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3년 5월26일 Chincoteague
*흠...이거 몇개 안남았는데...나중에 오면 상해서 못먹는담말여...
*헤헤......막내딸 실망하는 얼굴을 보니깐 ....도저히..더 못 버티겠다...
아깝지만....그만 먹고 일어나야겠다...
*캬아~ 드뎌 시원한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이친구...무슨 상처한 사람처럼 우울한 자세로 앉아있습니다.
*다들 나이들을 먹어서 그런지...
생활고에 쪄들어서 그런지...바다를 보고서도 신나지가 않나봅니다.
*애들만 신났습니다.
*친구넘도 드뎌 비장의 무기 ....며칠전 새로산 카메라를 꺼내고 있습니다.
*오늘 함 실력발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난 오늘 애들을 위주로 찍을테니깐...이친구는 대신 저를 열심히 찍어보라고 시켰습니다.
*얘들아~ 어디가니~ 아저씨가 사진 이쁘게 찍어줄께~
*캬아~ 친구넘 카메라가 좋은거냐...모델이 좋은거냐잉~
*앗! 누가 이런데다가...살림살이를 팽겨쳐두고 갔을까?
*흠...구도 좋다....작품 제목은 빠께스와 소녀들....
*앗!....전문 프로 찍사들만 할 수있는 고난이도 촬영자세가 .....
*흠....막상 보니까 별루다...뭔가 작품이 나올줄 알았는데....
에융...괜히 허리만 아팠네잉...
*저멀리 아빠는 아직도 벤취에 앉아서... 집나간 마누라 기다리듯이 앉아있고...
작은딸은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는지...카톡을 하는지 바쁘고...
막내딸은 모래로 밥하다 말고 살림살이 다 팽겨쳐두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흠....저 멀리서 친구넘이 저를 열심히 찍고있다는걸 알아서 그런지...
괭장히 의식이 됩니다...
*흠....카메라를 의식 않하고...자연스러운 표정을 연출하려고 해도....자꾸 어색해집니다.
자꾸 어색한 웃음이 나옵니다...헤헤!
*헤헤! 모르겠다....그냥 막 찍어라...
*내가....포카 페이스가 잘 안돼는 성격이라...
고스톱을 쳐도...내가 패가 잘 들어온때는 다들 내얼굴을 함 보고는 줄줄이 죽더라고요...
*흠...이런건...아마...소심하신 우리 아버지 닮은것 같아요...
어케 전...우리 아버지의 장점은 하나도 못받고...단점만 받은것같어요...
글구...용기있는 우리 엄마한테도 그런 자신감있는 성격은 못받고...엄마한테... 말 많은것만 받았나봐요...
*흠...또 쓸데없이 집안얘기해버렸네잉...
빨랑 이집 딸내미들 쫗아댕기면서 사진이나 찍어줘야겠다.
근데...이집 큰딸 패션은 어케...이런 비취에 맞는 패션인가 모르겠네잉..
어케...집에서 자다가 집에 불이 나서... 급하게 이불만 둘루고 도망친 여인같냐잉..
*앗...저기 우리 옆에서는 지금..미국년...아니...미국 연을 날리고 있습니다..
*아까 제가 한 얘길 들었는지...포대기를 벗어제끼고 일어나는 큰딸...
*아직도 저 뒤에는 멋대가리 없이 멀뚱 멀뚱 앉아만 있습니다.
*이친구...혹시나 비키니 입은 백인 언니가 안지나 가려나?...기대 하고...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꿈깨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물이 넘 차가워서 비키니 언니 구경은 날샌것 같습니다.
*와우...써니 언니...지금 포즈 좋습니다...
*이언니....요즘 새로운 비지니스를 시작 했는데...자꾸 나보고 뭘 사라고 조릅니다..
제가 싫다고 얘기했던것 같은데...
며칠전에 제가 술에 취했을때...하나 사겠다고 빨랑 갖고오라고 했답니다...에융...
남자들은 왜...술만 들어가면 통이 커지나 모르겠습니다...술만 깨면 바로 후회할 것을...
아닌가? ....나만 그런건가? ...
*에릭 이친구넘은 어케...찍으라는 나는 안찍고 ...왜 자꾸 사진 찍는거 싫어하는 지 여자 친구만 찍나 모르겠습니다.
