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2011년 6월4일 Robertson Mt
*물을 불보다도 더 싫어하시는 다정 아저씨...그래서 어릴때부터 매맞는 것보다도 물로 씻는걸 더 싫어하셨던 다정 아저씨....
남들은 다들 시원한 개울에서 발을 담구고 즐거워 하는데도 그냥 지나가시는....
*넘 시원하고 좋으니깐.....집에 가실 생각들을 전혀 안하시는 언니들...
-얘~ 솔향기야~...거기 글케 앉으면 사진에 .....다리 디따 굵게 나와~...빨랑 뒤로와서 앉어~
-거봐라 얘......
-빨랑 삭제시키슈....혼나기 전에...
-여러분~ 그만 쉬시고 빨랑 내려가세요~...늦게 오시면 수박 없어요~
-수박이고 호박이고 당장 이게 더 좋다....
*들꽃언니~ 글케 무방비 상태로 앉아있다가는 니콜언니한테 물벼락 공격 받어요~
*새로운 사람만 오면 무조건 물을 껸지시는 니꼴언니....근데....표준말 맞나?...껸지다?
*헤헤! 씻는건 싫어해도 물을 참 좋아하시는 니콜언니...그래서 고구마도 밤고구마 보다도 물고구마를 더 좋아하시는 니콜언니....
*엇? 마운틴 김 아저씨~ 왜 물에 발좀 담그고 가시지 그냥가셔요?
-흠.....난 밤고구마를 더 좋아하는 타입이라...그냥 지나갈껴....
-나두....그래도 난 씻는건 잘 씻고 댕겨...
*제가 두분 물위에 계신 모습 사진 찍어드릴께요~
-빨랑좀 찍어~...내껀 고어 텍스 신발이 아니라서 금방 물들어온단말여....
*홍초이 언니~ 왜 다리로 가셔요~ 빨랑 일루 내려오셔서 발좀 담그고 가세요~
*여기 물 좋아요~
-괜히 산딸기 네넘이 나중에 우리땜에 물흐린다고 할까봐 네넘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다 얘...
*아니...도봉산 아저씨 여태 못건너 가셨어요? 지금 뭐 거기서 춤추고 계셔요?
-나야 빨랑 가고 싶지....근데....앞에 똥차가 밀려서 벤츠까지 덩달아 못 가는거지...
-흠....뭐요? 똥차? ....그럼 이 똥차에 받쳐서 똥함 제대로 뒤집어 쓰고 싶수?
*거의 곡예 수준으로 개울을 건너시는 금잔디 언니.....매사에 신중하신 금잔디 언니...
-흠.....일단 복장부터 점검하고 정신 집중해서 건너야지...
*흠....지금부터 이다리를 건너시는 언니들 다리를 롱다리로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이슬 언니부터~
*담 선수 오세요~ 들꽃언니~
*제 손가락만 밟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걸어오세요~
*담...솔향기 언니~
*...헤헤! 아까 다리 굵게 나온 사진은 제가 나중에 빼드릴께요~
*다음 금잔디 언니...
-산딸기 자기도 참 정성이다....정작 남들은 별로 즐거워하지도 않는데 참 열심히도 찍는다....
바닦에 빡빡 기면서 까지....
*오우예~ 옹달샘 언니~ 어느게 꽃이고 어느게 옹달샘 언니인지 구분이 안가요~]
-헤헤! 네넘도 어디가서 굶어죽지는 않겠다....암튼 고맙다 얘....
*앗! 수박이닷!....근데,...겨우 조만큼 뿐이 안남았나보네잉...
*에융...바지가 칠득이 같이 됐네잉.,...암튼 옷은 좀있다가 정리하고 빨랑 수박먼저 확보해야겠다...
*지금 얼마 안남은 수박을 능숙한 칼솜씨로 잘게 잘게 슬라이스 쳐서 나눠주시는 트윈스 언니...
-손가락 치워요! 글다가 수박에 피묻어요!
*흠....누가 절케 수박을 대충 드신거여....몇개는 재활용도 가능하겠네.....
*옹달샘언니~ 남의것 눈독들이지 마시고 그냥 들고 계신것만 드셔요~
*으메! 살벌해라잉....산유화 언니...수박을 식칼에 꼽고서 들라고 하시네요잉....
-먹을껴 말껴!
*용감한 솔향기언니가 결국 수박을 드시네요....
*엇? 언니들 지금 뭐하시는거여요? ...빨간 부분 골라 드실라는 거여요?....
에융....쫌만 참으셔요~ 제가 나중에 수박 많이 사드릴께요...
-우쒸! 우리가 거진줄 알어!...먹고난 껍데기들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나중에 집에가서 버릴라고 그런거여!
*흠...저거 하얀부분만 잘 오려서 무쳐먹으면 맛있는데...지금 호돌이 아저씨가 집으로 가져가서 버리실려나본데....
내가 대신 버린다고하고 가져갈까?
-야이 홀아비 총각아....궁상떨지 말고 마지막으로 우리 사진이나 함 찍고 빨랑 집에 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