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월 20일 2016 Old Rag (소방도로) 산행

쉐난도어 산딸기 2016. 2. 23. 09:3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요~...오늘 산행에는 나그네 대장이 못나왔습니다.

주중에 이동네에서만 벌어가지곤 먹고살기 힘들다고 주말을 이용해서 돈벌러 멀리 LA에 갔다고 합니다.

암튼 다들 먹기살기 바쁜 요새 일케 산행에 나오실 수 있다는것 자체가 아주 행복한것 같습니다.

아참..산딸기넘이 지지난주 남미 코스타리카에 놀러갔다가 오느라고 산행에 못나왔다고  ...

죄송하다고 ...그걸 꼭 밝혀달랍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미안한 표정은 전혀 없어보이고..그냥 촌넘이 오랜만에 비행기 타봤다고..

그걸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싶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근데 산딸기넘 ...이번 여행에 ..워낙 저가항공기를 타고가는 바람에 기내식같은것도 못얻어 먹고왔다고 많이 실망했더라고요.

암튼...우리 산우님들께서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십시일반 가정형편 되는데로 열심히 모금을 해서... 가을엔 우리 산딸기를...

기내식도 나오는비행기를 태워서 캔쿤이라도 한번 더 보내줍시다.



-캬아~ 그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근데..캔쿤보다는 유럽여행을 보내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산딸기넘 정말 부럽다...나도 이담에 돈 많이 벌어서 코스타리카 함 가봐야지..









-에융 참나...산딸기 보기 미안해 죽겠네잉....

코스타리카 가는줄 미리 알았었더라면 여비라도 좀 두둑히 챙겨셔 보내줬을텐데...







-아니...먼소리여요...그 흔해 빠진 열쇠고리 한개 안사오는 짠돌이 넘한테 여비는 무슨 여비여요..

 얄미워서 한대 때려주고 깽값을 주면 줬지...








*엇!...오늘 원래 계획된 산행코스...니콜슨 계곡이...

지난주 눈이 온것이 녹으면서...계곡물이 무쟈게 많이 불어버렸습니다.

물도 많고 무쟈게 미끄러워서 다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어케... 체조만하고 안전산행을 위한 기도도 생략하고 그냥 출발했는데...

그래서...특별히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흠...이런날 특종을 함 건져봐야겠다... 물에 빠지는 분들이 있으면..순간을 놓치지 말고 제대로 포착해서 함 찍어봐야지..







-흠...다들 넘 안전하게 잘 건너고 계시네?.... 미리와서 바위위에 물을 좀 뿌려놓을걸 그랬나...







-흠...나중에 물에빠진 분들 찍다가 걸리면...불난데 부채질한다고 욕먹을지 모르니깐....

일케....잘 안보이게 숨어서 찍어야겠다.








-흠...이타임에서 한두명 빠질때가 된것 같기도한데....










*흠...안되겠다...우리 토요산악회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서...이쯤에서 내가 나서야겠다....

 여러분~...오늘 이코스는 암만 봐도 넘 위험해보입니다.

지루하긴 하지만...안전한 올드랙 소방도로 코스로 산행코스를 변경하는게 좋겠습니다.














-조용해봠마....이쯤..누구 한명 빠질때가됬엄마...

누구 한명 빠지는거는 함 보고나서 코스를 바꾸던...집으로 되돌아가든 할꺼염마.





-아....도저히 위험해서 안돼겠습니다.

산딸기 말대로 오늘 올드랙 소방도로로 가는게 안전할것 같습니다.

여러분 죄송하지만...어렵게 건너오셨는데...그냥 다시 건너 가셔야 겠습니다.













-그럽시다...최근에 외국물 먹고온 산딸기 얘길 들읍시다.











*아...맞습니다...제말씀대로 아깝지만 포기할건 포기해야합니다.

코스타리카 속담에도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라는 ..."뿌라비다 아미가 무쵸 보니따"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험한 길은 가지 말란 뜻이죠.












*아찌님!...혼자만 건너오지 마시고 뒷사람들도 좀 살피면서 오세요~

코스타리카 속담에 ..."앞만보지말고 뒤도 잘살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Pura Vida...

앗!...위험합니다!...뒤에..선녀바위님...스텝이 엉키신것 같습니다.

