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1년 2월 27일 C&O
*헤헤! 안녕하셨어요~ 씩스팩 아저씨~ 벌써 2마일 지점 댕겨오시는 중이셔요?...오늘은 복장이 달라지셨네요?
*지난주 그린벨트에선 빠지셨으니깐 이번 버지니아 비치대회는 꼭 참가하시겠네요?...암튼 연사는 없으니까요...
*에융....어제도 또 한잔 하는바람에 좀 힘드네잉....그러나....다가오는 버지니아비치 대회를 위해서는....오늘 최소한 9마일 정도는 꾹 참고 뛰어야겠다...
*항상 부러운 선두그룹.....
*흠....그냥 이쯤에서 꽁무니에 살짝 붙을까....?
*흠....미안하게시리....기껏 포즈를 취하면 꼭 사진핀이 흔들린담말야....
*흠....죄송합니다...쌩쌩이언닌 나중에 이쁘게 다시 찍어드리겠습니다....
*흠....두분도요....오늘 사진은 유난히 많이 흔들렸네요..
-흠....어제 술을 얼만큼 마셨는지 모르겠지만...사진찍는 저양반 눈빛이....핀이 많이 나갔네....그치? 네가 봐도 그렇지?
-네~ 아빠!.........................흠....내 대사는 맨날 왜 일케 짧지?...
*흠...아직 뒤에 보는사람이 있어서 유턴은 못하겠다....저분들만 지나가면 돌려야겠다...
*앗! 카메라가 같은 방향으로 흔들리니깐 색다른 효과가 생겼다.....
*조금 있다가 미드나잇 아저씨가 지나가면 한번 더 해봐야겠다...
*아이참나! 왜일케 천천히 오시는거야!......엇?...잠깐....미드나잇 아저씨의 저 주행자세는?....나의 주행자세랑 넘 흡사한것 같은데?...내폼이 보기 좋았었나보네? 헤헤!
-헤헤! 내가 네넘 흉내내느라 오버좀 한거담마....
*항상 과학적 시스템으로 연습하시는 물소리 언니...지금 페이스가 넘 빠른지 체크해보나봐요...
-어머!...벌써 8시가 넘었네?...집에 곰탕 올려놓고 와서....오늘은 빨랑 가서 개스불 꺼야되는데...
*헤헤! 이쯤에서 살짝 묻어가자....
*앗! 오늘 캡틴이 웬일로 일케 늦게오는거지? .
*아~ 이언니 페이스 메이커 해준다고 그런거였구나...
*흠...이언니가 오늘 첨 뛰러 나온거였구나....아침에 넘 일찍 나오느라 화장도 못하고 나왔나보네.... 누가 페이스 메이크업 먼저좀 해줘야겠다...
-아니! 이 양반이 정말!.....첫날이라 얼굴 찌프릴 수도없고 ...오늘만 참자....
*흠....한무데기가 그냥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네잉...
-얌마! 무데기가 뭐염마! 고운말좀 써람마!....저넘은 지금....영어도 못하고...한국말도 잘 못하고 .....뭐여!
*암만해도...제 언어구사 스타일은 영어하고는 잘 안맞는것 같아요....영어 어순은 제 스타일이 아닌것같아요...전...룩셈부르크어쪽 어순이 잘 맞는것 같더라고요...
*앗! 저팀은?.....
*씩씩이 아저씨와....미드나잇 아저씨...그리고...
*쌩쌩이 언니랑....유산소 언니.....
*이분들은.... 3월 6일에 있는 엔비에이 코스를 뛰시는 팀?
-얌마! 엔비에이가 이니구 비엔에이 담마!...알라문 좀 똑바로 알아람마!
-머...나둠마....무슨 약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말염마....
*암튼...다음주에 있는 B&A 마라톤 잘뛰고 오시기 바랍니다~
*암튼.... B&A 마라톤 팀 화이팅!
*전....3월 20일 대회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요...
*헤헤! 일케 ...사진만 보면 나두 선수같이 보이는것 같은데....아닌가요?
-당연히 아니짐마....남들 부담스럽게시리 그런걸 뭐더러 물어보냠마....
*흠....물소리 언니 옆에 흐르는 개울물....넘 흐리다...
*가까이서 보니깐....물...정말 넘 않좋다...
-뭐?
*캡틴~ 지난번 그린벨트 대회때는 무릅이 안좋아서 아쉽게도 완주 못했는데....20일 대회땐 꼭 완주하기 바랄께요~
*유산소 언니랑 물소리 언니도 그날 꼭 완주하시기 바랄께요~ 그날은 저도 꼭 반주 하고야 말거여요~....근데 맞나?...반주?...암튼 13마일.....
-어머!....반주얘기하니깐 소주생각나네....유산소 자기도 그렇지? 그치? 이따가 장가방님이 북어 해장국 끓여온다고 했으니깐...그때 우리 반주나 한잔 하자고~
-어머! 물소리 얘는 무슨 아침부터 술소리야....
*헤헤! 다음주 B&A 경기를 위해서 체력 조절하시느라 짧게 뀌고 오시는 도꼬치 아저씨랑 백리마 아저씨....
*멋진 크로스 장면......가는걸.....오는보이....
-내가 산딸기한테 딱한가지만 부탁할께......자꾸 되지도 않은 영어좀 안썼슴 넘 고맙겠어....
*아엠쏘립니다요....제가 넘 어려웠을때와서.....아니...넘 어렸을때와서 영어랑 한국말이 자꾸 헷갈려서 그런거여요....
