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18일 정기산행(Harpers Ferry) 산삼주 파티
헤헤..오늘은 무쟈게 신나는 날입니다.
오늘 산행지는 한국의 전라도랑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 모냥..
미 동부 Maryland주와...Virginia주와...West Virginia주
3개 주가 만나는 곳입니다요.
글타고 이동네가 장터는 아니구요..
남북전쟁때 정말 치열했던 전쟁터였던 곳입니다요.
이곳에 아주 중요한 무기창고가 있어서 그랬다더라고요.
글구 또..쉐난도우 강과 포토맥 강이 합쳐지는 삼각주가 된 마을이기도 하고요.
암튼 이동네는 다른 미국의 풍경과는 많이 다른..
유럽의 한 마을 같아 보입니다.
특히 가을에 단풍이 질때...산위 절벽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정말 예쁜 엽서를 보는듯 넘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주로 가을에 많이들 관광오는 곳인데...
오늘은 특별 행사가 있어서...이쪽으로 산행을 왔습니다요.
산행후에 여기서 가까운 곳에 사시는 산악회 회원님 댁에서
산악회 분들을 초대하셨습니다요.
집에서 직접 담은 귀하게 모셔둔 각종 약재술들을 시음파티 하기로 한겁니다요.
캬아~...정말 저는 몇주전부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요.
암튼...산행을 부랴부랴.. 아름다운 경치고 뭐고...
점심도 대충 요기만 하고 파티장으로 신나게 갔습니다요.
이집에서는 원래 음식은 준비 안하고 술만 내놓기로 하셨는데...
오늘 산에도 못나오시고 정말 무진장 많은 음식을 준비 해주셨습니다요.
글구...이 집 안주인 닉네임이 "장금이" 이신지라...
정말로 음식 솜씨도 무쟈게 프로급입니다.
교회나 봉사단체에서 많은 양의 음식을 요리하시던 실력이 있으셔서
무슨 음식이던지 뚝딱뚝딱 금방 ..또 맛있게 잘 만드십니다요.
캬아~ 정말 훌륭한 안주들에...각종 약재술들...
머..그외 맥주..막걸리..소주도 준비 되었고 ...
양주는 머 무쟈게 많았는데...
암튼 다른건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산삼주...상황버섯주...보리수 열매주... 야생 체리주... 인삼주...
이름도 듣도 못한 오만가지 약재와 과일등으로 담근
귀한 술들을 종류별로 ..몸에 좋다고 하니깐 ...
주는 술...아끼고 숨겨둔 술까지 골고루 다 찾아 마셨더니...
에융...나중엔 대낮부터 헤롱헤롱 개차반되서...
온동네 망신스럽게 잔디밭을 혼자 춤추고 돌아다니고..에융...
옆집 외국 사람들이 내다보면서..별 미친 코리안이라고 흉봤을텐데...
에융..망신 스러워라잉..암튼..이집에 있는 250병 가까이 되는 술중..21가지를 맛보고왔습니다.
심리적인 것이 작용해서 그런건지...담날 숙취도 별로 없고 ...
이 술들이 전부 다 독한 보드카로 담근 거라 사실 한잔만 마셔도
보통 사람들은 다 뿅뿅갈텐데...ㅋㅋ 다들 암튼 무쟈게 마셨습니다.
이집 주인 아저씨"팔공산"님은 정작 술을 한방울도 못마시는분입니다.
근데 어케 일케 많은 술을 담구시고..
이 귀한 술을 다 남들한테만 좋은일 시켜 주시고..ㅋㅋ 넘 감사드립니다요.
암튼...남은 술들...글케도 마시고도 아직 맛 못본 나머지 술들은....
가을에 하퍼스 페리 단풍 예쁘게 질때 다시와서 먹었으면 참 좋겠네요...헤헤..
암튼 넘넘 감사드립니다요~ 팔공산형님& 장금이 누님~
절벽위에 가면 사람들이 넘 많아서 단체사진 찍기가 힘들것같아서 산행 시작전에 예쁜 마을 배경으로 찍은건데...그늘이 많아서 거시기 합니다.
절벽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포토맥 강과 쉐난도우 강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가을에 보면 정말 유럽의 작은 마을처럼 아름답습니다.
뒤에 보이는 철교는 옛날에 사용했던 다리는 교각만 남아있고.. 새로 만든 다리 두개는 요새도 화물 열차가 수시로 다닙니다,
생전 첨보는 신기한 드론...탐나네요...정작 어디에 사용할지 모르겠지만..일단 아이패드로 조정하는모습이 참 재밌어 보입니다.
정말 찌릿찌릿합니다...바로뒤는 완전 절벽입니다.
영자야~ 가지말어~ 날두고 서울 가면 어케해~이오빠는 어케 살라고~헤헤..챙피하지만...영화 한편 찍었습니다..
캬아~ 오늘 행사를 위해 일케...무쟈게 많은 음식을 준비해주시느라 산에도 못나오신 이집 주인들꼐 넘 감사드립니다.
전세계 술이란 술과...각종 약재로 직접 담근 귀한 술들...
한국사람들은 역시...산삼주가 인기 최고.. 백년된 산삼주도 있는데...그건 지하실에 임시로 숨겨두셨다는 정보입니다.
헤헤..오늘아니면 언제 또 먹어보겠냐잉...이 산삼주...실컷 먹고 죽자.,..아니..살자...
계속 한병 한병씩 골고루 꺼내 맛보여주는 ..오늘의 시음 도우미...
미친넘 모냥...욕심내서 마셔대는 모습이 ...옆에서 보기에 안쓰러워보였나 봅니다..에융..이런 추악한 모습을 숙녀들 앞에서..
에융...글케 마셔대더니..결국 맛이 갔습니다.온동네 혼자서 춤추며 돌아댕기기 시작하고...힝..엄니 죄송합니다. 이역만리 미국까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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