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8년 6월 2일 George Washington National Forest

쉐난도어 산딸기 2018. 6. 4. 23:37



에융...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해서 ...

마침 얼마전에 집에 손님들 왔을때 먹고 남은 

삼겹살이 2팩이나 있고해서...

그냥 집에서 빗소리 들으며 

혼자 즐겁게 삼겹살이나 궈먹을라 했었는데.... 

산악회 장금이 언니네 손주가 백일이라고...

기분이 좋으셔서..오늘 산에 오시는 분들께

삼겹살과 거시기 몸에 좋은 술 ...

아끼시던 "산x주" 까정 한병 가져오셔서 쏘신다는 

일급 정보를 듣고...

후덕후덕 ...눅눅...끈끈...찝찝한 

날씨에도 무릅쓰고 산행에 나왔는디...

흐으...정말...

차라리 비라도 왔으면 덜 끕끕했을텐데...

어후....그것도 사실 ...

동네 습식 사우나 왔다 생각하면 좀 참을만 한데..

어후...징글징글 얄미운 모기떼들땜에...

어케.. 모기 스프레이 뿌리는 도중에도 

달라붙어서 피를 빨아대는데...흐으...

왜 이눔의 모기들은 어케...

다른사람들도 많은데...왜...

나한테만 달라붙어 내피만 집중적으로 

빨아먹는건지...에융..

그래서 일부러 혼자서는 안걸어가고 

다른사람들에 묻어서 갔는데도...

왜...나보다 노출이 더 심한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내피만...힝...

왜...나보다 잘먹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내피만...힝...

팔과 얼굴...목과 등..팔꿈치 굳은살까지...

부위별로 30군데는 물리고 왔습니다요잉 ..힝.. 

 

그리구...이눔의 모기넘들...

태생이 그런거라 머...

지들도 어쩔 수 없이 먹구 살아야 하니깐...

인간들 피를 빨아먹는거 까진 

용서해 줄 수 있는데...

왜...그냥 빨대만 살짝 꼽고서 

얌전히 식사하고 가면 될텐데...

왜...글케 가렵게 만드냐구요...예라잉...

힝...불쌍한 독거 홀애비 피가 뭐가 맛있다구...힝...

하필 피한방울이 아쉬운 불쌍한 넘한테 붙어서 

그러냐구요잉...힝..

에융 가려워라잉... 

 

한국에 있을때는 ..물파스 바르면 가려운게 

좀 낫던것 같았던것 같은데...

왜...미국엔 물파스가 없는걸까요?

머..어떤분은 레몬을 바르니깐 가려운게 

싹 가라앉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레몬이건 청국장이건...

가려움만 없어진다면 다 바르고 싶네요잉... 

 

아...하나님이 이세상 모든 생명체에 

다 의미를 두시고 디자인 하신거라지만...에융...

없었으면 더 좋았을 생명체들...

무쟈게 많습니다요 ...그중 ...

모기...파리....하루살이...바퀴벌레...

송충이...뱀...

얘네들만이라도 좀 지구상에 없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요잉..힝..

원래 제가 평소에 싫어하던 우선순위가...

1위 뱀..2위 송충이였는데...

오늘부터...모기가 1위로 바뀌었습니다요잉..

에융 가려워라잉...

손 안닿는 등짝두 물렸는데...

긁어줄 마누라도 없고...힝...

어디 시멘트 벽이라도 있으면 

좀 기대서 긁어야겠다...힝..

암튼 오늘은 완전 적자본 하루였습니다요잉..

피가되고 살이되라고 열심히 먹은 삼겹살...

결국 모기들한테 다 털리고 왔습니다요잉..힝..








*흠...이사진...사진이 이상한건지...왜...내머리통만 일케...남들 두배냐잉...






*흠...오늘 날씨도 그지같이 끕끕했지만... 산행로 사정도 시작부터 질퍽질퍽 그지같습니다요.







*산행로..온도..습도..모기..모두 그지같았지만...캬아~ 길가에 만개한 마운틴 로럴 꽃과 향기가 넘 좋은 인동초 꽃들이 넘 아름다웠습니다.









*참 향기로운 인동초 (honeysuckles)와 MT. Laurel 꽃








*날이 습해서 길가로 나온 도룡룡? 도룡용?암튼..글구...징글징글한 모기떼에 피흘림당한 나의 팔..힝..







*캬아~ 모기물린곳 가려움도 잠시 잊고 신나는 삼겹살 파티~









*흠...낮술을 한잔해서 그런가? 아님 아까 모기에 물린게 잘못되서 그런가? 미친넘 같기도 하고,,무슨 거시기 앙드레 같기도 하고...흠..









*무쟈게 오래된 다리와 집앞에서....일케 나무로 만든것이 그동안 그렇게 많은 태풍과 비바람에도 견뎌왔다니 대단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