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7년 4월15일 Jeremys Run Trail

쉐난도어 산딸기 2017. 4. 20. 07:36




-헤헤..안녕하셔요~ 오늘은 토산의 귀염둥이 ...

여러분의 깜찍이 제이가요...

오늘은 아주 좋은 상품이있어서 여러분께 함 소개하려 나왔습니다요.

저희 회사는요 고급 수세미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아주 건실한 우량 회사였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최근 전국민이 IMF를 맞아 다같이 힘든 때...

저희 회사 역시 수출이 막히고...공장문을 닫아야할 지경까지 오게됐습니다요..힝...

그래서 저희 공장의 전 공순이들이...아니..전 직원들이 힘을 합쳐.... 

어떻게든 공장문을 닫게되는 것만은 지키려고요...힝...

월급도 다 반납하고...화장실도 하루 한번만 가고...

점심시간에 국물도 안먹고 힘겹게 일했는데요...

힝...결국은...저희 전직원이 일케 거리로 나와서 직접 여러분께 판매하게 되었습니다요.

일케 다같이 어려운 이시점에서 저시점으로 넘어가는 이 중간시점에서...

....흠...이건 별로 안웃긴데..괜히 얘기 했나보네잉...흠...  

암튼요...저희는 오늘 그냥 실값 원가 천원짜리 한장만 받고 여러분께 봉사하려합니다요.

물론 부담이야 되시겠죠...그러나...우리 모두는 단군의 한 자손들로...

임진왜란...육이오 사변...마마 호환 불법 비디오...아니....많은 시련들을 함께 이겨낸 

한민족 아니겠습니까요?...

선생님들...담배한갑...사모님들 커피한잔 값입니다...

우리모두 애국심으로 한개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요.

아예...감사합니다...

아..저 뒤엣분들 앞으로 안나오셔도 됩니다.

뒤에까지 다 충분이 돌아가니깐...앉아계셔도 됩니다요.











-아따...드럽게 재미없네잉....

 제이얌마~ 그딴건 산딸기넘이나 하라고하고 제인 그냥 사진만 찍어람마...





-근데...방금 제이가 들고있던거 뭐유? 정말 수세미유?





-아....그거요...홍콩박님이 손수 짠 수세미라는데요...

그거 하나 짜려면 보통 40분이상 걸린다는데요...

글케 힘들게 만든 귀여운 수세미를요...

오늘 토산 여자회원들한테 두개씩 나눠주셨다네요.

참... 대단하신 분여요...햐아~

산딸기넘도 지도 주부라고...젤먼저 A급으로 챙겼다데요?

 




-......나....홍콩박님이 주부들만 나눠주신...직접 손수 정성껏 짠 수세미를....

 자기는... 애만 못낳지...밥하고 설것이하고...할꺼 다하는...

거의 전문주부나 마찬가지라고... 두개씩이나 챙겨가는 산딸기 사진....









*헤헤...얘네들...벌써 집에 가져와서 걸어놨슴다....연두색 원피스는 넘 이뻐서....

도저히 김치국물 묻은거...돼지기름 묻은거...밥풀데기 같은거 묻힐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암튼..홍콩박 언니 넘 감사합니다요~

글구참...다른 언니들께서도요....

수세미 말구라도요...어디 댕겨오실때...

열쇠고리 한개씩만 사오시면요... 

제가요 안전하게 저희 집에다 걸어서 보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요.











*엇! 뭐여?...그건 또 어디서 나눠주는거여?

....혹시..그것도 여자들한테만 나눠주는...여성용품인가요?

암튼...공짜로 나눠주는건 다 챙겨가야 하는디...





-먼소리여요!....공짜라니...이거...요기베어님이 낸 퀴즈 이벤트에 당첨되서 상품이구만...

 산딸기님도 영양가라곤 코딱지 만큼도 없는 저속한 스토리나 올리지 마시고...

 일케..영양가 있는 이벤트나 좀 해보셔요 좀! 








-아녀.....산딸긴 그냥 그딴거 안혀도 되여....그냥 우리꺼 뺏어나 안가면 그게 이벤트여.

 











-아...암튼요....제가 세번 얘기 안할테니깐 잘 들으셔요 여러분...

오늘부턴요... 롱코스던..,숏코스던...각 코스마다 무전기를 가진 리더만 잘 따라 가시고요..

만약 리더를 추월해서 먼저 가시다 적발되면 바로 사살...아니..경고를 드릴거구요...

두번까지는 봐주는데...세번째는 6개월치 회비를 미리 받고 강퇴 시킬줄 아세요...흠...

아침에 우리 마누라가 열받게 해서 짜증이 난게....어케....아직도 안풀리냐잉...

그저께 우리 결혼 기념일인걸 까먹고 외박 한번 한게..그게 뭐가 큰 잘못이라고 참나...

하튼간...여자들한테는 잘해주면 안됀다니깐...흠..

흠...오늘 웬만하면 점잖게 공지할라고 했는데....

말하다 보니깐 괜히 막 열이 뻣치네잉...

암튼...오늘 아무나 한명 걸려봐라잉...죽었어...흠...

