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의 살아가는모습...

2016년 3월 5일 Old Rag 산행

쉐난도어 산딸기 2016. 3. 9. 04:45


-안녕하십니까요 여러분~

제가요 오늘 아침엔 왜일케 목에 핏발을 세우며.... 입안의 땜질한 어금니까지 보여 가면서 떠드냐면요..

지난주 Stony Man 산행때 6명의 많은 회원들께서 대열을 놓치고 이산 저산 일행을 찾아 고생하시다가

결국엔 식사도 제때 못하시는 아주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또 지지난주에는 회원 한분이 개울물에 빠지시는 사고도 있었고요...

이런 수도 없이 발생하는 산행 안전사고들은 있을 수도...  가볍게 생각할 수도 ....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이 수도 워싱턴에서 삼일절이 지난지 얼마 안됀 이 시점에 우리가....

....흠...내가 오늘 먼얘길 하려고 했더라?..암튼요...

제가 항상 말씀 드리지만요.... 항상 앞뒷사람과 간격이 너무 벌어져서 가도 안돼고요.

길을 잘 모르시겠는 분들은요 일단 제일 안전빵은요...무조껀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가면 됩니다요.

그대신...가끔씩은 앞사람 얼굴도 함 꼭 보셔야합니다.

아까 처음에 봤던 그 엉덩이 주인이 계속 그 엉덩이 주인인가 확인해야 합니다.

한참 따라 갔다가다 봤는데...어느새 바뀌어서 딴산으로가는 엉뚱한 미국사람  엉덩이 일 수도 있습니다.








-아따...오늘 나그네 대장 이양반..첫판부터 말 무쟈게 길게하고있네잉..

 먼 넘의 수도 얘길 수도 없이 하구 앉았냐잉.....











-엇!....내가 아침에 나올때 수도 꼭 잠그고 나왔었나?












* 아참! 오늘 아침 여러분들이 맛있게 드신 ...거시기 뭐냐잉....에융...먹긴 무쟈게 맛있게 먹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요..암튼.. 그 거시기는 지난주 커피에 이어 오늘도 또 토마스님께서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새 토마스님께서 삘받으신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토마스님을 본받도록 하셔야 하겠습니다.


-헤헤..그램마...나 정말 요새 삘 받았담마...이따가 점심땐 치즈도 쏠거담마.

 바위산 정상갔다가 빨랑 내려와람마.  안주로 먹으면 기가막히게 죽이는 치즈염마...

집나갔던 사위가 돌아와도 주지도 않는 아주 맛있는 치즈염마.







*아...좀전에 토마스아저씨께서 쏘신 거시기가 바로 이겁니다.

 장금이 언니랑 저랑 먹고 있는거 입니다.

...근데...그나저나...암만 원근감이 있어도 글치..제얼굴이 일케 차이나게 큰가요?







-흠...누군 쏘고 누군 안쏘면 안되지...담주엔 내가 함 멋지게 쏴야겠다...흠..


-엇...그럼 안돼는데...그럼 할 수 없이 난 다담주에나 쏴야겠다..흠...


-흠..난..몇주 여행갔다와야해서 산에 못나올텐데...그냥 산딸기한테 캐쉬를 맏기고 가야겠다...내차례올때 대신좀 쏘라고...










*앗!...반딧불 언니....오늘 웬일로 글케 얌전한척 하면서 첨보는 아저씨옆에 앉아있어?


-좀 시끄러봐봐...이 오빠가 나 20여년전 아니...30여년전 고등학교 댕길때 우리학교에서  젤 잘나가던 짱 오빠였담말야.

 잠깐 사귀다가 울아빠가 반대하셔서 헤어진 오빠야.

 ..오빠....근데...우리 학교 이름이 뭐였었죠?...무슨 브레덕 하이스쿨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제가 애들을 둘씩이나 낳아서 그런가? 이젠 기억도 잘 안나요..호호.



-아마..땡땡이 치느라 학교에 잘 안나와서 그렇겠지 머...

암튼 근데...나한테 오빠라고 불러줘서 고맙긴한데...나중에 졸업장 함 가져와봐봐..정말인지....

 난 그땐 쭉쭉빵빵 이쁜 후배 여학생들하고만 댕겼었더랬는데....반딧불이라고 그랬지?

근데...왜 기억이 전혀 안나지?










-우헤헤헤헷...넘 웃기다 그치 하동아.....근데 나 지금 왜웃는거지?



-천마산 형님...오늘 상태도 않좋으신것 같은데...바위코스 가시지 말고 절 따라서 소방도로로 가시죠?











-맞습니다!...상태가 안좋으신분들은 절대 무리하셔서 바위코스로 가시면 안됩니다.

혹시라도 집사람이 바위코스로 간다고 자기도 덩달아 따라갔다간...추운데 밥도 제때 제대로 못먹고..

사진 한장도 제대로 못찍고 고생만 하다가 올 수 있습니다.











-말 나온김에 몇마디 더하겠습니다.

 아까 나그네 대장이 수도 없이 수도 얘기를 했지만 말입니다.