*어케...이번에 새로산 카메라는 어떻냠마?
넘마...괜히 작품 사진찍는다구... 풍경같은것 찍겠다고 ..까불지 말구...그냥 내사진이나 많이좀 찍어람마..
*흠...내감마...저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테니깐....
자연스럽게 함 찍어봐람마...
*자...이제 잘좀 찍어봐람마...내가 자연스럽게 걸어가 볼테니깐마......
에융...근데...내가 카메라를 의식해서 그러냐잉...왜자꾸 스텝이 엉키냐잉...
*흠...하긴....내가 옛날에 특수부대에 근무할때도 ...
사격훈련...유격훈련....해상 침투훈련...고공 점프 훈련같은 건 아주 잘했는데...
딱 한가지...제식훈련은 못했었었지...흠....
헤헤...알게 뭐야...여긴 미국인데...누가 머 한국에 조회해 보겠어?
*얌마...분위기 잘 안나오면...뽀샵을 해서라도...뽀샤시하게함 해봐람마...
*흠...이번엔....고독한 분위기로 함 찍어봐람마...
*어케....잘 돼가고 있는거냠마?...그림좀 나오는것 같냠마?
*캬아~...난 어케...안돼는 자세....안돼는 분위기가 없는지 몰라...
내가 다리 기장만 2센치만 더 길었어도 모델을 했었으면 딱이었을텐데...흠...
*캬아~...암튼....우리 어머니...아들 하나는 잘 낳으셨담말여...
내가 혹시 아들을 낳게되더라도...나같은 아들은 절대 못날꺼야...흠...
*얌마...카메라 다시 준비해람마...
이번엔 깜찍하고 귀여운 컨셉으로 연출 할거담마...
*헤헤....표정은 어케 지어야 더 귀여워 보일까?
눈을 똥그랗게 뜨고 웃을까?...아님...입술을 쭈욱 내밀어볼까?
*아잉!...무서워잉~ 파도가 자꾸 날 꼬집을라고 그랭~
*어머!...아니..아야야!...히잉...파도가 내 발가락을 깨물고 도망갔어잉...히잉...나쁜 파도....얄미운 파도...
*뭠마?...뭐가 재수없엄마!...속으론 귀엽다고 생각했으면서...맞짐마?
*어케?...한번 더할까?....너둠마....나를 찍으면서...즐겁짐마?
*자...그럼 다시함 잘찍어봐람마...
이번엔 ...아주 겁많은 가냘픈 소년 컨셉으로 가잠마..
*흠....파도가 밀려오는군....얌마....카메라 준비됐짐마?...
그럼 이제 시작 하잠마...
*앗! 큰일났어요~...공주님~ 저좀 살려주세요~
바다 마왕이 저를 잡으러 왔어요~
*왕자살려~ ....공주님~ 저를두고 가지 마세요~
*우쒸!...진짜로 신발 젖을뻔 했네잉...
*헤헤...죄송합니다...
제가....아까 마신 낮술이 아직도 안취했나...아니...아직도 안깼나봅니다...
저도 낼모래면 5학년인디...왜이러구 사는가 몰겠습니다...헤헤...
*흠....나혼자 쌩쑈 그만하고... 이제부턴 다시또.....귀여운 1학년 애들이나 좀 찍어줘야겠다...
*에융....낮술땜에 그런가?....
렌즈의 촛점이 않맞는건지...내 눈의 촛점이 않맞는건지...
*얘들아~ ...왜 니네들끼리만 찍고 그래~...
*지금부턴 이오빠가...아니..이 아저씨가 찍어줄께~
*니네...메릴랜드에 살지?...그러면 잘 모르겠구나...
아저씬...산딸기 찍사 아저씨라고하는데..
아저씨가 사는 버지니아에선... 사진좀 한다하는 사람이면...
산딸기 아저씰 모르는 사람이 없걸랑? 나중에 버지니아 가게 되면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함 물어봐봐봐,,,
산딸기 찍사 모르는 사람이 없단다....만약 ... 모르면 그사람 간첩이지....흠..
암튼 아저씨가 니네들한테 사진찍는것 갈켜줄께..
사진은 찍는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이나...기초가 아주 중요한거걸랑...
