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9일 Three Falls

2016년 10월29일 Three Falls 산행

올가을은 유난히 날씨가 변덕이 심한것 같습니다.

갑자기 한여름 날씨처럼 더웠다가....갑자기 한겨울처럼 추웠다가...

내몸이 강철이라면 연마가 돼어서 강해졌을텐데...

이눔의 몸뚱아리는...연마는 커녕..

우거지 나물모냥 완전 쉬어 빠져버린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이눔의 그지같은 아파트...중앙 공급식 냉난방 시스템이라...

10월부턴 에어컨도 안나오고...히타도 아직 안나오고...

에라잉...그러면서 해마다 월렌트비 $50불씩 올려먹고 앉았습니다요잉...

조금 더 있다간 월급보다도 렌트비가 더 많아지겠습니다요잉..힝...

에융...맨날 싱글로 살면서...싱글 싱글 웃고댕기니깐....

남들은 제가 불만도 없이사는줄로 아시는데....힝...

전 언제나 이눔의 아파트 렌트에서 벗어나서 싱글하우스에서 함 살아 볼까나요잉...힝..

...전 일케...월세방에서 맨날 싱글싱글 웃으면서 사는것 보다도...

차라리 싱글하우스에서 맨날 울면서 살고 싶습니다요잉...힝..

흠....불타는 주말을 앞두고 내가 또 궁상을 떨고 앉았네잉...에융...죄송합니다요잉...

이눔의 궁상....나이가 들면 들수록 궁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네잉..

흠...어케 날씨얘기 하다가 또 궁상얘기로 빠져버렸네요잉...

암튼...올가을은 이상 기온땜에 그런지...

예년같으면 벌써 단풍이 끝났을 시간인데...

쉐난도우에는 아직도 단풍이 다 안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가을 단풍구경 온다고 ...하이킹족...캠핑족...

글구 그냥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족들이 무쟈게 몰려와서...

스카이라인이 완전 트래픽입니다.

오늘 우리 산행코스는 ...

Three Falls 트레일로...총 3개의 폭포를 따라서 산행하는 아주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이 트래일 코스는... 2개폭포를 지나 와서 Big Meadow 캠핑장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마지막 폭포...Lewis Spring 폭포까지 내려갔다 올라와서 집으로 가는건데요...

이눔의 산행 코스...보통은 힘들게 올라가서 밥먹고난후..설렁설렁 하산해서 집으로 가는게 기본인데...

이눔의 코스는 밥 잔뜩먹고나서 또다시 내려 갔다다 다시 또 올라오는 코스라...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요...

몸도 무겁고..정신력도 다 풀어진 상태에서 다시 힘을 뺀다는게 .....

그래서 소주나 등산이나 빈속에 해야 더 좋은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사장님들도 직원들한테 일 시킬때에는 밥을 먼저 먹이면 안됩니다...흠... 

난 일케 경영을 잘 아는데 왜 아직도 사장님이 안됐나 몰러...흠..

암튼 그래서 이코스는 항상 산행공지엔 글케 갔다오기로 하고선...

어느날 부턴가 식사후엔 전부다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마침 산악회에서 가을 스페셜로 점심식사 제공이 있는날입니다.

산악회 언니들께서...즉석 해물 수제비와...즉석 수육을 준비해주셨습니다요.

캬아~ 정말 산에서 먹는 즉석 수제비와 수육...정말 일품입니다요.

근데 전...체질상 육류를 먹어야 힘을 쓰는 인간인데..

.

배식하는 언니가..수제비만 잔뜩 주는바람에....

정작 내몸에서 애타게 필요로하는 고기는 조금뿐이 못먹고...

밀가루 수제비만 잔뜩 먹고왔습니다요잉...힝...

암튼...수제비 3인분에...보드카...소주...막걸리...마구 섞어 먹는바람에..

배가 터질것 같은데...좀 소화좀 시키고 나서 뭘 하던지 하면 좀 나을텐데...

줄넘기 게임 몇분 하다가...갑자기..쌩쌩돌이 에너자이저 대장님이..

무조건 강행군으로 Lewis Spring 폭포를 가야한답니다.

머...내려갈때는 낮술 술기운도 있고해서 설렁설렁 음담패설...아니..

한국의 정치얘기..미국의 대통령선거얘기하면서..

힘든줄 모르게 갔는데....크흐....

다시 올라 오려는데...이눔의 저질체력...에너지가 완전 방전된것같습니다요.

살도 찐데다가...점심을 넘 많이먹었고...낮술까지....글구...

가장 큰 원인은 이번주 내내 더워서 밤잠을 설쳐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다리도 풀리고...에융...

