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러분...
지난주엔 어떤분이....아침부터 비가 와서 하루종일 올거라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바람에...
산에도 안나오고...비도 안오는데 괜히 집구섞에서 낮술만 하루종일 마시고 있었네요잉..힝..
그 바람에 때아닌 ...3월의 크리스마스같은...그 멋진 눈구경도 못했네요잉.
암튼...지난주엔 많은 분들이 한판쉬는 바람에...
이번주 산행은 체력을 보충하기위해서...나그네 대장님이 일부러 코스를 빡쎈데로 잡으신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요...Little Devils Stairs 라고요...
언뜻 이름만 보면..귀여운 아기 악마같이 깜찍하게 느껴지는데요...
사실은요..여기가요...Big Devils Stairs 보다 따따블로 힘든 코스걸랑요.
암튼...그래서 이름만 보고 우습게 보고 대충 쓰레빠 신고 올라 갔다가 ...아직도 안내려오신 분들이 무쟈게 많다고 합니다.
나중에 하산 하실때 보시면 알겠지만...산꼭대기에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그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흠...난 참.. 아는것도 넘 많어..헤헤...
-에융....그넘의 데빌은 뭐하고 앉았는지...절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허위사실이나 퍼트리는 넘 안잡아 가고 말여...에잉..
-흠...난 왜..죄지은 것도 없는데...일케 하늘만 우러러 보면 막 부끄러워지는걸까?
-흠...그냥...땅바닥 기는 체조나 해야겠다...자 여러분~ 다 아시죠?
산에서 거시기 할때...갑자기 뱀이 계속 따라올때 어케 한다고 했죠?
*오늘 위아래 모자부터 신발까지...완벽한 커플룩을 멋지게 입고오신 솔로몬&루비님....
새로산 바지라..무릅 나올까봐...무릅뒤 주름 접힐까봐 대충대충하시는 솔로몬 아저씨..
주름잡힌 허벅지 살을 빼기위해 새바지 구겨지는 거는 신경도 안쓰고 열심히 따라하는 루비언니...
-자~ 오늘 첨나오신 분 자기 소개가 있겠습니다~
-여보...무슨 새회원 인사를 글케 대충 대충 짧게 끝내구그려?.....
자기도 원래 앞에 나가서 얘기하는거 좋아하잖어..
그래서 나두 옆에서 좀 같이 묻어서 한마디 할라고 집에서 미리 준비까지하고 왔는디.. 벌써 들어가구그려....
-그거...우리얘기 관심있게 듣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지금 우리랑 눈 마주치는사람들도 다 딴생각 하면서 듣구있는척 하는거유.
바보같이 글케 서있지 마시구 빨랑 당신도 들어와유.
-주여~ 오늘도 우리 토요산악회 회원들의 안전 산행을 지켜주시옵사오며..
제가 일케 열심히 기도 드리는데....딴생각하면서 듣고있는 분들 없게 하옵시며...
제옆에서 제 흉내내는 사람 없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엇....고장군 아저씨....옆에서 도토리 아저씨가 흉내내고있어요...
저번에 인터넷에 한참 떠돌아 다니던...이상한 스님 흉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사진이 인터넷에 한참 떠돌때... 이사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스님도 많이 낯읶은 인상이시고...옆의 보살님도 낯이 많이 읶었더라고요...
..근데....그 보살님 젓살과 뱃살이 좀 혐오스러워 보여서 제가 그건 좀 가렸어요...
*근데요....정말로...이 인자해 보이시는 ...무슨...법륜 스님같으신 분이....설마....
고장군 아저씬 아니겠죠?
...우쒸....나 아니라니깐....마하반야 바라...나아니다 봐라~ 아닐끼다 아닐끼다 ~~~
자시바라, 자시바라,~~
나아닐끼다"~~~나아닐끼다~~~
*오늘 코스가 빡샌데도 불구하고 오늘 45명이 나오셨습니다.
오늘도 역시...숏코스팀과 롱코스팀으로 나누어 산행하겠습니다~
*지금 이분들은 숏코스로 가실 정예 부대입니다.
인솔 대장님은 진고개 대장님이랑 도토리 전임 대장님이 함께 하실겁니다.
...하동 아저씨는 그냥 지나 가다가 찍힌...아무 관계없는 분입니다.
*두분 커플룩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하늘 함 참 좋다....무슨 봄하늘이 일케 가을하늘처럼 파랗냐잉...
저기 사이좋게 커플로 날아가는 새는 뭔새냐잉...뱁샌가?
*일케 사이좋게 커플룩으로 계시니깐..마치 뱁새부부...아니..잉꼬 부부같아요.
*도토리 아저씨~ 오늘 숏코스팀 잘 모시고 조심해서 산행하시고요~
..글구요...오늘 장금이님께서 돼지불고기 양념해 오셨걸랑요...
시간 잘 맞춰 오셔야만 같이 드실 수 있어요~ 늦지마세요~
-우쒸...그걸 왜 지금 얘기하구 그려잉....흠...