글케 니네끼리 막 찍어버릇하면 나중에 좋은 사진을 찍을 수없단다....니네 일루 와서 서봐봐봐...
*...자...둘이 이쁘게 서봐봐봐...니네 패션 모델처럼 멋지게 찍어줄께...
아저씬 옛날에 썬데이 서울....아니..엘르...보그...마리끌레르...뭐..그런 유명 패션 잡지를 많이 보면서
사진 연습을 했었단단다..
헤헤......사실은...버지니아 사람 거의다 간첩이란다...흠...
*에융....쟤들한테 미안해서 어케하지?...
메모리 카드가 꽉차서... 하나도 안저장됐네잉...
*흠....옛날...팝송에도 있듯이...
비디오 킬드 더 레디오 스타~ㄹ....
미국와서 느낀게....영어발음할떄...끝에 알발음 중요한거 알았어요...그래서 스타~ㄹ~
흠....암튼...그랬듯이...
요즘 스마트 폰땜에...개나걸이나 다 스마트 폰을 한개씩 다 가지고 댕기니깐...
웬만한 사람들은 전부 다 찍사가 됐더라구요...흠...
일케...카메라 비싼돈 주고 산사람들하고 뭐...차이가 없어져버렸다니깐...쳇...
*흠....넘마....내사진 이제 그만찍엄마....이번엔 내가 널 찍어줄껨마..
내사진은 이제 그만 찍고...너둠마 저쪽 가서 함 서보라니깐마?
...왬마?...나...계속 찍고 싶냠마?...나...사실 ...사진 찍는 모습도 넘 멋지지 않냐? 그침마?
*뭠마?...지랄을 하라곰마?...내감마....눈은 않밝아도 귀는 밝엄마!
*히히....쉐에끼....어디서 삼류 영화는 많이 봐가지고선...
*헤헤! 니감마 머...신성일이냠마!...무슨... 쌍팔년도 폼을 잡고 그렴마!...
*하~ 쒜이끼... 죽어도 그넘의 똥폼은....
*넘마...먼 바지를 글케 바짝 치켜올려 입었냠마!....바지에 똥뭊어 나겠담마...
*엇?...올치! 좋다....역광!..나도 함 글케 찍어야겠다...
*어때?...그림좀 돼는것 같냐?...
사하라 사막의 사나이 같지 않냐?
*캬아~ 어케...난....태양을 바라보고 찍어도 멋있고...
일케..태양을 등지고 찍어도 멋있냐잉....그치?
*흠....근데...어케...이사진은 무슨...심슨 같이 나왔냐잉...
*캬아.....이게 누구냐잉...뉘집 자식이 일케 멋지냐잉...
*캬아~ 모델이 좋으니깐....어케....총천연색으로 찍어도 멎지고...
일케 두오톤으로 찍어도 멋지냐잉...
버지니아 여자들은 어케 다들 눈들이 삐었냐잉...어케 이런 멋진 남자를 빨랑 안채가고 뭣들하고 앉았냐잉...
*흠....나 삘받은것 같아...
*엇!....나....지금 ...삘이 넘쳐서 막 쏟아지는것 같아....내몸을....어케 주체할 수가 없어...
아....이 넘치는 끼...넘치는 엔돌핀...어후...
근데 참....넘마...지금 내사진 계속 잘 찍고 있는것 맞짐마?
*내감마....이렇게 혼자 쌩쑈하는데....나중에...사진이 하나도 안찍혔다고 그러면...나...쓰러졈마...
나둠마....사실....나 지금...디따 쪽팔린거 참으면서 하고 있는거염마.....
나중에 사진 한장 건질라고 어렵게...이짓 거리 하고있는거염마..
*뭠마!...새날라가는 소리좀 그만 하라곰마!
*엥?...쟤는 지금 뭐하고 앉았는거지?...빨랑 찍어둬야지...
*ㅋㅋ....너 얘....취미도 참 독특하다 얘....
*엥?....지금 뭐하자는거염마?...나랑 머...맞장 뜨자는거염마?
*흠....넘마....카메라가 새거라 그런지...니가 찍은게 더 잘나온것 같담마...
가끔은 나 어디 좋은데 갈 일 있으면 카메라좀 바꿔서 쓰잠마...
