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Costa Rica 여행 네째날 (2월 6일 토요일)

쉐난도어 산딸기 2016. 3. 5. 13:54

헤헤... 이동네는 아침 눈뜨자마자 넘 상쾌합니다. 맑은공기 아름다운 정원..캬아~ 아름다운 코스타리카...


어젯밤 늦게까지 이술 저술 마구 섞어 마셨는데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벌써 여행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힝...낼이면 또다시 삶의 현장 워싱턴으로 되돌아 가야만 합니다.


힝..더 있고 싶당...힝..


암튼 오늘 넘 시간이 아쉬우니까 부지런히 구경하구 댕겨야지..


아침 식당옆 이구아나 새끼..파충류인데도 왜일케 귀엽게 느껴지는지...


이놈... 사람보고 도망도 안가고 먹이달라고 애처로운 눈빛을 하며 우릴 쳐다봅니다.


방금 후식으로 먹던 파파야 쪼가리를 주니깐 무쟈게 잘먹습니다.


나뭇잎뒤에는 보양식...개미집인지..벌집인지가 있고..ㅋㅋ 


이런건 우리동네도 잘 찾아보면 있는건데...여기서 보니깐 모든게 다 싱그러워 보입니다.


이 리조트는 정말 제맘에 딱입니다.


식사후 식당주변을 어슬렁 걸어가다보니 예쁜 나무정원과..악어 농장..개구리 농장..거북이 농장..


참 볼거리도 많고..

 

이동네 악어는 참 순한가 봅니다..짖궂은 우리 언니들이 꼬리를 툭툭치고 만지니깐 덤비기는 커녕 


그 큰넘이 귀찮은듯 도망을 갑니다.


 자..이제 배도 부르고..슬슬 산책을 떠납니다.


원래 저는 산골짜기에 밧줄타고 내려가는 군대 막타오 같은거...캐노핀지 먼지..그거 타고싶었는데..


텔레비젼에서 보니깐 무쟈게 아찔해보이더라고요...그래서 그거꼭 타고싶었는데...


암튼 오늘 다수결 ..전부 하이킹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 정상아래 마을... 옛날 화산 폭발로 한마을이 몽땅 죽은 그 동네까지 가봤습니다.


당시 화산폭발로 불탄 호텔이며 집터가 여기저기 아직도 잔해가 남아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 반대편 마을에는 그 폭발로인해 오히려 관광객들이 몰려 대박이 나서..


동네이름도 행운의 마을이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그게 다 인생인것 같습니다. 이눔이 잘되면 저눔이 안되고..저눔이 안돼면 이눔이 잘되고..


암튼 다른팀 사람들은 돈내고 말타고..밧줄타고 노는동안 우린 공중에서 점프뛰고 놀다가왔습니다.


숙소에 내려와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서 댄스 교습도 하고 ㅋㅋ 전 몸치라 못따라하고 사진만 찍습니다.


전 그래서 옛날에 나이트를 가도 춤은 안추고 부킹만 죽어라 하다왔습니다. 헤헤..아...그때가 그립당...






*식당앞 정원에서 파파야를 먹고있는 귀여운 이구아나 새끼





*벌집인지...개미집인지..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된 옛 마을 흔적들..
















자 이제 또 부지런히 딴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요.


지금 갈곳은 비포장 시골길 ..좁은 동네길..큰 관광버스로 비집고 댕기며 농장으로 갑니다.


길가의 풍경이 참 소박하고 조용합니다.


길옆 민가엔 ...주인자지 개자지...흠...주인은 안자는구나..암튼 무척 평화로워보입니다.


글구 도로엔 생전 첨보는... 너구리같기도 하고 원숭이 같기도한 이상한 넘들이 따강도모냥 몰려나와서 길을 막고서있습니다.


저넘들..우리차에 전부 한국사람들만 탄줄 모르고 까불기는..너구리탕이 정력에 얼마나 좋은줄 모르고.. 


