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Costa Rica 여행 둘째날 (2월 4일 목요일)

쉐난도어 산딸기 2016. 3. 5. 12:56

코스타리카 여행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보통 동네에서 글케 술먹고 잠 안자고 밤늦게까지 놀고나면 그담날 입맛도 없고 피곤해서 움직이기 싫을텐데..


일케 여행오면 피곤할 줄도 모르고 입맛도 좋은것같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야생악어구경을 갑니다. 


가이드님이 코코넛과 파파야를 전부에게 쏘는 바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가이드팁낼때 부담좀 가게생겼습니다. 


전...가이드가...먼가 껀수가 하나 잡혀서 그핑계로 팁좀 깎았으면 좋겠는데..일케 자꾸 잘해주니깐 걱정입니다.


관광시설이 아닌 그냥 차량전용 다리위에서...인도도 거의 없는 ....그냥 건너기도 넘 좁은 다리위에서 


위험하게 ....그 대신 공짜로 악어구경 잘한 후 다시 정글투어에 갑니다.


대한민국의 1/4뿐이 안돼는작은 나라인데.... 지역별로 온도차이가 무쟈게 납니다.


여기 carara 정글은 정말 무쟈게 덥습니다....가뜩이나 전..모기 물릴까봐 긴팔 긴바지를 입고와서 더 덥습니다.


그런데도..이때 이동네서 언제 물렸는지 팔꿈치 뒤에 모기 한방 물렸습니다. 에잉..


깊은 정글속에서 희귀한 새들과..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 이구아나를 구경했습니다.


오만가지 새들과 동물 그리고 식물과 곤충들이 많이 있는데도 ....다행히 뱀은 한마리도 안보여서 넘 다행입니다.


뱀은 암만 세계적 희귀종이던...착한 뱀이던..이쁘게 생긴 뱀이던..지구상에서 다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암튼...다리가 없거나..4개 이상 달린넘들은 정말 정말 싫습니다.
























방금 정글투어를 마친후 이제 보트를 타고 악어가 있는 큰 강으로 갑니다.


가까이서 악어를 볼 수있어서 좋긴했지만...


가이드 북에 나온것처럼.. 악어한테 생선이나 닭고기를 던져주는 그런 생생한 쑈도 않하고..에잉..실망했습니다.


악어는 차라리 아까 다리위에서 공짜로 구경하는게 더 재미있엇습니다.


머...지루한건 우리만 지루했던게 아닌가봅니다...현지 가이드님도 배 뒷편에 앉아서 꾸벅꾸벅 연신 졸고있습니다.


저는 배에서 안내하는넘이 열심히 설명하면서 보라고 하는... 새나 악어들은 잘 안보고..


아침에 다리옆 기념품 가게에서 산 장난감 뱀으로 사람들 놀래켜주며 장난이나 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시한 악어보트 투어를 마친후엔...다음 코스인 태평양 바닷가로 이동하는 동안 버스에서 마실라고


슈퍼마켓에서 코로나 맥주를 사가지고 왔는데.. 


아시다시피 코로나 맥주는 미제 맥주처럼 트위스트 뚜껑이 아니라서 오프너가 꼭 필요했었는데...


마침 아침에 제가 기념품 가게에서 장남감 뱀이랑 같이 산...거시기 물건모양의 오프너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써먹었습니다.


살때는 옆에서는 그걸 왜사냐고 다들 말렸었는데...암튼 거시기 덕분에 잘 마셨습니다.


근데...사실...지금이야 여행기간이라 들뜬 기분에 샀지만...집에가선 후회할 것 같습니다.


손님왔을때 꺼내놓기도 뭐하고...장식용으로 걸어놓기도 좀 흉칙하고..에융..그돈으로 커피나 한봉지 더 살껄..


저녁은 석양이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태평양 해변가에 와서 노을을 보면서 맛있게~ 멋있게~잘 먹고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