선녀바위님~ 다리 글케 엉키시면 큰일납니다. 빨랑 푸셔요!

지금...아찌님 눈도 풀려있고...선녀바위님 다리도 풀려있습니다.

아주 최악의 위험한 상태입니다.







*......헉....발이 저렇게 엉켰을경우는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땐 이미 제가 도와 드리기에 시간도 넘 촉박하고...

그냥 포기하시고 물에 빠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땐 그냥 ...모자같은것이 떠내려갈지 모르니깐

...빠지더라도 모자는 꼭 붙들고 계셔야합니다.





*앗!...선녀바위 언니....결국은 ....거봐요!...제가 조심하시랐잖아요...빨랑 모자라도 꽉잡고계세요~

암튼 제 말 안들으시는 분들은 자다가도...아니...암튼...








*제이 찍사님!...어물어물 당황해 하지만 마시고 빨랑 선녀바위님 손을 잡아주세요!


-난 됐어요....빨랑...저 산딸기 넘 나불바불 저 얄미운 주둥이나 좀 막아주셔요!








-선녀바위 누님...빨랑 일어나세요...왜자꾸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시려고 그러세요?


-산딸기넘 저 카메라땜에 그러지..챙피해서 그려...빨랑 산딸기넘 카메라 먼저 뺏어다가 물에 던져버렸슴 좋겠네잉..







*역시...이렇게 어려운일이 생겼을때 더욱 빛이나는 산우애..






-선녀바위님...이럴때 무슨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에융...평소엔 맨날 챙겨갖고 댕기던 엑스트라 속옷도 오늘따라 빨랫줄에 널어놓고 그냥왔네잉...












*엇!..선녀바위님!...저기 속옷...아니...모자 떠내려가요!









*....아...흐르는 강물을 따라...하염없이 떠내려가는 선녀바위님의 모자...

이제는 다시는 볼 수 없게된.... 혹시...엔젠가..누군가..저 하류에서 줒은 언니가 쓰고 댕기는 모습이라도 보게 될까나...









*바로 이 모자였습니다....안타깝습니다. 모처럼 두상에 딱 잘맞는...선녀바위님께서 참 아끼시던 모자였는데...

국내에선 잘 구하기도 힘든 모자였는데....

제가 나중에 또 해외 여행을 가게되면 함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녀바위님....추우실텐데...빨랑 차에가서 히타라도 틀고 몸을 녹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가 차로 모셔드릴께요.














-아녀...지금 챙피하기도 속에 열불이나서...젖은옷은 금방 다 마를것 같어...












-선녀바위님...일단 제 수건으로 젖은 얼굴이라도 좀 닦으세요.


-...도토리님....근데 이거 수건 맞는거유?....수건에서 먼 행주 쉰내가 일케.....











-...저기...방금 선녀바위님이 스텝 찍은곳만 피해서 가시면 안전합니다.










*에융....아까는 챙피하고 당황해서 어디가 다쳤는지...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고 계시다가...

이제야 후유증이 나오십니다.













*지금...손가락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상처를 고사리같은...아니...고릴라같은 제이 찍사님의 손으로 치료를 해주려고합니다.











*결국은 디테언니의 고운 손으로 치료를 해드리기로 있습니다.









*어케...제가 뭐좀 도와 드릴일 없을까요?

 제가 군대에서 특수훈련 받을때.....심폐소생술부터 안해본게 없는 사람이걸랑요.




-산딸기만 좀 내 눈앞에서 없어져주면 좀 나을것 같네...










*아....다행히 큰 상처없이 싸게....아니...가볍게 다친걸로 끝나서 넘 다행입니다.









*지금...아찌님이 바위코스 산행팀을 모집하느라 선동을 하고있습니다.











*방금전 피를 보고서도...겁이 안나나봅니다.

이런날 바위코스는 정말 위험합니다.

...아침에 우리차량을 아찌님이 운전해서왔는데....

정 혼자라도 위험한 바위코스로 가려한다면 키라도 받아둬야겠습니다....

혹시라도...머...설마 그런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다면...머...간사람은 간거지만...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깐요...






*인생....가늘더라고 롱하게 사는게 좋지 않겠어요? 그죠? 롱다리 언니?









