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2011년 4월30일 Stony Mountain
*헤헤! 이번주엔 기필코 스텔스 비행기 같이 생긴 이차를 타보려고 평소보다 일찍나왔습니다....맨앞자리 찜!
*헤헤! 조종사....아니...운전하시는 분은 이차의 주인 소림사 아저씨여요...
제가 오늘은 앞자리에 앉아서 조수노릇을 할꺼여요...
*일단 출발전에 승객들에게 인사하러 객실내로 들어 오시는 소림사 아저씨....
*오늘 저희와 함께 여행을 떠나실 승객들입니다..
롱다리 언니...산유화언니...백장미 언니...백장미 언니 동생분....니콜언니...글구...오란씨 언니...이상입니다.
...암튼...오늘은 이 차주이신 오란씨 언니도 같이 동승해서 가니깐...과자부스러기 같은거 흘리시면 않됩니다...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이제 본 비행기....아니...본 RV차량은 센터빌을 출발하여 워렌톤 맥도날드에 잠시 경유해서
목적지 쉐난도에 도착 할것입니다....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9시 30분입니다....현지 기상은 맑고 화창할것을 예상됩니다...
감사합니다....레이디앤 젠틀맨...아이엠 어 파일럿....아임쏘리...아이엠 어 드라이버 소림사......굿모닝~..
*자..이제 이륙...아니...출발하겠습니다...가는동안 기류가 불안전할것으로 예상되므로 승객여러분들은
안전벨트를 매주시기 바랍니다...참고로 본 구간은 기내식은 없읍니다,....그럼...소림사님~ 오라이~...아니....출발~
-산딸기 쟤는 왜 절케 신나서 그런데?....촌스럽게시리...
-산딸기가 옛날에 꿈이 스튜어드 였데잖아요....애가 영어를 넘 못해서 포기했데요...
-엥? 요거이 또 뭐냐잉?...소림사 양반이 오늘도 또 선물을 싸가지고 왔나보네잉?
*헤헤! 역시 오늘도 여지없이....우리회원들의 관절건강을 챙겨주시는 닥터 소림사 아저씨께서 이번에는
여름철 산행시 얼굴을 보호해주는 썬블럭 로션을 잔뜩 가져와서 나눠주셨어요...감사합니다~
-딸기야~우리좀 예쁘게 함 찍어봐봐라 얘~
얘는 옛날 한국에있을때 나랑 같이 공장 ...아니...나랑 같이 회사 댕기던 후배인데...이번에 딸이 시집간다고 해서 여행온거야.
-여러분~ 오늘 산행코스는 멋진 절벽들을 지나가는 ...Stony Man Mt. 코스입니다~
산행 시작은 피나클 파킹장에서 시작할것 입니다...
참고로 오늘 소림사님의 RV카에는 다들 길치회원들만 모아서 탑승 시켰습니다~
....오늘 산딸기가 제대로 잘 안내해서 따라 오는지 함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흠....부담스럽군....암튼....앞차만 쫒아가면 되겠지 머...
*에융....죄송합니다....언니들하고 수다떨다가 제가 앞차를 놓쳐버렸습니다....
지나쳐도 어느 정도면 괞찮은데... 거의 meadow까지 와버렸어요...
다행히 나뭇꾼 아저씨가 우리를 뒤쫒아 와주셨어요...
아까 피나클 파킹장에서 그냥 지나치는 우리차를 발견하고 계속 쫒아오셨었데요....근데...우리차 속도가 느리니깐
그사이에 다른 차량들이 여러대 껴있는 바람에 우리한테 싸인을 보내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계속 쫒아 오신거래요...
암튼...근데요...아주 큰일이 나버렸어요...히잉...
*가뜩이나 개스가 찰랑거려서 불안했는데...스카이라인을 일케 한참 헤매다 보니깐 개스가 엥꼬나서...
결국은 스톱해 버렸습니다....계기판도 이상해서...메뉴얼에 보면은 50마일은 더 갈 수 있다고 적혔다는데....에융...
그리고 지금 나뭇꾼 아저씨는 나머지 승객들을 산행 출발지점으로 모셔 드리러 가셨어요...
...물론 저는...승무원이라는 책임감땜에 이 비행기...아니...이 차와 함께 하느라 같이 남은거여요....
*에융....암튼...다행히 장비의 달인..소림사님이 위성 전화기를 꺼내서 911로 도움을 청하고...
저는...교통정리를 했습니다.....예융...챙피하고....미안하고....
*헤헤! 결국 파크레인저가 연락을 받고 출동했습니다.....
*헤헤....나뭇꾼 아저씨께서 아까 우리차에 타고계셨던 언니들을 모셔드리고 다시 오셨어요...
에융...죄송하고....정말 고맙습니다...
