게 해줬던 그언니...
...흠....내가 무슨얘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흠...나중에 오신 이기자님 가족을 위해서.... 먼저와서 .....그래도 좀 경험이 있는 내가 안내좀 해드려야겠다....
헤헤!...근데....앞의 이 아저씨...두상이 참 재밌게 생기셨네잉...마라톤 코스모냥....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네잉....
*흠....언니 목이 참 백옥처럼 희네.....엇?....죄송합니다.....흠...나 이러다가 저질이라고 명문클럽 짤리겠다....
다시하자....짧은 목을 쭉빼고 번호를 확인하시는 이기자 아저씨....
*땀을 많이 흘려서 끈끈한 목을 아빠한테 자꾸 들이대는 예지언니...
*항상 메모를 잘하시는 이기자 아저씨.....나중에 항상 메모지를 잃어버리시는 이기자 아저씨....
*얘! 너...혹시...남희석 닮은 아저씨 딸 맞지?
*흠....지금 보니깐 남희석은 내가 더 닮은것 같네......니네 아빠한테 자꾸 남희석 닮았다고 그래서 미안하다 얘~
*헤헤! 이따가 땀 뻘뻘 흘리면서 뛰다보면...얼굴에 발른 뺑기...아니... 메이컵 다 지워져서 이상하게 나올지 모른니깐
미리좀 찍어달라고 부탁하시는 ....쌩쌩이 언니...바다언니...상록...어?....상록수 언니!....입술이 왜그러세요?
* 혹시... 아저씨께서 요즘에도 약주 드시고 오신 날에는......살림 다 부수고 ... 가만히 계신 상록수님을....엇?....그게 아녔어요?
....죄송합니다....그냥 피곤해서 입술이 터진줄 모르고....에융...괜히 내입술까지 상록수 언니한테 맞아서 터질뻔 했네잉.....
*좀전에 받은 오렌지색 선수칩을 도대체 어디다가 어케 다는건지 ...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시는 이기자 아저씨...캡틴 아저씨....
*머여! 갑자기 나타난 이 흉칙한 비쥬얼은?....아~ 원더우먼...아니...도꼬치님 궁딍이구나~
*아까 애난데일에서 우리보다 먼저 떠나셨던 박달재 아저씨 팀....이제야 나타 나시는.......
글케 길눈이 어두우신 분이 어케...남의동네까지 와서 뛰신다고 그러시는지...
*엇?....이기자님 괜찮으세요?....뱃가죽 안아프세요?.... 방금 옷핀으로 뱃가죽 찌른것 같은데....진짜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피하지방층이 많아서 이럴때 유리하신 이기자 아저씨...
*캬아~ 정말 쭉~쭉~ 잘빠지셨네잉... 잘빠진 명마 한필을 보는것 같네요...
저도 한 3개월 지나면 도꼬치 아저씨처럼 될 수 있겠죠? ....흠....아닌가 보다...
*흠....아저씨....바쁘시면 제가 대신 신발끈 묶어 드릴수있는데....
*흠....캡틴 아저씨....저런 또 자상한 면이 있는줄이야....
*헤헤! 상록수님~ 지금 물 마시는 중이세요?..... 제가 웃긴 퀴즈하나 내볼께요 맞춰보셔요....
...흠...마라톤 할때 2등을 추월하면 몇등이게~요?
예?...1등이요? 헤헤!...2등을 추월하면 당연히 또 2등이죠~
그럼 한번더...이번엔..꼴등을 추월하면 그럼 몇등이게~요?
예?...꼴등 다음이라구여? 헤헤!...어떻게 꼴등을 추월해요? 헤헤!
*헤헤! 상록수님 괜찮으세요?..멀쩡한 생수를 다 쏟구그러세요?....글케 웃겼어요?
네?...웃겨서 그런게 아니라 넘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구여?
*앗! 못오신다던 유산소 언니랑.... 세실리아 언니도 나타나셨네요?....오늘 주말이라 바쁜시간일텐데....
갑자기 마라톤 생각이 뇌리에 쭈와~악 땡기셨나보네요?
*마라톤이 약간 마약성분이 있다는게 정말인가보네요...일단 한번 시작하면 다시는 못빠진다는...
하긴....나도 접때 5마일 뛰고 나니깐 헤롱헤롱 뿅가긴 하더라구여.....
*공짜를 좋아하시는 유산소 언니...어디서 공짜로 나눠주는 게토레이 같은걸 얻어오셨네요...
...공짜라면 유산소 언니보다도 훨씬 더 좋아하시는 세실리아 언니...
원래 게토레이 같은거 드시면 두드레기 나는 체질이시면서도 받아오셨네요...