*결국 아찌님도 포기하고 소방도로로 가기로했습니다.

...참...다들 비슷한 동네에서..비슷한 걸 먹고 살아도...일케 성격이 다 다릅니다.

험해도 지름길로 가시는분.... 멀고 길어도 안전한 길로 가시는 분....







*이 길이....바위코스로 올드랙 정상을 힘들게 올라갔다가 하산할떄 너털너털 내려오면 참 좋은 길인데...

일케 똑같은 길로 지루하게 갔던길로 도로 내려오려면 참 재미없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일케 가야만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짙게 들거나 눈이 쌓여있을땐 사진이라도 이쁘게 나와서 괜찮은데...

이런날에는 사실 좀 별로 매력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일케 가야만합니다.







*엇....오늘은 어케...찍사들이 다 한시간 한곳에서 모였습니다.















*맨앞에는 일등찍사 제이님이 앉아싸...아니..앉아 찍어 자세로...

 이등찍사 디테님이 두번째 서서 찍어자세...

 그 뒤에는 삼류찍사...아니..삼등찍사 산딸기가 섰습니다.













*제이찍사님...응가자세가 부담스러웠는지...한쪽발을 받쳐서 약간 업그레이드 시키셨습니다.











*해외에서나 볼 수있는 독특한 원단의 등산복을 입고 오신 디테 찍사님...

 디테님 역시 저처럼 가끔 해외여행을 잘다니니깐...저런옷도 구할 수 있는가봅니다.

암튼...인간은 자꾸 외국도 나다니면서 견문을 넓혀야 한다니깐요.



-어머...아녀요....이거 월마트에서 산거여요...

바이 원  겟 원 프리라...우리동네 아줌마들 전부 같이가서 한개씩 다 산거여요.











*암튼..어디서 샀던...우리 해외파 찍사끼리 서로 한방씩 찍기로 해요...원 투 쓰리!










*자...손님들 오십니다....찍사들 각자 자기 위치로....산쉴령 찍사님은 제 뒤에서 저를 엄호해 주세요.







*위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슴...아니지 참...관계가 있으니깐...이게 낫겟다....< 자료 출처 디테 찍사님 >








*찍사가 한명도 아니고...4명이 동시에 덤비니깐....못본척 자연스럽게 지나가기가 쑥스러우신 아저씨들...









-어휴...수고들 많아요...대신 이따가 제가 삼각김밥 한개씩 줄께요.











-역시....산딸기님이 외국물을 드시고 오셔서 그런지..한층 더 세련되 지신것 같아요.

 제가 한장 찍어드려도 되겠죠?


 

*앗! 감사합니다.... 그게 근데...외국 나가봐도 다 거기서 거기여요....흠..

신토불이..내가사는 미국이 최고여요..








-산딸기 저양반은...사진도 참 잘찍는 양반이 성격도 참 겸손하담말여...

우리 처제가 시집만 안갔으면 소개해 주고싶은데 말여.














-너혼자 다해먹어람마... 저넘...카페에 글을 못올리게 막아버리던지 해야지 에잉...

 맨날 사진도 제때 안올리던 넘이 갑자기 말같지도 않은 이상한 글은 왜 올리고 난리인지...에잉..










-근데....산딸기 저양반...맞춤법...띄어쓰기는 왜 그모냥이래요?

 내용이 부실하면...그런거라도 잘 맞춰서 써야하는거 아녀요?









-아녀요...제가 알기론...산딸기가 영어권이라 그런거래요..

자기는 영어로 쓰는게 훨씬 쉽다고 그러더래요.











-영어같은 소릴하셔...산딸기 저양반...내가 산딸기 잉글리 수준을 잘아는데...무슨...

차라리 수화를 배우는게 더 빠를거여...








-그럼...지금 영어함 아무거나 해봐봐바...


*흠....사실 전...미국에 살아도...해외에 나가다니는 시간이 넘 많아서...사실 영어보다는...

 룩셈부르크어나..노르웨이어가 더 편해요...








-넘마...말도안돼는 이상한 소리하지 말굼마....

나랑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하잠마...







-산딸기 쟨...언뜻보면 유식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것같은데...

암튼...뭔가...조금...98%가 부족해....













*여러분~ 쉘터에 거의 다 왔습니다.