산행 안전 수칙은 수도 없이 들어도 수도 없이 사고가 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여러분이 산행을 하다가 갈림길에서 어떤쪽으로 가야할지 모르겠으면 말입니다.

일단 일케 손금으로 보시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옛날에 가위바위보 할때 무얼 내야할지 고민할때 많이들 해보셨죠?

아니면...손바닥위에 침을 한숟갈정도 살짝 뱉으신후 검지랑 장지 두손가락으로 내리쳐서

침이 튀는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암튼 우리 선조들은 정말 지혜로웠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소 손금이 잘 안맞던 분들이나 확신이 안가시는 분들은요....

 절대로 통밥으로 아무곳이나 가시면 안됍니다.

글케되면 100프로 길을 잃게되는 겁니다.

무조건 그자리에 계셔야 나중에 다른 회원들이 찾을 수가 있는겁니다.











*오랜만에 산행에 나오신 월출산 아저씨.... 지금 마운틴킴 아저씨께서 침을 튀기면서

안전 산행에 아주 중요한 공지사항을 전하고 계신데...

옆집 아주머니들과....아니..다른 여성 회원들과 수다 떠시느라

열심히 경청하시는 고구마 아저씨랑 수선화 언니를 훼방하시고 계십니다.









*엇...지금 들국화 언니..혈색이 안좋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또 돈계산이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10불 넘게 잔돈이 빈답니다...지난번에도 그래서 들국화 언니돈을 꼴아박으셨답니다.

지금 심기가 무척 날카롭습니다.

이럴때 쓸데없이 농담했다간 ....정말로 딸기쨈 될 것같습니다.










*당일 산행회비 계산...차량비 계산...커피 사고 남은 잔액 계산...특별 산행비 계산...정신 없겠습니다..

보통은 떡을 만지면 떡고물이라도 손에 묻어서 이익인데..이눔의 회비 걷는일은 떡고물은 커녕

내돈 토해야하는 일이 많나봅니다.

맘 약하신....나그네 대장님이 5불짜리 한장 들고서 그걸로 좀 보태주시려고합니다.

결국은 화면에는 안나왔지만 도토리 전임 대장님께서 10불 도네이션해서 마무리 됐습니다.

그래서...좋은일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말이 나와서 그런데...옛날에 20대 때 신입 사원일때 일이 생각납니다.

어떤 복도없는 동료는 맨날 일찍출근 하다가  딱 하루 먼일있어서 늦게나오면 꼭 그때

회장님..사장님이 아침 일찍와서 그 직원을 찾고 앉았고...

저같은 경우엔 한번은 ....

맨날 늦게 출근하다가  하루는 타부서 동기넘들하고 밤새도록 회사주변에서 술먹다가  

택시비가 없어서 다시 회사 들어와서 의자 펼치고 잤는데...

그담 날 아침 일찍.... 챙피하니깐 남들 오기전에 양치질 하고 세수하려고 화장실 갔다가...

그날 마침  사장님이 새벽에 일찍 출근하신거여요.

캬아~ 그날 마치 제가 철야근무 열심히 한 줄로 아시고 수고가 많다고 칭찬 받았거든요..





-그래서 뭐 어쩌라굼마...지금 들국화 재무님하고 선녀바위 총무님 예민하신데 자꾸 쓸데없는 소리 길게 할꼄마!

 누감마 너한템마 옛날에 직장생활 어케했냐고 물어봤냠마!












*우헤헤헷! 저좀 봐주세요.




-넘마....뭘 뒤집어 쓰고서 글케 바보같이 웃고있냠마?







*..왜...옷이나 모자에 영어로 써있으면 멋있어 보이는데...

 한글로 크게 써넣으면 이상하게 보일까요?

 혹시 제가  ...사대주의 사상에 빠져서 그런걸까요?



-성도착증에 빠져서 그런거같담마.










*헤헤헤...단지 뚜껑 하나 바꿨을 뿐인데....분위기가 넘 바뀌는것 같습니다.









- 자~ 다음은 산딸기가 젤좋아하는 동작입니다~

 장시간 차를 타고 오는 동안  고여있던 겨드랑이 냄새를 환기 시켜주십시오~











-자~ 다음은 제가 젤 좋아하는 동작입니다.

 장시간 차를 타고 오는 동안  고여있던 가랑이 냄새를 환기 시켜주십시오~









*엇! 저번에 유럽여행 갔을때  뵈었던 분들이 오늘 산행에 나오셨습니다.

 아 ..아니구나...코스타리카 갔을때 뵌분이네요. 국내에서 다시 뵙게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우리...2월초 산딸기팀이랑 코스타리카  같이같던 우리...










-아버지 하나님...지가 저번주엔 바빠서 산행 기도도 못드리고 그냥 산행을 하는 바람에 결국은 6명의 어린양들이...

아니..조금 더 나이 먹은 양들이 길을 잃고 그 추운 온산을 눈물로 헤매이다가 결국은 남들 하산길에 간신히 만나서

 뒤늦게 차디찬 길한복판에서 눈물젖은 도시락에 밥말아 먹고 내려와야하는 그런 고난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게 저의 교만과 나태함과  왕성한 성욕과...아니...그건 아닌것 같고 암튼...제 불찰입니다요.

