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3 12월 14일 Pass mt
-정말?...흠...명태 비유가 맘에 안들긴 하지만...
암튼...좋네....나중에 욕들어 먹을 때 먹더라도 그럼 팍팍 올려줘...
-흠....요새...카페 사진 올라오는 장수로 치면 나도 푸른목장이랑 막상막하 이긴 하지.....
그럼 내사진두 노가린지 명태인가?
-내가 왕년에 사진에 관심이 있어서... 사진클럽도 댕기곤 했더래서..
요새도... 사진 포인트 잡는건 자신 있지라잉...
참말이라요잉...산딸기가 억지로 지어낸게 아니고 증말로 참말이라니껜요잉..
-글구.....간혹 선그라스가 삐딱하게 돌아가서 좀 그렇긴 하지만....
포즈도 내가 한포즈 하지라잉...
*지난주에 그 아름다운 빅메도우에 갔을때 카메라를 안가져오셔서....너무나 안타까워하셨던 ....
오늘은 그래서 ...도시락은 안싸와도 카메라는 제대로 챙겨오신 산이슬 언니...
*방금 산유화 언니가 먼저 발견한 뽀인트를 발견하시곤 구도를 미리 잡고 계십니다.
*산이슬 언니....촬영전엔 항상 기도를 하면서 준비를 합니다.
-그건 아녀 얘...그냥 손시려서 그런거지...
-어뗘?...시방 썬글라스는 지대로 얹혀져 있는가?
쎈타가 딱 맞게 올라가 앉았능가?
*푸른목장언니....얼마전 한국에 3개월 댕겨 오시더니.....포즈 취하는 자세가 아주 다양해 지셨습니다.
역시...한국 수돗물 마시고 오신분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와우....글케...입술을 살짝 열어주는것도 한국스타일인가보죠?
-흠...글치...일케...복사지 두장 정도 살짝 물고있다고 상상하고...살짝 입술을 별려주는게 뽀인트지....흠..
-흠....사실...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쉴때 찍힌건데...
-흠....나도 그럼....입술을 살짝 벌려서...아참... 복사지 몇장이라고그랬더라?
*아참나...복사지 두장이라고 그러셨잖아요!
지금 무슨 ...전화번호책을 물고 계셔요!
-헤헤....그나저나....난 남들 찍어줘야하는 찍사인데...
일케 내사진만 계속 찍어도 되는건가?
*일단...내 배부터 채우고 나서 남들 생각하자구요.....
-그래...그말이 맞어.....엄마가 먼저 잘먹고나서 엄마배가 불러야....애들 젖도 잘나오는거여....
-아...글쿠나....딸기야....이번엔 그럼 내 젖....아니...내가 사진찍어줄께....
*푸른목장 언니~...거기 혼자 서서 뭐하셔요?
*독사진찍어달라고 찍사 기다리시는거여요?...엇?...저 뒤에 허연 달덩이같은게 뭐죠?
-아녀....바로 앞에 언니들 화장고치고 있는중이라 망보고 있는거야.
그만좀 와!....
...언니! 좀만 더 낮춰요!...여기서 다보여요!
*아깐 글케 춥더니..눈길위를 조금 걸었더니 땀이 벌써 납니다.
*산쉴령 아저씨....오늘 헤어스타일이 웬지 평소와 좀 달라보입니다.
앞머리 기장을 짧게 하는게 요즘 유행인가요? 혹시?
....유행을 쫒는것 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잘못하면....방금 학교에서 나온 분 같아 보일것 같습니다.
-산딸기 이쉐이가.....왜자꾸 내앞에서 학교얘길 하는거여....생각만해도 끔찍해 죽겠는데잉..
이쉐이...오늘함...거시기 해버리고...학교함 또 갔다 와? 말어? ..에잉...참자...요샌 넘추워서..
가더라도 따뜻한 봄에나 가야지...흠...
*정말.....오랜만에 뽀드득....뽀드득 소릴내며 걷는 눈길 산행이 참 즐겁습니다.
*헤헤! 루비언니~ 솔로몬아저씨~...제가 아직 제대로 사진 찍어드린적 없었죠?
두분 오늘 제가 제대로 함 찍어드릴께요.
