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11일 Rapidan Camp (후버대통령 별장)
오늘 산행은 미국 최악의 대통령으로 불리우는 31대 대통령....
후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산행을 갔습니다.
이 양반이 왜글케 불리냐문요...서부 ..라스베가스 근처에 무쟈게 큰 댐이 있는데..
보통 라스베가스 여행을 가시면 꼭 들르는곳으로...아리조나주와 네바다주 경계선에 걸쳐있는 댐으로..
미국 경제공황때 갱제를 살려 보겠다고 후버 대통령이 건설을 한거랍니다.
근데..이게...계획되로 잘 안돼고..공사하는 인부만 무쟈게 죽고...
생태계는 다 망가지고..
실업자는 오히려 더 늘어나서 무쟈게 실패한 정책 이었다고 합니다.
흠...후버 별장 얘기하려다가 어케 댐얘기로 빠졌냐잉...
암튼요...그 후버 별장이 있는 곳은 워싱턴 최고의 명당 자리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문요...후버 대통령 영부인이 미국 최초의 지리학 박사라고 그랬나?
풍수지리 도사라고그랬나? 암튼..그런쪽에 밝았다네요?..
그래서 자기 남편 묫자리...아니..별장 자리를 자기가 직접 골랐다더 라고요.
그 동네로 정한 이유는요... 넘 깊지도 않은 조용한 산속에..계곡물은 항상 여유있게 흐르고..
젤 큰 이유는..이동네 쥐가 한마리도 없어서래요.
영부인께서 쥐를 무쟈게 싫어 했었나봐요...
근데..쥐가 왜 없는줄 아셔요? ...이동네 뱀이 무쟈게 많아서 쥐가 없는 거래요.
암튼...저도 이동네에서 직접 많이 봤지만....뱀이 무쟈게 많아서 재작년엔 근처 산장에서 자다가
방안에서도 뱀 두마리나 발견했었어요. 온동네가 뱀소굴이여요.
글구..캬아~ 이동네에는 인간의 몸에..아니..한국인의 몸에 좋은거 천지여요...
일단 뱀도 그렇고...산삼도 무쟈게 많아서 길가에서도 빨간 꽃이 보일 정도고요..
물론...이동네에서 풀뿌리 하나라도 따다 걸리면 잡혀가니깐...
그냥 눈물을 흘리며 눈으로 보고 냄새나 함 맏고 포기해야 합니다.
또..영지버섯...상황버섯...글구...몰래라도 채취 하기는 힘들겠지만...
곰도 많습니다.
오늘도 역시 산행중에 큰 곰도 길가에서 마주치고...
길가에 커다란 영지버섯이 잔뜩 달린 나무도 지나가고..
단체사진 찍으려고 굴뚝앞에 갔다가 커다란 누런뱀이 지나가는 바람에 기겁을하고 ..ㅋㅋ
암튼 후버 대통령이 은퇴후 몸보신 잘하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아참!..오늘은 별장 처마밑에 자고있는 황금박쥐도 봤습니다.
보통 박쥐는 까만색인데...이넘은 누런 황금빛 이더라고요...
이넘은 전세계적으로 희귀종 이라고 하더라고요.
암튼..이런 넘...몸에 좋다고해도 징그러워서 먹진는 못하겠고 그냥 사진이나 한방 때리고 왔습니다.
오늘 점심도 역시..개울가에서 푸른 풀들만 먹고 왔습니다...
요새 도시락 반찬을 다들 집에서 키운 채소만 싸오셔서...
아..난 고기반찬이 먹고싶은디..힝..
다행히..산행 끝나고 야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거기 캠프에 들러서 삼겹살이나 좀 얻어먹고 가야겠습니다.
산행 끝나고 주차장에 도착했더니...어떤 넘인지..내가 젤 좋아하는 랭글러 찝을 타고왔더라고요..
치사하지만...남의차 앞에서 한방 때려봅니다.
아...난 언제 이런차 타보냐잉...
*아참...산삼사진 이건 이번에 발견한거 아님다...재작년에 캠핑같은때 찍은건데요..
괜히 ...이번에 저혼자만 몰래 캐먹은줄 오해하실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