저기요...진고개님....혹시요...오늘 혼자서 인솔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자~ 이동네는 롱코스팀입니다.
이정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코스는 악명높은 Little River Tnpk......아니...Little Devils St 입니다요.
*자~ 첫번째 장애물 ...개울이 나타났습니다.
길은 두가지 입니다...징검다리냐..... 외나무 다리냐.....
...방울(추)이 달리신 남자분들은 중심 잡기가 수월하시니깐...외나무 다리로 가시고...
안그러신 여성분들은 징검다리로 건너 가시는게 안전하실 겁니다.
*엇!...두분...왜...외나무 다리로 안가시고 일케...숙녀용을 이용하세요?...혹시....?
-우쒸!...그려잉...우린....짝뿡알이라 중심잡기 힘들어서 일루왔다잉...
-아....다들 먼저 자기들만 살겠다고 쏙쏙 건너가 버리는 바람에 나혼자 남아서 넘 무서웠는데...
일케...내뒤에 짝뿡알 아저씨...아니..깍두기 같이 생기신 무우 아저씨가 지켜봐주셔서 넘 안심이 되네...
-저기요....디테님...글케 넘 긴장해서 자세가 굳어 있으면 오히려 더 위험해요..
어차피 여기서 빠져도 죽지는 않으니깐...자신감있게 허리 쭉 피고 건너시는게 더 안전해요.
-디테님....혹시 빠져봤자..신발만 조금 젖는건데..뭘 글케 무서워하세요...에잉...내말 디따 안듣네잉...
...흠....내가 장담하는데...앞의 저언니...오늘 저러다가 분명히 함 개울에 빠진다...만약 안빠지면 내가 내손에 장을 지진다. 흠..
-어머...별꼴이야 참.....누구 닮아서 말 무쟈게 많으시네잉...
*순간포착을 위해 대기중이신 제이 찍사님....
무슨 순간을 찍으려는지는 잘 모르겠슴...
다들 지나 가면서 자기를 찍는줄 알고 방긋방긋 어색하게...미소짓는분들은 안찍어주고
계속 카메라 촛점만 조정하고 계신...제이 찍사님...
-우쒸....오늘 한건도 못올렸네잉.... 이따가 혹시...디테언니 빠지면 그때나 함 제대로 찍어야겠다...흠...
*암튼 촬영자세는 무슨 저격수처럼 멋져보이는 제이 찍사님...
-빵야! 빵야! 악당아 내 전자총 맛을 받아라잇! ....
우쒸..내가 지금 왜그러구 앉았지...? ...나도 이제 낼모래면...거시기인데...흠...
*에융...나도 낼모레 40...아니...엊그제 40이었는데잉.....
그땐 절벽이든...땅이 진흙탕이든....사진찍을땐 멋부리느라고 무조건 일케 위험한곳에서도
폼잡고 찍을때도 있었는데잉...
-하동양반...등에진건 뭐유?
-아예..밥상입니다요. 우리집안의 가훈이...남자는 어딜가든지간에...
난리통에 피난을 갈때도 마누라는 놔두고 가더라도...
숫가락하고 밥상은 꼭 챙겨갖고 댕기라고 말씀하셨걸랑요.
-산딸기님네 집안 가훈은 뭐유?
*아예...우리집 가훈은요..."인생한판"인데요..
...머....아직까지 한판이 오진 않았는데요...
머...곧 오겠죠?
암튼 우리집도요..아버지가 우리 막내동생 낳고서 바로 한판 거시기 해보신다고..
엄마랑 우리들 아빠 기다리지 말고 좀만 참고 있으라고 하시면서 집을 나가셨는데요..
머...곧 오시겠죠 머...
그럼 그땐 우리집도 ...캬아~
암튼..그래서 울 엄마가 혼자 고생 참 많이 하셨어요..
애들 4형제 다 공부 시키느라...
특히 유난히 똑똑했던 둘째아들 영철이...서울대학교에 꼭 보내시겠다고...
그래서..결국 어머니 바램대로..서울법대 경영학과에 들어갔지만요..
결국 제가 적성에 안맞아서 중도 포기했지많요...
의대가고 싶은넘한테 서울법대 경영학과가 적성에 맞겠어요?
...그래서 울엄마...첨엔 아버지를 기다리시면서..
아버지가 남기신 가훈을 액자에 걸으시고는 밥먹을때마다 한번씩 쳐다 보시곤
아버지를 그리워하시면서..
약해지는 마음을 다시 재정비하시면서 저희를 일케 훌륭하게 키워내신거여요.
*엇...제얘기 다 안듣고 얼루가신데요?
흠...그럼...루비언니가 대신 나머지 얘기 다 들어보세요...
*그때 그 액자가 이 액자여요....
그런후 ...몇년뒤에 아버지가 조금만 더 참고 있으라고..글구...
