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6년 5월 15일 Marine Corps 마라톤

쉐난도어 산딸기 2016. 5. 28. 00:49

2016년 5월 15일 Marine Corps 마라톤 

 

에공...뭔 먹고 살일 났다고...이새벽에....

난...고3 입시때도 새벽 5시 이전엔 않일어났었는디....

오늘은 마라톤 대회 자원봉사 나간다고...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요새 아침마다 몸생각 하느라 꼭꼭 챙겨먹고 다니는 ..

해독 쥬스인가 먼가도 못먹고 일케 새벽부터 나왔습니다요잉.

... 근데..이눔의 아침마다 귀찮게 챙겨먹는 해독쥬스... 벌써 6개월이 넘었는데...

몸이 좋아지는 느낌도 없고...그래도 그냥 아침에 밥챙겨 먹는거보단 편해서 일케 계속 먹고 앉았습니다.

..이 해독쥬스가 뭐냐문요... 오렌지 쥬스처럼 글케 간단한게 아니구요...

내용물이 정말 무쟈게 많이 들어가는거걸랑요...

방울토마토 2알...블루베리 2알...블루베리는 넘 비싸서 냉동실에 얼려서 하루 두개씩만 아껴먹습니다...

글구..브로커리 조금....양배추 조금...손가락 당근 두개...아몬드 5알...호도 한조각...

잣 10개...피스타치오 3개...치아 씨 한숫갈...해바라기 씨 한숫갈..호박씨 한숫갈...사과 3분의1조각...바나나 반개...

일케만 넣어도 믹서기 맥시멈 라인까지 차더라고요...이넘들을 우유넣고 갈아서 마시면 

점심때까지 든든하긴 하더라고요.

흠...오늘은 마라톤 얘길 하려던건데 어케...먹는 얘기로 빠졌냐잉..

암튼...버지니아 저 멀리 구섞 프레드릭스 버그까지 한참을 갔습니다.

오늘 일행은 밴 두대로... 오리지날 선수 3명...

자봉선수 두명...도우미 언니 3명이 갔습니다.

미해병대에서 주최하는 Half 마라톤이라 군바리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전쟁중 부상을 당한 상이용사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휠체어를 타고 완주하는 선수...의족을 하고 완주하는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글구...걷기도 힘들어보이는 꼬부랑 할아버지...뚱땡이 언니...

다들 미친듯이 뜁니다...그거...다들 나와의 싸움이니 뭐니해서 무리하시던데...

나중에 도가니 다 망가지면 이담에 친구들하고 단체 여행도 못다닐텐데..

흠..알아서들 각자 적당히 뛰셨슴 좋겠네요...흠

암튼..저도 풀마라톤 26.2마일은 한번도 못뛰어봤지만...13.1마일 하프마라톤은 여러번 뛰었었습니다.흠..

이번 대회에 등록했던 선수 두분이 갑자기 한국 갔다올 일이 생기시는 바람에..

제가 대신 번호표 달고 뛸까하다가..참았습니다. 

이담에 영감된후 무릅 아파서 여행 못 쫒아 댕길까봐요.

대신 오늘은 번호표만 달고서 사진 촬영 자원봉사 하면서 적당히 뛰기로 했습니다.

사실...마라톤 사진 자원봉사 ..이거 무쟈게 힘든겁니다.

협회측에서 전문 찍사가 찍어준 사진 나중에 받을라문 무쟈게 비쌉니다.

데이터로도 안주고 인화지로 주면서..

근데..저처럼 같이 뛰면서 찍는건...돈도 안받으면서..헥헥...

무거운 카메라 메고..선수랑 같이 뛰다가...전력질주해서 앞질러 가서 기다리다가 오는선수 찍고...

또 전력질주해서 앞질러 갔다가 또 찍고...헥헥..

암튼..일테 고생해서 찍으니깐..보상도 있더라고요..헤헤..

제가 지금 찍고 댕기는 카메라..Sony NEX 5N 이넘도 마라톤 클럽에서 선물로 사준거랍니다. 헤헤.

암튼...적당한 선까지 같이 뛴후...넘일찍 되돌아오려면 의심받으니깐...

대충 여기저기 구경 댕기면서 시간좀 때우다가

골인 라인 들어올때쯤 힘든척하면서 해병대 군바리들이 완주자들한테 걸어주는 메달이랑 선물들 챙기고 헤헤..

아마...이쉐이들은 다 알거여요.. 땀 한방울도 안흘리고 일케 훌륭한 성적으로 골인하는걸 보고요...헤헤.

오랜만에 잠깐이지만 좀 뛰었더니...다음엔 정식으로 함 뛰고 싶은 맘이 생기네요.

갑자기 어떤 마라톤 선수가 한얘기가 생각나네요...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뛰어야 한다...

.... 

 

저도 죽기전에 뭔가 멋진 말 한번 남기고 죽어야할틴디...

맨날 싱거운 소리만 한다는 소리듣구있으니..

빈속에 밥을 먹으니깐 배부르다느니...

어제먹은 술이 아직도 안취했다는니...

에융...글게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봤어야 했는디.

눈나빠 질까봐 책을 잘 안본게 지금에 와서 넘 후회가 됩니다.흠..

하긴...지금도 책은 보기 싫더라고요...혹시...모든 책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좀 볼까나? 흠..











* 기차놀이하는것도 아니고... 무쟈게 길게 늘어선 간이 화장실...나중에..저안에 있는거 다 어디다 치우냐잉..









*흠...난 왜... 뭘해도 일케 연출한 표가 팍팍 나냐잉...








*힘든척?..진짜로 뛴넘들은 다들 더워 죽을라고하는데,,,난 추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