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6년 11월 19일 Nicholson Hollow Tr.

쉐난도어 산딸기 2016. 11. 29. 12:45

2016년 11월 19일 Nicholson Hollow Tr. 
 
이번주 산행은 쉐난도우의 Nichoson Hollow Tr. 입니다.
Nichoson Hollow 코스의 특징은.. 
계곡물을 여러번 건너가야하는 산행코스입니다.
산행거리도 넘 길지도 않고 적당하며...
급경사 코스가 없어서 쉬운편에 속하는 코스인데...
근데...이코스를 꺼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더 험한 코스는 잘타시면서도 계곡물만 보면 
겁을 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고요.
하긴...개울 징검다리 바위위로 건너시다가 
빠지신 분들이 참 많긴했어요..
추운 겨울에 얼음물에 빠지신 분들도 계시고...
그러다 보니깐 물만보면 겁을 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헤헤..물에 빠지신 분들을 보면 넘 마음아파 하면서도...왜...
빠지는 순간 ..생동감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제속에 작은 악마가 살고 있어서 그런가요?
암튼 그래서...물가 건널때만 돼면 전...
마치 하이에나처럼 주변에서 훔쳐보고 있다가 
앗! 하는 순간 먹이 낚아채듯 카메라를 들이댑니다요.
그래서 언니들한테 많이 미움받습니다.
그런날은 그언니들한텐 반찬도 못얻어 먹습니다요.
오늘도 혹시...특종함 건질까 했는데...
아깝게도...아니...다행히도 다들 무사히 건너오셨습니다요. 
 
오늘은 점심시간에 자리를 아주 잘잡아서...
"좌청룡 우백호" 처럼...왼쪽에선 삼겹살 굽는 착한 아저씨...
오른쪽엔 즉석 비빔밥을 해주시는 착한 언니들 사이에 
완전 특A급 자리를 잘 찾아 앉는 바람에..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기웃기웃 안하고...
한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잘먹고 왔습니다요.
...머...남들이야...한끼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때우면 되지 하시지만...
전...사정이 남 다르답니다.
일주일 내내 대충 아무렇게나 때우다가...
일케...토욜 산행에나 나와서 한끼 제대로 먹고가는데...
산에까지 와서 대충 때우면 절대 안돼걸랑요...
제몸은 소중하니깐요...
다이어트는 다이어트고...일단 먹는건 잘먹고 나서 어케 생각해야지...
잘 먹지도 못하면서 다이어트하다가 정말 다이하면 어케해요...
흠...암튼...내일일은 난몰라요...일단 실컷 먹고나서....
디저트는 어제 담근 싱싱한 파김치로 마무리! 끝!
암튼 오늘 예전같으면 눈이오고 추울 계절인데...
넘 맑고 시원한 봄, 가을 산행같은 상쾌한 산행 잘하고 왔습니다.
하산길 마지막에 갑자기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여기저기 
큰 나무들이 마구 쓰러지고...주차장에 도착해서부터는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고 비까지 마구 쏟아지기 작했는데..
정말 우린 오늘 참 넘 럭키하게 잘 피하고 산행하고 왔네요.
자..며칠뒤면 행복한 땡스기빙데이입니다.
다들 가족들과 즐건 할러데이 잘 보내시고요...
터키는 냉장고에 두면 안 상하니깐요...
담주 산에 오실때 꼭꼭 싸오시기 바랍니다요~
머...제가 먹을라고 하는건 아니구요....
우리동네에...혼자사는 독거 홀애비 아저씨가 살아서요...
갖다 드릴려고 그런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