엄마한테 얘기해서 급한돈 삼백만원만 부쳐달라는 편지와 함께 아버지 사진을 한장 보내왔어요.
*이게 그 사진으로 업그레이드시킨 액자여요
-여보...어디 갔었어요..나 넘 힘들었었담말야.
-그래..수고했어...산딸기넘의 그 말도 안돼는 궁상맞은 얘기 듣느라 많이 힘들었지?
맨날 하는얘기가 뻔해서...난 안들어도 다 알어...다음 얘기도 뭐할건지 미리 다 알 수있어.
-..다들 왜그러지? 난 산딸기 얘기 참 재밌던데?
..글구보니깐...산딸기가 우리 큰애랑 같은 학교 다녔었구나...
우리 큰앤 서울법대 경제학과 댕기다 그냥 군대가 더 적성에 맞는다고 중퇴했지만...
-산딸기 얘기에 넘 빠지시면 나중에 큰일나요...산딸기 얘긴 첨에 들으시면 재밌는것 같지만...
자꾸 들으면 ...그거 정서에 무쟈게 않좋은 얘기들이여요.
-성경에도 나오잖아요..."몸에 나쁜 얘기가 듣기엔 재밌다" 요한복음 삼장 십육절... 근데 맞나?
-암튼 정확한 건 잘 몰라도 들어 본것 같기는해요.
-머....암튼..산딸기님...몸에 좋든 나쁘든..말이되든 안되든....
오늘 웬종일 떠들라문 입아플텐데....몸에 좋은 귤이나 한개 드시고 몸에 나쁜얘기 계속하시우.
-에융....어색하기시리..독사진은 무슨....
근데 이 사과를 들구 찍는게 낫나? 물구찍는게 낫나? 어떤게 더 멋있게 나올라나?
*앗! 저앞에 아주 불량한 자세로 사진을 찍고있는 찍사가 서있습니다.
*짝다리에...나무에 기대선 모습이...완전 동네 불량배 같습니다.
전..학창시절..멀리서 저런 실루엣만 발견하면 삥 돌아갔습니다...
안그럼 영락없이 삥뜯겼걸랑요.
-아니...디테님...이왕이면 옆의 착하게 생긴 산딸기 찍사한테 찍지..
왜 일케 불량스런 자세의 제이 찍사님한테 찍을라고 그래요?
-김치언니...아니...배추언니가 나온지 얼마 안돼서 잘 몰라서 그래요...
이 아저씨가 비쥬얼은 안착해 보일 수도 있지만요...사진은 정말 착하게 나온다니깐요.
글구...착한척 하는 산딸기 저 찍사한테 찍으면요...나중에 우리가 우스운 사람...나쁜사람처럼 나온다니깐요..
-산딸기 저쉐이...남의 영업장에 와서 왜 잘나가는 남의 비지니스를 망칠라고 하냐잉....
-남이야...짝다리를 하든...깽깽이 다리를 하든... 그럼 ...점잖은 너는마 절루 가서 양반다리하고 찍어람마.
-여기가 뽀인트인가본데...에융...계속 기다려도 자리가 안나네잉....그냥 일케 밀어 붙혀서라도 여기서 좀 찍어야겠다...흠..
제이양반...쫌만 땡겨보슈...이동네 혼자 전세낸것도 아니구...
-흠....옛날 생각난다....시내버스 탔다가 자리 없을땐....버스 맨 뒷자리까지 뚫고 지나 가서 5명 앉는 자리에...
염치불구하고 살짝 한쪽 엉덩이를 밀어넣고..."학생들 쫌만 땡겨앉읍시다" 그러면...대부분 한두넘은 일어났었지...후훗...
...일케...가끔은 자는척 하는 학생...카메라 들여다 보는척 하는 못되먹은 학생들도 있긴 했지만....흠...
*제이 아저씬. ..학교 댕길때 어른들이나 노약자들한테 자리양보 잘했어요?
-몰람마....난마....핵교 잘 안나가서 그런거 잘 몰럼마...난 개학식..방학식 하는날만 나갔엄마.
-흠....자꾸 말시키지 말엄마...내 과거 얘기 자꾸 나오면 나..이짓도 못해먹게 된담말염마..
캬아~...정말 지나와서 생각하니깐..어린시절 추억이지...나 정말 나쁜짓 참 많이하고 댕겼네...
수업시간에 여선생님들 울리고...남자선생한테 개기다가 무쟈게 맞고....앞에 앉은 범생이들 삥뜯어서 담배 사피고..캬아~
다시가고싶다..학창시절....하긴...다시 가봐야..그때 같이 놀던 그친구들도 못볼텐데 머...
다들 아직도 빵에 있는애들이 더 많으니 머...
-하동아...넌 고삘이때 어케 놀았냐?..글구 어디서 놀았냐?
-나야머.....제이 넘마 가리봉동에서 놀때 난 그래도 좀 시내...영등포에서 놀았었지...
-글구....일케 담배 딱 꼬나물고...저렇게 산딸기처럼 어리버리한 넘들 지나가면 한번 쫙 째리면...