-어머!...글케 위에서 찍으면 다리가 짧아보이게 나올것 아녀요...
이따가 좀더 좋은데서 찍어주세요.
*걱정마셔요...원래부터 숏다리 언니들이나...사진에 평소 자기 기장보다 짧게 나온분들은
제가 다 뽀샵으로 알아서 다 쭉쭉 늘려드려요..
*어때요?...기장 맞나요?...일인치만 좀더 늘려드릴까요?
*원래는 제가 그런거 다 돈받고 했었는데요...우리 토요산악회 회원들한테는 특별히 무료로 봉사하고 있어요.
언니들 다리 기장 늘리는건 5불이고요...턱깍는건 10불.....옆구리 살 깍는건 15불 받았었어요.
남자들 머리 심어주는건 15불 받았었어요.
참...근데..아저씨들한테는 우리 산악회 회원이래도 돈을 받고있어요....
아저씨들 머리 심어주는건 15불 이여요.
-자기야....15불이래.....나...15불 내고 함 찍을까?
나.... 맨날 모자쓴 사진밖에 없잖어...
-얌마....그럼....나...다리기장좀 함 손좀 봐줘람마...
글구...맘에 안들면 돈 안낼거염마...
-우쒸!....빨랑 원래대로 해놤마!
내감마 머...백설공주 남자친구냠마!
-흠....산딸기 이넘...맘에 들었다...안들었다한담말야.......흠
-난....항상 맘에 안들어...
*흠....항상 볼때마다 느끼는 ... 방금 이발소 다녀온 신사 아저씨같은 헤어 스타일의 산송장 아저씨...
-흠....이따가 산행끝나고 조카 결혼식장 가야하는데....어케하지? 머리 눈맞으면 드라이한거 다 망가질텐데...
-흠....내가 대장으로 임기중 마지막 행사인 2013 송년파티....그거 정말 흥행에 성공해야할텐데.....
-아니면... 내돈 들여서라도...어디 삐끼들좀 풀어서 호객을 좀 할까?
-여보!...그쪽 글케 뻔히 쳐다보지말어......나중에 까페 사진에 올라온것 보면 요상한 상황으로 돌아온다니깐...
방금같은 상황도 저넘 눈에만 들어가면...일케 평범한 상황의 사진이...
" 앗!...지금 망고아저씨랑 산바람 언니 부부가....방금전까지 눈내린 숲속에서 너무 사랑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다가오자 허둥허둥 아무일없는척 하고계십니다" 라고 올린담말이지...
*엇?...해금간 아저씨랑 진고개 아저씨 두분 산행 하시다 말고 거기서 뭐하셔요?
...혹시...큰일하시고나서 뒷처리 중이신가요?...어케....저도 같이 덮어드릴까요?
-우쒸!...아념마...지금 쉘터에 다왔기때문에 땔감용 마른 나무가지를 줍고있는중이염마.
*아....전 그런줄도 모르고 ...죄송합니다...암튼...봉사하시는 모습...
제가 인증샷 한장 찍어올리겠습니다....
*이렇게 눈이 온날은 마른나뭇가지 구하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불붙히기도 참 힘들고...
*지금...눈에 젖은 나뭇가지에 밑불을 지피시느라 백두산 아저씨가 아주 고생을 많이하고계십니다.
*지금 쉘터로 속속들이 회원들이 도착하고계십니다.
-어머!...뭐여?...먼저도착하신분들 아직도 불 안펴놓고 뭣들 하신거래?
-거보라니깐....이런날은 먼저 도착해봐야 일만 많다니깐...
그래서 아까 내가 좀 천천히 가자고했잖어.
*자...산송장 아저씨~ 막간을 이용해서 깨끗한 눈길 배경으로 독사진 찍어드릴께요.
*흠...지금 그 표정이랑 자세가 베스트 인가요?
...무슨 산송장이 서있는것 도 아니고...좀 웃으시던지...자연스런 동작을좀 취해보셔요~
공군 의장대 출신이시라면서요~
-우헤헿헤....정말 이럼 좀 낫나?
남들이 난.... 웃으면 넘 바보같다고 해서 ....원래 사진찍을땐 잘 안웃거든...