-자...오늘은 여기서 그만 되돌아 갑시다~ 다음주 시합을 대비해서 체력 관리 하셔야죠~
*아닙니다...전 여기서 물한잔 마시고 좀더 멀리 갔다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만리고님 갑자기 어딨다가 나타나셨데요?... ...근데요....궁금한게 있는데요...만리고님은 언제봐도.... 머리 길이가 어쩜 글케 항상 똑같을 수가 있죠?
*언제봐도 항상 똑같은 미소의 항상미소 아저씨...
*항상미소 아저씨~ 그 유니폼은 어느 대회꺼여요? 색상이 참 이쁘네요~
*디자인도 예쁘고요...멀리서 보니깐 밝은 부분은 잘 안보여서 그런지 더 날씬해보이기도 하고요.... 암튼....이번에 버지니아 비치 티셔츠도 이쁜걸로 주면 좋을텐데.....저도 벌써 티가 두개나 되는거 아세요? ...락빌 티셔츠랑 그린벨트 티셔츠랑요...
-나...관심없섬마...왜자꾸 귀찮게 말시키고 그렴마!...난 지금 한참 더 뛰고 올거람말염마...
*거북이 아저씨~ 저다리...다리라고 하기엔 다리가 참 짧죠?
-다리?...누구 다리?
-넘마...농담을 하더라도 그런 위험한 소재는 다루지 말엄마....
*흠...오늘은 이쯤에서 되돌아가야겠다....기념으로 내사진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헤헤! 저다리는 참 길다~
*헤헤! 이다리는 참 짧다....
*헤헤! 항상미소 아저씨~ 어디까지 갔다가 오실거여요? 참고로 ...오늘 메뉴는 북어 해장국이래요~
*전 어제 한잔했기땜에....먼저 가서 먹고 있을께요~
-북어 해장국?....흠....
-아녀....난 좀더 뛰고올겨.....대신 건데기나 다먹지 말고 좀냄겨놓으셔~
-엇! 저양반 산딸기아녀요?...산딸기가 이 먼동네까지 다 왔네요?
-캬아~ 정말 누구나 노력하면 다 되나봐요....
*흠! 흠흠흠...그정도 가지고 멀.,...흠....더 갈수도 있었는데...배고파서 그만 하는건데...흠....
*캬아~! 북어해장국 냄새 좋~다~
*헤헤! 오늘 많이 뛴것같네....오늘은 얼굴에서 김이 다 나네..
-이봐! 유산소!...뭘글케 자꾸 파헤쳐보는거야?...고기 건데기는 없다니깐....
*조약돌언니~ 저는 두부랑 북어...그런 건데기 위주로 좀 주셔요~
*근데....이 두부 북어해장국을 장가방 아저씨가 직접 만드신거 맞나요?
*아니구나....요리는 버크강 아저씨께서 도와주셨구나....
*헤헤! 암튼 장가방 아저씨 덕분에 해장 잘했습니다~ 어케 제가 전날 술마신줄을 아시고 고맙게시리....
*캬아~ 유산소언니네 고향에서 보내준 종류별 다양한 나물로 요리를 해오신 유산소언니....넘 감사합니다~ 저거 다 집어넣고 비빔밥 해먹으면 넘 맛있겠다...헤헤!
*캬아~ 저 보랏빛 고구마는 어느분이 싸오셨더라?...암튼 훌륭한 디저트 준비해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얌마!...내이름은 왜 안밝히고 그냥 넘어가냠마!...주변에 물어봐서라도 밝혀야짐마!
*헤헤! 나중에라도 범인이...아니...음식 준비해주신분이 밝혀지면 공개하겠습니다....일단은 제배가 넘 고파서요...실례~
*헤헤! 뱃속이 차니깐 이제야 좀 살것같다....슬슬함 둘러볼까?...오늘 누구 누구가 나오셨는지?
*남들은 벌써 식사를 다 끝낸후....한참 뒤에야 도착한 이기자 아저씨....요즘 정말 강훈련중인 의지의 이기자 선수....
*저번 그린벨트대회에 한판 쉰후....이번엔 첨단 장비까지 동원해서 다음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씩스팩 아저씨...
-근데....씩스팩님~ 그게 뭔데 자꾸 불고계세요? 뛰다가 앞에 사람들 추월할때 삑삑 불라고 달려있는.... 호르라기 같은건가보죠?
-그게 아니고요....일케 뛰다가 갈증나면 쪽쪽 빨아먹으라고 달린 물통이랑 호스여요... 평소엔 여기다가 술같은거 넣어서 먹어도 좋아요..
-씩스팩님~ 저도좀 한잔 합시다~
-싫어!....난 딴사람...특히 남자들 침묻는거는 넘 싫담말야....
*캡틴! 먹고싶으면 그냥 좀만 썰어달라고 얘길해!...글케 침흘리면서 훔쳐보지말구... ....글구...지금 주머니속에서 손이 뭐하고 있는거여!...혹시 지금...사타구니 가려워서 긁구있는거 아녀? 암튼 꼭 순대는 젓가락으로 집어야혀! 알았지!
-에잉....이번주엔 ... "맛있는 순대를 싸오신 유산소님" ....일케 마무리 할줄알고 기껏 새벽에 가게 들러서 순대 해왔더니....일케 지저분한 스토리로 마무리 해버리네잉....에잉! 담주엔 안싸온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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