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난도어 산딸기 2017. 9. 21. 04:27


지난 Labor Day 연휴때...

테네시주 스모키 마운틴으로 2박3일 신나게 놀다온후...담날 출근 하자마자...

2주 넘게 주중은 물론...토욜...일욜도 없이 연일되는 야근...


점심 먹을때라도 좀 잠깐 허리를 펴야되는데...

삼실에서 뚱뚱 불어서 비벼지지도 않는....

근데 양은 무쟈게 많은...짜장면을 투고해서 먹느라 또 ....에융...


고삼때도 일케 책상에 오래 앉아본적이 없는는데...

중년에 먼 고생이냐잉....


젊었을때  남들은 다들  열심히 일할때 

나혼자 내일일은 난몰라요~ 

몰아서 놀은 결과가...일케 ...

에융...남들은 여유있게 지내는 중년에...

나혼자 몰아서 고생하고 앉았네잉..힝...


근데...내가  일케 고생하는거를 ...

울 사장님은....잘 못느끼시는것 같아서..

표를 좀 내야 겠기에...

출근할때 면도도 안하고...

옷도 일부러 허름한 티셔츠만 입고 댕깁니다.


얼굴도 최대한 초췌한 모습으로 표정관리하며 

일하고 있는데...

어케...아직 암 얘기가 없는걸 보니...

좀더 추잡스럽게 연출을 해야 눈치채고 알아 주시려나?

흠...근데 꼭  이럴때일 수록 잘보여야할 사람을 만난다니깐요..에잉..


글구...이눔으 지지리 복도 없는 넘...

생일도 꼭 이렇게 바쁠때 있어서...

생일상 함 제대로 받아먹어본적이 었다니깐요...힝...


물론 억지로라도  짬내서 잠깐  식사나 하고가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

이눔의 소심한 새가슴....

걱정거리가 많을땐 글케 좋아하는 그 맛있는 술도 안땡깁니다요.


머...암튼...생일날...생일 미역국으로 차려준 미역국은 아니지만...

전날 야근하면서 토속집에서 비빔밥 투고할때 나온 미역국이라도 

한숟가락 떠먹었습니다요..힝...


그나마 미역국은 거시기했지만 대신 생일날 메인 음식은 

제가 좋아하는 스시를 먹어서

넘 안타깝게 생각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아...암튼...옛말에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잘돌아간다고...

저도 이제 드디어 제대를...아니...

징그럽게 바쁜 프로젝트가 어제부로 끝났답니다요..헤헤.. 


앞으로 뭘 어케 신나게 놀까 걱정입니다요. 헤헤...

그동안 밀린 술과 안주...뭐부터 먹을지 고민입니다요. 헤헤...


일단 남자 직원들끼리만 청력에 좋다는 미제 장어 한마리로 ...


암튼...카카오 스토리에 축하 메세지 남겨주신분들...

정말 넘고맙습니다요. 


아..힘들었던 시간은 이제 다끝내고...

그동안 베큠함 안해서 먼지 구댕이가 된 아파트에 들어와서... 

붉게 석양이 비치는 창가에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여유로움...캬아~


앞으로 내인생에서도 석양이...아니...희망의 해가 비칠날을 기대해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