흠...저 뒤에 걸구룹 언니들..

내얘기는 하나도 안듣고 계속 수세미만 만지작 거리고 앉았네잉...

오늘 암튼....지금 딴짓하구 앉았는 여성 회원들 죄다 롱코스로 끌구가서....

곡소리나게 뻉뺑이 돌려줘야지...흠...

...거기 산딸기 아줌마!...아니..산딸기 얌마!... 너둠마...수세미 받았으니깐...

오늘 무조껀 롱코스로 따라왐마..















-여러분....오늘 나그네 대장이 벼르고 있으니깐...

괜히 찍히지 마시고 체조 잘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이 체조가요...넘 딱딱하게 한다고 좋은게 아니걸랑요....

 요새 체조 경향은 일케...흐물 흐물...춤을 추듯 ..부드럽게 몸을 풀어주는거랍니다요.

 요새 룩셈부르크에서도 이 체조가 아주 대유행이랍니다.

 저도 첨엔 안믿었었는데요...이게 사실 다 근거가 있는 거더라고요...

 우리 인체의 뼈는 넘 딱딱하면 잘 부러지거든요?

 엿도....딱딱한 엿은 땅에 떨어지거나 어디 부딯치면 금방 부러지거나...

 여러조각으로 부숴져서 못먹게 되잖습니까?

 근데...물렁물렁 축늘어진 엿은 땅에 떨어트려도 부러지지도 않고...

 그냥 겉에 뭍은 흙만 좀 몇번 입으로 빨아서 뱉어내면...

 거의 원본 그대로 다 먹을 수 있잖습니까? 그쵸?










*지루박 킴...아니...마운틴킴 아저씨가 열심히 스트레칭 지도하시는데...

학교 화장실 뒤에서 수업 땡땡이 치고 담배피는 불량 고삘이들처럼...

체조는 안따라하고 짝다리로 다리 떨면서..수다 떨고계시는...

토요산악회 일진 3인방 아저씨들... 





-우린 저런 춤인지..체조진...그딴거...쪽팔려서 안하지 그럼 암...흠..

지금이야 우리 애들도 시집, 장가가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젊잖게 있는거지..

왕년에 잘나가던 짱이었데...흠...우린 이딴거 쪽팔려서 안따라하지..흠







-암튼...우리보다 쌈 잘하는 사람 빼고 다 나와보라 그래...





-캬아~ 난 핵교 댕길때...내 별명이 후레쉬 였었더랬는데...헤헤..

 제가 왕년에 껌좀 씹었었더랬거든요...

 주로 쥬시 후레쉬 껌만 씹어서...그래서 Fresh였는데....

 그땐 영어를 몰라서 그게 무슨 뜻인지 몰르고 그냥 불렀었는데...

 일케..미국와서 그게 그런뜻인줄 알게됐다니깐요...






-그래도 우리...사진찍을땐 좀 웃어줍시다요...

 다른분들 넘 쫄면 미안하잖아요..헤헤..









-흠....요새 산행 사진 스토리가 왜일케 갈수록 저속해져가고 있냐잉...

...엿같은 소리에....별 그지 껌씹는 소리에...




-내가 보긴엔...딱 한넘만 잡으면 될것같은데....

 남들도 다 알것 같은데..그 한넘이 누군지....흠...





-걱정들 마셔요....제가 오늘 그넘 롱코스로 끌구가서 정신 바짝 차리게 해줄작정이여요.









-어머!...제이님...지금 뭘 찍고 있는거여요?






-헤헤...그넘이 누군지 잘 모르는 분도 있을것 같아서 그넘 찍고 있는거여요...










*헤헤...용감한...속전속결숏코스팀 대원들입니다.

화투방향으로....아니..오른쪽부터...오토바이님...눈꽃님...진고개님....홍콩박님...

글구...지난주 첨나오셨던...미국에서 오신분....글구 장백산님...

오늘 제가 롱코스팀으로 가는바람에 산행사진은 더 이상 못찍어 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암튼..산행 잘하고 오십시오~ 화이팅!




-햐아~...어쩜 일케 예의도 바르고....아까 수세미 두개씩 나눠 줬던거...

 한개씩 도로 받아서 산딸기 다 줘야겠다...




-어머...전... 손재주가 없는데...뭘 만들어 와서 주면 좋을까요?...

 그냥....전 그냥 담주에 맛있는 반찬이나 싸와서 

 저 예의바른 찍사님 줘야겠네요.









*이팀은 레귤러 팀입니다. 고기로 치면 미디엄팀입니다.

 가장 반찬의 종류도 많고...간식의 종류도 많고...주류도 풍부한 팀입니다.

 에융...저도 사실 이팀으로 가야하는 가는건데요...

 










*자...미디엄팀...글구...웰던팀 여러분....

 이제 저희 피투성이 레어팀은 먼저 출발하겠습니다요.

 산행경력 10년차 전문가의 직감으로...

오늘 점심은 아마 계획대로 같은 시간에 만나서 먹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요.

혹시 저희가 늦더라도 기다리시지 마시고 그냥 먼저들 식사 하시기 바랍니다요.