앞으론 남들이 저한테 기도좀 짧게 하라고 해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 고백할건 고백하고 간구할건 간구하고

속죄할건 속죄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산행하는 이시간에도 북한의 많은 동포가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암만 간넘은 간거고..산사람은 살아야 한다지만..어찌 다같은 하나님의 백성된 자로서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지금 남한의 여의도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서로 자기께 굵다고 ....흠...오늘 기도...완전 삘받는것 같다...









*여의도 아저씨~ 아저씬 왜 닉네임이 여의도 이세요? 혹시....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일하셨었나요? 금뱃지 달구서요?






-주님...그래서 암튼....금뱃지 하나만 하늘에서 뚝 내려주시면 이번달 렌트비도 내고...

우쒸!..산딸기 넘마 절루좀 감마...헷갈리잖엄마...

 글굼마...나...여의도 시범아파트 살다와서 그랬담마!












- 자 여러분~ 공원 카드 있으신 분들은 전부 게이트에서 보여주고 가십시오~

이 카드가 4명당 한개씩은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이 보통 차량 한대당 카드 한개씩은 사야 한다는 겁니다.





-흠...산딸기넘이 평소 남들 옆에서 하두 싱거운 소릴해서 나그네 대장 한말이 정말 맞는 말인지 믿음이 잘 안가네잉...






* 자..드뎌 오늘 인생의 갈림길...아니...산행의 갈림길...중요한 선택의 갈림길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올드랙 정상엔 눈이 덜 녹아서 아주 위험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부양가족이 많으신분들은 그냥 생각할것도 없이 소방도로로 가시기 바랍니다.

...머...마음이 아프긴 하지만...벌어논 재산은 하나도 없고 남겨줄 것 하나 없는 분들..

달랑 생명보험 하나 들고 계신 분들은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바위코스로 가십시오.

마누라랑 자식들이 슬퍼할것을 넘 걱정마십시오...

몇달만 지나면 글케 가신 남편, 아버질 두고두고 고마워 할겁니다.



-엇...산딸기 찍사가 저쪽 바위쪽으로 가나보네?..

 나는 그럼 오늘 저쪽으로 따라가서 사진함 실컷 찍히고 와야겠다.

 오늘 빨간 자켓 입고와서 사진빨도 잘 받겠다.

메릴랜드에서 혼자 오느라 고생했는데...사진이라도 많이 건지고 가야지 흠..







*이쪽은 소방도로팀입니다. 전오늘 바위팀으로 가려합니다....

오늘 제가 입고온 복장만 봐도 벌써 특수부대 추린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봐~ 딸기야~ 왜 그루가서있어...얼릉 일루와~ 거긴 딴데가는 줄이야..


-호호 ..글게말여요...딸기가 옛날에 줄 잘못서서 서울가는 기차 줄에 안서고

 줄짧은 부산가는 기차줄뒤에 서있다가 나중에 부모님이 부산가서 간신히 찾아가지고 온적도 있다더라고요.










*전...사실...체력적으로나...방금전 그 조건으로 보나 뭘 보나...무조건 소방도로로 가야 맞는 거지만....

만약 제가 바위코스로 안가면 이쪽은 사진도 없고...추억도 없고...간식도 없고 재미도 없는 너무나 힘들기만 한 산행이 될것같아서...

제 한몸 희생해서..종군 기자의 마음으로...예쁜 여동생을 보호하는 큰오빠의 마음으로 ...말잘듣고 심부름 잘하는 동생의 마음으로 이길을 택하게 됐습니다.



-머...어디 군대가냠마!








*헉헉....벌써...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이 보이질 않습니다...극한 산행속에서 설맹이 온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그건 다행히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안경에 김이 서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암튼 이제부터는 나와의 싸움입니다.










*이 기분...얼마전 본 영화 히말라야가 생각납니다...그들도 이런 기분이었을것 같습니다.











*얼마전 감명깊게 본 영화 히말라야입니다...엇!...죄송합니다...이거 원본이 아니네잉..

 ..죄송합니다...이건 얼마전 코스타리카 같이 가셨던 분들이 출연한 짝퉁 포스텁니다.











*엇! 아저씬 어제 글케 제뒤를 바짝 쫒아오셨어요? 복장을 보니깐...산행 전문가 같지는 않으신데요?

지금이라도 되돌아 가서 소방도로팀과 합류하시려면  지금 빨랑 내려가세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바위코스가 시작이걸랑요.

















-헤헤...지난주엔 우리 마누라 말만 믿고 롱코스 아니...우롱코스 같이 따라 갔다가..아까 대장님이 얘기한 ..

참담한 실종자 6인중  한명에 낀거 아니겠수...

그래서 이번주엔 무조건 마누라랑 반대방향을 택하다 보니깐..어케 나혼자 일루 오게됐네요.











-그치만...난..할 수 있어요...아자! 아자!...산딸기님도 함 따라 해보세요!