*정말 여러사람의 손을 거쳐서 간신히 불이 붙었습니다.
*송이언니도 막간을 이용해서 하얀 눈길배경에 까만 얼굴...아니..흠...
이번 사진....왜일케 얼굴이 까맣게 나왔지?...흠....죄송합니다...다시 찍어드리겠습니다.
*아.....좀전보다 많이 좋아졌네요...
암튼...송이언니는 얼굴이 까매서....아니...얼굴이 작아서 사진빨이 참 잘받는것 같아요.
-어머..그럼...실물빨은 후졌단거야?
*헤헤..일케...하얀 백설위에 장미꽃처럼 빨간 옷을 입은 예쁜 송이언니가 서있으니깐....갑자기 사자성어가 떠오르네요..
설상 가상...엇?....이거 아닌데...뭐였더라?
*헤헤...일케 아저씨들이 불옆에 모여서 계시니깐....
옛날에 남대문 새벽 인력시장에서 덜덜 떨면서 일자리 구하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산딸기 저넘 도대체 나이가 정확히 몇살이래요?...접때는 무슨...보릿고개 타령하더니...
*자~ 두분 같이 서보셔요~...누가누가 더 클까요~? 제가 키재드릴꼐요.
-산딸기 저것이...흠...참자...일단 사진 다 찍기전까지는 예쁜 표정 짓고있어여지..
*자~ 이번엔 누가 누가 더 깜찍할까요~?
두분 세상에서 젤 귀여운 표정을 지어주셔요~
*근데...정말 우리 일케해도 괜찮은걸까? 누가 뭐라고 그러면 자기가 먼저 하쟀다고 할꺼야...
*흠....안경에 김이 껴서 잠시 벗은사이... 얼떨결에 쌩얼을 노출시켰네잉...
*헤헤...역시...난....가리면 가리수록 멋있어진담말여...
*산쉴령 아저씨...매번 산행때마다 특이하고 멋진 모자를 번갈아 쓰고오시곤 했었더랬는데...
오늘 쌩얼....아니..쌩머리로 산행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깐 참 낯설어보이시네요.
전에 산쉴령아저씨 댁에 놀러간적이한번 있었는데요... 정말 방에 벽면 한면이 다 모자로만 걸려있더라고요
모자 수집가이신것 같았어요.
*헤헤...지리산 아저씨랑 소리샘언니....올해도...작년의 그 깜찍한 한복입으신 모습 또보고싶었는데...
올핸 약속이 겹치셨다고요?
*앗! 깜짝이얏!....
교주아저씨....올핸 저 쌩 스킨 모습 또보기 싫었는데....에잉...
*흠....털만 보면 남성적인것 같기도 한데....
허옇게 늘어진 가슴을 보면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흠....암튼...세분다...이담에 정치쪽에 입문하실 생각은 확실이 없나봅니다.
-여보....난...교주님의 저런 모습을 가끔씩 볼때마다....당신이 넘 자랑스럽게 느껴져요.
*헤헤...산쉴령 아저씨..오늘 컨셉이 강인함 인가봐요..
*헤헤...그냥 편하게 평소 하시던대로 하시지그러셔요...
-시끄럼마...나 웃길려고 하지말엄마...나..이컨셉 오늘 마지막까지 끌고 갈꺼염마...
-흠....그럼 나도 같은 컨셉으로...으흐흠!
-헤헤...난...옆에서 송이언니가 있어서 더이상은 무게는 못잡겠네..
-흠....난 끝까지 참고야 만다...흠..옆에 송이언니의 팔짱이아니라...
김태희가 와서 내귀구녕에다 바람을 불어줘도 끝까지 참고 만다잉...
-흠....간신히 잘 참았다....남자들은 가끔씩은 이런 모습 보여줘야 남들이 함부로 얕잡아보질 못하는거지...흠..
-난 안그런데....여자만 있으면 남들이 아니라...애들이 얕잡아봐도 상관없는데...흠
*자...드뎌....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흠....근데....오늘도 난....
도시락 못싸왔는데....물하고 쌩라면 두개만 덜렁 갖고왔는데....히잉...
근데...근처에 수돗가라도 있어야 수돗물로 배를 채울텐데...히잉...
