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내려왔네요...
-산딸기도 일루와서 발좀 담궈봐봐봐~ 넘 시원해~
*고장군 아저씨~ 물 안차요?
-우쒸....발가락이 얼어붙는것 같어....
-와우....일케 날씨가 더운데도 ...계곡물은 머 거의 얼음물이네잉....걷기도 힘드네잉....
-산딸기도 함 들어와봐봐...
*전 싫어요...전 이빨이랑 발은 하루에 딱 한번씩뿐이 않닦어요....
-지저분한 넘....
*오늘 산행에 첨나오신 아저씨...오늘 여기 저기 골고루 경험을 많이 하시고 가시네요...
*헤헤! 드뎌 물싸움이 시작됬네요....
전... 어렸을때는 개울가에서 이런 물싸움하면서 물놀이 하는게 즐거웠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
-아...그러세요 산딸기 영감님?
-앗차거워!...하튼간 남자들이란 애나 어른이나 다 똑같담말야....
나처럼 이쁜 여자들만보면 고무줄 끊고 물튀기고...
*개울가로 않건너 오시고.....짧은 다리위로 건너시는 긴다리의 롱다리 언니....
*정말 여유로운 모습이어요...땀을 흠뻑흘리며 산행한후 마지막 개울가에서의 휴식....
*발바리 언니네 딸과 신랑도 물놀이 할까 말까 고민중이네요...
*두분도 여기서 같이 쉬었다 가세요~ 누추하지만...아니지 참...여기 시원하니깐 발이나 좀 담궜다가 가세요~
*개울을 건너기 전에 일단 수온을 먼저 재보시는 꼼꼼한 솔향기 언니....
*엇? 왜 그냥 다리로 건너오세요?
-수온이 넘 낮어~ 발이 넘 차면 건강에 안좋거든...
-발은 인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거든...
인간의 발에는...7천개의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리거든...
그래서...발을 잘 않씯고 다니면 무좀에 걸려서 발톱사이에 때가 끼면서....어머...내가 무슨 얘기 하려고 했었지?
암튼...난 찬물이 싫어....
*캬아~ 물에 안들어가고 일케 구경만 해도 정말 시원하니 좋네요....
*다른 분들하고 같이 않있고 자기들끼리만 상류에서 쉬고있는 발바리 언니네 아들딸들...
암튼...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니깐 물 흐리지 말고 잘 놀아야해요~
-랄라랄라랄~....어머...아이팟으로 음악들으면서 오다 보니깐 벌써 다 도착했네?
-랄라랄라라~ 시원하게....음악들으면서 건너가야징~
-엇?...근데....저사람들이 왜 날 째려보고있지?...거의 머...전투태세인것 같은데?
-우쒸! 찰리아찌 저것이 선전포고도 없이 나에게 선제 공격을.....
-예라이~ 반격이닷!
-헤헤! 팔로 백날해봐라잇~ 난 발로 공격한다잇! 아자!
*으메! 괞히 옆에 계시던 산울림언니랑 희희 언니만 물벼락 맞으시네잉!
*결국 화력전에서 밀린 니콜언니가 물에 쫄딱 젖어서 항복하고 떠나시네요....
*헤헤 싱글락 아저씨 요새 많이 바쁘셨나봐요~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
-난 안바쁘니깐 사진좀 찍어봐라......
-오늘은 특히 더 많이 안바쁘니깐 한장 더 찍어봐람마...
*와우~ 넘 이쁜 도마뱀이다~ 푸른 형광빛 꼬리가 참 이쁘네요....
*와우~ 이번엔 이쁜 나비다~....근데...왜...일케 이쁜 나비가 어렸을때는 왜글케 징그러운 애벌래 모양으로 살을까요?
이런게 인생일까요?...젊었을때는 땅에서 빡빡 기어댕기다가...언젠가는 날개를 피고 하늘을 날게될 때가 온다는...?
전 그럼...언제쯤 나비처럼 인생에 날개를 피고 날 수있을까요?
-넘마...글케 흥청망청 맨날 술먹고 사는넘이 나비는 무슨...나방이나 되지 말아람마...
*와우!....오늘 날씨가 넘 화창해서 그런지...엄청많은 산행객들이 왔네요....주차장에 빈틈이 하나도 없이 꽉 차있네요...
*흠....좀전에 예쁜 나비사진으로 끝을 냈어야했는데....이런 구질구질한 비쥬얼로 끝마무리해서 죄송합니다...
교주 아저씨 차안에서 왜자꾸 쥐포 굽는 냄새가 나나하고 뒤돌아봤더니...
아까 물장난들 하다가 젓은 양말들을 잔뜩 걸어놓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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