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0일 물소리님 아들 결혼식

2016년 4월30일 토요일  Shenandoah Woods Cavin
물소리님 큰아들 Bobby & Emily Wedding Party

오늘은 2005년부터 여태 저와 같이 워싱턴 토요산악회와
마라톤클럽을 같이 다녔고..
그리고 Annandale 우리동네 먹고놀자 계원이신 물소리 언니네 큰아들
바비의 결혼식 파티에 갔다왔습니다.
에융...그냥 한국처럼 시내 예식장이나 호텔에서 간단히 했으면 참 편했을텐데...
신부가 영화에서인지...어디서 뭘 봤는지...
이눔의 집에서 두시간이나 멀리 떨어지 쉐난도우 산속에서 하겠다는 바람에
일케..이 시골 구섞까지 찾아 왔습니다요잉.
오늘 일기예보엔 비가 계속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식중에는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에융.... 여우있게 도착해서 신랑 신부 준비과정부터
사진 찍어주기로 했는데...
오다가 맥도날드 들러서 커피마시다가 카메라 가방을 두고 오는바람에
중간에 다시 유턴해서 갔다오느라..한시간이 더 늦었습니다요잉..힝...
그바람에 식이 시작된후에야 도착했습니다요..
죄송합니다요...에융....그나저나 ...미국이 그런건 참 좋네요...
남의 물건은 잘 손 안대는 .....
한시간 동안 있어보이는 제 가방이 그래로 남아있는거 보면요..
물론 뉴욕이나 대도시는 안그렇겠지만...
가방안에는 카메라...핸드폰...크레딧 카드...아이디...캐쉬....등등 ....
흐으...천만다행입니다요.
이눔의 건망증...아닌가? ...혹시....치매가 벌써?...흐으...
혹시...요즘 건강 칼럼같은데서 자주 나오는 ....
젊은사람들...알콜성 치매는 아닐까요?
흠...암튼 저도 앞으론 술좀 줄여야 겠습니다...
일주일에 8일씩 마시던거를...하루는 좀 쉬어야겠습니다.

신랑신부...주례선생...하객들이 거의다 미국사람이고...
암튼 주례선생이 뭐라하는지 못알아 먹겠고...암튼 느낌으로만....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바람피지말고 사랑하며 살라는 얘기같습니다.
암튼 그런거야 지들이 알아서 할일이고...빨랑 밥이나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눔의 미국식 결혼식은 왜일케 오래하는지...
밥도 그냥 먼저 온사람들이 먼저 앉아서 먹고 집에 갔으면 좋겠는데...
참석인원도 몇달전부터 예약하고...메뉴도 몇달전에 미리 예약해야합니다.
낙장불입...메뉴도 나중에 못바꿉니다. ...
옆사람 먹는게 더 맛있어 보여도 할 수 없이 그냥 먹어야합니다.
그냥 다같이 잔치국수나 갈비탕으로 통일시키고 ...
대신 홍어회...눌린돼지머리...떡... 동태전 같은거좀 쫙 테이블마다 깔아놓으면
참 좋겠는디...
흠...눌린돼지머리 얘기하니깐 또 소주가 땡긴다....
다행히 우리 테이블...된장님들만 앉은 테이블엔 스페셜 소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안주가 좀 시원찮은...비프 스테이크인지...먼지...아...눌린돼지머리나 귀때기 먹고싶당...

저녁이 되자 쌀쌀해지고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자 ...
캬아~ 한국의 포장마차처럼 비닐 포장을 치니깐 넘 운치 짱입니다요~
아...한국에 또가게되면 그땐 포장마차에 꼭 들러야겠습니다.
...꼼장어...오돌뼈....닭발...피조개....대합탕...캬아~

이어지는 순서...신랑과 엄마의 춤...신부와 아빠의 춤 타임에는 눈물이 핑돌았습니다...힝...
글구나서 렛츠겟 에브리바디 디스코 타임~!..아니...막춤 타임~!

정서에 잘않맞는 저는 이쯤에서 입구에 있는 간식 한뭉치 챙겨셔 집으로 갑니다.

암튼 물소리 언니...축하드립니다요~ 축의금 조금뿐이 못내서 죄송해요~
...흠...나도 곧 갈것같으면 좀 많이 냈을텐데....
그럴 낌새가 전혀 없으니....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