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1월27일 2013 C&O

쉐난도어 산딸기 2013. 2. 4. 06:56

*와우~ 우현이...오랜만에 보네?

그사이 키도...눈에 보일정도로 많이 커버렸네?

헤헤!...하긴 이 산딸기 아저씨도...너 만할땐 너만했었지...흠...

 

 

-흠...이아저씨씨 뭔소릴 하는건지...하나도 모르겠네잉...

제 3국에서 오신 아저씬가?...접때보니깐 영어도 못하시고...일케...한국말도 이상하게 하시고...

 

 

 

*우현이 넘마...이상한 소리 할꺼면 절루 빠져있엄마...어른들끼리만 찍을꺼염마...

헤헤!...안녕하셨어요~.....오늘은....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뉴 카메라를 가지고 왔어요.

오늘함 성능 테스트 해보자구요.

 

 

 

-...나....산딸기가 그렇게 기다리던 새 카메라....

 

 

 

*캬아~ 확실히...어둑어둑할때인데도...잘 찍히네요. 그쵸?

 

 

 

*암튼...새카메라 사주신 여러분...정말 고맙습니다...

특히...언니온니....아니...온니언니께 넘 감사드립니다. 지난 연말 파티때 멋진 파티장소까지 제공해주시고...

카메라 구입 기금까지....헤헤! 근데...일요 훈련에 나오셔야 제가 보답으로 예쁘게 찍어드릴텐데...

온니언니~ 빨랑 시간 쪼개고 만들고해서 나오셔요~

 

 

 

-....나....연말에 무쟈게 좋은일하신...온니언니...

 

 

 

*이번 카메라는 줌도 쭉쭉 잘땡겨지니깐...멀리있다고 방심하시면 안됍니다.

...체조시간에 혹시 딴짓 하시다가는..그대로 다 찍힙니다..

그러니깐 체조 열심히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차도남 아저씨도 오랜만에 나오셨네요?

그동안 아이스크림 사업이 대박이나서 연습에 못나온줄 알았더니...

요새 유행하는 감기에 걸려서 고생 많이 했답니다.

아이스크림은 그냥 내돈 내고 사먹어야할것같습니다...

 

 

 

*앗! 햇살언니도 나오셨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뵙는것 같습니다....아마..오늘 좋은 소식...아니...좋은 음식을 가지고 오셨나봅니다.

 

 

 

*캬아~ 역시...인간은 옷이 날개라고....일케...잔뜩 입고 계시니깐...

전혀 마라톤 클럽 회원같아 보이질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새벽에 마당쓸러나오신 동네 오빠... 언니 같습니다...

근데...저 겉옷만 벗으면...캬아~그냥 바로 날쌘돌이....날쌘 순이로 변신합니다.

 

 

 

*무쇠다리 아저씨....목도 무쇠목이라서 그런지...좀 묵직하게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카메라 넘 의식하지 마시고...개인 능력껏...꺽으시기 바랍니다.

흠...세분다..지금 호흡이 멈춘것 같습니다..

 

 

 

*흠...사실....비쥬얼이 별로 멋지진 않습니다만...

몸에 좋다니깐 다들 열심히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주노총무님...요즘..우현이는 하루하루 쑥쑥자라면서...먹는게 장난이 아니라...

생활비는 계속 많이 들어가지...경기는 않좋아서 수입은 자꾸 줄지...

그런바람에 햇살언니 바가지는 더 심해지지...

클럽에 총무를 맏는 바람에 할일은 태산같지...

암튼...고생이 많으십니다. 화이팅!

 

 

 

 

-산딸기 넘마...네감마 진짜로 봤냠마!..네감마 우리집에 함 와본적이라도 있냠마!

..우리집 아무문제 없엄마...괜히 이상한 소문내지말엄마..에잉..

화이팅은 무슨...그냥 확! ...아침부터 fight 해버릴 수도없고...에잉..

 

 

 

 

*long 다리 아저씨...멀베리 아저씨...wrong 다리 언니...번개언니..

 

 

 

-저것이...정말!... 영어나 잘하면서 그러면 또 몰라......흠...그래...내가 참자...

..오늘 모자도 일케 귀여운거 쓰고와서...인상쓰기는 좀 그렇다..

 

 

 

 

 

 

-자...다음은 좌우 중심잡기 체조 동작입니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것 같으면 반대쪽 귀를 있는힘껏 당겨주세요..