*..흠....겨땀이 많으신것 같네요..







*잠시 다른 분들 올라올 동안 글케하고 좀 말리고 계세요..















*방금...나그네 대장님도 도착 하셨습니다.

 지금 후미에는 천마산 아저씨랑 빤간옷 입고 매릴랜드에서 오신 아저씨 한분이 뒤에 많이 쳐지셔서..

 뒤에서 케어하시며 오느라 좀 늦으신것 같습니다.






-....나...빨간 잠바입고 매릴랜드에서 온 사나이....바위산 얼떨결에 잘못 따라갔다가 고생 죽어라하고..

밥도 못먹고 하산길에 그나마 간신히 고구마 한개 얻어서 때운 사나이...힝...

나중에 하산길에 남들이 알아 볼까봐 빨간 잠바 벗어서 바꿔입고 오는중임..힝..












*아찌님이랑 여의도님이 계신 선두팀에서는 벌써 정상에 도착했다고 무전이 오고...

 소방팀도 거의 쉘터에 다 도착 했다고 연락이 왔는데...우린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깐..

나그네 대장님 무척 안절부절 못하고 계십니다.

사진 찍는 다니깐 억지로 멋있는 척 아무걱정 없는 척 웃고 계시지만...사실 무쟈게 근심걱정중입니다.

앞을 챙기자니 뒤가 걱정이고 뒤를 챙기자니 앞이 걱정이고..

그런게 대장으로서의 책임감인가 봅니다.

 저는...절보고 ...돈까지 주면서 좀 해달라고 해도 도저히 못할 것 같습니다.

나이 40먹고 내몸 하나 챙기기도 바빠죽겠는데...흠...











*엇! ..메아리님..오늘 왜 일케 위험하고 힘든 바위코스로 오셨어요?









-에융...내가 머 일루 오고싶어서 왔나 머...이눔의 마누라..산유화땜에 할 수 없이 왔지머..










-지난주 스토니마운틴 산행갈때  자기는 6인의 특공대 명단에 껴서 죽을 고생하고 밥도 제때 제대로 못먹고 왔는데...

없어진 마누라는 찾을 생각도 안하고 나혼자만  숏쿄스로 가서 밥 잘먹고 내려왔다고...

 이번주에는 나도 좀 고생좀 해보라고 일케 일루 강제로 내몰아 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에융...

거기다가 누가 또 산유화한테 얘기했나보더라고...

어케 평소 밥을 거의 절반은 남기시던 분이 그 날따라 밥을 두공기씩이나 맛있게 잘 드시더라고...

자기같으면 그런 사람이랑 같이 못살것같다고....













-딸기야...나 어떻냐?....히말라야 원정대 같지 않냐?




*흠...우리동네 뒷산 약수터 물뜨러 오신 아저씨 같아요.


















-헤헤...물어보나 마나한 뻔한걸 물어본 내가 동네 약수터 온 아저씨지..내가 멀 기대하고 산딸기 너한테 물어보겠냐..











*도토리 아저씨~ 전 어때요?  히말라야 암벽타는 대원같아 보이지 않아요?



-동네 약수터에서 물뜨다가 미끄러져서 자빠진넘 같담마.











-그래섬마...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다란 말이 나온거염마...하나도 안멋있으니깐 그만 일어나람마.

집에 가봐야 옷 빨아줄 마누라도 없는 넘이 아무데서나 글케 막 뒹굴고 앉았냠마...















*여러분....제 옷을 빨아줄 이쁘고 착하고 키크고 날씬하고 건강하고 돈많고 랭귤러 찝을 타고다니며..

 싱글하우스에 사는 여인을 공개수배합니다.



-저런넘은 잡아 넣어야해...영장이고 공개수배고 다 필요없어 지금 당장 잡아 넣어버려야해.











*자..우리 분위기 무쟈게 어색하니깐 다들 손에 손을잡고 좀 친한척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서로들 찝찝하시겠지만...나중에 이사진을 보시는 소방도로팀 분들한테 보여드릴라문

....생사를 함께한...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가슴 뜨거운 도전을 함께하고 온 ...전우애 같은걸 보여 드릴라문

서로 손을 좀더 꽉 잡고 끈적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흠...전우애고 뭐고 이제 그만하잠마...니넘 말대로 찝찝해서 서로 손 오래잡기 싫담마...

 날씨는 일케 추운데..다들 먼넘의 손에 땀은 글테 많이 흘리시는지...에잉..끈끈해 죽겠네잉...












-근데...전우애 같은건 사진에 표현 잘됐냐?



*...흠...죄송합니다...계획 했던대로 잘 안나오네요....전우애는 안느껴지고 동성애만 느껴지네요...흠..










-그래...그럼 난 지금부터 혼자 놀고있을께....자연스럽게...카메라 의식 안하고 있는 것처럼 함 찍어봐봐봐.









-헤헤...근데 사실...무쟈게 어색하다...









-자기앞의 카메라를 의식 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는게 참 힘든거구나.















