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3일 Sky Meadow State Park 산행 & 들국화님댁 Party
2017년 6월 3일 토요일
Sky Meadow State Park 산행 & 들국화님댁 냉면파티
우헤헤헷!....오늘은 정말 무쟈게 신나는 날입니다요.
오늘 산행은요...
산행은 점심식사도 없이 후딱 갔다와서요...
하산후엔 곧바로 산악회 언니네 집에가서
냉면파티를 하기로했거든요.
오늘 이 파티의 원래 목적은요...
6월말에 산악회에서 단체로 캐나다 여름 특별 산행가는 것 땜에요...
방배정...차량배정..기타 여행 준비에 필요한 것들 상의도 하고요..
사전 브리핑을 하기로 한건대요..
그래서 여행 신청한 사람들끼리만 식사하기로 했었던건데요...
저처럼 여행도 못가서 열받는 사람들이 뭉쳐서요...
여행은 못가더라도...냉면파티에는 우리도 좀 껴달라고...
안그럼 깽판칠거라고 분위기 조성하니깐요...
혹시라도 우리중 누가...
몰래가서 육수에 오줌 눌지도 몰라서...불안해서 그런지요...
결국 일케..다같이 다같이 냉면파티를 하게된겁니다요.
헤헤...사실 제가 머...전문산악인도 아니고...
산이 좋아서 산에 가는게 아니구요...
그냥 일케 젯밥...아니...
그래도...맨날 또같은 김치국...김치찌게...김치 볶음밥...
된장국...된장찌게..힝...일케만 먹다가요...
일케 주말에 산에라도 올라가야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요...
내려오면 또 뒷풀이에...헤헤
그맛에 ...제가 일케...산에 힘들어도 계속 따라 댕기는거거든요..
근데...오늘은요...착하고...재주좋은 아저씨께서요...
냉면육수를 아주 잘 내신다고...
언젠간 한번 실력발휘 해주신다고 술한잔 드시고 약속하셨다가요....
그게 오늘이 된겁니다요.
근데...갑자기 일케 60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바람에...
평소 일 잘하는걸로 비춰진 언니들이 대거 강제 징집당해서...
그분들은 산행도 못하고 아침부터 수육 삶고..
계란삶고...감자 삶고...냉면에 들어갈 여러가지 만드느라
고생 무쟈게들 하셨다더라고요.
저는...머....찍사 핑계대고...랄라룰루 하이킹하고 왔고요. 헤헤..
전 원래...공부나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편이 아닌데요...
누가 시키면 더 하기 싫어하는 스타일이걸랑요.
암튼...기대에 들뜬 마음으로 가볍게 산행하고 왔습니다요.
몆주전 갔었던 ...주립공원 Sky Meadow 인데요.
그땐 노란꽃..빨간꽃들이 많이 피었었었더랬는데요...
이번주엔..캬아~
산딸기...복분자....뽕나무 오디 열매가 사방천지에 열렸더라고요.
그래서..님도 먹고 뽕도 보고...완전 상큼한 산행였답니다.
오디는 그래도 먹을정도로 읶어서 열심히 따먹고 왔고요...
산딸기는 붉은 빛이 나지만 아직 시어서 못먹고요...
복분자 얘는...열매는산딸기랑 비슷하게 생겼으면서..
열리는 시기는 아주 많이 차이나는것 같더라고요.
봉우리만 무성하게 열렸고 읶을라문 아직 멀었더라고요.
나중에 읶을때쯤 또와서...그땐...빈도시락통에 따다가
복분자주 담궈봐야겠어요.
글구...먹지도 못하는...뱀딸기넘들만 아주 빨갛게 잘 읶었더라고요.
에라잉 영양가 없는넘들...흠...
참...오늘 의상 컨셉은요...헤헤..
지지난주에 한국에서 사오셨다고 입고 나오신 아저씨가요...
스타일이 넘 게이 같다고...흉하다고...
주변에서 반응이 안좋아서요..
지난주에 절 주셨거든요...
그래서 이번주엔 제가 함 입고 나왔어요.
저도 반응이 않좋으면 ...힝..또 다른 사람한테 넘겨야 하거든요..힝..
근데...다른분들은 보시기에...저 오늘 의상 어때요?
힝...아줌마 같다는 분....
힝...색깔 맞추느라 평소 안쓰던 모자 쓰고 나왔더니....
모택동 같다는분..힝..
결국...상의는 젖꼭지가 넘 두드러지게 보여서...
타인에게 혐오감을 준다고....뺐겼고요...
바지는..하체가 넘 빈약해보인다고 뺏길뻔한걸...
바지 천 질감이 야들야들하니...캬아~
느낌이 넘 좋아서...하체 근육을 키워서라도 입겠다고 지켰습니다.
에융...나이가 먹으면서....여성홀몬이 자꾸 늘어나서 그런지...힝..
젖가슴은 자꾸 커지고...
하체는 가늘어지고...힝...
여성홀몬이 늘어나서...몸매가 아가씨처럼 된다면야 머...
그런가부다 할텐데...힝...자꾸 아줌마처럼 변해서 걱정입니다요잉..힝..
암튼 오늘 캐나다 특별산행 가시는 분들보다 가지도 않는 제가 젤 신나서
이리 뛰고 저리뛰고 실컷 잘놀다 왔습니다요.
오늘 60여명이 맘껏 어지럽히고 놀다갈 수 있게
넓은 집을 오픈해 주신 분과
그많은 음식과 각종 주류...후식까지...
산행도 못하시고 수고만 해주신 여러분들께 넘넘 감사드립니다요~
*만화영화에 나오는것 같은 썬그라스...
난 이런 안경은 소주 두병은 마셔야 쓰고다닐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ㅋㅋ
*지난주 얻은 상의와 하의...
헤헤..착용감은 좋은데...자꾸 아줌마 같다고 하네요..
이 모직 모자는요 몇년전 산악회 아저씨께서 선물 주신건데요..
색깔을 맞추기 위해서 쓰고 나왔는데.. 오늘 머리에 땀띠좀 나겠습니다. 에융..
*오늘은 점심시간없이 가볍게 산행하는거라 배낭도 없이 물하고 카메라만 챙겨서 갑니다.
*산딸기...뱀딸기...복분자가 길가에 무쟈게 자라고 있습니다.
몇주뒤에 꼭 와야겠습니다.
*셀카 찍을때마다..무슨 남자가 얌체처럼 항상 뒤로 가서 서있냐고 언니한테 혼났습니다.
얼굴은 언니보다 두배나 큰넘이 얼굴 작게나올라고 그런다고...
*왕년엔 제비처럼 날랐던것 같은데...
이젠 닭처럼 푸다닥 거리는것 같습니다요잉..
*캬아~ 냉면 60인분....한쪽에선 열심히 면삶고...
한쪽에선 열심히 배식하고...
한쪽에서 열심히 드시고...
이게 세상 돌아가는거죠 머..헤헤
*아... 일케 집도 오픈해주시고
음식도 준비해주신 분들께 다시함 감사드립니다~
여행 갔다와서 여기서 한번 더 뭉쳐도 될까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