*헤헤! 암튼...공짜는 참 좋은거 같아요.....우리 언니들을 일케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잖아요....
*자~ 그럼 언니들이 앞장 서세요~ 어디여요? 그거 나눠주는데가요?
*캬아~ 벌써 한병 얻어오셔서 즐거워 하시는 도꼬치 아저씨...
*캬아~ 공짜로....그것도 미녀언니들이 나눠주는거니깐...먹고 설사하더래도 먹어야겠다.....
*다들 표정들이 밝은걸 보니깐 한병씩들 벌써 챙기셨나보네요....
어?...글구보니깐 아까 허리아파서 오늘 마라톤 안뛰신다던 씩스팩 아저씨도 나오셨네요?
*자~ 여기에 우리의 아지트를 정하겠습니다~...이따가 뛰고난후에 먹을려고 싸온 음식들 있으면 다 일루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참!...여기 이 가게가요....도꼬치님이 미국에 첨 오셔서 얻은 첫직장이시라네요?...별로 관심들이 없으시군....
*햐~ 이렇게 이쁘게 생긴.....글구 한잎에 먹기좋게 맛있게 생긴 ...요런 착한애들을 누가 싸오셨데요?...암튼 넘 감사합니다~
*속속히 보급품들이 들어오고....어?...오른쪽 255...번 아저씬 첨 뵙는분 같으시네요?...혹시 토요 교실반 학생 이신가봐요?
*번호표들을 달고 나니깐 다들 진짜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팍팍 나네요...
*흠...번호표를 가슴에 안달고 배에다 달고댕기는 이기자 아저씨...
*오늘 마라톤을 위해 철저하게 장비를 준비해오신 바다언니...들구계신 것들이 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지만요....
*차세대 주자 언니들....875선수...1127선수....
*자~ 다들 모이셨으면 우리자리 라고 표식을 해야겠죠?
*워싱턴의 럭셔리...자랑스런 명문클럽 ...워싱턴 한인 마라톤클럽의 깃발을 세우시는 도꼬치 아저씨...
흠...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으면 안좋아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니깐 약간 작게 얘기해야겠다...
*자~ 시간이 남을때 각자 스트레칭도 좀 하십시다요~
*허리가 안좋으신 씩스팩 아저씨는 허리운동....발목이 안좋으신 만리고 아저씨는 발목운동...
치아가 안좋으신 바다언니는 구강 운동....겨드랑이가 안좋으신 상록수언니는 팔운동...
머리가 안좋으신....아! 아뇨....그냥 거기까지만요....혼날뻔 했네잉...
*각자 주변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서 몸을 푸시는 스마트한 언니들....
*...혹시...차주인이 나타나면...우리 클럽 팔지마시고...그냥 개인적으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웬만하시면 다른걸 잘 찾아보시죠?...옆에 담벼락도 있고 머...
*어? 첨뵙는 언니시네요?...언니도 그럼...토요교실 언니죠? 근데...그거 아이스크림 어디서 나눠주는거여요?
*앗! 갑자기 등장하시는...1039선수....1041선수....
*캬아~ 밴드까징....이제 진짜 축제의 분위가 나기 시작하는군...
*에융....귀여워라....딸래미들은 조만할때가 젤 귀여운것같아요....
*꽉메운 인파들...이중 절반은 뛰고 절반은 놀러온거 같아요...
*절반은 벗고 뛰는 팽팽한 아저씨....
*절반은 벗고 뛰는 안팽팽한 아저씨....
*바람개비 언니...바람개비 따님...바람개비 아들 ...박달재 아저씨...아니...이상한 아저씨...글구...오바마 아저씨...
*이번엔 공식적인 체조를 진행하겠습니다~ 날씬한 도꼬치님을 따라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캬아~ 한발을 들고 서계시니깐 진짜 홍학같네요~ ...그뒤에는 거위 같으신 분도 계시네요?
*자 이젠 자랑스런 명문클럽 베너를 활짝 펼치고서 단체사진함 때리자구요~
캡틴~이왕이면 공간도 넓으니깐 냄새안나는 좋은곳에 위치 잘선정해서 자리 잡자구~
*뭐여? ....왜 하필 이 넓은데중에서 쓰레기통 앞에다 잡은거래?
*네?....에융...오늘 이기자 아저씨 카메라에 빳떼리...아니...배러리를 충전 안하고 오셨다네요?
그럼 그냥 제 카메라로 계속 찍자구요~
*오늘 가져온 제카메라가 성능이 좀 떨어져서...이렇게 어둑어둑할때는 좀 거칠게 나오니깐 좀 이해해 주십시요~
*헤헤! 아마...난 이사진으로 한국일보 기사에 나갔으면 좋겠다....