*그래서 몰카가 가치있다는 거 잖아요. 자연스럽게 거시기 행동하는걸 찍는거..











*앗!...나그네 대장님...지금 포즈 무쟈게 자연스러워보여요.














-남마..젊었을땐 잠깐 모델도 해볼까 생각했섬마...

어떤 조각가가 내 몸이랑 자세를 보고 모델함 서볼 생각 없냐고 제안도 했었는데...

그땐 몸이 좋아서 완전 다비드 상 같다고 했섬마.




























-...나....몸이 좋은 다비드 상...











*에융...나도 참..... 어케 함 웃겨볼라고 이런거 저런거 자료나 찾아서 올리구 앉았으니...




















*여러분 의견은 어떠세요?...그냥 사진만 빨랑 빨랑 올릴까요?


-그런건 올리든 말든 니 시간 걸리는거니깐 우린 아무 상관 없는뎀마...

대신 니 독사진만 잔뜩 올리고 그러지좀 말엄마...이게 머..니 블로그냠마..니 페이스북이냠마..















*에융....아직도 올라문 멀은....후미 팀 회원들을 기다리시는 대장님...

이 추운날 땀으로 젖은 등짝을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흠...애처러워서 가까이 가서 살짝 기대 볼랐더니...무슨 헹주 쉰내가 나서 안되겠습니다.













*앗! 드뎌 천마산 형수님이 여기까지 도착하셨습니다.

형수님~ 근데..어케 ..천마 아저씬 어쩌구 일케 혼자 오셔요?



-....어떻해요 그럼......나만이라도 살아야죠...저양반 요새 돈벌이도 시원찮은데...









*흠....그 좁은 바위 사이길은 죄송하지만 규격 초과이신 것 같습니다...이길은 포기하시고...

 많이 미끄럽지만 옆으로 삥 올라오셔야 겠어요.

















-캬아~ 정말 무쟈게 상쾌하다....여기가 무슨 산이라고 했죠?












*아예...여기는 올드랙이라는 산행 코스여요.

영어로는 Old Rag 이라고해서요...한국말로 번역하면...

오래된 걸레, 행주 등으로 쓰는 해진 천, 누더기 그런 뜻이여요.












-에융...꽃다운 청춘 20대에 이눔의 올드보이한테 시집와서 이게 먼고생인지...













-난 그때 어려서 단지...천마산 그아저씨가  비행기 태워주겠다고....아저씨 따라가면

맛있는 미제 쵸코렛 맨날 먹게 해주겠다고 꼬셔서 ..

순진한 맘에 그냥 ..수염도 안깍은 덥수룩한 아저씨 손잡고 따라온건데..에잉...내가 미쳤지..







-지금이라도 도망가고 싶은데..이눔의 딸년들..아니..우리 이쁜 딸들땜에 그러지도 못하고...









-에융..머...내 팔자려니 생각하고...글케 반대하시던 울엄마 말안듣고 이 양반 따라온 내가 잘못이지 머..

암튼 어땠거나 머...다 내 잘못이니깐 머...할 수 없이 올드랙 같은 양반하고 올드랙이나 댕기면서 오래오래 살아야지 머..









-근데....산딸기 양반...나중에 천마산님이 이 글들 다 보시면 어케 감당 할라구 글케 삼류소설을 줄줄 쓰고 앉았수?












*헤헤..제 생활신조가요...내일일은 난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여요.

이승복 어린이처럼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다 하고요..












*오늘일은 내일걱정~내일일은 모레 걱정~♪











*헤헤..제가 그래서 노래도 세계적인 가수 싸이의 챔피언을 젤 좋아해요.


내일 걱정은 낼 모레~ 이 나라의 챔피언 입니다 아싸!!!


둥글게 둥글게 돌고도는 물레방아! 인생이 한방인데...


챔피언! 인생 즐기는 네가  챔피언! 소리 지르는 네가 챔피언!


챔피언! 음악에 미치는 네가  챔피언! 인생 즐기는 네가 챔피언!
 
내일 걱정은 낼 모레 ~♬


















-산딸기 쟨 그래서 지가  젤 좋아하는 곤충도 배짱이일래요.










-글구요...젤 싫어하는 곤충은요..개미래요...

그 중에도 일개미를 젤 싫어한데요.








-아...글구보니깐 정말 난 이눔의 미국에 와서 젊은청춘 일개미처럼 일만했네..















-한국에 있을때 한때는 나도 여왕벌...아니..여왕개미처럼 우아하게 살았었더랬는데.. 














-에융...송장이 않닿네잉....다들 어케들 내려갔을까잉..













*앗! 다행이 긴급 구조대 도토리 전임 대장님께서 되돌아 오셔서 도와드리고 계십니다.

















-산딸기 넘마...글케 배짱이처럼 바이올린만 키고..아니..사진만 찍지말고 좀 도와드리지....

멀리 간 내가 일케 다시 와야겠냠마.










*그게 아니구여...저도 도와 드리고는 싶은데요...

전 혹시라도 누가 넘어지거나...물에 빠지거나....그런 회원의 모습을 사진에 적나라하게 담아서 카페에 공개해야 하니깐요...

