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일 정기산행 (Harper's Ferry)

 

 

 

 

 

2014년 11월 1일 Harper's Ferry

이번주엔 ...올가을 마지막 단풍산행을 기대하며
아주 예쁘고 특이한 지형의 마을 Harper's Ferry로 산행을 갔습니다.

이곳은 ...한쪽으로는 Potomac River...또 한쪽은 Shenandoah River 가 흐르고
이 두강이 만나면서...삼각주가 형성된...
아주 작은...마치 유럽의 시골 마을같은 아주 예쁜 곳입니다.
 
이강을 기준으로 Virginia와 West Virginia 그리고 Maryland 3개주가 만나는...
참 특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동네는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바로옆 Charles Town에는 유명한 카지노도 있고..
예쁘고 경치좋은 포도밭이 펼쳐진 winery많아서
가끔 바람피러...아니..바람쐬러 나오기엔 정말 최고인 곳입니다.

이 마을은 걸어서 구경해도 참 예쁘고 좋지만...고바위가 쫌 빡쌔긴 하지만
절벽위까지 올라가서 절벽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경치는 정말 동화속 마을...
엽서에서 본듯한 예쁜 알록 달록 예쁜 마을의 경치를 배로 즐길 수있습니다.
수시로 기차가 운치있게 철교를 지나가고..
이넘들이 ....서비스랍시고... 이동네와서는 꼭 기적을 울리면서 지나갑니다.
우리야 운치 있지만...맨날 듣는 동네사람들은 짜증날 것 같습니다.

암튼...올 가을엔 좀 늦게 와서 인지...단풍이 많이 떨어진 상태고..힝...
오늘은 비까지 와서...힝...기대한 멋진 사진은 못건지고 갑니다.
다행히 비는 잠깐 내리다 멈춰서 ...정말로 다행입니다요..
제가 겉멋부린다고....기능성 등산복을 안입고...밀리터리룩이랍시고..
면제품 옷만 입고 와서 ...비젖으면 정말 추웠을건디...

산행이 끝난후 근처 와이너리 포도밭에 들러서 와인한잔 마시고 갑니다.
...사실...이런 경치좋은곳에서는 와인보다는 삼겹살에 소주한잔 먹으면 정말
끝내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새 다들 경기가 않좋긴 안좋은가 봅니다...
옛날엔 와이너리 같은데 오면...여기 저기..안주도 서로 사겠다고 싸우시고 ....
와인도 빨간 와인...하얀와인...찢어진 와인 할것없이 골고루 다 마셔보고..
마시다 마시다 남기고 갈 정도로 풍요로웠던것 같았는데...
오늘은 어째...다들 서로 얼굴만 쳐다 보고들 계시고...깡 와인만 ...그나마 아껴서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엔...마음 약한...아니..마음이 착한 아저씨께서 치즈한개를 사오셨습니다.
흠....물론 제가 함 살까....잠깐 마음이 흔들리긴 했었지만...다행히 잘 참았습니다.
저...빨랑 돈모아서 싱글하우스 사야됩니다....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