내얼굴도 잘나온것 같고 .....이기자 아저씨가 빠져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죄송합니다....이기자 아저씨...이사진이 머....꼭 제얼굴이 안 나왔다고 그런건 아니구요.....
맨왼쪽 1039선수가 눈을 감으셨기땜에...
암튼...한국일보 기사에 실으실 사진은 바로 위의 사진으로좀 내주시면 참 좋겠는데....
*헤헤! 이사진도 머 괜찮고......이번엔 하누기 아저씨가 빠져서 좀 미안하지만...
*단체사진의 인물이 넘 작게보여서....함 뒤집어봤어요....물론...사진들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긴 하지만요....
*자...이제 단체사진도 다 찍었고...다음엔 가족사진좀 찍을까요?
*시몽님 사위와 장인어른.....아니...시몽님과 사위님.....
*아니 뭐여여!...카메라는 여기있는데...눈은 다들 어딜 보고 계신거여여!
*헤헤! 제가 잘찍어드릴께요~ ..사진이라는게 다 똑같아요~ 딴데 둘러보고 오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여기서 찍으세요~
*화장실이 절케도 많은데....빈방이 하나도 없네잉...좀 참았다가 땀으로 다 배출해야겠다...
*엥?...머여?...아직 안끝났나요?....역시 산딸기 사진의 진가를 아시고 다시 오신거군요?
*에융....아니구나...내뒤에 시몽감독님이 계셨더랬구나....흠...파나소닉 루믹스 LX3인가?
...흠...저카메라가 해상도가 확실히 선명한데...에융...내껀 접자...
*달팽이언니의 긴급 메이컵 중...달팽이 쥬니어가 이번에 미인대회에 출전하는데...준비안된 사진이 미리 공개되면 안되니깐....
*어! 미안....아직 표정관리가 덜된줄도 모르고..미안~ 다시 찍어줄께~
*아유~ 이뻐라~
*자~ 다음! 예지랑 예지 사춘이랑~
아녀! 진짜여....이 아저씨가 달팽이언니 딸보다 더 이쁘게 찍어줄수있다깐?
*그려! 그럼...부끄러우면 그냥 아빠랑 삼촌이랑 다같이 찍어...
엇! 875 선수 눈을 감았네잉!
*엇! 112? 선수 눈이 비뚤어졌네잉!
*엇! 이번엔 1127 선수 눈이 .....에잉! 몰라! 나두.....더찍으면 다른분들한테 욕먹을것 같아요....
*캬아~ 달팽이언니 눈웃음 ...거의 살인 미소네요~
*캬아~도대체 누가 미인대회 나가는지 모르겠네잉...
*흠....별로 보기 않좋군....두분이 무슨 여고생들도 아니구.....홀아비들끼리 놀러온것 모냥...
*아~ 아까 보고선 난또 누군가 했더니...토끼언니 따님이었구나~
*흠...오늘 마라톤 대회의 쌍벽을...에잉...그만하자...내가 생각해도 내가 넘 까부는것 같다...
...에융...하나님이 반죽을 다시해서 나도 좀 도꼬치 아저씨처럼 길고 가늘게 A/S해줬슴 좋겠다....
*캬아~오늘 어케 데쉬어님의 카리스마 아드님도 나왔네요?
근데...이따가 땀흘리면 헤어스타일 다 망가질텐데...암튼 조심해서 뛰어야겠네?
*박달재 아저씨가 뭐라셔요?...네? ..."접때 머리 길렀을땐 호빵이...아니...머리가 이따만 했었더랬는데.." 라구요?
*헤헤! 근데 왜 아까운 긴머리를 싹둑 자르셨데요?....하긴...요즘 삼푸값이 올라도 넘 올랐죠? 그쵸?
*자~ 이제 왔다리 갔다리 하지 마시고 준비하세요~
*출발신호만 기다리시는 여유로운 씩스팩 아저씨...
막차가 아직 남았는지...막차가 떨어졌는지 몰라서 버스정류장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듯한 모습의 ...긴장된 캡틴.....
*협찬사 부스에서 공짜로 나눠주는것은 일단 다 받아오는....흠....이걸 들구뛸수도 없고...내몸뚱이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데...
*2709 카리스마 총각~....지금 바람이 다행이 반대편에서 불어오는것 같으니깐 일단 헤어스타일은 걱정 안해도 될것같어...
*온가족이 일케 함께 뛰는모습이 넘 보기 좋네요...
제가 느낀건데요...정말 미국에서 자라는 자녀들을보면 참 순진한것 같아요...
