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7년 6월 7일 John F Kennedy Center 발레 공연

쉐난도어 산딸기 2017. 6. 9. 06:59



헤헤...버지니아 촌넘이 오늘은 생전처음...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일 것 같은...

발레공연을 다 보러 왔슴다요..헤헤..

제 라이프에 이런 건전한 문화생활은...익숙치가 않습니다.

옛날 초딩 5학년땐가?....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뮤지컬 본거가....

그게 아마 첨 접하는 문화 생활이었을것 같습니다요.

에융...서울 변두리에서 와서는....

한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렸다가 본건디...

에융...재미도 디따없고...지루하고...

글타고 친루랑 소곤소곤 떠들 수도 없는 분위기라...

암튼...그후엔 ...

난...이담에 커서도 절대로 이런거 보러 안다닌다고 굳게 결심 했었거든요.

문화는 무슨...만화를 보는게 오만배 낫지..흠..그러면서요...

물론 그후에는 단체로 뉴욕에 놀러갔다가..

여행 패키지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코스가 있어서...

어짜피 회비를 똑같이 낸거라...

아까워서... 본게 다 입니다.

.."미녀와 야수"...어휴....영어를 못알아 들어서 ...

먼 소리들 하는지...암튼 무쟈게 재미 없어서 

졸기만하다가 나왔고...

그 후에 갔을땐..."라이언 킹"을 봤는데...

헤헤..그나마 이건 텔레비전 만화로도 봤던거라...

내용을 잘 알고 있는거라 좀 낫었습니다. 헤헤

그래도 인상깊었던것은 무대 디자인이 아주 아름다웠었습니다.

장면 장면 바뀌는 무대배경과...

동물들이 뛰는 모습 연출등...캬아~ 그건 그래도 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암튼...이런 문화생활에 무지한  촌넘이...

일케...오늘...발레공연을 보러 갔습니다...헤헤..

그것도 동네 소극장 같은데도 아니고...

그 유명한 Washington DC. 케네디 센터에서 말입니다요.

디씨 관광을 무쟈게 다녔지만...케네디 센터는 항상 다리 건널때...

멀리서나 보면서 "저기가 거기구나..." 하고 구경만 했더랬는데...

오늘 결국 와보게 됐습니다.

이 촌넘...디씨길이 워낙 복잡해서... 건물은 코앞에 보이는데...

이눔의 거... 입구 찾느라 그동네를 두바퀴 돌다가 간신히 찾아갔습니다요잉.

제가 오늘 왜 머리에 총맞은것도 아닌데...갑자기 발레공연을 보러 가게됐냐면요...

공연같은거 정말 관심도 없고...디씨는 넘 복잡해서 운전하고 가기도 싫고요.

글구...사실 제 체질에는요..문화생활 보다는요...

그런시간에 술이나 한잔하는게 훨씬 힐링이 잘 되거든요...

근데 왜갔냐문요...헤헤...

제 조카가 발레 전공이라 ...

올해 서울예고 발레과에 들어갔는데요...

이 외삼촌이... 조카가 발레 공연하는건 직접 공연장가서 못보지만...

최소한 다른언니들 발레 공연하는거라도 좀 봐줘야 겠기에...

글구...결정에 젤 큰 도움을 준 결정적인 이유는요...헤헤..

공짜표가 생긴거였여요. 헤헤.

암튼...테마별 몇가지 공연을 했는데요...

무슨 뜻들인진 하나도 못 이해했지만요...

예쁜 공주같은..예쁜 나비같은 언니들이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춤추는 모습에 

가슴 뭉클한...제 나름의 즐거운 감동을 받고 왔답니다.

카톡으로 여동생이랑 조카한테...

그래도 무슨...멋진 감상평을 했으면 참 좋겠는데...

제가 전혀 그동네랑 먼 촌넘이라 헤헤..

챙피해서 그냥... 발레보러 갔단 얘긴 하지 말아야겠습니다요.

아...10여년전 내가 미국에 오기전 ...외삼촌한테 인사도 잘 못하던 꼬맹이가....

일케 예쁘게 다 커서...ㅋㅋ 보고싶네.. 깡총깡총 귀여운 조카...힝..















*재작년 우리 조카 공연동영상입니다. ㅎ


- 2015 제1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프리주니어 II  여자 1위

- 2016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 여자 은상(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