 

 

 

 

-자...다음동작은 ...먼젓번 동작의 응용동작을 하겠습니다.

앞뒤 중심잡기 체조 동작입니다.

몸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는것 같으면 코를있는힘껏 눌러주세요..

 

 

 

 

*흠...이제 본격적으로 뛰러 가겠습니다.

 

 

 

 

*C&O 레인에 들어서자마자...넘치는 파워를 제어하지 못하고 바로 뛰시는...쌩쌩이언니랑...마마베어언니...

 

 

 

 

*엇?.....카메라가 좋으니깐....별게 다 자세히 보이네잉....

...지금 마마베어 언니.. 입술에 물집이 생겼습니다...요새 많이 피곤하신가 봅니다..

 

 

 

 

*요새...경기가 안좋아서...파파베어 아저씨가 돈도 예전처럼 맣이 못벌어가지고 오시는바람에...

마마베어언니가 심신이 무척 피곤하신가 봅니다.

 

 

 

 

*흠...파파베어 아저씨...요새 경기가 안좋아서 집에다가 생활비는 많이 못갖다 드리면서...

그래도...혼자서... 몸에 좋은거는 잘 드시고 다니셨나봅니다...

얼굴 혈색이 아주 좋아지신것 같습니다.

 

 

 

 

-그런말 하지말엄마...남들이 진짠줄 안담말염마...

 

 

 

 

*다른분들은 아직 워밍업이 덜되셨는지...뛸생각들을 하지 않고 계십니다.

 

 

 

 

*그사이.... 탄력받은 언니들은 벌써 저 앞에 뛰어 가고 있습니다.

 

 

 

*자...이제 나머지 선수들도 출발을 했습니다.

 

 

 

 

*지금...우현이 선수...이제 방금 출발했는데...벌써 눈썹이 ... ↙. .↘ 모양으로 쳐졌습니다...

어제밤에 잠안자고 밤늦게까지 책을 무리하게 본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을 넘 믿으시면 안됩니다...불시에 애들방을 기습을 해서...

자녀들이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꼭 확인해 보셔야합니다...흠..

...글구...노란셔츠의 사나이...무쇠다리 아저씨...지금 눈썹이.... ↖. .↗ 모양으로 치켜올라갔습니다.

항상 첫끝발은 좋으신 선수이십니다....

그뒤에...아주 귀여운 모자를 쓰고...아주 귀여운 표정을 하면서 뛰고있는 언니가 있습니다.

 

 

 

 

*앗!..번개언니입니다...올해 들어서 회계를 맏으신후...

봉사도 더 열심히 하시고...운동도 더 열심히 하셔서...몸도 더 날씬해지시고...

얼굴도 더 예뻐지신것 같습니다.

 

 

 

-어머...산딸기 쟤가... 날...언제 다시 패대기 칠라구...일케 높이 띄워주고 난리래?...불안하게시리...

 

 

 

 

*어려서부터 거친 환경속에서 거칠게 성장해오신....J남 아저씨...

이정도 추위엔 장갑도 안끼고 뛰십니다...

 

 

 

*어려서부터 고운 환경속에서 곱게 성장해오신....차도남 아저씨...

아직 벌어논 돈은 없고...오직..고운 얼굴이 전재산이라...아주 조심스럽게 얼굴을 감싸며 뛰고 있습니다.

 

 

 

*엇? 근데....아직까지도 출발을 안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흠....이럴때...줌렌즈를 땡겨서 함 보겠습니다...

아...다행히 걱정할것 없겠습니다...대부분 금방 따라잡으실 수있는 능력이 있는 분들입니다..

...세분만 빼고요...흠...

 

 

 

 

*지난주엔 독감에 걸려서 고생하셨던 미드나잇 아저씨...오늘은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셨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감기나 독감...배탈...식중독....그딴거는 생전 안걸리실것 같은 외모이신데...

의외로 약하신가봅니다.

 

 

 

 

-내가 겉으로 뭠마!...내 겉모습이 어때섬마!...나둠마...어릴땐 곱게 자랐었엄마!

괜히 미국와서 고생을 좀 해서 그런거짐마..

 

 

 

-나둠마...한때는 우리읍네...아니..우리 동네에서 도련님 소리듣고 자랐엄마..

...아....갑자기 생각난다...고향생각이...순이 생각이...