한국의 자녀들 같으면 부모랑 같이 어디 가자고 해도 절대 안가잖아요...용돈을 준다고 해도 안따라 다니잖아요...
그냥 지들 친구들 끼리만 댕길라구 그러지...
*드뎌....해는 지고....출발 신호만 기다리는 선수들....
*헤헤!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이런 분위기에서는 불안해서 볼일도 못보겠네요...특히 큰거.....
*출발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으신 왕눈이 아저씨....
대신 옛날에 지저분한 물을 많이 드셔서 그런지 얼굴색은 좀 노랗게 보이네요.....아닌가? 아! 죄송합니다 석양땜인가보네요....
*캬아~ 정말 오랜만에 많은 인파를 구경하네요....에융....나도 언제부터 일케 촌넘이 되었냐잉...
내가 그래도 한국에 있을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서울시내 한복판 영등포 로터리에 살았더랬는데...
*헤헤! 저 집에 사는얘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재밌는 구경 하겠네요....저런데는 한달 렌트비가 얼마나 하려나?
*애난데일 서울순대 앞 아파트보다 비쌀려나?
*흠...역시...토요 마라톤 교실 조교답게 능름해 보이는 물소리 언니....
*흠...역시...토요 마라톤 교실 조교답게 능름해 보이는 캡틴 아저씨....근데...넘 들었다...턱을...좀 건방져 보이는군...
글구...턱밑에 점인지...섬인지...엄청 큰넘이 있는줄 지금 봤네.....
*흠....엄마들은 집에서 땀에 젖은 운동복이나 빨고 계신데....아빠랑 딸들은 일케 나와서 빨래감만 만들고 계시네요....
*앗! 들켰다.....아녀요~ 유산소언니~....그게요...제가 몰카 찍을라고 찍은게 아니구여....
카메라가 잘 작동된가 테스트 하려구...밑에서 위로 찍어보고....
*다음엔 위에서 밑으로 찍어 보려구 한거여요....앗! 잘됐다....일케 모인김에 우리 화이팅 해요~
아자! 아자! 화이팅!
*자....이제 뜁니다....아마 달리는 도중에는 사진 촬영을 기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제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들꺼 같거든요...
*캬아~ 감사합니다~ 응원 나와주신 세실리아 언니랑 ....왔다리 갔다리 기운도 좋으신 도꼬치 아저씨....
*암튼..꼭 살아서 돌아와야할텐데...아직 못한일들이 넘 많은데...
언젠가는 나도 수영장 있는 싱글하우스에서도 함 살아보고 가야할텐데....
*흠....아직은 제가 기력이 있어서 찍어드립니다.....머...스타트는 저랑 비슷하네요....
*아직은 일케 제가 앞질르기도 하고....흠...
*흠....드뎌 쳐지기 시작합니다....에융....
*흠...소낙비 아저씨 아드님도 잘뛰네요.....개구장이 꼬마 같은애가 일케...
에융....좀 천천히좀 뛰어람마.... 에융....안되겠다....그냥 먼저 가람마....
*캬아~ 중간 중간에 ....들판에 물주는 자동 분무기 같은 시설까지....정말 친절한 분입니다...
전 카메라가 젖을까봐 그냥 피해갔습니다....암튼 이거 만들어주신분 고맙습니다~ 물값도 꽤 나왔을텐데....
*저두...카메라두....드뎌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뛰는사람들이 다 귀신같이 보입니다.....남들이보면 제가 귀신같이 보이겠지만요....
*에융....도저히 안되겠네잉.....물한잔 마시고.....좀 쉬었다 가야겠습니다....
*골인 지점 가까이와서....앗! 반가운 아는 얼굴....조약돌 언니닷!
...흠....저아저씨...저 머리위에 올려있는 거...얼음 팩인가요? 그것참 아이디어 좋네요....
*헤헤! 막판에 제가좀 새치기 하겠습니다요~ 에융!....근데....그게...내맘대로 안돼네잉......
*앗! 또다른 반가운 아는 얼굴이닷!...유산소 언니....제가 옆에 있는줄도 모르고 앞만보고 달리시네요....
*막판되니깐 갑자기 속도를 마구 내시네요?...에융.....잠깐만여~같이가요~
*캬아~ 예지 선수 수고 많이했네~ 글구...오늘 컨디션이 별로 안좋으셨던 상록수어니도 결국 완주하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에융.... 벌써 다들 와계셨네잉....씩스팩 아저씨랑 캡틴은 뽀송뽀송해 보이니깐 좀 들어온지 좀 지난것같고....