이 엄동설한에 눈녹여서 먹으려도 넘 춥고...히잉....
...흠,.....이동넨 도저히 안먹힌다....지독한 사람들만 모였나보다잉...
아...요샌 동정심도...모성애도 잘 안통하는것같다...
암튼..딴동네로 좀 옮겨봐야겠다....에잉...
*흠....이동넨...어케....나보다 더 가난해보인다....
밑반찬 하나도 없이 ....아...몸에 해롭다는 스팸한개 있네잉...
좀더 서치해봐야겠다...나중에 도저히 갈데없으면 일루 다시와야겠다...
수준이 맞는데서 얻어먹어야 좀 맘이 편하지..흠..
-넘마..이따도 오지말엄마!......우린머 누가 널 원한댔냠마!
에라잉! 스팸메일같은넘....
*헤헤...나랑 똑같은 처지에 계신분이 또 있었네요...
해금강 아저씨~ 오늘 들국화언니가 깜빡있고 도시락 안싸주셨나보죠?
그럼 저랑 같이 얻어먹으러 다닐까요?...밥은 제가 얻어올테니깐요 해금강 아저씬 반찬만좀 챙겨오셔요.
-아념마...난 벌써 다 먹었엄마...흠....저넘...빨랑 안가고 왜 계속 서있는거여...
빨랑 따돌려야 맘편하게 밥먹을 수있을것 같은데....
-산딸기~ 잠깐 식전에 일루와서 사진함 찍어봐봐봐~
*어?...선녀바위언니는....식사 안하셔요?
사진은 무슨...빨랑 식사먼저 하셔야죠....
-아녀...원래 사진은 빈속에 찍어야 제맛이여...
*에융....제가 이런데서말고...대신....아름답게 식사하시는 모습 사진 찍어드릴께요...
*이런데서는 백날 찍어봐야 나중에 사진 디따 후지게 나온다니깐요...
전 오늘 사진 컨셉을....연말에 함께사는 사회....그런걸루 잡았걸랑요...
맛있는 음식과 술...그런거 서로 나눠먹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걸랑요..
-오케이...그럼 좀있다가 살짝와...송학산님...오늘 톡쏘는거 싸오셨걸랑...
*헤헤...다들 편한집 놔두고 왜 일케 고생해서 산에 올라오고 또 춥고 불편한 장소...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걸까요? ㅋㅋ
아마...일부러 사서 고생하는 동물은 우리 인간들 외엔 하나도 없을거여요...그쵸?
-미세스 토마슨님도 얼릉 일루오셔요...아직 식전이시죠?
아까도 얘기 했듯이..사진은 빈속에 찍어야 제맛이라고요.
-그쵸?...얼굴색도 약간 창백하게 보이면서 웬지 연약해 보이잖아요...
여성미를 살릴라문 무조건 빈속에 찍어야한다니깐요.
-이따가 함 보셔요.....밥먹고 나서 찍으면 얼굴에 기름끼가 나와서 ...얼굴이 번쩍번쩍 추잡스럽게 사진 찍힌다니깐요.
-근데 그거..다 근거있는 얘기유?...무슨 산딸기가 지어낸 얘기 같기도 하고...
*에융...제얼굴엔 개기름이 껴도 상관없고....제얼굴이 번쩍번쩍해도 좋으니깐...전 일단 배좀 채웠으면 좋겠네요....
*헤헤...오늘 백두산 아저씨...쫄쫅굶게생겼습니다.
버너가 노즐이 막혔는지...불이 안붙는데...지금 누가 이기냐..고집으로 끝까지 시도하고있습니다.
*교주님~ 빨랑 식사하시지 않으시고 머하고 앉아계셔요? 지금 거기서 아직도 불피우시는 중이세요?
-아념마...잠깐...사타구니 원적외선좀 쐬고있는거염마...
*엇?....오늘 산유화언니 좀 늦으셨네요?....메아리 아저씬 아까전부터 와서 기다리시던데요...
-상관없어....어차피 그양반 밥도 다 내가 들고있거든....그양반은 숫가락뿐이 없어..
그양반은 주변머리도 없으셔서 남의밥 얻어드시지도 못혀...