드뎌 한참을 가서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밀림 탐험대같은 복장의 농장 직원들이 재치있고 익살맞게 설명을 해줘서 넘 즐거웠습니다.


참..얘네들 쓴 모자가 넘 멋져보여서..저고 12불 주고 한개 샀습니다. 헤헤..


담주 산행갈때 쓰고고서 자랑해야겠습니다.


암튼..이농장엔 바나나 나무...코코넛 나무등...온갖 별의별 식물들을 많이 키우고 있는데요.그중에...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나무열매...너무가 새콤달콤한 과일소개..말려서 먹으면 뿅간다는 이상한 풀잎..


물론 몇장 가방에 몰래 따오긴 했지만 어케 먹는줄 몰라서 나중에 버렸지만..흠.. 


글구..살짝 만지기만 하면 갑자기 쪼그라지는 괴상한 식물 잎사귀등..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나는 거...덕분에 대낮부터 취하게 한거...ㅋㅋ


사탕수수를 그자리에서 직접 두둘겨 팬후 프레스에 쭉쭉 짜서 그 달콤한 사탕수수 즙을 마신 거..캬아~


그것뿐이 아니라 이 사탕수수로 만든 데킬라 ..캬아~ 마침 술 못마시는 언니들꺼 전부 내가 흑기사 하는 바람에 


오늘 몇시간동안 헤롱헤롱했네요. 헤헤..


글구..크흐..가장 기억하기 싫었던거...


사탕수수 즙 짜고 남은 줄기 한조각 입에 물었다가...뜨끈뜬끈한 체온을 느끼고 바로 뱉아 버렸을때...


쒸부럴..내가 웬만하면 욕 안하는 사람인디..이런 정말로 쒸부럴...


아니..누가 씹고 났으면 그냥 바닦에 버리면 되지 왜...거기다 올려놓냐고요잉...우웩...드러워라잉..에잉..


그나마..바랄게...예쁜 언니가 씹던거였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맨날 담배피고 식사후에 양치질도 잘 안하는 시커먼 아저씨가 씹고 뱉은거 였었더라면..우웩...




*도로옆 작은 민가의 모습... 한가롭게 낮잠자는 개쉐이..



*길을 막고 덤비는 겁 상실한 괴상한 동물들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는 열매.







*무쟈게 새콤한 과일...





*접시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잎사귀...





*먹으면 뿅간다는 아주 거시기한 풀.






*살짝만 손을대면 순식간에 입사귀들이 접히는 무쟈게 신기한 풀들






*열심이 돌려서 사탕수수 즙을 짜는 언니들..






*버스에서 먹을라고 한줄기 챙긴 사탕수수 줄기... 근데...단물 다빠져서 도로 버렸음.





*이농장에서 사탕수수로 담궜다는 무쟈게 독한 밀주..







에융...아까 대낮부터 마신 사탕수수 술이 아직도 안취해서...아니...아직도 안깨서 이 뜨거운 열대지방에 돌아댕길라니깐



무쟈게 힘듭니다.



농장을 나온 후에는 행운의 마을이라 불리는 동네에 잠시 들렀습니다.



옛날 1968년 화산폭발때 반대편 마을에서는 주민 80명이 몽땅 몰살당할때 이마을만 피해가 없었답니다.



이동네는 그래서 그 화산폭발이후 이름이 행운의 마을이라고 불리운다 합니다.



암튼..행운의 마을을 함 둘러본후 우리는 다시



Volcano Arenal 화산 호수에서 유람선 관광을하며 아레날 화산 가까이 배로 갈 수있는 곳까지 다가갑니다.



화산하면 딱 떠오르는 딱 그런 모습의 화산이 바로 이 아레날 화산입니다.



공룡나오는 영화나 만화를 보면 딱 이모습입니다. 완전 전형적인 화산의 모습...



지금도 간간히 마그마와 유황가스를 품어내고있는 활화산이랍니다.



운이 좋으면 화산이 솟구치고 마그마가 시뻘겄게 흘러내리는 광경을 코앞에서 목격할 수도 있답니다.