*아....이제 시작입니다....

 이제부터 고생길 시작입니다요...

 오늘은 갑자기 걸그룹 언니들이 꽃가루 들어 마시고 단체로 머리가 이상해지셨는지...

 전부다 이 롱코스로 가시는 바람에....

 전...어케...본능적으로...덩달아 이길이 아닌걸 뻔히 알면서도 따라나섰습니다요..힝..









*오늘 산행....정말...물반 여자반입니다요....헤헤..










*흠...한참 물반 여자반 컨셉으로 행복한 스토리를 이끌어 가려고 준비했는데,...갑자기...

 시커먼...아니...시허연...시하얀?...흠...암튼....히끗히끗 벽계수 아저씨가 나타나는바람에... 








-벽계수 양반이 히끗히끗 아저씨면...그럼 난 무슨 아저씨냠마!

불긋불긋 불타는 고구마 아저씨냠마!...









-헤헤...우린 여의도 광장에 뜬....알록 달록 무지개 부부여요~




-그걸 왜...당신이 얘기하고 그려... 여기선 산딸기 맘대로 하는딘디.. 

우리가 일케 멋대로 자꾸 나서면 담컷엔 그지같은 대사 나온담 말여...









-자봐봐봐...나처럼 일케....눈을 착하게 뜨고 산딸기 눈을 바라보면 말이지...

거시기..옛날 쉬렉인가 먼가 애들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 눈으로 말여...

당신처럼 글케 사나운 들고양이 눈같이 뜨지 말구말여...

암튼...산딸기가 원래 천성이 착한사람이라 

추잡한 대사로 가려던것도 갑자기 아름다운 스토리로 바꿔준다니깐...흠..





*햐아~ 두부부가 일케..힘든 롱코스 산행도 함께하시고...넘 행복해 보여요~

부부가 만나서 이정도 함께 오래 살으셨으면 지금쯤 헤어질때도....

아니...애틋한 감정도 좀 줄어들텐데....갈수록 더욱 다정해 보이셔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토요산악회의 많은 부부들을위해...

이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애정행각...아니..애정 표시함 해줘보셔요~


 







-에라잉....쉬렉인지..쒸레기인지...먼 선데이서울 스토리도 아니구...에잉..










-우쒸.....접때보니깐...솔로몬하고 루비한텐 글케한것 같은디...

암튼 미안혀...좀 천천히 가...같이가잔게...









*캬아~ 해바라기언니 넘 분위기 멋져요~ LPGA 선수 같아요~







-저 앞에서 산딸기 넘이 LPG가스 얘기하니깐,,, 

당신 첨만났을때... 여의도 광장에서 오토바이타고 ....가스배달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헤헤..

그때 전...자전거 빌려 타려고 칭구랑 여의도 광장 놀러갔다가....

당신이 오토바이 뒷바퀴 쇼바를 이빠이 올리고 가스통 한개 멋지게 싣고서 ....

빠라빠라빠라방~ 가슴 떨리는 경쾌한 소리와함꼐....

 한강 강바람을 가르며 여의도 광장을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캬아~

제가 완전 한눈에 반한것 아니우...

저 오빠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가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하며...

그날부터 계속 기도하고 빌었더니...결국 우리 일케 만났잖수...할렐루야~






-에융...그때 하필 그동네 배달가는 바람에... 내가 지금 이모냥 이꼴로...힝....

나도 그땐 나름데로 큰 꿈과 이상이 있었는디...힝...










*에융...오늘 저의 독사진 전속 찍사...제이 찍사님이 딴동네 리더로 가시는바람에...

일케....아무나 붙들고 독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중입니다요...

어케...연출한 표가 나나요?....자연스러운 동작을 찍었슴 좋겠는디....

다시 뒤로 더 갔다가 걸어올까요?




-무쟈게 자연스러웜마...넌 어케 찍어도 그냥 무조건 자연스러웜마...

에잉...귀찮아 죽겠네잉...가식적인넘...흠...








-여러분~ 여기가 정상입니다. 이제부턴 이산 젤 밑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껍니다.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가자고요...글구...갈증 나실텐데 일루 오셔서 막걸리 한잔씩하고 가세요~

근데...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막걸리가 아직까지 따뜻하네요...










-흠....근데...앞에 앉은 원주민들앞에서 일케 이민자들이 떼거지로와서 막걸리 먹는게 좀 부담스럽네잉...

나그네...신김치 있으면 좀더 꺼내보셔....쟤네들 딴데로 이주시키게...








-아빠!...아니...Daddy!   우리 딴데로 가서 쉬면 안돼요?

..나...저 코리안들 먹고있는 씨뻘건 샐러드 냄새...

넘 못참겠어요.





-그래 마이 썬들아...파파도 고약한 시큼시큼한 냄새땜에 골 흔들려서 더는 같이 못있겠다..

이민자들 인종차별한다고 오해할까봐 그냥 참고 있을려고했는데...

도저히 못참겠다...그냥 우리가 이민가자...








-에융..힘들어죽겠네잉...

