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5년 12월 28일 Lexus 장례식과...Elantra 생일...

쉐난도어 산딸기 2016. 1. 26. 05:27






에융...힝..히이잉...잉...


오늘은..정들었던 제 애마가 요새 계속 시름시름 앓더니...


오늘은 완전히 숨을 거두웠습니다요잉...힝..


10년전 미국 첨와서 저랑 첨만나서 여태 10년동안 잘 지내왔던 나으 애마가..


..머...물론 그때도 얘가 이미 10살먹은 중년이였었지만...


암튼 그동안 큰병없이 잘 살아왔었는데...요새 자주 심장이 멈출때가 많아지고..


본네트 뚜껑도 고장나서 자꾸 저절로 열리고...숨소리도 무쟈게 시끄러워지고..


60마일만 넘으면 무쟈게 떨려서 골이아플 정도고..


거기다가..타이어도 맨들맨들 다 닳아버려서..


올겨울 눈오기전엔 무조건 다 새로 바꿔져야한다네요..


힝..그래도 요새 제가 경기가 넘 않좋아서..


타는데 까진 타다가...이왕 차 바꿀때 제가 꿈에그리던 랭귤러 찝차를 사려했었는데..


가장 바쁜 연말 요때....그냥 숨을 멈추더니..인공호흡을 해도 끄떡도 않합니다요잉...힝..


점프 케이블로 간신히 살려도..도로 죽어버리고..


시동이 걸린상태에서 키를 뽑아도 계속 엔진이 꺼지지않고 돌아가질않나..


여기저기 차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한테나....자동차 메케닉한테 물어봐도


전부 다 다른 얘기를 합니다..


뭘 바꿔라...뭘 뽑았다가 빼라...


밧데리에 혀를 살짝 데보고 신맛이 나는지 확인해봐라..


알아듣지도 못하겠는 전문 용어를 쓰면서..


반구라찌를 밟아봐라..악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봐라..


Shift 키랑 Alt키랑 Delete키를 동시에 눌러봐라..


G마이나 세븐 키를 잡아봐라...


팔아라...나한테줘라...


그냥 죽여라...


결국...눈물을 머금고..보내버렸습니다요잉.


요새 고철값이 떨어졌다고...$140불...$150불도 아니고..힝..


아...결국..지금 제 시츄에션이 무쟈게 거시기해서...


그 꿈에 그리던...지나가다가 찝차만 보면 함 타보자고 부탁하던...


나의 오랜 꿈을 접고..결국은...현대 엘라트라로....그것도 별 옵션없이...


베이직으로 사고말았습니다요잉 힝..


제가 무슨...여기 미국까지와서 애국심이니 뭐니 그런것땜에 국산차를 산건 절대 아니구요..힝..


젤 싼차가 뭐있나 보다가...힝..


에잉...잠깐 코좀 풀고와서 계속 써야겠네잉..힝..


눈물인지 콧물인지...힝..


....암튼 새차라서 ..오랜만에 새차냄새도 맡아보고..그건 좋은데...


갑자기 다운그레이드돼서 그런지...의자도 좁고...시야도 좁아진것같고..기능도 없는게 넘 많고..


에잉...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앞으로 같이 살아가야할 새 마누라같은지라..


사랑해 주면서 살랍니다.


힝...잘가라 정들은 렉서스 할배야~


잘가라 짝사랑하던 나의 드림카 랭귤러 찝차야~


사랑한다..아니..사랑하려고 노력해볼께 엘란트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