물소리 언니는 아직도 촉촉히 젖어 있는걸 보니깐 방금 들어오셨나보네....흠....근데...좀 표현이 좀...나만 이상한가?
*죄송합니다....제가 넘 안좋은 환경에서 혼자 어렵게 공부하며 자라다보니깐 표현이.....
앞으로는 우리 건전한 명문클럽에서 좀더 품격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히야~ 전에 마셨던 나쁜 물들이... 오늘 땀으로 다 빠져나갔나봐요~ 왕눈이 아저씨 얼굴이 넘 뽀얗게 변했어요!
*캬아~ 마라톤 완주후에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그것도 공짜로....캬아~ 넘 시원해요~ 신난다...
*오늘 자기혼자만 뛰고 오신것도 아닌데...무용담처럼 과장된 몸짓으로 설명하시는 왕눈이 아저씨....
잘참고 들어주시는 성격 좋으신 차돌만세 아저씨....씩씩이 아저씨....
*아빠가 볼까봐 냅킨으로 맥주컵을 감싸서 마시는 ...박달재 아저씨 아들.....
땀을 많이 흘려서 얼굴이 뺀질뺀질....아니...빤짝 빤짝 빛나시는 물소리 언니....
*흠...이사진 고국에 계신 부모님게 보내드려야겠다.....아까 골인지점에서 달려들어오는 장면을 찍었어야했는데...
미드나잇 아저씨께서 계셨으면 찍어 주셨을텐데....아쉽다...흠...
*암튼...참 잘먹어....캡틴....항상 출력보다 입력되는게 따블로 많은것 같어.....
*글케 뛰고 오셔서 힘드실텐데 음식 준비해주시는 맘씨 착한 언니들...
*엇? 뭔데요? 뒤에 뭐가 또 있는데요?
*캬아~ 세실리아 언니.... 모밀인가 메밀인가...그거 언제글케 준비해 오셨더래요?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아싸~ 신난다~
암튼 세실리아 언니~ 넘 감사합니다~
*캬아~ 정말 꿀맛이다~...정작 지금 꿀을 먹으라면 이것들 보다 맛이 없을거여요~ 그쵸?
*자...1156...번호 잘나오게 한번만 더 찍어주세요....제 블로그에다가도 올려야겠어요...
*진짜로 마라톤 뛴넘처럼 확실하게... 리얼감 있게 찍어주세요....아직 약해보이면 제가 숨을 좀 참아볼까요?
*예~ 그정도면 물소리님도 확실하게 뛴놈....아니...뛴 분 같아요~ 아니면 얼굴에 물좀 더 뿌려드릴까요?
*뒤에 저넘들 혹시 술취한넘들 아녀요?...괜히 가까이 있다가 봉변당하는거 아녀요?
*아니구나...즐거워서 그런 거구나....암튼 ...네넘들 다 찍혔어 지금...
*에융...왜 자꾸 내사진만 나오냐잉...
*헤헤! 다행이다....마지막 사진이 물소리 언니사진으로 끝나서....
*엇? 사진이 또 있었네?...
...근데...얘! 너 어디 사니 얘!...니네 부모님은 계시니?....밥은 먹었니?...아저씨가 파출소 데려가 줄까?
*얌마...뭐가 글케 사는게 힘드냠마!...하긴 머....인생이 글케 쉬운건 아니지만 머...
머...너도 네 나름대로 힘든것도 있겠지만...암튼 참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거염마...
아저씨가 집까지 데려다 줄테니깐 앞으론 부모님 말씀 잘듣고 열심히 살어야한다~ 알았짐마!
근데....혹시...너.....그때 7월 4일 야유회 갔을때 내가 워싱턴 대통령 얘기 해준 ....그때 그꼬마 아니니? 맞지? ..맞구나....
....어...미안하다....니네 아빠한테 아저씨 얘기 하지 말어....
흠....얘 사진이 끝인가보구나....에융....그와중에 많이도 찍었더랬네잉....
보시는분들도 지겹겠네잉...
헤헤! 암튼 오늘 뛰신분들....안뛰시고 같이 오셔서 도움만 주신분들... 너무 너무 수고 많이 하셨구여~ 감사합니다~
아!...아니다....몇개 더올릴게 있지 참!
*흠...제 번호표 입니다....나중에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면 그때 경매에 부칠려고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흠....내가 그어려운 마라톤 완주도 했는데......혹시 신문에 나지 않았을라나?
*캬아~! 진짜 났네!....근데...밑부분이 가려서 않보이네잉....천상 사서 봐야겠네잉...얼마여? 도대체?
*<이창열 기자>?...암튼....한국일보 이창열 기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