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다내려온것 같은데...앗? 여기가 아까 조심하라고했던 갈림길이구나....
지금...뒤에 오고 계신 거북이 아저씨랑 미드나잇 아저씨 부부께서 잘 찾아 오실라나 모르겠네?
*앗? 누가 벌써 일케 친절하게도 화살표로 표시를 해놓고 가셨네?...캬아~
*그것만으론 부족해서....확실하게 WKMC라고 까징....역시~
*흠....그럼 난 뭘할까?....오케이! 시원한 얼음물이라도 놔두고 가야겠다....
...근데 혹시...아까 거의 발가벗고 다니던 외국언니가 홀라당 마셔버리는건 아닌지 몰겠네...
*와우~ 부지런히 왔더니 벌써 다왔네....근데.....지금 다들 짐들 옮기느라 바쁘신것 같네.....?
....그럼 여기서부턴 속도를 늦춰야겠다....흠...
*흠....다행이다....한발만 빨리 왔어도 저 무거운 개스통을 들고갈뻔했는데....
*난 암튼 복이 많담말아....
*에융...근데 왜 자꾸 저만 사진 찍어주신다는 거여요?.....다들 바쁘신것 같은데.....?
-남들도 다 보라고 일부러 그러는거담마.,..네넘은 무슨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냠마!
-아참나!...왜이걸 나한테만 다주는거여....저기 베짱이...아니...산딸기넘한테좀 맏기지...
-산딸기한테는 술종류는 절대로 맏기지 말라잖아요...
*와우~ 번개언니 빈티지 룩으로 멋지게 차려입고오셨네요~ 언제 오셨어요? ...산행은 안하셨지요?
-호호! 우리 민수랑 자전거 탔어요~
*캬아~ 물가옆 A급자리 잘 잡으셨네요~
*캬아~ 내려오면서 글케 먹고싶던...시원한 맥주가 보인다....
*캬아~ 여기가 오아시스고....여기가 천당이다.....
*지글지글 차돌박이와 삼겹살....푸짐한 야채들....캬아~
-이봐요! 산딸기!...음식앞에서 자꾸...캬아~ 캬아~ 하지좀 말아요!...침튄단 말여요...
*흠...난 넘좋아서 그런건데....그런걸 억지로 막는거는 정말.....퉤폐! 퇘!폐! 풍조여요...흠...
-산딸기 자꾸 글케 음식옆에서 더럽게 침튀면 못먹게 할꺼야!
*앗?...이건또 뭐냐잉....막걸린가보네잉....업소용이 아닌 유산소언니표 사제 막걸리네잉....캬아~.....아니...와우~
*헤헤! 온산을 글케 들개처럼 뛰다니고서 피곤하실텐데..좀 쉬시지 무슨 또 고기를 힘들게 직접 굽고계셔요?
-그램마....난 58년 개띠라서 글케 개떼같이 뛰다녀도 하나도 안힘들담마...
-안녕하셔용~ 누님들~ 전...5번 현빈이여요...잘부탁드려용~
-웁!....나..이거 와인 놓칠뻔했네잉...에융...우리 진짜 현빈이오빠는 언제나 제대할려나....
-여러분~....이양반이 바로 오늘 첨 나온 캐빈이여요~
...아까 누가... 올가을 야유회는 캐빈을 빌려서 놀자고 하던데....그럼 이양반 집으로 놀러가는건가요?
-도대체 지금 쌩쌩이님은 어디간거야?...저양반...누가좀 말려줬으면 좋겠는데...
*아.....정말 넘좋다.....봄날의 이런 오손도손 야유회.....
...이제 배도 부르고...알딸딸한데...그만 집에들 갈까요?
*앗?....강건너에 미드나잇아저씨와 형수님이시네요?
.....아참!...아직 안오셨더랬지 참! 배가 부르니깐 이제 생각이 나네잉...에융....죄송합니다용...
-빨랑와야하는데....우리 고기 거의 다 먹었는데?...
-급한대로 일루 헤엄쳐서 오지그려?
