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8년 3월 21일 수요일

쉐난도어 산딸기 2018. 3. 23. 03:49

아니 이론......
오늘은 3월 중순도 지나..3월 21일인디..
몬...한겨울에도 한번 안오던....때도 아닌 눈이....
그것도 학교들 까정 임시 휴교령 내릴정도로 폭설이 내리냐잉...에융... 
 
암튼....올겨울엔 눈구경 하기도 힘들었는데..
일케 춘삼월에라도 하얀 눈을 보니 나쁘진 않내잉.. 
 
근데...에융....
담주엔 모처럼 벚꽃놀이 가려고 계획까지 다 짜놨는디...
갑자기 일케 폭설이 왔으니...에잉... 
 
벚꽃나무들이 어제까지만해도...
곧 활짝 꽃피려고 꾸물꾸물대고 있었는디...
이번 봄에도 또 꽝되려나....에잉..
그럼 그렇지 내팔자에 무슨 꽃놀이냐잉.. 
 
근데...사실 나두 나지만...일케 주인공인
이 벛꽃들에겐 얼마나 큰 날벼락이겠냐잉... 
 
아...갑자기 일케 무겁고 차가운 눈에 덮힌
안타까운 벛꽃나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얘네들한테 뭔가라도 좀 위로를 주고 싶어지네... 
 
아...이 새봄날 그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싶어서...
일년을 꾹꾹 참고 기다려 왔을텐데..
벚꽃축제를 이제 겨우 일주일을 앞에두고
이게 먼 왔더뻑...아니...뭔난리래니 얘...에융.. 
 
그래도...얘들아...낼만 지나면 따뜻한 봄날씨로 다시 돌아 온다니깐....
이 시련을 쫌만 참고 견디려무나...
그동안 한겨울에도..더 추운 겨울에도 잘 견뎌내 오지 않았었니... 
 
에융...나같은 넘도 이나이까지 혼자...
이제는 함 오려나....
내인생에 꽃피는 봄이 언제나 함 오려나...힝..
일케 눈물로 40년을...아니..50년을 힘겹게 참고 살쟎니...힝..

암튼 내가 방금 급 시감이 떠오를라고 하는데...
내가 자작시를 함 한편 읇어줄께...
너희에게 큰힘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얘들아 아무 걱정 하지 말아라.우리 함께 노래나 하자.
니네 아픈 기억들은 모두 니네 가슴에 깊이 묻어 버려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단다.
이미 떨어진 벚꽃들에게 노래 해줘라.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줘라. 
 
니네들은 너무 힘든 일이 많았다며?
새로움을 잃어 버렸다며?
니네 슬픈 얘기들은 모두 니네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려무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을거란다.
우리 다 함께 노래 함 해보자.
그리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거지... 
 
흠...오늘은 정말 시감이 퐉퐉 잘 나오네잉...
아....학창시절 울엄마가 날보고...
이담에 커서 꼭 판검사가 되야한다고...
...내가 그토록 원했던...시인이 되려는 날 반대만 안하셨어도...힝..  

근데...분명 내가 지은 자작신데..왜 일케 많이 들었던 것같이 익숙하게 들리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