기냥 무조건 나올때까지 기다리셔야혀...
*하동아저씨...허리춤에 무전기가 달려있는걸 보니깐...늦게온게 아니고...
뒤쳐진 분들을 케어하면서 오시느라 늦으셨나봅니다.
-역시...산딸기는 예리해....눈빛은 흐려도 볼것은 정확하 다 보네....
*누가 카메라만 들이대면....아주 지극히 클래식한 포즈를 취하시는 하동 아저씨...
몇년째 전혀 업그레이드가 안되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이는 하이에나처럼...아니....표범처럼 ....
피사체를 찾아 열심히 눈속을 살피면서 오는 산이슬언니....
*앗! 뭔가 발견한 모양입니다.
*다들 밥 다먹었을까봐 부지런히 달려오시는 제이 찍사님...
*산이슬언니는 항상 보면....사진은 열심히 찍고계신데...
왜 카페엔 안올라오는지 궁금하시죠?
*산이슬언니는 사진을 찍고서는 인화해서....집에서 그걸 유화로 그림을 그리시더라고요..
아마츄어를 넘어서 정말 수준급이셔요..
*정말 산이슬 언니 넘 멋져요...부럽구요....
남들은 죽어라 일만하시는데...글케 집에서 그림만 그리시다니...넘 행복하시겠어요.
-그런소리하덜덜 말어.....내가 그림그리면 그거 내다 팔아서 쌀사오고 렌트비내고 그런담말여...
그런거 한장 그려서 내다 팔아봐야 얼마 못받어...그냥 액자값에서 조금씩 남기는거여..
*이제 드뎌 여기저기 김이 모락모락 ...식사가 한참입니다.
*도토리 대장님....아직까지도 정착을 못하시고 밥을찾아 여기저기 유랑을 하고있습니다.
*앗! 이동네....정말 기똥찬게 있습니다......저도 오늘은 무조건 이동네에다 빨대뽑고 쪽쪽 빨아먹어야겠습니다.
캬아~ 고추장 삼겹살인가 봅니다...이런거 원래 연탄불 석쇠에 구워먹으면 정말 더 끝내주는데....캬아...
-아참나...글게...내가 좀전에 산딸기 오는것 같으니깐 빨랑 뚜껑 닫으라고했잖어..
*버너불에...코펠에다 읶히면...사실 불조절이 힘들어서 타기 쉬운데...
오늘은 아쉬운대로 코펠에 구워먹고있습니다....
-네감마 그런걸 왜 신경쓰냠마...우린 탄거 더 좋아하니깐 걱정하지말엄마.. 가서 네 볼일봠마..
*에융....반딧불언니....다 꺼져가는 반딧불처럼....힘없이 뽀얀 안개속에서 걸어오고계십니다.
*반딧불언니~ 기운내시고 빨랑 오셔서 식사하셔요...
전...머...차린것은 전혀없지만....
-암튼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흠....이미 남들이 어렵게 불씨를 피워놨는데....뒤늦게 첨단 장비를 가져오셔서.. 넘 거만한 모습으로 쉽게 불을 피우시는 ...제이 찍사님..
지금 "봉사하는 아름다운 젊은이 제이"....그런 컨셉인줄알고 넘 밝게 웃고계신 ...제이 찍사님...
*아....그래도....매운 연기속에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번건 연출이 아닙니다...실제상황입니다.
-그램마...병주고 약주고 혼자 다해람마....
*참 평화로운 시골의 어느 가정집 같습니다.
*자 다들 식사 맛있게 드셨습니까~?
*그럼 단체사진 찍고 하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연속 단체사진이 참 아름답습니다.
*앗!....제가 들어가니깐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넘마...방금 그말만 안했어도 좀 인정해줄렸는데...취소담마.
*엇!...단체사진 촬영 아직 덜 끝났습니다~ 아직 떠나지 말아주십시오~
-흠...왜글케....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일케 급할까요?
극장에서도 THE END 라고 자막도 나오기 전에...출연진 소개 나오기도 전에 다들 일어나서 나가잖아요?
그러다가 끝에 갑자기 반전되는 재밌는 장면을 보너스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잖아요...그쵸?