걔네들 ....빤스속 비상금이랑 버스 회수권까지 몽땅 털어놓고갔었지...헤헤..
글구...우리땐 클린턴..아니..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인기였었더래서...
한참 일케 담배도 마치 시가 물은것처럼 물고 좀 놀았었더랬지..
-어머..무셔워라....우리 그냥 물르고 딴데가서 찍을까요?...저기 어리버리...아니..착하게 생긴 산딸기한테 찍을까요?
-아녀요...지금 그러면 저양반 화낼지도 몰라요...그냥 참고 찍자고요..
우리 속마음 눈치채면 헤꼬지 할지 몰라요...자연스럽게 표정 짓자고요.
-누님들!...표정이 왜들 그러세요?...제가 찍는거 맘에 안드세요?
...나랑 눈을 못마주치시고...부자연스러워보이는게...어케...암만 봐도 ....제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것 같은데....
혹시...산딸기넘한테 찍고싶어서 그러신거 아녀요?
만약...그러시면..저...저도 제가 어떤 행동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깐 누님들이 알아서 잘 하세요...흠...
-어머! 어머머머머...눈치 챘나봐요...빨랑 눈에 신경좀 쓰세요...자연스럽게좀 해봐요..
-아유! 무슨소리여...우리야 당연 제이찍사님이 찍어줘야 안심이지...
에융...거짓말 하니깐 눈 근육이 점점 더 이상해지는것 같네잉..
-우쒸!......이젠 입모양까지 삐딱하게 나오시네잉.....
누님들..정말...제 성격 함 확인해 보시렵니까!
*엇!...하동 아저씨...오른쪽에다 몰아 놓으셨네요? ...보통 남자들은 대부분 왼쪽으로 몰리던데...헤헤..
-우쒸!..절루감마...나둠마.원래는 왼쪽이염마....사실...아까 누구처럼...짝뿡알이라 그런거담마...
-흠...오늘 유난히 듣기 거북한 소리 많이 듣네잉...
*오랜만에 산행에 나오신 송악산 아저씨...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완전 빡쌘코스에 나오셨네요.
근데..오늘 정말 산행 넘 잘하시는것 같아요. 평소보다도 오히려 더 좋으신것 같아요.
-내감마 산에만 안갔지..들로 바다로 무쟈게 걸었엄마...너처럼 집구석에서 술만 먹고 그러지 않았엄마.
-여보...사진에만 집중하시구려...일일이 다 대답하지 마시구요.
산딸기랑 자꾸 말섞다보면..첨엔 다 좋은 얘기하는것 같다가 끝에가면 꼭 우리만 우스운 사람 된다니깐요.
-산딸기..정말...일케하면 롱다리 연예인처럼 보이는게 사실이야?
*아 그럼요....연예인들도 원래 다 롱다리 쭉쭉빵빵이 아녀요....일케 다 찍사들이 앵글 잘 잡아서 찍고...
후속 작업 뽀샵질 하고 그래서 연예인표가 팍 나는거여요.
*봐요..벌써 니콜언니...연예인 냄새가 팍팍 나잖아요...물어보세요 함...정말인가요..
*와우! 잘나가는 탑 가수 같아요...
-정말?
-아! 정말 이네....니콜님 완전 강남스타일이여요..."앗싸! 오빤 강남스타일~!"
*와우! 허리도 유연하고....완전 김연아 같아요....
-흠...산딸기가 좋은소리 해주는건 고마운데....솔직히 방금 그얘긴 내가 생각해도 좀 오버다...
나도 내가 그정도까지는 아닌거 안다...손연재 정도라면 또 몰라...
*흠....니콜언니...지금은 누구죠?...암튼 연예인 같긴한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요새 연예인들 이름을 잘 몰라서요.
-엥?.....걔가 요새 드라마에 나와서 그렇지..요새 애는 아닌데?...송혜교 흉내낸건데?
-언니....죄송해요...이젠 그만하세요...제가 잘못했어요...에융...좀더 빨리 말렸어야했는데...
옆에서 같이 웃고 구경만 한 제가 잘못했어요.
*자~ 연예인들 총집합 해주세요~
...근데 옆에 계신분 누구세요? 메니저분이신가요?
*아니구나....저기요~ 맨 왼쪽에 개그맨 아저씨는 좀 빠져주세요~
*예~ 아주 골고루 궁합이 잘맞는 걸그룹같아요~ 각자 개성들이 강한 분들의 조합같아요..
*이 조합을 보니깐... 전에 정우성하고 이병헌이 주연했던 영화가 생각나요....
...예쁜女....착한女...돈많은女...날씬한 女...女女女
-....나...산딸기가 연상한 그 영화....
-갈길이 머네...갑시다...괜히 산딸기한데 좋은말 기대하지말고...
*정말 끝없이 오르막길만 나옵니다...그러나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오르막길이 있다는건 반드시 내리막길도 있기때문입니다. 흠..