어쩔 수 없이... 당사자에겐 프라이버시 침해나 여러 불이익을 당 할 수도있겠지만...

그 사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교훈을 얻고 도움을 얻고 즐거울 수만 있다면 글케 계속 해야죠...흠..









*흠....대신 제가 생색 뽝! 나게 해드릴꼐요.

여러분~ 오늘 몸도 별로 좋지 않아서 소방도로 가시려던 도토리님을 나그네 대장님께서 부탁해서

힘든  자신의 몸을 이끌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위해 이길로 오신겁니다. 정말입니다.








-흠...맞나? 정말인가?....보통은 산딸기님이 얘기하는거 반대로만 생각하면 맞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정말일때는 뒤에 꼭 정말이라고 한다는 얘기가 정말인지 정말 궁금하단말야...정말 ...흠..















*아...정말입니다....저도 정말로 정말을 얘기할땐 정말로 뒤에 꼭 정말이라고 얘기한답니다.

암튼..원래 우리는 이 힘든 코스로 안오고 옆에 절벽길로 다녔는데요..

오늘은 미끄러워서 위험하니깐 이쪽으로 안내한거여요.

정말이여요. 흠...











*지금 도토리님 뒤 오른쪽이 절벽인데요...글로 돌아오곤 했었어요. 정말이여요.








-참....내가 산악회 나온지도 얼마 안돼고...카페 가입한지도 얼마 안돼고...

산딸기가 다시 산행사진과 글 올리기 시작한것도 얼마 안돼서 잘 몰라서 그런데...

남들이 얘기하는글 앞에는..." - " 가 붙고....

산딸기가 얘기하는 글 앞에는...." * " 붙는다면서요?












-글구....예를 들거나...인용 하는건 100프로 다 믿으면 큰일난다며요?

 특히 엉터리 건강상식....남의집 가정사....등등














-하튼간....산딸기 저친구...그눔의 레파토리가 떨어지면 어디서 글케 이거저거 말도안돼는것들을 갖다가 퍼오는지...

 







-글구...산딸기 저친구가 사실 삼실에서 맨날 컴터앞에서 일한다지만...

 아직도 타이프를 두손가락으로만 똑딱이 독수리 타법으로 친다더라고요.











-두손가락으로 절케 똑딱 똑딱 거리면서 저 많은 글들을 다 칠라문 손가락이 얼마나 아플까요?










-글구...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듣기 싫겠어요. 똑딱 똑닥....











*오늘은 베테랑 대장님도 좀 힘들어 하시는것 같습니다.
















-남들앞에서 그런말 하지 말엄마....나 하나도 안힘들엄마....










-에융....사실 ...산딸기 말대로 오늘은 좀 힘드네잉....









-아니..많이 힘드네잉....







-에융....정말...오늘은 각도 잘 안보이네....보통 여기 찍고 다음 저기 찍으면 됐는데....에융...











-우쒸...체면이고 뭐고 일단 살아야겠다...

 카메라좀 잠깐 치워봐람마...대장 체면에 빡빡 겨내려오는걸 어케 사진에 올리냠마..















*캬아~ 정말 동성애...아니..전우애가 없으면 도저히 갈 수 없는 험난한 코스를 서로 돕도 도움을 받으면서 잘 가고계십니다.









-암튼...제가 오늘 메아리님 무쟈게 도와드렸으니깐....나중에 좀 생각해서 좀 챙겨주셔야해요.

 









*잠깐만요~ ..거기 돌굴계단으로 바로 쏙 들어가시지 마시고 기념사진 한방씩 때리고 가셔요~










*보통 여기선 재밌는 사진을 연출하기 좋은곳인데...항상 트레픽땜에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었거든요..











*예~ 원래 이동네는 여기가 뽀인트가 아니고 계단으로 빡빡 기어가는 뒷모습 찍는게 뽀인트인데...

숙녀분이시니깐 그냥 여기서 건전하게 때리고 가겠습니다.


















*자..이제 남자들은 안보고 있을테니깐...숙녀분꼐서는 빡빡 기어서 먼저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자...이동네 순서는 다  끝났습니다. 빨랑 빨랑 돌 계단 굴로 기세요~












*옆에 쳐다보시면 절대 안됩니다...민망해집니다.....











*뒤에 숙녀분이 완전히 기어 나갈때까진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제가 싸인 보내고난 후 업드려서 기시면됩니다요.











*엇....방금 전 성격 급하신  아저씬 본편도 안찍으시고 그냥 예고편만 찍고 가셨습니다.










*자...그럼 메아리님 본편 촬영 들어가겠습니다. 더 엎드리세요....엉덩이는  더 올리시구요.



-에융...민망해라잉...사진좀 찍지 말엄마...뽀인트는 먼넘의 뽀인트염마..










*여기...삐죽 나온 짱구바위앞도 항상 트레픽이 걸리는 난코스 지역입니다.










*에공....앞에는 벌써 다 도착해서 식사중 이시라고 하고...뒤에 두분은 가물가물 멀어서 올생각도 안하고..