-우리 수영 못해유....괞히 물고기들 회식시켜주긴 싫어유...
-오메! 정말로 다먹은거 아녀?
-우리가 정말 글케 늦게 온건가?...한시간씩이나?
-에융.......아까 마신 술이 아직도 안취하네잉....알딸딸하니....노래방가서 노래나 함 불렀으면 좋겠네잉....
*에융....어서 오셔서 식사좀 하세요~ 오늘 고생 많이 하셨죠?
-아글쎄....말도마세요....
-오다가 중간에 이따만한 뱀이 나타나는 바람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니깐요....그래서 더 늦었어요...
...담아올 빈병이 없어서 병찾다가.....
-자~ 고생하셨습니다~ 많이드셔요~....고기는 벌써 다 떨어졌고 술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깐요...
맘껏 드시고 좀있다가 저기 옆에 잠깐 누웠다가 가시면 괞찬아요~
*캬아~ 현빈오빠 만큼이나 여성회원들에게 인기가 좋으신 ...도꼬치 아저씨....주변에 순 언니들뿐이 없네....부럽다...
-어머!....도꼬치님!...도꼬치님은 왜 남자들 얘기하는데 같이 안끼시고...
괞히 우리 여자들 끼리만 재밌게 얘기하는 사이에 껴서 방해하고그러세요?
-호호호! 도꼬치님 갔으니깐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합시다.....
그래서 그러니깐 짱구아빠가 집에 데려온 아가씨가 회사 여직원이 아니였고...짱구아빠의..응응응...이었단 말이죠?...우헤헤헷!
-어머! 어쩜 짱구아버지 글케 뻔뻔하대요?...속고있는 짱구엄마가 넘 불쌍하네요...
하튼간 바람피는 남자들은 그냥...거시기를 그냥 콱!....흠...
-아....그러니깐...남자는 자고로 자나깨나 거시기를 조심해야한다 그말이유...내말은..
-우쒸!...그말씀을 왜 저한테 하시는거여유....
*엇?...두분 무슨 말씀 중이세요?...거시기가 뭔데요? 먹는거면 저도 하나만 주세요~
*무조건 술자리는 1차에서...한자리에서 끝을 내시는 씩씩이 아저씨...
-어디 다른데 가서 한잔 더할때 없을까요?...그런거 생각하면 한국이 확실히 놀기 좋아요...그쵸?
*최소 2차까지는 가야하시는 아저씨들...
*이럴줄 알았으면 화투라도 가져올껄....언니들좀 일어나시라고 하고 한판 돌리면 술도 깨고 딱 좋은데....
-왜?...내가 멀?
*헤헤! 번개언니 아들 민수가 한글을 참 잘쓰네요....기특하게도...
글구참...옆에있는 지저분하게 먹은 접시는 내꺼 아녀요....암튼...그자리는 캡틴자리였던것 같아요...
*엇?...항상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잘해주시는 박달재 아저씨가 왜 날 쳐다보시지?...나랑 한잔 더하고 싶으셔서 그런가?
-흠...산딸기넘 음식갖고 장난치는것 보니깐....먹을만큼 다 먹었나보군...그만 정리 시작해야겠군....
-여러분~ 일단 단체사진함 먼저 찍고나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옆에는 베너 땡겨줄 힘쎈 남자분들이 서세요~.
*앞줄엔 그림을 살려줄 이쁜언니들.....
-어머!...자기가 뒤로가~
-어머머머! 별꼴이야! 내가 왜 뒤로가?...당연히 자기가 뒤로가야지....
*거기 앞에서 싸우시는 두언니....두분다 뒤로 가서 서세요~
*아니구나...옆에 몇분 더 계시는구나....누구 얘기 하는지 본인들은 다 아시죠? 빨랑 뒤로 가세요~
-호호호! 자기 얘기 하나봐...
-무슨?...봐봐봐...산딸기가 지금 자기 쳐다 보고있잖어....
*흠....오늘은 도저히 안돼겠습니다...
*한국일보 이기자님한테 신문에좀 내달라고 보낼렸더니...챙피해서 못보낼것 같습니다...