인생도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넘마....하나도 안어울렴마...그냥 평소 하던식으로 해람마...
글굼마...말이 나왔으니깐 하는말인데..넘마 어케...인생이 계속 내리막길이냠마...
아직도 덜 내려갔냠마? 이제쯤 함 올라갈때가 되지 않았냠마?
너둠마...인생 한방 기다리냠마?
*오늘 산행코스는 정말 골고루 여러 환경을 갖춘 훌륭한 코스인것 같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을 따라 오라가며 양쪽엔 웅장한 절벽을 감상하며...꽃길에...하루 운동량도 충분한것 같습니다.
*일단 이 고개만 넘으면 좀 수월해집니다.
-산딸기넘...벌써 레파토리 떨어졌나? 갑자기 스토리가 왜일케 건전해졌냐잉..
*지금 하동 아저씨가 평소보다 더욱 활발한 구호활동..아니..봉사활동을 하고계십니다.
도움받는 사람들은 잠깐 이지만...절케 계속 하다보면 집에가선 팔 무쟈게 아플겁니다.
-어머....산딸기는 맨날 사진만 찍느라 이런 봉사도 한번 않해 보고선 어케 글케 잘안댜?
*헤헤...원래 실습보단 이론이 더 중요할때도 있잖아요...제가 옆에서 보니깐 그럴것 같아 보여서 그런거죠..
*원래 그래서..수영도...수영 선수 출신이 가르치는것보다 이론을 공부한 선생이 가르치는것이 더 좋다잖아요.
수영선수가 가르치면...자기 경험을 통해서 가르치기 때문에...그 한계가 있지만...
이론을 통해 가르치면 ....지는 못해도 지네 애들은 더 무궁무진하게 키울 수가 있다잖아요.흠...
-..근데....좀전에 산딸기가 한얘기 근거 있는 말 같수?
-몰라요 난...아예 첨부터 듣지도 않았어요.
산딸기 얘긴 그때그때 즉석에서 막 지어낸 예기들이라...아마 지도 나중에 지가 무슨 얘기했는지 기억도 못할껄요 멀.
-암튼....수박 겉껍데기 맛이 궁금하면 산딸기한테 물어보고...
진짜 수박 속살맛이 궁금하면 도토리한테 물어보란 말이 있잖아요.
-난..근데...물어볼게 있으면 차라리 산딸기님한테 물어볼래요...
도토리님은 수박맛을 알켜주기전에....
얘길 넘 오래해서...수박맛이 갑자기 안궁금해지거든요...
*아....정말....수박얘기하시니깐 생각나네요...
우리 올핸 언제부터 산행끝나고 수박 먹기 시작하나요?
여태까지 먹어본 수박중에서 젤 맛있었던 수박은 역시...산행 끝나고 주차장에서 먹던 수박이 최고로 맛있었던것 같아요.
캬아~
*오늘 배추 엄마랑 무우 아빠랑 같이온 아드님..오늘 땀 무쟈게 빼고 가네요...헤헤..
우리 아드님은 그럼 닉네임이 뭔가요?...? ...젊고 상큼하니깐 ..겉절이....?
..근데...그나저나...무우 아저씨...오늘 땀 너 많이 빼시는 바람에..완전 무말랭이 되시겠어요. 헤헤..
-에융...지난주에 산토끼가 이불 빨래하는것좀 도와달라는걸...귀찮아서 ...팔아프다고 ..
대신 이번주에 꼭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케하냐잉...이번주엔 진짜로 팔 아퍼서 못해주겠네잉..
그나저나..어케...내 말투가 갑자기 산딸기넘 닮아가냐잉..
*캬아~ 오늘 63년 토끼띠 아저씨들 활약이 무척 돗보입니다.
일케...젊은 사람들이 나서서 힘든일도 맏아서 다 하고 봉사도 다하고...
뒷풀이가서도 일케 젊은 사람들이 다 계산하고 그래야 참 아름다운..더욱 아름다운 산악회의 모습이 될 것같습니다.
*저 처럼 어린애들이나..... 연약한 여성분들이나..... 어르신들은 그냥 고맙다는 인사만 잘하면 되는 ..
진정한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흠....토끼띠 아니길 천만다행이네잉...
*앗!...지금 전 봉사대원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예비인력..봉사 대원까지 총 비상 소집됐나봅니다...
*자세히 알아봤더니....라이언 일병 구하기 작전이 벌어졌나봅니다.
*다름아닌...바로 장비언니...아니...장미 언니를 구하려고 그러신것 같습니다,
*암튼 우리 모두 힘을합쳐...현역병...예비군...찍사...민간인까지 모두 힘을 합쳐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흠....디테언니...지금 암만 밝게 웃고있지만.....얼굴에 수심이 차있어....흠...
수맥이 보여...암튼...오늘 집에 도착하는 그순간까지 물조심하셔요...