밤에는 무서운 소리를 내기도 한답니다.



제팔자에 그런거 볼 운은 없을것 같고...에잉..







*1968년 화산폭발로 건너편 마을은 80명이 몽땅 죽었는데.. 이동넨 오히려 관광지로 대박난 행운의 마을






*무쟈게 유연하신 언니들







*이번 여행의 재미를 따블로 주신  장난끼 많으신 아저씨 ㅋㅋㅋ나중에 사진보고 형수님한테 무쟈게 혼나셨답니다.






*배로는 더이상 갈수없는 곳까지 왔습니다.











*열심히 나뭇잎을 줒어가는 개미들...여긴 이런게 많더라고요. 밟지 말라고 푯말도 세워져있고.











이여행의 하일라이트..아레날 화산 의 대표 상품...따바콘 노천온천으로 갑니다.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고있는 활화산인 아레날 화산에서 흐르는 개울물들이 화산열에 뎁혀져



뜨거운 물이 2km이상 되는 계곡을  흐르고 있는 이곳 노천온천 따바콘 이라는 곳에서 울창한 식물원같은 밀림속 온천욕을 합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이곳 리조트들 시설도 아주 훌륭하고...입욕료..아니..온천 입장료는 $60 정도로 머..우리동네 찜질방도 안간지 오래됐지만..



40불 정도 하는것 같던데..글케 비싼것 같진 않습니다.



덕분에..정열적 빵빵 백인 아가씨들의 비키니 몸매도 자연스럽게 훔쳐볼 수도 있고..캬아~ 바로 이맛이야.



다 이런맛 때문에 내가 그 긴시간 비행기타고온거지 머..흠..



아..이번여행을 통해서 버지니아 촌넘이..따뜻한 온천 수영장 안의 빠에서 맥주도 다 마셔보고..캬아~



먹다가 수영하다가...마시다가 수영하다가..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오늘 저녁식사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멋진 아미고 아저씨가 구워준 스테이크도 짱이었고...



아 참...전 그동안 이나라엔 아프리카처럼 흑인들이 사는 나라인줄 알았었는데..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주민의 대부분이 독일과 스페인 이민자의 후손이라 백인이 대부분이랍니다.



코스타리카 인구는 430만 명정도라고하는데.... 그중 백인계 혼혈이 80%가 넘는다 합니다.



이 나라 특징이 군대가 없고...의료 시스템이 잘되있어서 애들은 모든 의료비가 공짜라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안정됐고..정치적으로로 민주주의가 안정됐고..



국민성도 아주 낙천적인 성격에 국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유가 있기때문인것 같습니다.



치안도 안전해서 미국인들에게는 은퇴 이민 우선순위로 꼽히는 곳이 코스타리카이랍니다.



암튼...다좋은데 얘네들이 커피빼고는 웬만한건 다 수입해다가 써서 그런지...물가가 무쟈게 비쌉니다.



생수나 콜라도 길거리에선 한개에 4불씩 받아먹습니다.



암튼..모두들 마지막 여행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후에도 지친상태에서 그래도 아쉬운듯..



다들 빤짝이 나비넥타이 한개씩 매고서 마지막 파티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일주일만 더있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기가막히게 멋진 울창한 밀림속 노천 온천










*ㅋㅋ 지하철 치한 아저씨처럼..방수 카메라로 물속 언니들을 촬영하시는 짖궂은 아저씨..








*그냥 타올로 둘루기만 했는데 완전 스님으로 변신한 아저씨..ㅋㅋ 덕분에 다들 뒤집어졌슴다.








*뜨거운 온천 수영장속 빠...ㅋㅋ 마시다가 수영하다가......

문제는... 저 빠에 앉아있는 손님들이..두시간째 화장실도 안가고 계속 맥주를 마시고 있는게 영....








*ㅋㅋ 쭉쭉빵빵 언니...길기도 하네...







*온천을 끝내고 맛있는 스테이크와 함께 저녁식사.





*여행 마지막 밤... 아쉬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