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7년 7월 8일 Big Devil's Stairs

쉐난도어 산딸기 2017. 7. 11. 05:09


2017년 7월 8일 Big Devil's Stairs 산행 

 

 

에융...제가 12년전 혈육 한명 없는 

이눔의 미국에 홀로와서는... 

 

챙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나혼자 스스로라도 건강을 지키고자...

매주 토욜마다 거의 꼬박꼬박 산을 올라 왔는디.... 

 

글구....그땐 나름..젊어서 그랬는지...

온산을 이리뛰고 저리 뛰다니면 

신나게 사진찍으며 댕겼더랬는데... 

 

어케...세월앞에서 무릅을 꿇은건지...

날마다 이어지는 음주가무 앞에 무릎을 꿇은건지.. 

 

에융...어케...글케 산에 다녔는데도...

남들처럼 무쇠다리...말벅지는 커녕... 

 

산행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어르신들도 

롱코스를 쉽게쉽게 잘도 가시는데....

힝..이젠 롱코스 한번 갔다가 오면...

완전 우거지 시금치나물이 되어온답니다요잉..힝.. 

 

제 닉네임도 옛날엔 정말 산딸기처럼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싱싱한 산딸기같다고 해서...

글케 지었는데...에융....

이젠 닉네임을 유효기간 지난 산딸기쨈으로 

바꿔야할것 같습니다요잉..힝.. 

 

이젠 등산이 아니라 하산을 해야할때가 온것 같습니다요..힝..

머...지지난주 연휴를맞아...남들은 다 눈덮힌 시원한 캐나다로

단체로 특별 산행가는 사이... 

 

전...이눔의 뜨거운 워싱턴에 나홀로 남아서...

연휴내내 고등어나 궈먹고...졸여먹고...

냉동실에 오래있던 삼겹살 꺼내서 

고추장 삼겹살로 양념해서 궈먹고...

글케...냉장고 재고정리하면서 

계속 혼숙...아니...혼술을 했더니...

이눔의 몸뚱이가 완전 더 골아버린것 같습니다요.. 

 

오늘 산행지는...

이름이 좀 무시무시한 ....Big Devil's Stairs 인데요....

그냥 데빌도 아니고 ...

"Big! 악마의 계단" 입니다요.

 

요샌 여름이라그런지...

대부분 회원들께서... 점심때 반찬들을 전부...

집에서 재배한 풀들이랑 쌈장만 싸오셔고...

육류반찬들은 전혀 안싸오시는바람에...

에융...원래 육식동물과인 제가 일케 풀들만 뜯어먹고...

그 힘든 ...Big! 악마의 계단 롱코스를 따가갔으니...에융.. 

 

암튼...주차장에 도착했을땐...거의 물에 빠진 노숙자처럼..

온몸이 땀범벅이 됐습니다요잉.. 

 

다행히 응급조치로...

수박 재웠던 아이스박스안의 얼음을 제등짝에 쏟아부어 주셔서...

간신히 의식을 차렸습니다요잉... 

 

아...이런 약한 저질체력을 싱글언니들이 보시면...

앞으로 미래 계획이 많은 저한텐 무쟈게 마이너스일텐디..힝...

머...대신 따블언니..아니...형수님들이 보시면...

모성애를 자극해서....

형님들 몰래 건강식을 챙겨 줄 수도 있겠지만요..흠... 

 

흠...아니다....나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더이상 치사하게 살지 말자... 

 

술도 확 줄이고...밤에 동영상도 확....아니....아주 조금만 줄이고...

나 스스로 체력을 키워 나가자...흠... 

 

여러분~ 일케 더운 여름철엔 가족분들과 몸에 좋은 음식들 

잘드시고  건강하셔요~

...글구 전 머...잘먹고 있으니깐 절대 신경 쓰시지 마시기 말기 바랍니다~....... 

 

.....흠...이게 먹힐까?...스토리 다시 수정하는게 나을려나?..흠...



*두 부부가 넘 다정하게 앉아 있길래 배알이 꼴려서...중간에 삐집고 앉아서 두부부 사이를 갈라놓고 훼방을놓는중... 

근데..어케...카메라 앵글을 오른쪽 형님은 잘라내고 찍는 바람에...이상한 불륜 관계처럼.ㅋㅋ..그래서..편집이 참 중요한것같음..

연예인들...정치인들...기자가 어케 편집하냐에 따라...ㅋㅋ




*이 산에는...유난히 야생 과일들이 많이 있습니다...사과..머루...과일은 아니지만..산삼도 무쟈게 많고..










*이 더운데도...지난주 캐나다 여행 갔다와서 피곤하실텐데도..50명이상 나오셨네요...








*에융...밥먹고나서 단체사진 찍은후 대부분 바로 주차장으로 가셨는데...전 얼떨결에 롱코스..절벽있는곳까지 따라갔습니다

여름이라 숲이 넘 우거져서....막상 절벽아래 장관은 보기가 힘듭니다.



*롱코스 갔다가...겨우겨우 간신히 살아서... 아까 점심먹었던 곳까지 다시돌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또 오르막길로 주차장까지 더 가야합니다.




*드뎌 주차장까지 도착하니깐...아까 먼저 떠나셨던 분들이 시원한 수박을 준비하고 여태 기다려 주셨습니다. 감삼다요~힝...





*완전 실신직전인 저의 등에 수박재웠던 얼음을 쏟아부어주셔서...ㅋㅋ 간신히 정신을 차렸습니다.






*아...술좀 줄여야겠다...아니..줄이는건 내일부터 줄이고...오늘은 시원한 맥주 실컷좀 마셨슴 좋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