*흠...앞의 이 거대한 체구의 봉사 도우미는 산악회에서 고용한 공용 오우미가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체리 언니가 개인적으로 교용한 사제 도우미인것 같습니다.
*헤헤 어케...오늘 커플룩 컨셉을 끝까지 안가지고 가시고... 일케..벌써 흩트리셨나요?
-에융...커플룩이고 뭐구간에 넘 힘들어서 배도 울럭울럭 거리고..눈커플이 다 뒤집어 까질것 같은데 먼넘의 커플룩...
-여보...미안한데....좀만 떨어져서 앉을래...자기땜에 끈적거려죽겠어...
*캬아~ 보랏빛 향기를 풍기면서...정말 오랜만에 나타나신 예향언니...
-흠....좀 미안해지네잉....보라돌이라고 할줄알고 바로 반박할 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흠...
....야 이 산딸기 개 돼지 코끼리 소 염소 닭같은 X야! ...할라고 했는데...
*캬아~ 드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선두팀...나나공주님과 왕자님...글구 아찌 내관..아니..아찌 평민께서는 벌써전에 도착했다고합니다.
*지금...나나왕자님과 고장군님만 중요한 중역회의를 하시는 것같습니다.
주제는 언뜻 지나가면서 들으니깐...화초 재배에 관하여 심각한 토론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나그네 대장님~ 혹시 지금 두분이 무슨 글케 심각한 얘기를 하시는건지 아세요?
무슨 모내기 얘기 하시는것 같던데요?
-어...지금....탈모와 발모..모...그런 얘기지 모....산딸기도 같이 들어봐봐...
*지금 배추언니랑...무우 아저씨..겉절이 오빠...글구...또한분은 닉네임이 뭐였죠?
암튼 김장 팀이 한꺼번에 몰려오고계십니다.
-말나온김에 언니도 우리식구처럼 김장재료 하실라우?..저건 어떠세요?..흠..
우리 아들이 살이 좀 통통하니깐 ..김장독으로 하면 될꺼고..언니는 날씬하니깐 멸치젓 어떻세요?
아니면...
-어머...기껏 산행 잘하시고 웬 젓같은 소릴 하시고 그러신데요?
별,...내생전 첨으로 멸치 젓같은 소릴 다 들어보네잉..
-어머..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아침부터 계속 메이드인 잉글랜드 캔디를 물고 댕기시는 디테언니...
*암튼 아끼지 마시고 빨랑 다 드시고 가세요... 이따가 물에 혹시 빠지면 그것도 다 녹아서 못먹게되니깐요.
*산 정상에서 막간을 이용해 막걸리 한잔 드시는 하동 아저씨...
시원하게 드실라고 어젯밤에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아침에 가져오신건데....
꽁꽁얼어서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녹기를 기다리시는 중입니다.
*이야호~ 드뎌 신나는 점심 시간..점심 식사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반찬을 소개해드리겟습니다~ 오늘의 하일 라이트 반찬은요...
장금이님의 햇 냉이와 돼지불고기...글구...디테님의 겨울 김치 시리즈입니다요.
돼지 불고기는 아직 안읶어서 먼저 겨울김치부터 소개하겠습니다요.근데...
에융...안타깝게도 제가 사진을 일케 잘 못찍었습니다.
이게 뭐냐문요..무슨 감자 졸임 반찬이 아니구요...디테언니가 정성껏 차곡차곡 쌓아서 가져온 귀한...
겨울 김치...총각김치하고 백김치랍니다. 오래 묵은김치라 꼬릿꼬릿 캬아~
정말 내고향 청담동 싱글하우스 앞마당에 묻어둔 김장독에서 나오는 해묵은 김치 냄새...캬아~
넘 오랜만에 맛본 고향의 맛이었습니다. 디테님 정말 잘 먹었습니다.
*역시...겨울김치의 꼬릿꼬릿 묶은 냄새땜에 벌써 일케 많은 파리..아니..사람들이 일루 꼬였습니다요.
*캬아~ 좀전에 말씀드린 바로...오늘의 하일라이트 돼지불고기입니다요~
*그 많은 고기 재온것 한통을 금방 해치우고....이제 남은 고기 몇점과 양념을 완전 재활용하기위해 오만가지를 더 첨부해서...국적불명의 음식을 만들어대고 있습니다.
*장금이님의 햇 냉이에...라면에...토마스아저씨의 모짜르트 치즈에....겨울김치에...이사람 저사람 쪽쪽 빨아먹던 나무젓가락에...
환경 홀몬 듬뿍 플라스틱 주걱까지 푹 담가서 한참 졸이더니...흠...마지막 최후의 처참한 비쥬얼은 차마 사진에 못담았습니다.
*앗! 우리는 벌써 식사 다하고...그것도 모자라서 이상한 음식 쓰레기 같은 것 까지 다 먹고난후에야 숏 코스팀 대원들이 도착하셨습니다.
-엇!...어디서 이샹야릇...꼬릿꼬릿 ..옛날 한국에 있을때 우리 메리 밥 끓이던 냄새가 나네?