 각자 조금씩 주량에 맞게...아니..적당히 몸무게에 맞게 장작을 줒어서 오십시오~








*굵은 나무를 가져오실수록 불옆으로 좀더 가까히 가실 수 있는 권한을 드리겠습니다~







*와우! 제이 찍사님....엄청난 나무를 해오셨습니다.

아예 불구덩이에 들어가 계셔도 되겠습니다.





*우헤헤헷...진고개님...아예 나무 한그루를 통채로 뽑아오셨습니다.

이런분들이 계셔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습니다.













-넘마....아직 시민권 아니잖엄마.... 먼넘의 우리나라염마...










*지금..점화용 개스 토치가 없어서..젖은 나무들로 불을 붙히느라 눈물을 흘리면서 고생하시는 하동아저씨..







*이럴때..페트병이나 기타 플라스틱 종류로 불을 붙히면 금방 잘 붙을텐데...

 지구를 사랑하시는 환경운동가...들꽃언니의 시선땜에 정말로 눈물을 머금고

원시적으로...친환경적으로 불을 붙히고 계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들꽃님을 지지합니다.

 우리가 후세에...다른 유산은 못 물려주는대신...깨끗한 자연은 물려주고싶습니다.


-에융...매워라잉..더이상 도저히 못해먹겠다...

차라리 프라스틱을 태우고...후세에 돈을 물려주는게 낫겠다잉...









-흠....대충...봉사하는 인증샷은 찍었으니깐... 그만하고 나도 밥이나 먹어야지...










*하동님이 불피우느라  라면...오뎅콩나물 라면을 안끓이니깐...주변에 덩달아 밥을 못먹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하동아저씨...점심때마다 여러사람 먹여 살리시는 버너같은...아니..소금같은 귀한 분입니다.








-당신...사진찍는데 먼 쓰레기 봉다리를 매달구 찍고그려....

 비쥬얼도좀 생각해야하잖어..












-아녀요...일케...우리도 자연을 보호하고...지구를 살리는 환경지킴이라는 인증샷을 찍어둘라고 그런거여요.

 좀있다가 산딸기가 사진 찍고 딴데가면 그때 지붕위에다 던져버리고 가면돼요.







*산나물언니~ 낼모래가 대보름이라는데....나물좀 하셨어요?












-나물같은 소리하구 앉았네.... 자네나 나나...혼자 사는사람들이 그런걸 어케 다 챙겨먹고살어...

 그냥...콩나물이라도 먹으면 땡큐지....







*뒤늦게 도착하셔서 늦게 식사하시는 오토바이님...팔공산님...

글구...마치 아저씨들 기다렸다가 지금 먹는척하시는 하동님...


-에융...하동 고마워...먼저 먹지그랬어...











-에융....안먹은척 한그릇 억지로 또 먹었더니...배가 틑어질라고하네잉...










-얌마...산딸기 넘마....제발 없는 상황 억지로 만들지좀 말엄마...

봐람마...김나나..아니...내자리 밥먹은 흔적이 있나봐람마...









*와우!....며칠전 극장...아니...안방극장에서 불법 다운로드해서 본 영화...히말라야의 한장면같아요.










-그래?...내가 그럼 엄용수...아니..엄홍길 같아 보이냐?








*...아...아니구나...정말 많이 다르구나...












-산딸기 넘마...산쉴령만 뽀샵해주지말고 나도좀 함 해줘봐람마...


*엇?...셀파 사진은 제가 없는데요?









-우쒸! 내가 왜 셀파염마!...나도 엄홍길로 해줨마...이 사진으로함 해줘람마...











*거봐요...셀파같잖아요....






-관둬람마...부탁한 내가 잘못이지...에잉...울엄니는 왜 날 일케 이국적 비쥬얼로 낳으셨는지...에잉...








*헤헤...제이 찍사님의 저 댄스를 함 배워둬야할틴디...








*헤헤...한번만 더 해보셔요...











-싫엄마....이춤은 소주 두병이상 들어가야 제대로 나오는거염마.







*토요산악회를 이끄는 진정한 일꾼들...

아...한명은 빼고...







-누굼마!...나 말하는거염마!









-자넬 얘기하는것 같은데....?