*흠...써니언니....폼은 참 좋았는데...모자는 그게 뭐여...
*앗! 누구의 발자국일까?...아직 온기가 남아있는걸 보아...멀리 도망은 못갔겠군...
...흠...난...정말 뭐든지 잘하는것 같아...
사진도 잘찍고....일케...연기력도 좋고...
우리 아버지가 아들하나는 정말 잘 낳으셨다니깐...헤헤.
*에융....혼자 자뻑에 빠져서...한참을 놀다보니..벌써...하늘이 어둑어둑 해질라고 하네요잉...
*흠....이제 이동네도 슬슬 철수하고 딴동네로 또 옮겨야겠다....
*앗! 이쉐이가....갑자기 날 향해 날라오네잉...
*넘마.....조심햄마.....우리 코리안들은 여기 토종 미국인들하고 달럼마...
갈매기건 기러기건...움직이는건 다 잡아먹엄마...괞히 까불지 말엄마...
*얘들아~ 그만 가자~
*캬아~ 황금빛 저녁 하늘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앗! 여기서 잠깐 스톱!....여기...웬 사람들이 일케 모여서 뭔가를 열심히 구경하고 있지?
*개울하나를 사이에 두고...사람들이 해지는 건너편쪽을 열심히 사진찍고...망원경으로 구경하고 있습니다.
지금... 역광이라... 제 사진에는 나타나지가 않고있습니다..
*앗!...저기...말... 말이 보입니다...
*원래 이동네가 인디언들이 많이 살았었다는것 같더라고요....
동네 이름도 그래서 발음도 힘들고..뭐더라? 친코텍?..암튼....
글구 야생말도 많이 살고 있데요.
*짜쟌~ 정말 말많네요.
*아마 한가족 같습니다. 말새끼..아니..망아지도 보입니다.
*참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동물원도 아니고....일케 자연 그대로 사는 말가족의 모습을 보니깐요....
*얘들아~ ....물가에 넘 가까이 가서 찍지말아라...
이동네 말모기들 장난이 아니다...아저씨도 벌써 몇군데 물렸단다..
*지나가던 차들도 다들 한번씩 차를 세우고 사진찰영을 하고 갑니다.
...글구...처음부터.... 야생말을 촬영하려고 준비해온 사진작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에융...말이고 뭐고...모기떼 땜에...내 다리가 말이 아니네잉...
그만 가야겠다잉...
*얘들아 가자....
시골애들모냥... 종아리에 온통 모기자국 냄기지 말고 빨랑 가자...
*얌마! 좀 비켜줘람마....뒤에 ...전문가들 있는데...방해하지 말굼마...
저사람들이 뭐...말찍으러 왔지...네 뒷통수 찍으러 왔겠냠마!
..하긴..너둠마..얼굴이 길어서...뒷에서 보면 헷갈릴 수도 있긴 하겠담마...헤헤..
*글굼마...말사진은 말염마...글케 서서 찍으면 안돼굼마...
일케...기마자세...아니...암튼마...말이 필요없이 내가 찍는걸 함 봐봐람마...
*어떠냠마?...나...촬영 자세 죽이잖냠마?
*먹이를 노리는 표범의 날카로운 포스가 느껴지지 않냠마?
*아니면 말굼마...
*이양반은 도대체 뭘가지고 와서 찍는거여? 대포여? 카메라여?
삭죽어서 빨랑 가야겠네잉...
*흠...뭘 이런거까지 찍고 그러냠마...
암튼...모기 회식 그만 시키고 빨랑 가잠마...
*흠...사람들이 아이스크림집 앞에서 줄을 길게 서있길래...
이집이 유명한 집같아보여 우리도 함 들어와봤습니다.
*캬아~...무슨 아이스크림이 일케 크냐잉...
암만 미제는 뭐든지 크다지만...넘 크네잉...
*에융...이거 다 먹으면 배부르겠네잉...
글타고 한입씩 나눠서 빨아먹을 수 도 없고...
*헤헤! 장난 그만치고 빨랑빨랑 먹어야겠다...
벌써 손등위로 녹아서 떨어진다...
*헤헤! 오늘 우리 팀 다함께 모였습니다.
