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28일 산행 (Robertson Mountain)
오늘은 한국의 현충일 같은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라...
대부분들은 버지니아 비치니..오션시티니..뉴욕이니.. 멀리들 놀러 가시는 날인데..
우리 토요산악회 회원분들은 아직도 어메리칸 드림을 못 이루신 서민들만 계셔서 그런지....
이 더운... 이 뙤약볕이 내리쬐는... 이 황금같은 연휴에..
일년내내 맨날 지겹게 댕기시는 쉐난도우로 또 산행을 나오셨습니다.
암튼 다들 오늘 산행은 무쟈게 힘드셔서.. 올들어 제일 힘든 산행이셨다고들 하시던데..
저는...올들어 젤 힘든 산행이 아니라....내나이 30평생... 아니..50평생 젤 힘들었던 산행 같습니다요잉..
덥고...갈증나고...숨차고...다리 아프고... 발바닥 아프고...여자랑 뽀뽀하고 싶고..아니..그거 빼고 암튼... 켁켁...무진장 힘들었습니다요잉..
다행히...오늘 첨나오신 한의사님이 여러 의미로 나눠 주신 보약을 두팩이나 마셔서 그 약빨로 그나마 간신히 올라갔네요..헤헤..
나도 몇년전만 해도 한약같은 거 누가 주면... 싫다고 않먹고 남들 도로 주고 그랬었는데..
언젠가부턴 몸에 좋다고 하면 남의것도 뺏어먹게 되더라고요..흠.. 몸에 좋은 걸 보면 몸에서 본능적으로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제몸이 원하면 원하는데로 다 해주고 싶어지더라고요 ...
근데 이눔의 몸이 주책없이....요샌 여자를 원하는것 같은데..힝.. 그건 어케 쉽지가 안네요잉...암튼 누구 한명 걸리기만 해봐라잉..
암튼 이번주 산행 하신 38명의 회원들... 정말 수고 무쟈게 많이 하셨습니다요~
일케..가끔 50년에 한번씩은 아주 힘든 산행을 해보시는것도 몸에 좋다더라고요.
암튼...흠..난 왜 일케...암튼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 하는건지 모르겠네잉..
암튼...오늘 산행코스는 로버트슨 마운틴이란곳으로...
산행 코스 길양쪽으로 아주 예쁜 야생화가 풍성하게 피어있는 참 예쁜 코스인데요..
근데요...옛말에도요 예쁜 여자는 성격이 못됐다고...아니... 아름다운 꽃에는 꼭 가시가 있다고요..
이눔의 코스는요..초반에 넘 급 경사져서요.. 정말 젊은 넘들도 힘들어하는 코스랍니다.
그렇케 힘들어도 일년에 한번... 이 꽃들이 피는 5~6월에는 꼭 가봐야하는 코스랍니다.
이꽃들이 산 밑에 폈더라면 그넘만 보고 오면 참좋겠는데.. 이넘들은 꼭 산 중턱 이상 올라가야만 핀답니다...
보통 산행 하는중에 중간 중간 막걸리도 한잔씩 마시면서 올라가곤 하는데...
오늘은 넘 힘들어서 꽃이고 술이고 뭐고...계속 물만 마시면서 간신히 올라갔습니다.
일케 덥고 힘든 여름 산행의 신나는 매력이 무언지 아십니까?
캬아~...하산길 계곡에서 얼음물보다 더 찬 계곡물에 발담그고 쉬기하고..
주차장에 와서 아이스박스에 재워둔 냉 수박 먹기랍니다.
캬아~ 산행은 안하고 이것만 하러도 오고 싶습니다.
물론 일케 힘들게 땀흘리고난 후에 얻는 행복이라 좋은것이겠죠..
흠.....갑자기 나한텐 안어울리게시리 넘 건전한 얘기로 빠졌다...흠..
아..빨랑 집에가서 시원한 맥주 쭈악~ 마시고 연휴 내내 뒹굴고 놀아야겠다
캬아~ 집으로 가는길도 연휴라 차들도 거의 없고 시원하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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