이럴땐 시뻘건 샐러드...아니...신김치 한조각만 먹었슴 기운날텐데...





-아...난...그 시뻘건 국물에....얼음 몇개 띄워서 소면이나 좀 말아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네잉...








-무지개 언니...대신 이 시뻘건 방울 토마도라도 좀 드셔보세요.




-머여?...시방 개그한거여?....하나도 안웃기구만...흠...
처자는 그냥 생긴 분위기대로 ..그딴거 하지 말구 살어...
그딴건...산딸기같이 생긴 사람들이나 하는 짓거리여...








*사이좋게 방울 토마토를 먹고있는 해바라기 언니랑 민트언니...

두분 모자쓴걸 보니깐...

제가 리라국민학교 다닐때 운동회날이 생각나네요...

청군 백군 모자쓰고 ...오재미로 대박 터트리기 시합도하고...캬아~




-무슨....리라같은소리하고 앉았네잉...

하튼간...미국에오면....개나 소나....아니..너나 내나....

남자는 서울대..여자는 이대 나왔다고 뻥친다더니....

산딸기 어렸때 지형하고 찍은사진을 내가 본적이 있는데 무슨...

앞뒤를 바꿔서 입었는지...바지는 무슨 똥싼바지 모냥....

어디 달동네에서 산것 같던데...무슨...흠..









-...나...산딸기 어렸을적 형이랑 별장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믿거나...말거나...아님 마시구...

질문은 안받음....











-뭐여? 그사진은....앵벌이들 사진도 아니구....

그나저나...아...난 막걸리나 한방울 마셨슴 좋겠네잉...쩝..

쫌만 빨리올껄...






-우쒸...저 언니들 언제 글케 빨리 쫒아 올라왔냐잉...

이거...중간에 끝낼 수도 없고..

에융..허둥대다가...바지에 몇 방울 흘렸네잉...







-우쒸....급하게 올리다 지퍼에 방울 꼈네잉...





-에융...빨랑 얼굴 돌려야지..

여러분...저는...이 기사와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요잉..

에융...괜히 이앞에 서있다가...도매급으로 넘어가겠네잉...










-어머!....좀전에 산딸기님 사진 그거 리얼 스토리여요? 우헤헤헷....

어디...리라는 커녕...육성회비는 제대로 내고 다니셨어요?








-산딸기님이 저한텐....자기가 어렸을적부터 착하고 워낙 영특해서...

부모님이 원래는 산딸기님을 영재 학원에 보내려고 했었다더라고요...

근데..그 당시만 해도 영재학원이 흔치 않아서 리라국민학교에 간거라던데요?




-암튼...앞으로...우리 산악회 새로오신분들은....어느정도 분위기 파악 하실때까진...

산딸기랑 절대 접촉을 하지 못하게 해야할것같네요...

영재학원같은 소리하구 앉았네잉....사진보니깐 양재학원도 돈없어서 못보내겠구만...









*오늘 정말...걸그룹언니들....얼떨결에 롱코스 따라오셨다가....고생 무쟈게 하십니다요.

근데...다들 예상외로 힘든 표정하나없이 잘하고 계십니다...








*암만 힘들어도 카메라 렌즈만 발견하면 바로 표정관리 들어가는 프로 모델...루비언니...

오늘 다들 성적 무쟈게 좋습니다...







*젤 걱정했던 요기베어 언니....근데..예상외로...오늘 산행 컨디션 넘 훌륭합니다....

오히려...산행중에 계속 ...요기서 한방....조기거 한방....

요기죠기 오만가지 야생화들을 일일히 찍어가면서 

지친기색 전혀 없이 아주 대단합니다.







*아.....그게 아니네요....일어날때 할머니들 일어나시는 것처럼...

아주 힘들게 간신히 일어납니다.



-에융...저....힘들어서 그런거 아녀요...발저려서 그런거지...







*에융....가도가도 끝이 없네요잉...

사실 갈길이 먼데....숏코스랑 거의 두배차이라서...

다같이 식사할라문 이속도로 가면 못만날텐데....에융..

우리 갈때까지 맛있는 반찬들 잘 지키고 기다리실까요?

...아...장금이 언니...

오늘은 무슨 반찬 싸오셨을까?..아...

앞에 좀 빨리좀 갑시다! 짐가요! 짐!












*흠...저앞의 키큰 지나언니....봄바람 좋은 기운 ...자기혼자 다 받고 갑니다.

바로 뒤 루비언니...상대적 열악한 신장 구조로...

좋은 공기는 키큰 지나언니한테 다 뺐기고....

지나언니가 다시 배출하는...몸에 해로운 이산화 탄소만 열심히 마시고 갑니다.








*오늘 무슨 식물학자처럼 수십가지 야생화종류는 전부 사진을 찍고있는 요기베어 언니...

근데....오늘 보라색 꽃이 유난히 많던데...

걔네들이 보라돌이...아니...바이올렛인가요?

보라색꽃은 영어로 다 바이올렛인가?...제비꽃...할미꽃...보라색 꽃이 참 많더라고요?








*전....하얀꽃이 더 이쁘더라고요...소박하게 생긴 아주 작은 하얀꽃들 말여요...