*흠...암튼....이런상황에서도 배가 든든해야 정신도 차리는거니깐...개스가 올때까지......나무꾼 아저씨가 가져온 빵을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요...
*헤헤! 이게 그렇게 성늘이 좋은 위성 전화기여요....이런거 있으면 조난 당했을때나...전화통화가 안돼는 지역에 있을때 넘 좋겠어요....
*헤헤! 이 전화기 구입한후에 오늘 첨 써보신거래요...넘좋네....나뭇꾼 아저씨~ 저 사진좀 멋지게 찍어주세요~
......헬로~ 헬로~ 위아 이머전시...히어이즈 쉐난도 스카이라인...음...에니웨이 헬프 미...오버~
-이봐...산딸기...오버좀 그만해....나중에 이사진보고 남들이 우리 욕하겠어.....남들 걱정 다시키고서 일케... 우리는 까불고 있다고...헤헤!
*헤헤! 드뎌 멀리 루레이에서 개스를 실은 차가 오고...개스 5갤론 정도 넣었어요....
...물론 출장비 땜에 그렇겠지만...에구궁...$75불이나 달라네요....
-자....그럼..우린 숏컷으로 부지런히 가보자구......흠...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냐잉...함 보자...
*흠....우리가 지금...저동네 있는거네요....부지런히 가면 운좋으면 밥은 같이 먹을 수도 있겠어요...
*흠....밥은 못먹더라도 그래도...사진은 찍고 가자구요....
*헤헤! 다른분들은 벌써 우리 뒤에 보이는 저 꼭대기도 한참 지나 갔겠죠?
*그나 저나....이따가 다른 회원들 만나면 뭐라고 변명하죠?....일단 우리끼리 입을 맞춰야할텐데....
*곰이 갑자기 우리차에 뛰어 들었다고 그럴까요?
-다른사람들이 무슨 곰이냠마.....그말을 믿게?
-헤헤! 그래도 많이 올라왔네....저 아래가 좀전에 산딸기가 곰같은 얘기 하던 곳인데....
-암튼....담부턴 절대로 산딸기를 앞자리에 태우지 마슈...
-네...
*흠....사실....제가 다른 코스는 다 잘 아는데요....이코스는 많이 안가봐서 ...여기만 몰랐거든요....정말이여요...흠...난 왜일케 맨날 운이 없나 몰겠네잉....힝...
-흠....암만 계산해봐도....우리가 지금 부지런히 가봐야 점심같이 먹기는 늦은것 같다....
그냥 맘비우고 사진이나 찍으면서 천첨히 가자고...
*헤헤! 좋죠~....먹은 밥은 시간이 지나면 ....냄새나는 걸루 바뀌지만....찍은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의 향기로 바뀌잖아요....
-그려....이왕 찍는거 쌩쑈하면서 찍자고~ 아싸~ 멀리~ 기적이 우네~
...거기 소림사 양반도 일루 오셔요~ 둘이 같이 토요일 밤의 열기함 합시다...
-헤헤! ....전...그냥 점잖게 찍을래요...하실라문 산딸기랑 하세요...
-그럼 산딸기가 일루 와봐봐 ...
-아싸~ 나이트 피버~ 나잇 삐버~...빨랑 와서 해봐봐~ 디따 재밌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자리에 참석해주신 토요산악회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헤헤! 정말 재밌나요?...흠....그럼 나도 함 해봐야지....토요 산악회 여러분~ 사랑합니다~.... 언니들만요~
*전요....일케 기운도 쌔고요...용감한 사나이거든요....주변에 괜찮은 언니있으면 가차없이 소개좀 해주세요~
*제가요....길눈이 어두운거 빼고는요 다 잘한다고 설명좀 해주세요~
-얌마...길눈이 아니라....괜히 괜찮은 언니들의 앞길이 어두워 질까봐 불쌍해서 글켄 도저히 못해주겠담마...
*앗! ....저기....?
*앗! 맞다! 우리 식구들이닷!...드뎌 찾았다.....헤헤! 넘 반가워서 눈물이 찔끔 나는것 같다....
*엇?.....근데....다들 배낭을 메고 서계시넹?....그럼 벌써 식사를 다 끝내셨나보네잉....에잉....
*암튼...감동스런 재회의 모습을 연출해야지....와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흠....지금은 일케 어색하지만....나중에 보면 오버해서 찍은 사진들이 더 재밌으니깐....헤헤! 멋적어라잉....
-그래 요즘 밥은제대로 먹고 다니냐?
*헤헤! 그럼요...제가 얼마나 잘먹고 다니는데요....
(흠......누가 밥주면 사양하다가 억지로 먹는척해야지...어차피 내인생은 폼인데....에융...배가 등짝에 붙어버린것 같다...)