시냇물 흘러흘러 내곁을 스치네~


물가에 마주앉아 사랑을 그리며 속삭였네 우리꿈을~


내일이면 만날 그날이 돌아오건만~


얼마나 변했을까나 우리 순이야~♪


설레움에 내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네 순이 생각에~♪

모두가 반겨주네 정다운 순이도~


새소리 물소리 내 사랑 순이도 아름다운 우리 고향~

.......

 

 

 

 

*흠...미드나잇 아저씨가 고향노래를 부르시니깐...저도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지금 달려오시는 멀베리 아저씨가 제 초등학교 선배이십니다.

서울 강남국민학교...헤헤...정말이여요..당시...리라국민학교랑 라이벌이었던 학교여요...

 

 

 

-얌마...남들 잘 모른다고 뻥좀 치지말어람마...내감마...산딸기 너랑마...같은 강남국민학교는 다녔지만...

..무슨.... 우리학교가 리라국민학교랑 비교할 정도는 아니였담마..

 

 

 

-아니...멀베리님 정말이여요? 산딸기랑 같은 초등학교 댕기셨수?

...그럼 강남초등학교는 강남에 있는거겠네요?

 

 

 

-흠....그건 아니구요...사실...동작구 상도동에 있는거여요...

 

 

*아참나!...멀베리 아저씨도 참... 넘 자세한거는 말씀하지 마시라니깐요...

흠...씩씩이 아저씨처럼...궂이 누가 자세히 물어보지만 않으면...그냥...동네는 잘 안밝히는데...흠..

머...강남에 있는 학교는 아니라도... 그래도 역사는 꽤 오래됐어요...일제 해방때 개교했나 그럴꺼여요..

...전 지금도 교가가 기억나요...

샘물이모여모여 강을이루고~ 강물이 흘러흘러 바다로간다~
샘물이 모이듯이 모인 우리들~ 강물이 흘러가듯 자라 나간다~
강남~ 강남~ 우리학교 강남~ 명랑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강남~
강남~ 강남~ 우리학교 강남~ 이나라의 희망의 싹 자라는 강남~

 

 

 

 

-아하~...그래서....이나라의 새싹...산딸기가 강물처럼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구나....

암튼...산딸기 니감마...니네학교 졸업생중에서 젤 잘풀린 케이스 라면섬마?

 

 

 

*흠...비꼬는듯한 말투로 말씀하시면 우리 멀베리 선배님한테 일를거여요..

 

 

 

*엥? 아직까지도 그대로 서계신 분들이 계시네요?...근데...왜.. 다들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계시죠?

 

 

-흠...산딸기넘...내가 좀 비꽜다고... 내사진을 이따위로 찍냐잉...속좁은넘...

이게 머냐잉...치맛속 몰카도 아니구..에잉...

 

 

 

 

*흠...궁금해서 사진을 확대해 보니깐...아까 회장님이 공지사항 말씀하신걸 잘 못들으신 스피드 언니께서 모르고

반대방향으로 출발을 하셨나봐요...근데...이미..유턴 하기엔 넘 멀리가셨네요...

 

 

 

 

 

*자...저도 그럼 이제 뛰겠습니다~

 

 

 

*헤헤...더 뒤쳐지기전에...내사진도 빨랑 한장 건져야겠다...

저..미그나잇 아저씨~ 제가 자연스럽게 뛰는척 할테니깐 사진한방 찍어주세요.

 

 

 

-근데....연출한거 넘 표난담마.... 함봐봐람마 ..산딸기 너만 왜 역주행하냠마...

 

 

 

*에융...전 이미 틀린것 같아요....헥헥...

미드나잇 아저씨만이라도 여서 먼저 여길 벗어나세요..

대신...고향에 가면... 제가 순이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고 꼭 전해주세요...

자...그럼...제걱정 하지 마시고...빨랑 가세요..

 

 

 

 

-얌마...하나도 안웃겼엄마...까불지 말고 천천히라도 따라왐마....

순이좋아하시네...예라잉 삼순이 같은넘...

 

 

 

 

*엇! 우현이 너 왜 벌써 되돌아오니? 벌써 포기한거니?

넘마...남자는 글케 쉽게 포기하면 안돼는거염마...남자는 말염마..죽는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염마..

이 아저씨는 말염마...네 나이쯤 됐을때는 말염마...피난길에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통에서도 말염마..

오직 고향의 순이생각때문에..

 

 

 

 

-어후...지루해 죽겠네잉.....