 꽃잎도 4개짜리..5개짜리..10개짜리....두개가 한조로 5개팀 짜리...

암튼....요기베어언니! 암만 꽃놀이..꽃촬영도 좋지만...

밥굶기 싫으면 빨랑 좀 따라오셔요!






-어머...이거 나 나온 사진인데..왜 산딸기님 얘기만 해요?

암튼...발치에 치일까 조심스러운 키 작은 작은 꽃들이 넘 많아서....빨리 갈 수도 없고...에융....










*참....소박하게 생긴 부부입니다.







-여보....그거 좋은 얘기여요? 나쁜얘기여요?




-나도 몰러...그냥 카메라 들리대니깐 웃고 있는거여...별로 기쁘진 않은것 보니깐...

좋은 얘기같진 않은것 같어...









-루비야....우리 더 크게 웃어볼까?....크게 웃으면 더 건강해진다잖어...

우화홧홧홧!





-아녀요 여보...그거 얘기하신 황수관 박사도 일찍 돌아 가셨잖아요...

글구...당신 앞으로 글케 크게 웃지마요....바보같아요...







-요기베어님...꽃들을 글케 좋아해서 사진은 무쟈게 찍으면서...

왜....꽃들이랑 같이 찍는건 부끄러워해요?





-부끄러워서 그런게 아니라....이 예쁜 꽃들한테 미안해서 글쵸...







-아녀요...안치환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란 노래도 있잖아요...

요기베어 님이 이 봄꽃들 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가 있어요.

그러니깐...요기베어 님이 얘네들 한테 미안해 할것 하나도 없다니깐요.





-몬소릴 하시는건지 참나....얘네들이 나땜에 기죽을까봐 미안해서 그런건데...무슨...











*루비 언니...왜 갑자기 뒤로가서 스셔요?



-저두... 얘네들이 기죽을까봐 그렇죠...









*흠....부끄러운줄 아세요!



-몰요?...내가 몰?...여봉~ 자기도 글케 생각하지요~옹?



-몰라....그딴건... 다른사람들 있을땐 물어보지 말어...대답하기 부끄러워...







*갈길이 먼데....제비꽃인지...할미꽃인지....

시골 할미 나물캐듯 앉아서 사진 찍고앉았는 ...요기베어 언니....










*크흐..드뎌 올것이 왔습니다요잉....

앞으로도 10여개의 개울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답니다요잉...









*먼 등산 코스가....산넘어 산도 아니구...물건너 물입니다요잉...










-바람소리님~ 다음타자 지나씨 지나갑니다~ 기니깐 조심하셔요~










-바람소리님~ 다음타자 루비님 지나갑니다~ 무거우니깐 조심하셔요~











*참 보기 좋습니다...산우들과 함께 이런 산행을 통해서...

애국심과....아니... 협동심과 산우애를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에융...벌써..12시가 다돼가는데...아직도 3~4마일 더 남았답니다요...








*일단...산우애고 뭐고...여기만 건너가서 우리끼리 밥 먼저 먹자고요...












*캬아~ 민트언니...민트언니 분위기랑 넘 잘 매치되는 닉네임이네요...

벌써 민트향이 사르르~ 봄바람에 섞여서 나는것 같아요.




-무슨소리여요...저도 껌좀 씹었었더랬는데...

아침에 체조시간에 껌좀 씹으셨다는 분...누구시더라? 

암튼...그분이..쥬시휴레쉬 씹으셨다면서요?

전...스피아민트껌을 씹었더래서....민트여요...











*도봉산 아저씨~....빨랑빨랑좀 넘어오셔요~뒤엣분들까지 빨리 못오시잖아요....

...무슨 씹던 후레쉬민트 껌딱지처럼 통나무에 붙어서 움직이질 않으셔요!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통나무 외다리 건너오는것을 너무나 무서워 하시는데요...

그거...마음먹기 나름입니다....이 나무밑이 물이 아니고...그냥 솜이 흐른다고 자기암시를 하면서 걸으면요...

눈감고도 건널 수 있는거라니깐요...

옛날에 원효대사가 달빛도 없는 깊은 산속 밤길을 가다가...

밤에는 넘 컴컴해서 안보여서 모르고 지나갔는데...

아침에 날이 밝아 뒤돌아 보니깐...

세상에...그길이 천길 낭떨어지길이었다는...

그 유명한 원효대사의 해골 절벽길 일화..다들 잘 아시죠?










*아~ 거보셔요...제말대로 하니깐...아주 완벽하게 건너오셨잖아요...그쵸?



-흠...어케..산딸기님 얘기는....맞는것 같기도 하면서도...틀리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100% 완벽한 얘긴 한번도 못들어본것 같아요.














-에공.....무서워라잉.....아까 산딸기님이 뭐라고 그랬었더라?....

...법륜 스님의 해골바가지 일화라고 그랬나?...

에융...잘 들어 둘껄....







-에융...암튼 무사히 잘 건너왔네잉.....

근데...나그네 이 양반은 어케...손을 잡아 줄라문 저 안쪽 위험한 전방에서나 잡아 주던가하지....