배가 넘 고프니깐 별 그지같은것도 다 땡기네잉...
-아찌...당신이 이거 일케 만들어 놨으니 알아서 책임지셔...
-흠....정말 우리 이거 어케하죠?
먹자니 비위 상하고...버리자니 벌받을것같고...모른척하고 지금 늦게 오신분들 드리자니...나중에 걸리면 맞아죽을것 같고..흠...
*앗! 누가 일케 쓰레기를 많이 모아놓으셨죠?
...아....담주엔 대장님이 맥도날드에서 공지사항 함 하셔야겠네요...
일케..쓰레기 버리는 곳이 없는 산에서는 절대로 쓰레기를 모으셔서 부피를 크게하면 안된다는것을요...
일단 산에서는 자기가 가져온 물건(쓰레기)는 무조건 자기가 다시 챙겨가서 쓰레기통이 있는곳에가서 버리셔야합니다.
각자 가져왔던 나무젓가락이던가 휴지..과일껍데기 남은 밥, 반찬등...
드시고 난 빈도시락통 속이나 따로 작은 플라스틱백에 담아서 가져가시면 간단한 일인데...
일케 한곳에 모아서 부피가 커지면 어느 누가 들구 가겠습니까?
이렇게 큰건 배낭속에 넣어갈 수도 없고...매달고 가기도 덜렁거려서 힘들고 보기도 흉합니다.
가지고 갔다가도 집에서 혼자 하루종일 텔레비젼만 보고 있던 마누라한테 혼납니다.
기껏 지혼자 산에가서 하루종일 놀다오면서...갖고 올것이 없어서 남의 쓰레기만 잔뜩 들구왔냐고...무쟈게 혼날겁니다.
혹시 국물 같은것이나 도저히 담아가기 힘든 음식 쓰레기가있을 경우엔 땅을 깊게 파서 묻던지 하시면 조금 낫습니다.
저도 전에 다른분이 모아두고 놔둔 쓰레기 봉다리를 제 배낭에 넣고 오다가 집에와서 보니깐 구멍이 나서 배낭안에 국물이
다 흘러 묻어나왔습니다..에잉..
참 글구...쓰레기 버리실때...나무젓가락은 여러번 꺽어서 봉투가 빵꾸 나는것을 방지해 주시고요...
물병은 바람을 빼고 구긴후 다시 뚜껑을 닫으면 부피가 줍니다.
글구..절대로 귤껍질이나 과일 껍질들 동물 먹으라고 던져놓고와도 안됩니다. 레인저한테 걸리면 티켓입니다.
라면 봉다리나 플라스틱 물병을 불에 태워서도 안된다는거.... 왜그런지 다 아시죠?..환경오염...지구를 살리자는겁니다요~
지구는 머 독수리 오형제만 구하는게 아닙니다...이런게 다 지구를 구하는겁니다.
에융....잔소리를 하도 많이 했더니 벌써 또 배가 고프네잉...
아까 그거...이상한 개죽 같은거 괜히 땅에 다 묻어버렸네잉...조금만 남겨둘껄..
*뭐여? 이 훙악한 비쥬얼은?...소록도 원주민도 아니구...
*흠.....얼굴은 곱상하게 이쁘게도 생겼구먼....
아깝네....나이도 안많아보이는구먼...남편은 있나? 있다면 그양반 참 불쌍한 양반이네잉...
-우쒸!..산딸기님처럼 혼자사는 것 보담야 오만배는 더 행복하다잉..
*자 여러분~ 주변에 나뭇가지가 넘 많아서 단체사진 찍기엔 넘 열약한 로케이션이지말입니다.
*그래도 우린 참고 찍지 말입니다.
*우리는 멋진 토요산악회이지 말입니다.
-얌마! 재미 하나도 업섬마! 그만좀햄마....그런것도 송중기같은 넘이 하니깐 멋있는거지..
어디서 송강호같이 생긴넘이 글케하니깐 넘 부담스럽지 말입니다 입니담마.
-어머 왜요?..산딸기가 해도 귀여운데왜요?
-여보셔! 거기 아줌마! 말이라고 글케 막하는게 말이 아니지 말입니다! ..글케 산딸기가 귀여우면 데려다가 사시지 말입니다!
*흠....나도 한때는 연예인 닮았다는 말 많이 들었더랬는데잉...힝....
*어러분~ 여기 막간을 이용해서 잠깐 치매 테스트 해볼께요~
윗 사진 안에는 장동건..정우성...송중기...김수현...강동원...산딸기...총 6명의 아니..5명의 연예인과 한명의 민간인이 있습니다.
이안에서 30초안에 산딸기를 찾으시면 채매걱정 안하셔도됩니다.
-그거 찾았수?
-머리에 대포맞았수? 그걸 왜 찾구 앉았수? 빨랑 옷이나 갈아입고 집에나 갑시다,
*흠...죄송합니다...원래 계획에 없던 순서인데요...