-여러분~ 우리 산딸기한테 남은 밥좀 있으면 나눠줍시다~
-주실라문 롱다리님이나 주셔요....우린... 남은밥 이따가 저녁때 라면 먹을때 말아먹을거람 말여요...
*헤헤! 식사들 많이 하셨어요?....큰언니~ 혹시 제 걱정이 되서 밥을 어케 드셨는지도 몰랐겠어요?
-그려....나도 산딸기가 걱정돼서.... 밥을 두공기씩이나 어케 다 먹었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여태 산딸기는 밥도 못먹었겠네?...어케.... 내가 찬밥 남은것좀 줄께 좀 먹을껴?
*헤헤! 아녀요....오면서 많이 먹었어요....
...근데요...혹시요...제가 나중에 편지봉투 붙일때 쓰려고 하는데요....밥알좀 있으면 몇숟가락만 주실수 있으세요?...먹을려는 거는 절대 아니구여...흠...
*헤헤! 이제 나무꾼 아저씨랑 소림사 아저씨도 오시네요...
*헤헤! 암튼 오늘....띨빡한 조수 잘못둬서 여러명 고생하시네요....
*헤헤! 진짜 기쁘죠?
*정말.... 길에서 잃어버렸던 돈 도로 줒은것 처럼 넘 반갑더라고요....
-에융....우리 소림사양반...산딸기 스튜어드...아니...조수 잘못 두는바람에 고생 많이 했소잉....얼릉 이넘이나 좀 드쇼잉...
-헤헤! 배가 고프니깐...평소에는 개떡같이 보이던 이런 개떡이 정말 참 맛있게 보이네요...
*흠...어째...계속 먹어보라는 분이 안계시냐잉....내가 넘 사양했나?....이번엔 누가 먹으라고 하면 무조건 먹어야겠다...
이러다가 타임 놓치면 그냥 쌩으로 굶게 생겼다....
*우쒸....왜....아무도 않물어보냐잉....그냥...소림사 아저씨가 먹을때 슬쩍 묻어가서 먹어야겠다...
-얘~ 딸기야~ 너 굶은거 다 아니깐 괜히 폼잡지 말고 빨랑 이 장미누나가 남겨논 불고기랑 오뎅이랑 해서 밥 먹어라 얘~
아까 도봉산 이 아저씨가 쫌만 달라는걸 간신히 안뺏기고 꼬불쳐논거다 얘~
*헤헤! 사실 전 안먹어도 되는데....백장미 언니의 성의도 있고...그냥 혼자 가만이 있으면 심심하니깐 쫌만 먹어볼께요...
(...히잉...백장미 언니....고맙습니다....)
*헤헤! 여러분~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헤헤! 다같이 식사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오늘 단체사진이라도 찍고 가니깐 넘 좋네요~
*제가요....담부턴 꼭 지도를 준비해올께요...그래서 이런일 다시는 없도록 조심할께요....헤헤...
-시끄럼마...담부턴 무조껀 뒤에 타람마...
*헤헤! 암튼 이번일로 여러가지 교훈을 얻었어요....
일단 출발전에 목적지도 확인하고...차량의 개스도 충분히 준비해두고...
잘모르면서 아는척 해서는 안된다는걸요....
*헤헤! 여기 우리 아까 왔던곳이라...제가 이동네 사진 뽀인트 지점을 잘 알거든요....저쪽으로 가서 서보셔요...
*헤헤! 나나공주언니...오늘은 아주 거친 배경이네요~ 저번주엔 노란 유채밭에서 찍은 사진들 넘 이쁘게 나왔던데....
역시 꽃밭에서 찍은 사진이 훨씬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역시 남자들은 거친 바위배경에서 찍은 사진이 더 멋있는것 같지?
저번주에 유채밭에서 찍은 산딸기랑 구만리님 사진 정말 못봐주겠더라고...
*헤헤! 언니들께서는 글케 생각 안하시죠?...저도 유채밭하고 잘 어울리지 않았나요?
-산딸기 자기는....유채밭이아니고 배추밭이 더 잘 어울릴것 같은데?
*엇?...산쉴령 아저씨!...이분들은 제가 먼저 잡은 손님들이람말여요!...줄서시람말여요!
*흠...산울림언니! 지금 어느 카메라를 보고 계시는거여요!
*산울림언니!....눈은 딴데보는거 다 보인담말여요!
...머...카메라가 산쉴령 아저씨께 훨씬 좋은거라 사진은 더 잘나오겠지만....그래도 옛정이란게 있는건데....
-어머! 옛정은 무슨....괜히 이상한 소문날까봐 할 수없이 본다 얘!
-난 그래도 산딸기 사진이 더 좋더라고요...산딸기 사진에는 무언가 끈끈한 면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무슨?...난 끈적 끈적 해서 싫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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