*흠...눈치빠른 친구 부르스가 저도 같이 찍어줄라고 일어 납니다...
끝까지 뭉개고 앉아있는 에릭넘하고 비교가 됩니다.
얌마! 다리나 좀 오무리고 앉아람마...흉측하담마..
*헤헤! 저도 같이 찍겠습니다.
캬아~ 사진이 갑자기 확 살지 않나요?
*사진의 감동을 더욱 증폭 ...증폭?...이말은 좀 넘 어려운 말인가?...암튼...
다같이 승리의 브이자를 지어보세요~
...흠...멋대가리 없긴..따라하는 사람이 어케...막내딸 에지뿐이 없네잉..
*멈마?...그램마...나두 봤엄마...그게 글케 신기하냠마?
그검마...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에 가면 무쟈게 많이 댕겸마...촌넘....신기해하긴...
빨랑 아이스크림이나 먹어람마...뚝뚝 다 녹아 떨어진담마..
*아....드뎌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일케 모닥불가에 모여앉아있으니깐...옛날 추억이 마구 떠오릅니다.
학교 댕길때 경포대 바닷가에 놀러가서 ....여대생...여고생...공순이....암튼 여자만 보면
어케든 꼬셔 볼라고 돌아댕기다가...결국은 한명도 못꼬시고...시커먼 친구넘들끼리만 모닦불 피고 모여앉아서..
깡소주에...고성방가하면 놀던 그 아름다운 젊음의 시간들이...
근데...이눔의 미국은 어케....이렇게 놀러와서도 밤에 떠들면 폴리스한테 신고를 합니다...에잉..
암튼...놀기엔 한국처럼 좋은나라가 없는것 같습니다...
*헤헤! 우리는 모닥불가에서 맥주 마시고 잡담하며 놀고있는 사이....
이집의 가장은 컴컴한 구섞에서 혼자 설거지 하구 앉았습니다.
*헤헤! 귀여워라...얘네들은 아까 지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넘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얘들아~ 니네들 아까 혹시 이 아저씨를 찍은 사진은 없니?
잘나온거 없으면 아저씨한테 카톡으로좀 보내줄래?
*미국은 참 가정적인 나라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애들끼리 놀러다니는데...미국애들은 거의 가족끼리 놀러다닙니다.
*또...애들끼리 몰려다니면...폴리스한테 잡히고...부모들도 처벌하고...
그런건 참 건전한것같아요....물론...저처럼...아니...일부 불량한 청소년들 한테는 넘 재미 없겠지만요...
*얘!...아저씨 사진 잘나온거 정말 없니?
....그럼...아저씨 카메라에 있는...산딸기 아저씨 잘나온걸루 몇장 카톡으로 보내줄까?
그래야 나중에 추억이 남는거란다....
이담에 니네 나이먹고서...옛날 사진 다시 보면서...
"아....옛날에 나 15살때...아빠랑 바닷가에서 놀러갔을때...
같이 오셨던 멋진 아저씨...산딸기 아저씨라고 하셨었나?
그 아저씨는 ...지금은 뭐하고 계실까? 돌아가셨을까?"
일케...그러니깐 아저씨 사진 삭제하지 말고 잘 저장해둬야한다~ 알았지?
*니네....지금...아저씨 얘기 듣고있는거 맞지?
*흠....암튼 ...요즘애들은....어른이 좋은 얘길 해주면 잘 들을려고 하질 않는담말여...에잉...
*헤헤! 오늘 우리도 텐트에서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맘놓고 싫컷 마시고 놀아야겠습니다.
*흠....근데...걱정입니다...야영 준비를 않하고와서...
낼 아침에 양치질이야 ...칫솔을 빌려서 하면 된다지만...
근데.....밤이 되니깐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있고...이불이랑 매트리스가 없어서......
지금은 괜찮은것 같지만...새벽에 얼어죽을까 걱정됩니다...
*그냥...집에 갈까?....그게 낫겠지?
*애들도 지쳐서 이제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그냥 집에가서 편히 자야겠습니다...
애들아 잘자라~ 글구...우리 초대해준 부르스 친구 내외...오늘 넘 재밌게 놀다갑니다~
땡큐~
아참!...이거 먹던거는...마저 먹구 갈께요...근데...에융...넘 타버렸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