일케 다온후에... 도움도 필요없는 이런 후방에서 잡아 준다고 생색이여잉...










-아까....원효대사가....이런 위험한 길 갈때는 컴컴한 밤길가듯....

눈을 꼭 감고 가라고 했었나?










-에융....안돼겠다....난 믿음이 약해서....눈이 자꾸 떠져서 안돼겠다....

그냥 나의 상식대로 밀고 가야겠다...

왼발이 미끌어질것 같으면...잽싸게 오른발을 착내밀고....

오른발이 미끌어질것 같으면...잽싸게 왼른발을 착내밀고....

...어머...정말 효과있네...











-아참나....안잡아 주셔도 된다니깐요...저 이제 완전 다 터득했어요....

저두 저의 일화 하나 낼꺼여요... "센터빌 햇님이 아줌마의 왼발착 오른발착" 일화요...









*해바라기언니~ 조심해서 건너오세요~

암튼 ....다리가 참 튼튼해 보여서 안심이 되는것 같아요~




-우쒸...이다리?...아님...내다리?













-....밑에 이 통나무 다리 얘기하는 거겠지...?

평소 예의 바르고 정직한 산딸기님이 설마... 내다리 얘길하는건 아니겠지...? 












-오늘 산딸기 위험수위가 간당간당... 넘을랑 말랑하네...

해바라기 걔...무쟈게 눈치 빠른 애야....조심해서 얘기해야되....












-근데....사실...우리 해바라기 동생...걔 다리도 튼튼해 보이는 편이긴 하지.....우헤헤헤헷...

에융...웃다가 미끌어 빠질뻔했네잉...











-에융...웃으면 안되는데....암튼...방금 우리끼리 한얘기는 우리 둘만 알고 있기야... 알았지?






*앗! 이번엔 정말 튼튼한 다리가.....흠...아니지...

내 이미지 관리 해야지...하고싶은 말이라고 다 하며 살순 없지...흠...

에융...입가려워라잉...






*암튼...천천히 건너오세요....그러다 다리 부러지겠어요....

에융...하지 말아야하는데...자꾸 본능적으로....에융...참아야 하는디....









*어느 다리가 누구 다린지....굵기가 다 비슷해서 헷갈려요...암튼 자기꺼만 잘 챙겨 오세요....

흠...참아야 하는디....도저히..못참겠네잉...



-산딸기님은 아까부터 계속 먼소리 하는거여잉?.....

말이여? 방구여?....흠...방금 이말 참 좋네...이럴때 딱 어울리는 말 같네...헤헤..








-루비님...다리 일루 주세요...아니...팔 일루 주세요....

에융...옆에 산딸기넘땜에 나까지 헷갈리네잉...

암튼요...산딸기넘의 기획 의도와....전 아무 상관 없는거여요...







-산딸기 넘마..가지말고 거기 그대로 서있엄마...우리 루비 다리가 뭐 어쨌다굼마!









*흠...좀전에 튼튼한 다리가 비슷하더니......지금은 긴다리가 비슷하네잉...









-넘마...앞으로 산행할때 우리루비앞에서 다리얘기 한번만 더 꺼내면마... 

그땐....너죽고 ...나...아니... 너만 그냥 죽을줄 알엄마....흠..

아....그나저나....여기만 건너면 밥먹을 생각하니...넘 기뻐서...

옛날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봄소풍가기 전날...들떠서 공부도 안되고...헤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소풍~캬아~









*근데요...바람소리 아저씨는 닉네임이 왜 바람소리여요?...

바람피실때 소리없이 바람을 펴서...바람소린가요?




-하나도 안웃겸마....암튼마...나도 잘 몰람마...어려운건 물어보지 말엄마...













*캬아~ 정말.... 아기다리고기다리던아기돼지다리먹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요~

원래 같이 계획한 장소까지는 아직도 3마일이상을 더 가야하고..

시간은 넘많이 늦었고...

무전기는 안터지고...에융...

걱정하며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어쩔 수 없이...

여기서 밥상을 차렸습니다요.

글구 참...이거..캬아~... 이 족발은요...

우리 산악회 회원들이 다같이 모여서 맛볼려고 계룡산 아저씨께서 어제 하루종일 만드신 건데요...

오늘 아침에 발빠른 나그네 대장님 한테 맏기셨다가요...

어케.... 운 나쁘게 나그네님이 롱코스팀으로 가시는 바람에...

다른팀 분들은 맛도 못보시고요...

어케..... 운 좋게 나그네님 따라 롱코스팀 따라온 저는 

밥도 안먹고 족발로만 배를 채웠답니다. 캬아~..아니...에융,..죄송합니다요..







*캬아~ 호박 칼라 좋고~글구...계란말이 속에 시금치를 넣어서도 만드나 보네요?

이...족발이 호박하고도 궁합이 잘맞는다면서요?

글구...계란, 시금치 하고도 궁합이 글케 잘 맞는다면서요?




-그만좀 해람마....오늘 이 족발 못드신분들....벼르고 계시겠담마...