 

 

 

 

-흠...저 인간.....아침부터 뭔 소리 하는거여....

언뜻 들으니깐 개소리 같긴한데...먼소린지...우리도 잘 못알아듣겠네잉..

 

 

 

*흠....뭐여? 이개쉐이는?...바쁠텐데 그냥 지 갈길 가기나하지...뭔 참견이여...

암튼...전...오늘 훈련코스가 평소에 잘 다니던...폭포쪽길이 아니라...웬지 부담스럽고 해서요..

여기 이...철다리 위에서 기다렸다가 오는분들 사진이나 찍어 드리고 가야겠습니다.

 

 

 

*에융...혼자 철다리 위에서 기다리려니깐...땀이 식으니깐 추워서 도저히 못앉어있겠습니다요...

조금만 더 내려갔다와야겠습니다...

근데..엇?...벌써...강심장 아저씨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에융...오늘은 새 카메라로... 다리위에서 멋지게 찍어줄라고 했었는데..늦었습니다..

 

 

 

*길옆에는 예쁜 포토맥 강이 아주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캬아~ 강가 바로옆에는 아주 부잣집이 있습니다.

에융...나도 함 저런집 살아보고 싶은데...암튼...우리 아버지...출감만...아니...해금만 되시면

그땐 우리집 형편도 다시 확 필날이 있을거여요..

흠..전...하루 빨리 정권이 바뀔때만 기다리고있습니다.

 

 

 

-여보...저기 강건너에서 우리집 바라보는 코리안넘...가끔 와서 우리집 훔쳐다 보던넘 아니우?

저넘은 근데...그동안 코리아에 정권이 바뀐지가 몇번짼데 아직도 정권교체 타령이래우?

 

 

 

 

*앗...저...저기....우리팀 코리안 걸그룹들이 오는것 같다...

 

 

 

 

*에융...어영부영 내가 넘 많이 내려온것 같다....빨랑 아까 그 철다리로 되돌아가야겠다...

흠...잠깐...인증샷 한장 때리고 가야지...

 

 

 

 

*에융...헥헥헥....좀만 늦었으면 또 놓칠뻔 했네잉...

 

 

 

*캬아~ 지금 우리 마라톤클럽 에이스 언니들이 힘차게 달려오고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손한번 힘껏 흔들어주세요~

*번개언니~ 됐어요~ 팔아프실텐데 이제 그만 팔 내리셔도 돼요~...

-아녀...난 괜찮어...겨드랑이 잡내도 날릴겸 계속 들고 뛸꺼여...

-그나저나...산딸기가 그 덥수룩한 긴머리를 깍고 나니깐 훨씬 핸섬하고 날씬해 보이지 안나요? 그쵸?

-......

-....어? ...난 무슨소리하는지 잘 못들었어....

*와우~ 지금 앵글 넘 좋아요...다들 고개 들어서 빨랑 저좀 함 쳐다보셔요~

-어머....내가 왜...맘에도없는 소리가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왔지?...

암튼...산딸기 재 눈만 마주치면 이상하게 환각이되고 ...바보가 되는것 같고...

입에서도 헛소리가 막 나온담말야...

안돼겠다...정신 집중해서 땅만보고 뛰어야겠다...

*와우~ 지금도 넘 좋아요...빨랑 뒤돌아보셔요..

-집중...집중...

-그래... 집중...앞에 개가 있다...

-그래...뒤에도 개가 짖는다....집중...

*에융...멋진 장면을 찍을 수 있었는데...놓쳤네잉...쉬즈 곤이네잉..

*앗!...이번엔 누가 씩씩하게 달려오고 계십니다...

*마치 .... 집나간 마누라라도 잡으러 가듯이 ....엄청난 파워로 달려오고 계십니다.

*앗~!...씩씩이 아저씨입니다.

... 씩씩이 아저씨~ ....제가요...아까전에 일루 가시는거 봤거든요...

원래..저보고 물어보면 못봤다고 하라고 했었는데요...

제가 넘 솔직한 성격이라서요...

 

 

 

 

-그래?...흠... 이눔의 마누라......남편 밥도 안해놓고 어딜 글케 쏘다니는거여...

...어디 잡히기만 해봐라잉...내가 일케...콱! ..

 

 

 

-헤헤...내가 미쳤지...산딸기넘의 삼류 시나리오에 장단을 맞추고 앉았으니...