-아녀요...형님 얘기하는것 같은데요 멀...






-넘마...누구 말하는거염마!...괜히 형님들끼리 쌈붙히지말고 얘기해봠마!

나냐?..괜찮엄마....솔직히 얘기해봠마...





-...설마...난 절대 아닐꺼야..

-나두....

-나두 2

-나두 3







-흠...편하게 앉아서 찍고싶은데....산딸기넘땜에....글지도 못하고...에잉...

편하긴 응가자세가 젤 편한디...






*요새 약간 조심스러워지고 여성스럽게 사진을 찍는 디테언니...










*암튼....오늘 찍사 풍년입니다.







*멀리 한국에서오신 산쉴령 찍사님부터.....우리동네 애난데일에서 오신 하동 찍사님까지 합세하셔서.....








*사방에서 완전 3D 입체 촬영에 들어갑니다.







*원래 식당에서도 손님이 많아서 줄을 서있으면 괞히 더 그집에 들어가서 먹고 싶듯이....

 저도 사실 해외여행의 여독이 아직 안풀려서 피곤한데도..

저도 막 나서서 찍고 싶어집니다.








-우리야 고맙지 머...이번엔 산딸기 니가 나가서 찍어봐람마.







*흠...옛날엔 단체사진도 다 돈받고 찍어줬었는데...

요샌 찍사들이 넘 많아서 그런지...촬영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하나 둘 셋! 하면..다들 차렷자세로 눈깜짝 거릴까봐 정신 바짝차리고..턱도 바짝 당겨서 긴장감이 있었더랬는데...

요샌 짝다리자세에...잡담하시는 분...신발 바닦 뭐 묻었나 확인하시는 분들..





*단체사진 찍는데 뒤에서 줄 안서고 불장난하는 사람...불장난하는사람 구경하는 사람....







*암튼...찍사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시선도 마구 분산이 됩니다.

 이쪽 쳐다보는 분들...저쪽 쳐다보는분들....







*어떤 부부는 두분이 서로 다른곳 쳐다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암튼...제가 찍을때는 제 카메라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해외파 찍사가 뭐가 낫더라도 날겁니다. 흠...

자...이번엔 마지막으로 유럽형으로 찍어드리겠습니다. 여기 보세요~ 하나...둘....셋!






*며칠전...누가 카톡으로..."시어머니한테 보내는 며느리의 글" 이란걸 올리셨던데...

...암튼...젊다고 무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글 함 옮겨보았습니다...참 싸가지가 없는 며느리입니다...

 맞는말도 있긴 하지만 글케 말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함 읽어보셔요..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설날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엇! 저기...어머님...아니....산이슬 누님...나이를 생각하셔야죠....








*엇! 어르신....아니...용가리형님!...뭐하시려구요?







-조용히해봠마....






-에융....암만해도 안돼겠다.....

내가 대신 딴사람들 위해서 기쁨조 함 하려다가....

괜히...딴사람들 부조금 들어가게 할까봐 참아야겠다...






*와우!...연식이 그래도 용가리 아저씨보다는 좋아서 그런지....아주 양호합니다.








*저 연식에서..저정도 허리힘이면....아직 몇년은 더 사용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주변 언니들의 박수를 받고 탄력받으신 제이 찍사님.....







*허리힘을 집에서 꼬 필요할때 잘쓰라고 형수님이 비싼 보약해다가 열심히 먹여놨더니.....

..엄한 산에와서 이런데다 힘 다 쓰고 계신 제이 아저씨...










*아....한참 이빨풀다보니...벌써 다왔네요...






*전요...이담에 커다란 싱글하우스를 사게되면요...이런 멋진 대나무로 자연친화적인 울타리를 치고서 살고 싶어요.


-팔자좋은 싱글하우스같은 소리하구 앉았네...빨랑 싱글이나 면해람마.

.... 저넘은 저래서 사람들하고 친화적인 관계가 안된다니깐....









*....아...이런집 누가 나한테 주면.....정말 예쁘게 잘 꾸미고 살고싶은데....

담벼락엔 이런 무서운거 주렁주렁 달지 않고 ....

예쁜 꽃들과 나무로....

집안에는 예쁜 여자들로 주렁주렁....아니....그냥 예쁜 마누라 한명이랑....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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