*그냥 카페에만 올리고 ....
*우리 회원들끼리만 살짝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흠...암튼...이번엔 저도 같이....흠...한번 튀어볼라고 팔을 들었는데....튀네잉...담부턴 하지 말아야지...
*마지막으로 사이드에서 한번씩 찍고서 단체사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옆구리~
*오른쪽 옆구리....끝~
*수고들 하셨습니다~ 각자 짐 챙기시기 바랍니다~
하늘을 보니깐 비가 올것 같습니다~ 서들러 주세요~
- 민수얌마!....이 나이에 이아저씨가 이런거 말게 생겼냠마!...너둠마 이젠 많이 컸으니깐 네가 함 해봐람마....
-대신마...아저씨가 사진 찍어줄껨마.....
-이런거 잘해야 나중에 혹시 군대가더라도 고생안햄마....옆의 산딸기 아저씨처럼 안될라문 뭐든지 잘해야햄마.,,..
-내가 듣기론....산딸기가 고생 안할걸로 아는데....군대를 아직 안갔기 때문에....
*흠...그럼 어떻해요...아직 영장이 안나와서 못간걸....
*암튼...민수야 수고했다....너두 이담에 커서 산딸기 아저씨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알았지?....왜 대답이 없엄마!
*좀만더 서두르세요~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것 같아요~ 정말이여요~
-쳇....여기 있는 사람들중에....산딸기말을 누가 곶이 듣는다고....
-여러분 아닙니다~..산딸기가 "정말이여요~" 할때는 진짜일떄가 많았어요....
-그럼...일단함 믿어보죠 멀....자 좀만더 빨랑 빨랑 치우자고요...
-엇?....다들 청소하고...정리하고 바쁜데....나만 일케 멀뚱멀뚱 서있는 장면을 찍으면 욕먹을텐데....
....잠깐만여...뭐...바닦에 쓰레기 줍는 장면이라도 연출하고서 찍읍시다.....
*헤헤! 요컷 찍고나면 나는 먼저 차에가서 앉아있을께....이거 캡틴혼자 들고올 수 있겠지?
*앗! 쌩생이언니! 번개언니!글구...토끼언니! 비상이여요!...빨랑 피하세요! 비가 바로 내릴것 같아요!
-우쒸!...저넘 돈드는것도 아닌데...우리 남자들 이름은 왜 빼먹고 부르는거여...
*여러분~ 실제 상황입니다~ 빨랑 빨랑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헤헤! 다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는 무슨...넘 재밌게 잘 놀다왔지 머....
-산딸기! ...난어때?...만리고보다 내가쓴게 더 멋지지?
*와우! 정말 대부같아요~ 마피아 영화....God Father...
*심형래 주연의...Last God Father....
-관둬람마...네넘 입에서 뭘 기대하겠냠마....물어본 내가 영구지...
*그럼...제모자는요? 어때요? 만리고 아저씨보다 제가 더 멋있죠?...그쵸?...
지금 만리고 아저씨가 들을까봐 미안해서 얘기 못하시는 거죠?
-그동안 네넘이 뿌린 씨를 생각해봐람마......좋은 얘기가 나오겠냠마......
-난 산딸기가 더 멋있는데.....
*흠...그쵸?...근데...왜...사람들이 우리 둘만 질투하죠?
*에융...오늘 항상미소 아저씨께서 무리하셨나봐요....얼굴이 창백하니...힘들어 보이세요...
빨랑 가서 쉬셔야겠어요...
-그럼 멋있는척하는 산딸기가 함 멋있게....항상미소님좀 집까지 모셔드리고 가면되겠네....
*흠....죄송합니다....제가 길눈이 넘 어두워서 나중에 제가 우리집을 못찾아갈것같아서요....
대신 우리 씩씩한 씩씩이 아저씨께서 씩씩하게 대신 모셔드리실꺼여요...
*엇? 여기가 끝이구나....아쉽네....오늘 하루가 넘....헤헤! 오늘 넘 재밌고 즐거웠어요~
댁에들 안녕히 돌아가시고 담주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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