-여러분 ~ 잠깐만요~ ....공지사항좀 말씀드릴께요~
다음주는 송년 파티란거 까먹지 마시고 ....오실때 꼭 회비 챙겨오셔야해요~
-머...복장이야 정 안되면 빨가벗고 와도 상관 없는데요.....회비 30불은 꼭 갖고오셔야해요~
*헤헤...반딧불 언니도 송년파티때 예쁜 옷 입고 오셔요~
*저도 이번엔 좀 예쁜 새양복 입고 가려고 아마존에서 얼마전에 오더했었는데요...
지난주에 도착했어요...거의 한달 다돼서요....그게 중국에서 오는거더라고요...
*근데요 힝....중국애들은 미디움....라지..엑스라지 규격이 미국이랑 넘 다르더라고요...
미디엄을 오더했는데...넘 작아서....힝....22불내고 다시 리턴시켰어요...힝...
사이트에 자세히보면 사이즈 조견표가 있었는데 그걸 제가 잘 안봐서...제잘못이래요...
요새 유행하는... 몸에 피트되는 스타일인데요....모델넘 입은 사진만 보고 뽐나길래 오더했는데....히잉...
-그러겜마....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갈잎먹다간 배탈나는법이염마...
나 옛날에 입던양복...좀 구가다라 안입는거 있는데..빌려줄까?
-싫음 관둼마....겉멋만 살아서...
-용가리형 그건 아녀요....요샌 겉멋도 중요해요...
주머니에 한푼 없어도 옷만 잘입으면...저처럼 헤어스타일만 잘하면 ...
남들이 보기엔 잘나가는 사람인줄 알고 돈도 더 잘꿔주고 더잘한다니깐요...
암튼 옷이 보배라니깐요..
-흠....그럼...나도 이번에 송년파티땐...처녀때 딱한번 입었던 ...넘 야해서 못입었던 ...
등파지고 가슴파진 그 야사시한 드레스 다시 꺼내입어야겠다...
-형님은 뭐입구 가실거유? 정장은 있어요?
-나야 머...츄리닝바지 안입고 가면 그게 정장이지...
-흠...난왜....콧구멍이 하늘을 보고있는것도 아닌데..왜...눈비만 오면 다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에잉...
-일케하니깐 쫌 낫네....관약근...아니..콧구멍 안의 근육에 힘을줘서 꽉 조여주니깐...
-흠....산딸기넘이랑 나란히 서서 보니깐...내코가 남들보다 확실히 하늘방향으로 오픈 되있긴 하넨...흠...
*산이슬언니~ 그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넘 궁금해요~
메뉴얼로 찍어서 훨씬 더 멋지게 나왔을것 같아요....
*카페에 안올리시더라도 저한테 카톡으로좀 보내주셔요~
*흠....무슨 스마트폰으로.....제가 카메라로 제대로 찍어드리겠습니다.
-자기야....이것좀 벗고 찍어...
-아잉...싫어.....자긴 왜 맨날 나만보면 뭐든지 자꾸 벗길라구만 그래잉...
-자긴 쌩눈이 더 이쁘담말여...앞으론 선그라스 벗고찍어..
-알았어요...근데....자긴... 쓰고 찍는게더 나을 것 같어...
-자긴 장모님 눈을 닮아서 눈이 참 이쁜것같어...
-무슨 소리여요....울엄마 눈이 얼마짜린데요.....나랑은 가격비교가...아니...암튼요...
-엇?....그럼 뭐여?...당신도....
-아냐~ 난 정말 양식...아니..자연산이람말이야...
-헤헤...그러게 내마누라지~ 잘했어..
-영감~ 뒷뜰에...아니..자기야~우리 이따가 BBQ가서 치킨이나 먹고갈까?
-흠.....눈안에 눈발이 들어가서 그런가...눈꼴이 갑자기 시렵네잉...
담주엔 나도 이눔의 양반 억지로 끌고서라도 나오든지 해야지...에잉...
*캬아~ 역시....산행 마지막까지....임기 마지막까지.....회원들의 안전을 염려해주는 도토리 대장님....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산이슬 언니가 찍으셔서 이멜로 보냐주신 내 사진들...감사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