-여보....오늘 ...지퍼백이 터져라 팍팍 싸온 이 족발들....

우리 배가 터지도록 함 팍팍 먹어봅시다.












*우쒸....이 궁뎅이 주인 누구여잉....힝..

잠깐 계란말이좀 집어오려고 도시락을 내려놓고 갔다온사이...

혹시...무슨 건더기나..가루같은거 밥위에 떨어지진 않았겠죠?









*암튼...앞으로도 갈길이 멀지만....지금까지 온 길도 정말 만만찮았습니다.

이제부턴 계속 오르막길인데...누가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깐...

일단 죽기전에 실컷 먹고 봅시다요.












*에융...건너도 건너도 계속 개울 돌다리가 나옵니다요...

빈속에 건너기도 힘든데...배가 부르니깐 더 힘듭니다요...

그와중에 나그네 대장님은 죄책감..아니...책임감으로 열심히 돌다리 공사를 하고 계십니다.









*물이 많이 불어서....물위로 바위가 올라오질 않아서....나그네가 딴동네 돌을 집어와서..

계속 다리를 만들어 나가고 계십니다...에융...

전에도 저렇게 위험한 환경속에서 공사하다가 빠진 분들 많이 봐왔는데...

제가 글케 위험하다고...그만 하시라고 말렸는데.....






















*우헤헤헷!....아니...에융....거봐요...빠지셨잖아요....

나그네 대장님은 가슴까지 물에 잠기셨지만....

제가슴은 슬픔으로 잠기었담 말여요..힝...













-에융....넘마....나 지금 빠진거 다른 사람들한테 절대 알리지 말엄마....

괜히 걱정들 하신담 말염마...알았지?



*아 그럼요....























*아...근데....곰곰히 생각해 보니깐요.....

기쁜일이 있을땐...혼자 즐기고...슬픈일이 있을땐 함께 나누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돈을 줒으면 조용히 있고...돈을 잃어버리면 주변에 알리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 슬픔을 함께 나누려고...눈물로 기록해 뒀어요.











-아따....가도 가도 계속 난코스만 나오네잉...

그냥...개울 한쪽 방향으로만 길을 내면 될껄....

왜글케 일루갔다 절루갔다 힘들게 건너댕기게 만드는거여잉..








-하도 개울이 많아서...이제 봉사하기도 지겹네잉....

자.. 제손을 잡으시던가..말던가....





-에융...이제는 팔을 가만히 들구 있기도 힘드네잉...

머....도움이 꼭 필요하신분들은...그때 얘기하셔요....











-아니....고구마님은...도움도 안주실꺼면서...왜 거기 서계셔요?

다린 안아프신가봐요?




-아따...민망하게시리...그게요...제가 오늘 무전기 들구있는 나그네 대장앞을 두번 앞질러 갔걸랑요...

그래서..경고 한번뿐이 안남았담말여요...

연회비 낸지도 몇개월 안됐는데....벌써 짤리면 아까워서 어케해요...

흠...그냥 이왕 기다릴꺼..여기서 기다리는거죠 머...







-뭐여?...시방 뭔짓꺼리 하고있는거여?....하나도 안귀여워보여...담부턴 글지말어...










*아침 출발할땐 위에서 아래까지 온톤 보라색 컨셉의 보라돌이 언니가...

오후가되고 힘이 드니깐....물이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옆에서 자꾸 김빠지는 소리나 하실꺼면 절루 가세요...

나도 닉네임 만들었는데 계속 보라돌이라고 앉았네잉...











*루비언니....오늘 워낙 빡쎈 코스를 산행하셔서...

다리가 많이 빵빵해 지셨겠네....흠...







-흠...내가 오늘 워낙 외나무 다리를 많이 건너다녀서...

다리가 많이 균형잡히고 날씬해졌겠네....흠...











*지나언니...한겨울 지나간지가 언젠데...아직까지 숏트트랙 스케이트선수복장으로 산에 온거여?


-산딸기님은 군대 갔다온지가 언젠데...아직까지 글케 맨날 군복만 입고댕기고있어요?

아참!...말나온김에...산딸기님 군대는 갔다오긴 한거여요?

북파공작원...특수부대...육군...해군...공군...방위...민방위...도대체 어디여요?

어케 얘기할때마다 매번 바뀌어요?...

국가 비밀이라고...정권 바뀌면 솔직하게 얘기해준다더니...

그사이 대통령이 몇번 바뀌었는데....아직도..










-벽계수님....제가 도와드릴까요?



-남자끼리 왜그러세요....그 짝대기로 밀지만 않으면 도와주는거유...흠...









*앗! 깜짝이얏!....난또 지난 홍수때 강아지 한마리가 물에 떠내려오다가 나뭇가지에 걸린줄 알았네요잉...

넘 힘이 드니깐 자꾸 착시현상이 옵니다요잉...힝...














*앗! 깜짝이얏!....난또 지난 홍수때 우주인 뇌가 물에 떠내려오다가 나뭇가지에 걸린줄 알았네요잉...

넘 힘이 드니깐 자꾸 착시현상이 옵니다요잉...힝...