이번주엔 제사진이 하나도 없어서...일케라도 함 출연시킬라고 그런겁니다요..
-자...만에 하나 아까 산딸기 예언대로 디테님이 빠질 지도 모르니깐 길좀 안전하게 잘 만들어 놉시다.
*아유! 걱정말어요...그거 그냥 산딸기가 장난하는거여...그냥 뻣뻣이서서 가도 되야.
-암튼....우린 가능한 디테님 가는쪽 길은 피해가는게 좋을거여요.
산딸기가 보기완 다르게 예지능력이 좀 있는것 같더라고요.
-괜히 혼자 빠지면 될텐데 앞뒷사람 같이 붙들고 물귀신처럼 빠지면 우리만 손해니깐요.
-빠지나 봐라~ 빠지나 봐라~..흠...일케 자기 최면을 걸고 가면 괜찮을거야...빠지나 봐라~ 빠지나 봐라~..
*앗!...디테언니가 빠지는것만 신경쓰던 사이...엉뚱하게시리...바로 뒤따라 오시던 배추언니가 빠져버렸습니다.
오늘 완전 물김치됐습니다요...에융...
<자료제공 제이 TV>
*앗!.... 물김치 언니 빠진거 신경쓰는 사이 디테언니가 결국은 빠졌습니다....아....안타깝습니다....
사실제가....디테님이 물에 빠지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그순간 제손엔 카메라가 없었습니다...한장의 특종을 건진 찍사로 남는것보단....
위험에 빠진 한명의 산우를 구하는게 더 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 그래서 순간 꼭잡고 있던 제 카메라를 놓고... 디테님의 손을 쨉싸게 잡았읍니다만...
'안타깝게도 역부족으로 그 손 마져 놓쳐버렸습니다...
아아.....그녀는 물속으로 영원히...아니...물속에 잠깐 빠졌다가 나왔습니다.
<자료제공 제이 TV>
-얌마! 니 자서전 쓰냠마! 하튼간 지껀 졸라...아니..겁나게 미화시켜요잉..
*에융....이제 이 깔딱고개만 넘으면 내리막길입니다.
-산딸기님..이제 산딸기님이 얘기하는거는 다 믿기로 했어요.
그나저나 담주엔 전 무슨 반찬을 싸와야 물에 안빠지고 잘 산행할 수있을까요?
*흠...머...다음주에도 겨울김치 한번 더 싸오셔도 되긴 할텐데요...어디보자...흠...
담주엔 그냥 봄김치 싸오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디테님도 아시죠? 파릇파릇 햇 봄 김치...
그게 제가 먹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는거?...제가 모시는 분이 그게 땡기시나봅니다...흠..
전 머...햇김치든..쉬어빠진 김치든 신경도 안쓰거든요.
오직 우리 산악회원들 안전 산행뿐 다른건 신경도 안써요.
-천천이들 가슈...산딸기 바짝 뒤 따라가봐야...쉬어빠진 김치얘기뿐이 더 듣겠수?
*엇! 제이 아저씨! 거기서 뭐하는거여욧!
-우쒸! 깜짝이얏!...나도 순간...내가 거시기 하는줄 알았네잉...얌마!...지금마...아름다운 버섯들 찍고있는거염마!
*아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방금 넘어서는 안될 선을...아니...오늘 산행의 마지막 관문을 넘으셨습니다~
*자~ 오늘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엇! 뭐여잉...아직도 사진 남은게 또 있었네잉....
흠....차라리 방금 전 쇠사슬 앞에서 여럿이 찍은 컷으로 마무리 컷 했슴 그림 좋았을텐데....
마무리 컷을 일케...도토리 아저씨의 흉악한 패션 비쥬얼로 끝내긴 그동안 공들인 앞의 사진들이 아깝네잉...
*흠...차라리 이사진이 낫겠다....
-먼데? 왜 갑자기 집에가는 사람 불러서 이모자 쓰고 사진 찍고가라는거여?
-먼데? 정말 왜그런건데?
*아예...이 모자가요..우리 4월 16일 창립기념일 파티할때 부 조리사들이 쓰고 일할 모자랍니다.
잠깐 모델이 되주십사하고 부탁드린거여요.
자....오늘 산행사진 끝!
*엇!..아직도 아니네잉....뭐였더라? 이거 내차 같은디?
흠...제가 얼마전 새로 구입한 차가 맘에 안들어서요...뭐로 바꿀까 고민중이거든요...BMW 는 어떨까요?
..좀 건방져 보일까요?
*미니는 어떨까요? 넘 여성스러워보일까요?
흠....삼양라면한개 어디서 챙겨온 아찌님이 미니가 더 어울릴것 같답니다.
근데..암만해도 좀더 찾아보고 결정해야겠어요...
우리 산악회 회원중에서 벤쯔랑 아우디 타시는분 누가 계시죠?
그건 웸블럼 잘 떨어지려나 몰겠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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