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9일 Hawksbille Mt. 산행
2017년 8월 19일-20일 Hawksbille Mt. 산행후
Big Meadow Camping
에융..전 요새.. 회사일이 무쟈게 바쁜시즌입니다.
항상 해마다 7월중순부터 9월말까진 무쟈게 바쁩니다.
특히 8월부터 9월 중순까진 주말에도 나와서 일해야 할 정도로 바쁠때입니다.
근데...다담주 레이버 데이 연휴때 스모키 마운틴으로 2박3일 여행이 잡혀있어서
사실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회비는 이미 냈는데...정말 그 바쁜 때에 내가 갈 수는 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소심한 제가...대신 주중에 죽어라 땡겨서 일하느라 무리를 했는지...
갑자기 몸이 안좋더라고요..
욱씬욱씬 편두통도 있고...눈알도 빠지려는듯 아프고..
얼굴 광대뼈도 아프고 힝...
그래서 이번주엔 산에 빠지고..
집에서 조용히 몸에 좋은 안주랑 혼술이나 할까 했었는데요...
지난주 삼계탕 파티때 제가 습득한 가방을 주인 찾아 드려야 하기도 하고...
잃어버린 제 술잔도 찾아야 하기에...
아픈 몸을 이끌고 산에 간신히 간거걸랑요.
근데..막상 산행을 시작하고...
쉐난도우에서 젤 높은 산..Hawksbille Mt. 정상에 올라서니..
편두통도 싹 사라지고 상쾌해집니다. 캬아~
그뿐이 아니라...
산행이 끝나고 야영까지 하고 왔답니다. ㅋㅋ
헤헤..이번주엔 제가 원래 편두통에 몸이 안좋아서
사실 산행도 안오려고 했었는데..
근데 어케...상상도 못했던 야영까지하고 오게 됬답니다.
제가 원래 지독한 집돌이라..집밖에서 자는걸 넘 싫어하고..
워낙 예민해서 누가 옆텐트에서 코고는 소리나
방귀소리만 들려도 잠도 못자고..
암튼 컨디션 좋을때도 야영은 안하는데...어케...
잠깐 게스트로 들러서 삼겹살이나 좀 먹고 가라는
달콤한 꾀임에 빠져서 갔다가 ....
한점 두점..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에융...얼떨결에 야영까지하고 왔답니다요.
캬아~ 근데..막상 야영장에 따라가서...
신나게 먹고 떠들고 놀다보니...
아픈건 싹 사라지고..무쟈게 재밌더라고요.
이번 야영팀 팀원들 구성이...
암만 생각해봐도 어울리지 않는 조직인것 같은데...
나이...취미...사이즈..재산규모...머...뭐하나 어울리지도 않을것같고..
서로 동문서답...무슨 공통화제도 하나도 없을것 같은데.
초딩이건 경로당이건...남들은 다들 잘들하는 그 게임을..
우린 어케...공공칠빵...개발바닦 소발바닦 한번 성공 못하고..
무슨 게임을 시도하든...한바퀴를 돌지를 못하고 ...ㅋㅋ
결국 게임은 포기했습니다.ㅋㅋ
이번 야영팀원들의 공통적인 것 딱하나...
다들 게임은 무쟈게 못한다는거 하나입니다.
암튼 서로 안어울릴것 같으면서도 어케
쉴새없이 웃고 재밌게 놀다온것 같습니다.ㅋㅋ
놀이터에서보면..아직 말도 못하는아기들끼리 붙혀놔도..
지들끼리는 뭐가 통하는지...계속 깔깔대며 소리지르며 재밌게 놀듯..
우리도 뭐하고 놀았는지 기억 안나는데 암튼 신나게 놀다온것 같습니다.
말은 한마디도 안하시고 고기만 성실히 굽고계신 솔로몬 아저씨...
말이 안돼는 말만 성실히 하시는 도봉산 아저씨....
야영와서 텐트만 설치했다가 철거하는일만 하고 가시는 제이 아저씨...
설것이부터 온갖 잔심부름만 성실히 하고 가시는 바람소리 아저씨...
암튼 이번 야영에서는 일케 성실하신 아저씨들 덕분에
반디언니...루비언니...요기언니...딸기언니..아니..우리가
넘넘 편하게 잘 놀고 왔습니다.
다들 입 터지게 웃고 수다 떨고....
배터지게 삼겹살 먹고나선... Big Meadow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캬아~ 마치 아프리카 평원 같은 느낌입니다.
아프리카 가보지는 않았지만..암튼..
떼지어 뛰노는 사슴들...
보기 힘든 뿔달린 숫사슴들의 멋진 모습들...
글구 캬아~ 붉은 노을이 펼쳐지는 장관까지..
캬아~ 넘넘 아름다웠습니다.
이런때는 카메라를 어케해야 멋지게 나올지...
평소 똑딱이 카메라로 그냥 마구 찍어대기만해서...
안타깝습니다...카메라 공부좀 할껄...에융..
글케 즐거운 야영이 끝나고도...
아쉬움이 남아서...
사과밭에 들러서 사과도 사고...
그래도 아쉬워서...
센터빌 구섞에 새로 오픈했다는...집밥 백종원 선생이 만들었다는..
퓨전 중국집 "홍콩반점"에 또가서 퓨전 탕수육과...
퓨전 짜장면도 먹고...
근데...맛은 머..나쁘진 않은데...암만 퓨전이고 프렌차이즈라고 해도..
그래도 짜장면집인데...어케...춘장도 안주고... 다마네기도 안주더라고요.
그래도 또 아쉬워서...
마지막 스윗 개구리인가 먼가 아이스크림집까지 가서 최종 마무리했답니다.
아이스크림 쏘신 도봉산 아저씨 넘 감사드립니다요..
아참!..
캬아~ ..오늘 홍콩반점에서 우연히 만난...산마루 아저씨께서
오늘 교회 끝나시고 형수님과 아들,며느리 손주 한식구가 오셨더라고요.
에융...근데...감사하게도.
저희 테이블의 음식값까지 전부 계산을 해주시고 가셨답니다...
거기다가 팁까지요..에융...
암튼 산마루 아저씨 내외분 정말 넘 감사합니다요.
글구..야영 초대해주신 솔로몬&루비님 넘 감사드리고요...
또 함께하신 맴버들 정말 덕분에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