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5일 Old Rag 산행
이번주 산행은 쉐난도우에서 가장 힘들지만 가장 멋진곳 ...올드랙 마운틴입니다.
한국의 북한산 같은 느낌의 바위산으로서 주변 다른 코스보다 유난히 바위가 많은 산입니다.
버지니아 Shenandoah 국립공원의 Blue Ridge Mountains에 위치한 산인데요.
존덴버 노래에 나오는..컨튜리 로드~♪ 테잌미홈 ~♩ 뚜뚜루 뚜뚜뚜...웨스트 버지니아 어쩌구 저쩌구...
블루릿지 마운틴 쉐난도우 리벌~♪ 일케 나오는 블루릿지 산맥에 우뚝 서있는 멋진 산입니다.
이 산은요...이동네에 있는 다른 대부분의 산들과는 달리 산꼭대기가 온통
울퉁불퉁 노출 암석이라는 점이 젤 큰특징입니다.
특히 미국 사람들은 개나 소나..아니..애나 어른이나...
남자나 여자나 ...처녀나 처녀아닌여자나...암튼 이동네 미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짱 코스입니다.
갓난아이를 업고 올라가는 젊은 애기엄마도 있고..
5살도 안된 꼬마애를 데리고 온 아빠들도있고...
접때는 치마입고 올라온 언니들도 있더라니깐요..
아미쉬 언니들 같던데..암튼..
이 코스는 미국애들은 글케 좋아하는데..물론 저도 젤 좋아하는 코스이고요..
근데..이코스 간다고 미리 공지만 하면 그 주에는 안나오시는 분들도 꽤 많으십니다.
위험하기도 하지만... 팔 다리 손발무릅 어깨 온몸을 써서 올라가야하니깐..
집에 돌아가면 여기저기 온몸이 쑤셔서 싫답니다.
암튼...정상까지 오르려면 암벽 등반을 해야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일년내내 무쟈게들 이 코스로 몰립니다.
여기는 특히 가을 산이 젤 멋집니다.
코스가 군데군데 난코스가 많이 나오는데..
항상 난코스에서는 트레픽이 심하고... 그래서 기다리는거 못참는 우리 한국 사람들은
트레일 옆으로... 좀 위험하지만 ..
등산로가 아닌 새로운...길도 아닌 길을 개척해서 가기도 합니다.
암튼 이번주도 그래서인지..평소 잘 안빠지고 나오시던 열성당원 몇분들이 안나오신것 같습니다.
이번주 날씨가 풀려서 눈이 다 녹을줄 알고 올드랙으로 산행 결정을 한건데...
막상 오니깐 산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서 좀 위험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웬만하면 지루하지만 안전한 소방도로 트레일로 가시고
10명정도의 소수정예 선수들만 계획대로 바위코스로 정상함 찍고서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쉘터에 만나서 다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오늘은 사실..10명이 전부다 선수가 아니라...
얼떨결에 앞사람 따라서 따라왔다가 완전 고생하신 분들이 절반입니다. ㅋㅋ
물론 저도 옷이 흠뻑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고생 죽사리하고왔습니다.
글구나서 젖은 상태에서 밥을 먹다가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에융..
최근엔 가을에 온적이 없어서 ...이 사진은 몇년전 가을 산행때 사진입니다.
미국산은 한국의 가을산처럼 글케 선명하고 빨갛고 노란 단풍은 없지만 그래도 이동네에선 예쁜 편에 속하는 곳입니다..
일케..성인 남자들도 힘들게..어렵게 올라가야하는 난코스가 많이있습니다.
..왼쪽사진 머리는 제머리입니다...오른쪽 사진 엉덩이는 제 엉덩이입니다.
이사진도 역시 몇년전 꺼입니다.
근데 일케 치맛바람으로도 잘댕기는 언니들도 있습니다.
역시 젊음 앞에선 당할게 없나 봅니다.
흠...여기서부터 이번주 산행 사진입니다.
아침 맥도날드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회비도 걷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대장님의 공지사항도 전하고...공지사항 안듣고 사진도 찍고...
올드랙 주차장에 도착해서...몸풀기...
헤헤...모자 하나 차이가...그리고..글자 몇자 차이가...ㅋㅋㅋ
에융...저도 몇년 있으면 시니어된다네요...힝..
대신 맥도날드같은데 가면 커피는 반값이래요..힝..그건 좋네...그래도 힝...
열심히 안전산행을 위한 기도해주시는 분...
열심히 안전산행을 위한 사진 찍는 넘...
주차장에부터 ..소방도로와 바위길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올때까진 다같이 사이좋게
수다떨면서 올라갑니다.
여기서 부터는 갈림길입니다.
소신껏 잘 선택해서 가셔야합니다. 낙장불입입니다.
에공...힘든 바위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까지 부지런히 올라왔습니다.
땀이 눈앞을 가려서...할 수없이 안경뒤에 가려진 쌩얼...쌩 ....퉁퉁불은 눈탱이가 들통납니다...힝..
여기서부터는 서로 도와주며 가야하기 때문에 뒷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융...저도 낼모래면...아니..엊그제구나...저도 이제 50대인디..
아직도 일케 놀고있습니다요잉...그러니 어떤 여자가 날 믿고 따라오겠어요..힝..
캬아~ 난코스 거의 다 통과하고..이젠 정상이 코앞입니다.
이바위는 올드랙 흔들바위로 통합니다.
흔들리지는 안습니다.
캬아~ 드뎌 정상 찍었습니다.
귀여운척 함 하고서....
땀으로 흠뻑 젖은 옷을 입고 그 추운데서 밥을 먹느라...
밥이 어느 구녕으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산에서 넘 떨고왔기 때문에...
따뜻한 해물칼국수와 스시...돈까스..회무침과 함께 소주한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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