 

 

 

-그나저나...뒤에 몇명 더 있긴한데...넘마..그러고 있다가 ...이따간 어케 쫒아올라고 그러냠마..

 

 

 

 

*오늘 메뉴가 오댕국수라니깐...넘 늦게오면 국수 다 불엄마..대충 찍고 출발해람마..

 

 

 

 

*흠...그럼 안돼지...날씨도 추운데...나혼자 일케 떨고 있을필요가 없지...

다..먹고살자고 하는건데...그만 카메라 접고 고홈해야겠다...

 

 

 

 

*엇!...영업시간 끝났는데..먼 손님들이 또 밀려들어오냐잉...

 

 

 

*흠...이분들 까지만 딱 찍고 나도 가야겠다...

...무쇠다리 아저씨~ 아저씬 왜 맨날 노란 셔츠만 입고 댕기셔요?

 

 

 

 

-내감마...맨날 노란색 스쿨버스를 타고 댕겨서...노란색이 정들어서 그런거염마...

...글굼마...이거...주리집에 똑같은거 7장 있엄마...맨날 새거 입고 오는거염마..

 

 

 

 

*지금 오시는 두 남만 찍고 저도 들어가야겠습니다.

 

 

 

 

*오른손을 드신 남이....J남 아저씨....

 

 

 

*왼손을 드신 남이....차도남 아저씨....

 

 

 

*두남...두분....무슨 얘길 하시면서 뛰는지...아주 재밌게 얘기를 나누면서 뛰고 계십니다.

 

 

 

-그러니깐...자네...차도남...인생 선배인 내얘길 잘 들으람말이여...

아까도 얘기 했듯이...여자는 말여...무조건 사흘에 한번씩 두들겨 패줘야 한담말여..

그래야 가정이 평화로운거여...알았지?

 

 

 

-그럼...말 잘안듣는 우리 꼬마애들은 어케 교육을 시키는게 좋을까요?

좋은말로 잘 타일를까요?

 

 

 

 

-아녀...그럼 애들 버릇 나뻐져서 안돼....요즘처럼 날씨가 추운날에는 ...

애들을 홀라당 발가벗겨서 밖으로 쫒아내서는말여...밥도 두끼정도는 굶겨야 애들이 말을 잘듣는거여.

 

 

 

-그럼...J남 아저씨 댁은 요즘 가족이 모두 아주 화목하시게 지내시겠네요?

 

 

 

-흠....머...글치머...작년 연말에 가출한 우리애들만 다시 들어오기만한다면....

글구...우리 집사람도... 곰탕 끓이다 말구...잠깐 대파 사러 마트갔다가 온다구 하구선,...

지금 보름째 연락이 없긴한데...곧 들어오겠지 머..

 

 

 

*흠...오늘 덕분에...차도남 아저씨가 좋은 교훈 두가지를 배워서 가는것 같네요....

 

 

 

 

*앗! 뒤늦게 유산소 언니가 오고 계십니다.

요새 어나덜 비지니스를 개업 준비하시느라 바쁘시답니다.

오픈하면 다같이 가서 때려먹어야겠습니다.

 

 

 

 

*언뜻 듣기론 고기 전문점이라고 한것같은데...암튼...개업날...우리 클럽 식구들이 가면 무조껀 꽁짜겠죠?

그럼...그날 축하해주면서....대신 실컷 때려먹어도 되는거 맞죠?

 

 

 

 

 

-혹시라도 정말로 그러면....실컷 때려줄거야...

 

 

 

 

 

*잠깐 스톱!....캬아~ 여기 말뚝은 오리지날 말뚝인가봐요?..9마일 지점....

기념사진함 찍고 가자구요...

 

 

 

 

 

*흠...오늘 여기에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나봐요...

 

 

 

 

 

*사실....마라톤이란게....힘들고....엄청 지루한 경기잖아요...

그래서...이런 소규모 대회는 사실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

 

 

 

 

 

*대회가 클수록....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신나고 들뜨고...군중심리땜에 덜 힘들고..

특히....골인 지점에 가까와지면서 관중들의 환호소리와 박수...캬아~

그게 엄청남 활력을 주는것 같더라고요...선수들의 번호와 이름을 불러주고...

젤 듣기좋은말,...올모스트 데얼~...

 

 

 

 

 

 

*암튼...올해 첫 대회...다다음주...3월 18일에있는...조지 워싱턴 생일 기념 대회를 위해

저두 앞으로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우리 릴레이 팀은..마침 해바라기 언니가 계셔서...팀이름을 sunflower로 하기로 했어요.