-캬아....산딸기님...지쳤다고...힘들다고 하더니....

정말 끝없이 수다를 떠시는걸 보니...멀쩡한가보네요 멀...










*자! 힘내세요~ 여러분....마지막 관문입니다요.

이제 이 장애물만 넘어가시면 여러분도 이제부터 정규직 직원이....

아니...자랑스런 14마일 롱코스 완주자가 될 수있습니다.,












*아직 이 나뭇가지에 온기가 남아있는걸 봐선....

다른팀이 여길 지나간지...몇시간 안됀것 같습니다...

다들 마지막 힘을 내보자고요.










-자...이손을 잡고 넘어오게나.


-네 ...감사합니다.




*엇?.....이 사진만 봐서는....누가 누굴 도와주는건지 헷갈립니다.

정확한 판독을 위해...동영상을 함 봐야만 될것 같습니다. 



















*....아....자세히 보니깐...바람소리 아저씨가 도와주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매사에 겉모습만 보고 쉽게 판단하면 안되는겁니다.










*머리카락이 남들보다 좀 ...아니..많이 없다고....

꼭 도움 받는 입장일것이라는 아주 나쁜 선입관을 버리셔야 한다는거지요...










*머리카락이 없다고 봉사심까지 없는게 아니걸랑요...

옛날부터 그래서 빤짝이 아저씨들이 정력이...아니...봉사심이 쎄다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넘마...이제 그만좀 해람마...오늘 고장군님 계셨으면 넘 죽었엄마...

여태 함꼐 고생하고...함께 족발먹고한 정이 있어서....

글구...이제 마지막이라 내가 봐주는거염마...











*에융...여러분...축하해주셔요...

드뎌...힝..저희가...힝...캬아~...

저흰 다들 민간인이었는데요...얼떨결에 줄을 잘못서서...군대 끌려갔다가...

적국의 특수부대와의 숨막히는 긴 전쟁을 끝내고 ...

간신히 목숨만 건져서 귀향하는....

Wrong코스 팀들...아니..Long코스팀입니다요잉...힝...

근데...일케 저희가 거지꼴을 하고 돌아오는데....

다들 체력도 다 탈진하고...물도 부족해서 탈수상태인데...

귀한 족발도 우리끼리 먹고와서 거시기할텐데....

이런 저희들을 몇시간씩 기다려주셨다가....

박수와 환호로 반가이 맞이해주셔서 넘넘 눈물날정도로 감사드립니다요.

특히....우리한테 가장 급했던..물을...

골이 띵할정도로...시원한 얼음물을 건네주시는 ...

친정엄마같은 선녀바위 언니의 그..생명수같은 시원함...

캬아~...정말 오래도록 못잊을겁니다요..힝...

암튼 넘넘 감삼다요잉..정말 오랜시간 걱정하며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힝...

글구...다행히 이렇게 전대원 모두 무사히 귀향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아마...

계룡산 아저씨의 오향족발의 힘이 아니었나합니다.

계룡산 아저씨...힝..넘넘 감사드립니다요.

집나간 며느리...밥상 차려놓고 애타게 기다려주신...힝..

우리 장모님 같은 장금이 언니의 얼굴도 자꾸 떠오르고...

글구...죽더라도...오늘 아침에 선물받은...

홍콩박 언니의 딸기 수세미를 꼭 써보고 죽어야겠다고...

일케..죽을 고비를 여러번 죽을 힘으로 참고 귀향한겁니다요...힝..

장금이 언니...홍콩박 언니...힝..넘 고맙습니다요잉..









-얌마...나도좀 한마디좀 하잠마...

여기 카페 니혼자 전세냈냠마!...흠..

아..여러분 암튼 감사합니다...

일케..여러분의 따뜻한 정성과 기도로...

저희가 일케 전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에융...얼마나 힘들었는지...

정말 제 얼굴이 반쪽이 다 됐습니다.

혹시..글타고 정말 제 얼굴에 금이 가진 않았겠죠?

...저처럼 얼굴로 먹고사는사람은...

각별히 얼굴 관리해야하거든요.. 













*자...이제 드뎌 진짜 집으로 갑니다요...











*오늘 개울건너는것 도와주느라 고생하고...우리 기다리느라 고생하고...

운전해 주느라 고생하신 우리차 운전자 제이찍사님께서...

이왕 하는김에....아이스크림까지 봉사하셨습니다요.









*헤헤...어차피...좋은일 많이하면 나중에 하나님이 다 알아서 갚아주실꺼니깐...

전 그냥...부담없이...보답없이 얻어 먹기만 하겠습니다요.










*헤헤...지나언니...오늘 고생 무쟈게 하셨수....

불과 아까 30분전 표정하곤 천국과 지옥에 있는 사람 표정처럼 달라졌네요...헤헤..

글구...눈꽃언니도 비록 같은 롱코스팀은 아니지만...

거기서도 개울 많이 건너면서 개울 공포증 많이 극복 하셨다면서요?

헤헤..암튼 모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헤헤...머니뭐니해도....오늘 아이스크림 사주시느라 제이 찍사님이 젤 고생 많으셨습니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