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8일 Overall Run Falls 산행
2017년 4월 8일 Overall Run Falls 산행
에융...지난 몇주동안은 허리가 아파서 산행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서도 매일하던 턱걸이와 팔굽혀 펴기도 못하고...
그러다 보니깐...다시 또 살이 찌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살이 이왕 찔라문...허벅지나 엉덩이가 빵빵해 지면 좋을텐데...
옆구리랑 얼굴로만 살이 가는지 몰겠습니다요잉...힝..
얼굴에 살이 찌니깐 자꾸 아줌마같이 변하는것 같습니다요잉.
그래서...이제부터 예전의 몸짱으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다시 열심히 산행과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흠...
오늘은 쉐난도우 국립공원에서 제일 높은 폭포가 있는...
Overall Run Falls 를 갔습니다.
엇그제 강풍과 폭우가 엄청 쏟아져서...
원래 계획이 잡혔었던 니콜슨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서
돌다리 건너기가 위험할것 같아서 변경된겁니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날씨가 아주 따뜻할 것이라고 해서...
반팔 면티한장이랑...면 잠바 하나만 덜렁 입고 왔는데..
아침에 파킹장에 도착하니...
예상외로..강한 찬바람이 불고 완전 쌀쌀한 한겨울 날씨여서..
이눔의 일기예보 순 엉터리라고 불평했는데...
캬아~...역시...미국 일기예보는 정말 정확한것 같습니다.
예보한데로...시간일 갈수록 점점 온도가 올라가고..
폭포 위에서 점심먹을땐 정말 따뜻한 봄날의 소풍처럼
넘 편하게 잘먹고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귀찮아서 아침에 밥을 안싸가지고 왔더니..
근데 하필...오늘따라 여분의 밥을 싸가지오신분들이 안계셔서...
그냥 여기저기서 한숟가락씩...
뻘건 김치국물 묻은 숟가락...
고추장 묻은 숟가락...
된장 묻은 숟가락으로 한숟갈씩 퍼주는 밥들을 모아서
한공기 만들어서 간신히 먹었습니다...흠...
제가...보통 사람들보다 좀 깔끔을 떠는 넘이라...
삼겹살 먹으러가도...서비스 계란찜이 나오면...
남들 숟가락 들어오기전에 젤 먼저 크게 한숟가락 퍼다놓고
오늘 계란찜 끝! 하는넘인데요...
오늘... 반찬 묻은 먹던 숟가락으로 퍼준다고 ...
안먹는다고 사양하면....
오늘 점심뿐 아니라...
향후 극도로 배가 고플때도 ....
미움을 받아 밥 한톨 못얻어 먹게 될까봐...
눈 딱감고..해병정신으로 참고 꼭꼭 삼켜서 먹었습니다.흠..
왜?...
내침 묻은건 괜찮은데...
남들 침이 묻은건 드럽게 느껴질까요?
방귀도...
코딱지도...
발꼬랑내도...
왜 내가한건 안드러운데...
남들꺼만 드럽게 느껴질까요?
다른 사람들이 식당에서 코푸는 모습이나...
소리만 들어도 넘 드러워 죽겠는데...
내가 코마려울땐....
코풀려다가...혹시...휴지가 없을땐
그냥...할 수 없이 들여 마신적도 많은데...
그런건 왜 안드럽게 느껴질까요?
흠...
하긴...예외일때도 있더라고요...
캠핑갔을때....
칫솔 안가져온 친구가 저의 칫솔을 한번만 빌려달라고 하면..
정말 너무너무 싫어서 거절하는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빌려준 후에는요...
그칫솔은 다시는 안쓰고...
집에 가져가서 운동화 빨때나 사용하거든요...
근데...
제가 칫솔을 까먹고 안가져갔을땐...
할 수 없이 친구한테 빌려서 사용을 하거든요?
흠...
에융..맛있는 점심먹는 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일케 비위 상하는 얘기로 빠졌냐잉...
암튼요...오늘 점심땐요 도시락을 안싸가는바람에...
여기저기서 얻어먹다보니깐....
오히려 더 푸짐하게 많이 먹고온것 같습니다.
운좋게...돼지불고기 싸오신 분 옆자리를 확보하고 앉는바람에...
그냥 대충 김만나면 집어먹고...캬아~
모든 음식이 다 똑같이..산에서 먹으면 더 맛있지만...
일케....산에서 궈먹는 고기는 정말 넘넘넘 맛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은 온천지 전국 방방곡곡이 먹거리 천국이라 넘넘 부러운데요...
요샌 환경보호..산불예방...그런것 땜에
등산 가서는 삼겹살 구이는 커녕..
아예 절대 취사가 금지라면서요?
그래서 다행히 그거 한가지는 미국이 좋은것 같아요..헤헤...
암튼...
오늘 점심은..
김치묻은 밥과....
즉석 돼지불고기와...
즉석 순두부찌게와..
글구...캬아~
생전 첨 먹어보는 사람 얼굴만한 대왕 김밥...
넘넘 맛있게 먹고왔습니다요~
글구...오늘은 제차로 카풀해서 오는바람에...
시간 여유가 많아서...
식사후에도 바로 안가고..
사진을 찍는건지..리사이틀을 하는건지..
폭포위 개울가에서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요. 헤헤...
찍사가...남들은 안찍어주고 지사진만 무쟈게 찍고 앉았다고...
미운털 박혀서...
담주엔 도시락 꼭 싸가야 할것 같습니다요..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