나그네 대장님 안절부절 못하고 계십니다.







-뭐라고요?...벌써 식사들 다 끝내고 기다리느라 추워 죽겠다고요?

..여기 산딸기 배낭에 아까 장금이님 이 준 족발이랑 녹두 빈대떡이 다 있는데도 벌써 다 드셨다고요?







*아....안돼겠습니다....우리도 배고파 죽겠지만....

 벌써전에 도착해서 식사 다 끝내신 분들이 기다리느라 얼어죽게생겼답니다.










*앞에 꽉막힌 트레픽을 피해서...우린 정상 트레일은 아니지만...옆길로 돌아서 추월해 가야겠습니다.









*자....갈길이 넘 멉니다...자존심 세울 여유 없습니다.

 제앞에서 빡빡 기신다고 챙피하거나 자존심 상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 살자고 하는 겁니다.








-흠....내가 그래도 명색이 전임 대장인데...산딸기 넘 앞에서 빡빡 기어가는 초라한 비쥬얼을 연출할 수는 없지...







-일단..허리를 세운후...발바닥 표면적을 경사진 바위에 바짝 밀착시켜서...






-에융...도저히 안돼겠다....













-초라해 보이겠지만..일단 살고보자....










-빡빡 더 기라고 해도 일단 살고보자....에융...딸기야 손좀 줘봐....









*소문만복래..아니..고진 감래라고 일케 빡빡 기는 날이 있으면 또 일케 상쾌한 날도 있습니다.












*이 올드랙 산행의 하일라이트....올드랙의 상징인  흔들바위입니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연상되서 한국사람들이 더욱 좋아하는 곳입니다.







*아참...지난주 한국 뉴스 들으셨나요?..








*한국의 울산바위가 결국은 굴러 떨어졌다는 긴급 뉴스요?






-산딸기 쟤 또 먼 쓸데없는 얘길 하려고 그런겨...그런뉴스 정말 있었나요?


-글게요...전 요새 한국뉴스라고는 " 이시간 올림픽대로 교통상황"... 머..그런거 뿐이 안보는데요?












*암튼요...그때 외국인 관광 맏았던 한국인 가이드 말로는 덩치좋은 30대 외국 젊은 관광객들 5~6여명이

 장난삼아 흔들 흔들 반동을 이용해서 밀었답니다.








*근데...그게 정말 갑자기 굴러떨어지더랍니다. 다행히 머...다친 사람이나 다른 큰 피해는 없었다지만....








*그래도 몇백년 몇천년 지켜온 설악산의 명물이 글케 어이없이 떨어졌다는게 너무나 황당한 일이라는거죠.

 암튼..그때 그 바위가 떨어질때 소리가 얼마나 크게 났는지..속초 시내까지 들렸다고 하네요.

 그 소리가 어떻게 났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이드 표현대로는요...







* 뻥이야~...그랬데요...우헤헤헷...웃기죠? 재밌었죠?









-딸기얌마....하나도 안 재밌거든?...정말로 코딱지만큼도 안웃겼거든?

 그겜마 언제적 유먼데 그걸 지금 또 써먹냠마!  고전유머 극장이냠마!

그얘긴 그때 첨 들었을때도 별로 안웃겼었는데...그걸 이제 또 하냠마..

 






-글굼마...머...다른 사람들 귀는 머 다들 포경인줄 아냠마...그얘길 못들었을까봐 또 하고 앉았냠마.









-어머! 방금 무슨 재밌는 얘기들 하고 계셨더래요?


















-누가 포경수술이 잘못돼서 뻥 터졌대요?








-산딸기 저넘 언젠가 함 뻥 얻어 터져야 정신 차리지...










-넘마....방금전 그 예긴....내가 맨날 하는 당케 고자이 마시다 보다 더 썰렁했섬마....헤헤..난 양반이염마...












-멀봠마...왜...담엔 똥얘기함 해보지 그러냠마..헤헤...암튼...

이 지구상에서 똥얘길 나보다 재밌게 하는 사람은 없을꺼야..헤헤..

참..너...휴지좀 있냐...이눔의 산은 어케 은폐할데가 별로 마땅치가 않아서 여태 간신히 참고 올라왔네잉.








-자 자 자 자...빨랑 빨랑좀 갑시다....지금 도토리님 또 똥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야아~ 한참  똥얘기....아니...한국 고향얘기 하다 보니깐 벌써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인증샷 한장씩 잽싸게 찍고서 쉘터로 갑시다요~ 






-엇...나 눈감은것 같은데...



*시간이 없으니깐...눈을 감고 찍던...눈을 뒤집어 까서 찍던.. 다시 찍는것 절대 없읍니다.







*오케이....오늘 대장님 수고 많이 하셨으니깐..한장 더!

















*나머지분들도 수고는 많이 하셨지만...계급이 낮으니깐 무조건 한컷씩뿐이 안찍겠습니다.








-이봐....딸기...난 그래도 짬밥도 있고... 연식도 있는데...글케 남들이랑 똑같이 대우하면 안되는거 아녀?