....그나저나...이눔의 미국넘들은 왜일케...머리통이 다들 작냐잉...

일케..같이 사진을 찍으면 나만 대갈장군같이 보이네잉...

 

 

 

 

 

*캬아~ 서구형 체형을 가진 멀베리 아저씨께서 힘차게 달려오고 계십니다..

 

 

 

 

*그 뒤에는 한국형 체형을 가진 무쇠다리 아저씨가 힘겹게 달려오고 계십니다.

 

 

 

 

*오늘 오랜만에 나온 차도남 선수...

지난주 감기에 된통 걸려서 고생했다더니..아직 덜 나아서 그런가...아님 집에 무슨 고민이 있는것 같습니다.

거의 다 와서 걷기 시작합니다.

 

 

 

 

-흠...고민이네잉....오늘이 우리 결혼 기념일인데.. 아까... J남 아저씨 말씀대로 ...

외식은 나중에 하고...선물은 그냥 다른사람 주고...

오늘 집에 들어가면...웃으며 반기는 우리 와이프를 이유도 대지말고 막 패볼까?

 

 

 

 

 

-넘마... 헷꼬지좀 하지좀 말아람마!

지가 혼자 마누라도 없이 외롭게 산다고...다른집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까지 쿡쿡 쑤셔서 불화 일으키려고 ..

왜자꾸 이상한 스토리로 끌고 가냠마!

 

 

 

 

 

-우쒸!...지한테 싫은 소리좀 했다고 일케 바로 복수를 하냐잉...

치사하게 사진갖고 헤꼬지 하지말고 제대로 만들어놔람마!

 

 

 

 

 

*흠...일케하면 됐죠?

 

 

 

 

 

-관둬람마...내감마.... 속좁은 산딸기 네넘한테 더 뭘 바라겠냠마...

 

 

 

 

 

*...아....속이 텅텅빈것같다...빨랑 뭘좀 먹어야겠다...

요즘 내 속이 좁아졌나?...왜일케 금방 배가 고파지냐잉...

 

 

 

 

 

 

*헤헤!~ 골인지점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기운이 나서 뛰시는 무쇠다리 아저씨...

 

 

 

 

-헤헤! 사실...그거 아닌데...산딸기넘 카메라땜에...뛰는척 하는건데...

암튼...사진속에선 저넘한테 약점잡힐만한거는 절대 찍히면 안된다니깐...

 

 

 

 

 

*헤헤! 무쇠다리 아저씨 수고하셨습니다~

 

 

 

 

 

*엇? 벌써 많이 모이셨는데...아직 식사하시는 분들이 안계시고 다들 서서 계시기만 하네요?

 

 

 

 

 

*다들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근데...난...그런거보다....즐거운 식사를 하고 싶은데...흠...

 

 

 

 

 

*...아....오늘 메뉴가 햇살언니께서 준비해오신...어묵 우동인데...

굴물을 끓일 개스 버너가...곤로형이 아니고...난로형인가봅니다.

그래서 잘 않끓어서...일케...머리를 써서...마치 정글의 법칙 ...김병만처럼..

원시방법으로 나무에 걸어서 끓이기로했습니다.

 

 

 

 

 

-배가 고프신 아저씨들....끓어야하는 국물은 아직 안끓고...배가 고파서 성질이 먼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넘 배가 고프신 쟝가방아저씨..옆에...마라톤 대회측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에너지드링크를 5개째 드시고 계십니다.

 

 

 

 

-아념마!..이거 둥글레차염마!...

 

 

 

 

 

 

*앗! 드뎌 끓기 시직했습니다~

 

 

 

 

 

*드뎌... 햇살언니랑 쌩쌩이 언니께서 맛있는 어묵 우동을 떠주기 시작했습니다.

..캬아~ 국물 냄새가...옛날 한국에서 포장마차에서 팔던...싸구려 부산오뎅처럼...꼬릿꼬릿한 냄새가 전혀 없고..

탱탱한 고급 어묵을 사용하신것 같습니다...냄새가 죽입니다요..

 

 

 

 

-잠깐...이쁜 우리아들은...계란 두개~

 

 

 

 

 

*캬아~ 정말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곱배기 두그릇 먹었습니다.

햇살님 정말 감사합니다~...주노아저씨부부께 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