이번주엔 정말 산딸기...완전 딸기쨈 되버렸습니다요잉..힝..

이런 모습 주변에 알려지면....가뜩이나 불황인 여자관계....

완전 파리 날리게 생겼습니다요잉...힝..

여성 여러분...산딸기 아직 살아있습니다요...

아직 유통기한 많이 남아있습니다요.

필요하신분들 빨리빨리 드여가세요~

술만주면...아니..물만주면 다시 생생한 산딸기로 되돌아옵니다요.

*난 왜...남들 얘기할땐 집중이 잘않돼지..?..

눈은 상대방 바라보지만 나혼자 딴생각하고있다가...

갑자기 되물으면 당황한다니깐..

학교댕길때도 선생님 말씀하시는건 열심히 보면서...

아침에 버스정류장에서 본 여학생 종아리만 생각하고..흠..

*앗! 전방에 카메라닷!...흠...빨랑 표정관리 들어가야지....

*흠..카메라만 나타나면 ..죽을상을 하고 있다가도 

일케 오버하면서 가식적인 웃음을 짓는 나...흠..내가봐도 가증스럽다.

*캬아~ 누가 얼려왔는지 정말 잘얼려왔네잉...완전 막걸리 빙수같네요잉...

*사나이 가슴을 적신다...

뜨거운 사나이 가슴의 열기...월매언니가 다스린다. 

사나이여 마시자! 월매언니..아니..월매 막걸리!

*흠...나이를 먹으니 이젠 귀여운척 하기도 참 힘드네잉..

*글타구 중후한 척 하는것도 잘 안어울리고..에잉..

*캬아~ 드뎌 다올라왔습니다...

먼저 오신분들은 벌써 일차로 오뎅탕도 드셨다는데...

빨랑가서 수제비랑 수육 먹어야겠습니다.

*캬아~ 멸치국물 우려낸 수제비 국물 냄새가 멀리까지 날아옵니다. 

오늘 식사준비하시는라 많은분들이 산행도 못하시고 봉사만 하셨습니다. 

*캬아~ 멸치육수에 오징어,홍합이 들어간 해물 수제비입니다. 

근데 제가..수제비가 넘 두껍다고.. 좀 얇게 뜨지 그랬냐고 잔소리 했다가 

수제비 그릇 도로 뺏기고 저 큰주걱으로 한대 맞을뻔 했습니다.

*캬아~ 이 수육도 현장에서 바로 삶은 즉석 생생 수육입니다. 

인간이 다 똑같은 인간이 아니듯이...

돼지라고 다 똑같은 돼지가 아닌것 같습니다.

예쁜 여자가 있듯이 예쁜돼지..아니..맛있는 돼지가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에융...형수님 저 흥분대요...아니..전 산딸긴데요...

*아...배도 부르고...배부른 소리나 함 할까나? 

역시 빈속에 밥을 먹으니 배가 부르군...

*아...배도 부르고 알딸딸 취기도 오르고...

어디 노래방이나 가서 임재범 "고해"나 한번 불러봤슴 좋겠다..

난 어케...몇개 안돼는 18번 곡들이 어케 전부다 여자들이 젤 싫어하는 노래라고하냐잉..

*헤헤...반디야..넌 오빠가 시킨다고 다 따라하냐잉..너두 낮술 마셨지? 그치?

*오른쪽 뒷줄 4번째가 접니다요. 

잘나올라고 가상자리서 찍으니깐...얼굴이 넘대문짝만하게 크게 나와서 ..이번주엔 뒤로 함 가봤습니다.

*안녕하셔유..

아...결혼 하셨다고요?..그럼 혹시..아저씬 건강하신가요?

사이는 좋으세요? 지병은 없으시고요? 

..흠..일단..산행에 처음나온 언니들 있으면..

무조건 달라 붙습니다..싱글이던 유부녀든...사람 인연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아...드뎌 밥먹고 난후 한참을 내려와서 3번째 폭포까지 내려왔습니다.

*여기까진 컨디션 좋았습니다...앞으로 올라갈 일이 걱정입니다요..

그래서 매도 먼저 맞으란 말이 생겼나봅니다.

*에융...안돼겠어요..난 틀린것 같아요...

나죽으면 내방둘째서랍안의 캐쉬들.. 

글구...제 친구넘 전번 드릴테니깐...전화 하셔서 제가 꿔줬던 돈 다받아서요..

그거 다 나랑 함께 묻어주셔요.

글구..고향의 경숙이..이제 기다릴필요없으니깐  시집 가라고 전해주셔요.

*캬아....오늘 쉐난도우 스카이라인이 완전 대박이라...주차할데도..걸어갈데도 없을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