 학교에서 글케 갈켰어?








* 아 죄송합니다...제가 사실 가정교육을 잘받고 자라서 그런건 원래 잘 챙기는 학생이었는데요..

 이 각박한 미국땅에 온후로 제가 먹고 사느라 정신없이 살기만 하다 보니깐...제가 실수했습니다.

앞으론 어른 공경하고 애들 잘 보살피겠습니다.







*흠...담번이 바로 내차례니깐....글케 선수 쳐놔야지 헤헤헤... 역시 난 머리가 좋아....









*머....그래도 지금 여기선 제가 젤 애들이니깐 몇장 더 찍어주세요.









*설마 좀 늦는다고 먼저 내려가시진 안겠죠 머...이쁘게 말고 귀엽게 찍어주세요.









-헤헤...잘됐다..나도 산딸기님 묻어가야지...전 귀엽게 말고 이쁘게 찍어주세요.








-몇장만 더 찍어주세요....머..먼저들 내려가시라고하죠 머.









-딸기야....난 오늘 컨디션도 안좋은 몸을 이끌고 일케 왔는데...한장만 더 찍어주라...










*알겠습니다. 오늘 봉사 많이 하셨으니깐...

 근데...대신 독일말이나...일본말로 고맙다고 인사만 하지 말아주세요.










*...아....드뎌 쉘터에서 벌써전에 식사 다하시고 추운데서 우릴 기다리시고 계신 우리 일행을 만났습니다....










*반가운 노인연합회 형님도 계시고...오늘 맛있는 족발과 녹두빈대떡을 주신 장금이 누님도 계시고.

햐아~ 다들 추운데 저희 기다리시느라 죄송스럽고 넘 감사드립니다.








*에융...춥고 손시렵고 정신이 없어서 밥을 어케 먹었는지도 몰겠습니다요잉.






*빨랑 단체사진 때리고 따뜻한 민가로 내려가야겠습니다.









*지금 뒤에선 방금 내려오신 천마산님하고 형수님이 불가에서 식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오늘은 추운데서 넘 떨었으니깐 따뜻한데가서 뒷풀이 꼭 하고 가야겠습니다.






*평소 맨날 BBQ 가서 치맥만 먹었는데...지난주엔 솔라시님이 거하게 치맥을 쏘셨었습니다.

근데 그집...글케 많이 먹었는데도 그집에서 서비스 음식도 한개도 안주고...그래서 삐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곳으로 거래처를 함 바꿔볼라합니다.





* 센터빌 I-HOP 옆 토모라는 일식 퓨전 식당이 음식이 전체적으로 깔끔하는 얘길 누가 하시던데...

 오늘은 글루 함 가볼까 합니다.
















*이번주엔 아직까지도 누가 쏘신다는 스폰서가 안나타 나셨기땜에....

오늘 바람 잡은 제이님이 내셨으면 딱 좋겠습니다. 흠...








*이분들은 White Oak쪽에서 올라오신 팀입니다....하산길에 만난 9명의 특공대가 절대 아닙니다.







* 암튼...얼떨결에 아까 올때는 올드랙 주차장으로 왔다가 이분들 따라가셨다간 자리없어서 트렁크에 실려가야합니다.









*에융...오늘 어떨결에 바위코스로 따라 오시는 바람에 천마산님하고 고생고생 하고 오신 아저씨...

점심도 아무것도 못드시고 계시다가 다 내려와서 고구마 한개 얻어서 속을 채우십니다.

캬아~...저 고구마 맛 평생 못잊으실것 같습니다.

옛말에.. 눈물젖은 고구마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에겐 정치를 논하지 말라는....그말이 떠오릅니다.

고구마를 먹다가 목이 맥히면 눈물 한방울 삼켜서 넘기고...캬아~








*하산 거의 다해서....별로 신기하지도 않은걸 보고 마냥 신기해 하시는 디테언니...

이런 순진한 언니 상대로  사기쳐서 돈 떼먹는건 정말 누워서 고구마 먹기인데..흠...







*등산로 초입에 있던 집 담벼락에 뒤집어져있는 개구리...에융...나도 빨랑 집에가서 절케 뒤집어져 자고십네잉..





*헤헤...오늘 뒤풀이 장소 새로 개발한...토모 식당...

이집에선 서비스로 회무침을 내오는 바람에...일단 첫인상은 나쁘진 안았습니다요.

여러분 오늘 추운데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댁에 잘 들어가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담주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아참!...아까 하산길에 아이젠을 신고 내려오시다가 아이젠이 부러지는 바람에 큰바위 아저씨께서 크게 넘어지셨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 배낭이 있어서 허리는 괜찮으시다고 했는데...

정말 괜찮으신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젠이 눈길에서는 도움이되지만 그냥 바위있는 길에서는 오히려 위험 하다는걸 알게됐습니다.


글구...이번주엔 코스가 거시기한 바람에..특정 몇분뿐이 사진을 못찍어드려서 넘 죄송합니다.

담주엔 제이 찍사님을 글루 보내드리고 제가 절루 가야겠습니다요. 헤헤